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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변백현] 애인이 돌아오게 해주세요 02 | 인스티즈













애인이 돌아오게 해주세요

02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조용히하고 차에 타요.여자가 그렇게 아무대서나 울기나 하고."

"이봐요.변백현씨."

"할 말 많아보이는데 차에 타서 얘기하자고 OOO씨."















지가 뭔데 이렇게 화가 나있는 거지?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안나온다.
뭐 이런 거지같은 새끼가 다 있어?나 아직도 입금도 안했거든?어?
성격 상 이 길바닥에서 버럭버럭 소리질러야 하는게 맞지만 일단 아직 카페 안에 김민석이 있기에 그냥 차에 탔다.
놀랍게도 값비싼 외제차를 끌고 온 변백현은 능숙한 매너로 차문을 닫아주고 돌아타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난 화가 목끝까지 차올라 주먹을 부들부들 떨 정도였다.
















"집갈래요?아니면 가고 싶은데 있어요?"

"미쳤지..진짜..어떻게 알고 온거에요?"

"변백현의 직감? 그 정도로 하죠."

"저 지금 존나 엿같거든요?하..욕 안할려 그랬는데...오늘 김민석이랑 끝낼려고 만난거였어요."

"끝낼려는데 하는 말이 지금도 사랑해? 자존심 되게 쎄다고 하지 않았나?"

"...다 들었어요?도대체 그 쪽 뭐에요?그럼 김민석 약혼한다는 것도 들었겠네.이제 다 끝났어요.약혼한다는 남자가 어떻게 돌아와요.
이 계약 무효로 하죠.억울하면 돈은 줄게요."
















느긋하게 운전하던 변백현이 갑자기 차를 틀어 갓길에 세웠다.
순간 놀라 안전벨트를 꽉 잡는데 변백현이 자연스럽게 내 앞을 막아주었다.
병주고 약주고 혼자 다해요.염병!
내가 짜증난다는 듯 눈을 흘기니까 단호한 그의 눈빛이 보였다.
행동은 다정한데 표정은 뭐가 이리 진지해?도대체 뭘 믿으라는 거야.이 사람.


















"저 나름 프로입니다.OO씨?김민석씨 약혼한다는 거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구요."

"..예?"

"방금 제가 한 짓이 조금 무모할지 몰라도 약혼날짜를 보니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한 계획적인 일입니다.타이밍좋게 OO씨가 울어줬구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지금 OO씨에 죽고 못사는 역할이거든요."

"...이봐요.약혼한다는 사람 붙잡고 뭐하는 짓이에요 이게?"

"어허,나 섭섭하려 하네.내 앞에서까지 김민석 편 들어줄거에요?난 언제나 OO씨 편인데."

"말이 안통해.그냥 제 집으로 가주세요.이건 무효로 하고 다신 볼 일 없었으면....."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약혼발표.이상하지 않아요?바람을 피웠거나 원하지 않는 약혼이거나."

".........."

"저희 루모스는 고객이 최우선입니다.김민석씨가 어떤 사정을 갖고 있던 일단 잘못됬다는 건 확실하죠.
원하지 않는 약혼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어요.만약 바람을 폈던 거라면 그 약혼식 저랑 팔짱끼고 가야겠죠?"

".....하..."

"걱정마세요.책임질게요.믿고 따라와주면 안되요?"

".......웃겨서 말도 안나와."

"나만 믿어요.우는거 되게 못생겼던데 울지말고."

"..뭐라구요?"

"웃으라고요.웃게 해줄게요.응?"




















변백현은 장난끼 많은 소년처럼 씨익 웃더니 다시 핸들을 돌렸다.
참 이상한 사람이다.사람의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가 저 특유의 미소와 말투로 순식간에 식게 만든다.
날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였던 김민석이 무슨 수로 돌아와...약혼식에 내가 돈 몇푼 쥐어준 변백현을 끌고 들어간다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나 딴 남자 생겼어 라며 연기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최악의 시나리오이자 불가능한 짓이었다.그런데 왜 이리 싫다는 말이 안나올까.
이 사람 앞에선 왜 내 마음이 약해지는 거지.이래서 이런 직업을 하는 걸까?
굉장한 신뢰감을 안겨주는 사람이다.변백현이란 남자.

























애인이 돌아오게 해주세요





[집에 잘 들어갔어요?오늘 힘들었을텐데 푹 쉬고 내일 보자.]

[아깐 너무 당황스러워서 인사를 못했네.행복하게 살아야 된다 OO아.]

[OO아.너 김민석 만났다며 지금 어디야 연락 좀 해줘.]

















집에 와서 씻고 폰을 보자 밀린 부재중 전화와 문자들이 수두룩 했다.
아까 계속 전화와 문자를 했던 것인지 정인이의 연락이 대부분이었고 백현과 민석의 문자도 있었다.
은근 반말까는 변백현 문자는 씹고  정인이에게는 미안하다고 대충 마무리 했다며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문자했다.
멍하니 김민석 문자를 보는데 정말 의문이 생겼다.
나랑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약혼발표라....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난 4년동안 만나온 김민석에게 무엇을 바랬던 거지?원하지 않은 약혼?
지금 이 시대에 무슨 그런 막장이야.웃기지도 않아.















[오빠도 부디 행복해.아깐 내가 사과할게.당황스러웠을텐데 미안.]













김민석한테 대충 문자를 찍어보내고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들어 하염없이 마시기 시작했다.
인턴에서 정식사원이 된지 한달밖에 안됬는데 회사일은 본전에도 없고 사랑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이런 내가 한심해 죽겠다.
멍하니 천장을 보다가 김민석과의 행복했던 일상을 회상했다.혼자 피식거리다가 눈물이 차오르고 김민석을 원망하며 우는 이 상황이 반복된다.
바보같이 또 감정에 휘말려선 휴대전화를 붙잡고 김민석 번호를 지웠다 썼다 반복했다.
조금 알딸딸해진 기분때문에 웃다 울다 미쳐가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와 무심코 받아버렸다.

















"어,받았다.OO씨."

"....에.."

"목소리가 왜 그래요?또 울어?"

"...변백현이야?"

"응.변백현이야.문자 왜 씹어."

"...반말하지마.답장하기 싫었어!"

"자기도 반말하면서 왜 나보곤 하지말래?"

"나 니 자기 아니거든..내가 그렇게 쉬운 여잔 줄 아나?"

"..취했어?뭐야.왜 이렇게 귀엽게 구나~?"

"닥쳐!나쁜 새끼..니 돈 안줄거야."














정말로 진지하게 얘기한건데 변백현은 키득거리고 지랄.괜히 짜증이나서 중얼거리자 다정한 변백현의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질였다.















"돈보다 관심이 좀 필요한데 그것 좀 주지."

"...으응..내가 왜!"

"내가 너 좋아하잔아.알면서."

"다 연기인 주제에...그렇게 돈 벌면 좋냐?사기꾼같은 놈...그렇게 해서 여자 몇명을 홀린거냐?"

"..글쎄..내일 데이트나 할까?어디가고 싶어?"

"..내가 너랑 왜..데이트..해."

"회사 몇시에 끝나요?"

"여섯시...요."

"내일 여섯시까지 회사 앞에 있을게요.정말 가고 싶은데 없어요?"

"..영화..관..영화 보고싶다.."

"오케이!그래.내일 봅시다.내가 여섯시에.."

"..민석..이랑..보고싶다.민석아..보고싶어.."



















그리고 난 잠들었다.아마 그럴거다.그 이후에 기억은 없으니 



























"..OO씨 자요?..자나봐."

"........"

"잘자요."

"......."

"저도 보고싶어요.그 쪽이."





























[EXO/변백현] 애인이 돌아오게 해주세요 02 | 인스티즈

[EXO/변백현] 애인이 돌아오게 해주세요 02 | 인스티즈














미스테리미스테리~변백현 왜 저럴까요~글이 많이 짧아서 죄송해요 ...쿨럭쿨럭 제가 핑계지만 아파가지고.ㅇ후아;;;

ㅋㅋㅋㅋ아 갈수록 제 글이 창피해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스러운 글잡에 내가 무슨 짓이래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듀ㅠㅠㅠㅠ몸둘바를 모르겠어 

빠른 시일내로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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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그거아세여?저엄청기다렸어여ㅠㅠㅠㅠ하난이렇게여주가비싸게구는게좋드라구여ㅠㅠㅠ아프지말고여ㅠㅜㅡ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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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민석이는 왜 그랬대, 백현아 혹시..........ㅎㅎ 작가님 아프지마세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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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ㅜ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ㅠ큥아ㅜ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뭐가뭔지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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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아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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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변백현은 왜저럴까요ㅜㅜㅜㅜㅜㅠ아 진짜ㅜㅜㅜ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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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헉...백현아....삼자인 독자는 니가 그런말까지 한걸 아니까..너뮤...설레잖어.....꺄아아아아아아~~~~>▽< 민석이 약혼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왜그랬을까잉~ 다음편 기다릴게요♥ ㅅrZ6ㅎH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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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백헌이귀어워 ㅜㅜ배큥이랑잘됏으면좋겠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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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ㅜㅜㅜㅜㅜㅜ귀야워라ㅜㅜㅜㅜㅜ백현아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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