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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배신중에서도 완전배신이였다.
유치원때부터 나만찾아다니던,저 개세..가 아니라 박찬열이 갑자기 나말고도 다른아이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매일 나에게 조공(이라 읽고 포켓몬스터 빵이라고 읽는다)을 바치던 나만바라보는 바보 박찬열이!나를 두고 딴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했다는것이다!
나는 옆짝꿍가 아주 뽀뽀할 기세로 웃고떠드는 박찬열을보며 이를 갈았다.
배신자!
니가 그런다고 내가너한테 매달릴줄알고?어디서 수작이야?
나는 내옆에 멍청하게 자고있는 세훈이의 뒷통수를 팍 쳤다.
" 아!왜 떄려! "
" 야,너나 좋아하냐? "
뭔 개소리야...지가무슨 변탄인줄 아나.
세훈이 인상을 찡그리며 다시 책상에 고개를 묻었다.
야,당장일어나!일어나라고오!!
나는 찡찡대며 샛노란 오세훈의 뒷통수를 마구때렸다.
요놈,뒤통수가 참 예쁘네.
그제서야 세훈이 귀찮았는지 벌떡일어났다.
" 왜왜!!왜!!!! "
" 너나 좋아하지?응? "
" 그래,좋아한다 좋아해!! "
" 그럼 우리 오늘부터 베프하자,베프!!! "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세훈이 귀를파며 나를 내려다 보았다.
나는 해맑게 웃으며,박찬열에게 늘 부탁할때만 보여주었던 나의 꽃미소를 오세훈에게 날렸다.
요래도 안넘어와??
윙크까지 하며,손 하트를 날리자 오세훈이 한숨을 쉬었다.
내 하트를보고 한숨을 쉬어?
" 알겠어 "
야쓰!!박찬열 두고봐!
나는 곁눈질을 하며 여전히 옆짝궁과 짝짝꿍하고있는 박찬열의 뒷통수를 째려보았다.
그렇게 시작된 전쟁.
내가 왜그랬지.
나는 지금 이랬던 내흑역사를 증오한다.흑흑.
맨날 나 따라다니던 놈한테 역관광
W.꽃사슴녀
" 야,오세훈 아~ "
" ...꼭 먹어야 되냐? "
" 득츠그 므그(닥치고 먹어) "
" ...아,하하 "
어쨋건 저쨋건 오늘부터 오세훈과 짱짱베프를 먹기로한 나는 점심시간부터 나한테 다가오는 박찬열을 무시하며 세훈과 같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요로코롬 섬섬옥수 같은 내손으로 직접 젓가락질 까지해서 하얀쌀밥위에 반찬까지 얹어 오세훈의 입에 쏘옥 넣어줬는데.박찬열이 이걸본다면 배알꼴릴것이다.
아이고 고소해.
나는 예쁘게도 받아먹는 세훈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줬다.
잘하고 있어,내 개세..가 아니라 애완견2호!(물론 1호는 박찬열)
아니꼬운 표정으로 밥을 씹고있는 오세훈의 다리를 꽈악 꼬집자 그제서야 맛있는 표정으로 밥을 먹기시작하는 오세훈.
" 우리,백현이 내가 베프된 기념으로 한번 먹여줄께~ "
" 돼,됐어~ "
" 득츠그 븓으므그(닥치고 받아 먹어).. "
" 그,그럼 그럴까? "
이세끼가 갑자기 안하던 짓을 왜해?
당황한 내가 엄청크게 밥을 푸는 세훈을보며 눈앞에 노래지는것을 느꼈다.
애완견이라고 한거 취소,넌 그냥 개세끼구나.
두숟갈은 되 보이는 반찬을 크게뜬 세훈이 반찬을 무려 김치만 올려 내입에 쏘옥 넣어줬다.
입안이 터질것같은 위기에 내가 뱉으려했지만,오세훈이 내머리와 턱에 손을 올려 씹는 흉내를 냈다.
개세끼야!
나는 당장이라도 오세훈의 멱살을 잡아 식판을 얼굴에 던지고싶었지만,뜨겁게 느껴지는 박찬열의 시선에 새훈의 볼에 두손을 잡고 해맑게웃으며 음식물을 씹었다.
우리 세훈이 다먹고 보자,씨발.
내 살기를 느낀 세훈이 내 턱에서 손을 땠다.
어딜 도망가?
세훈의 손을 꽉 잡은 내가 마지막남은 밥풀까지 꿀꺽 삼키며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 세훈아,우리 둘만 있을수 있는 곳으로 갈까? "
" 그,그럴까...하하, "
넌인제 뒤졌어,개세끼야...
* * *
그렇게 체육창고에 가서 세훈과 한판(일상생활 가능해?그런 한판말고,계란한판도말고,싸움한판!)한 나는 옆에 엎드려 있는 오세훈의 뒷통수를 쨰려보았다.
휴우..그나저나 우리애완견1호씨는 어디있는걸까.
찬열이 없는 찬열의 책상을 빤히 바라보았다.
원래 지금이시간이면 조잘조잘 박찬열의 하루일과를 듣고있을텐데.
나는 하품을 하며 세훈을 따라 한숨잘까 하는 생각에 책상에 엎드리기위해 자리를 잡고있었다.
그때,
쾅!갑자기 열린 뒷문에 놀란 나는 엎드리던것을 멈추고 뒷문을 바라보았다.
워메,표정봐 눈빛으로 살인당하겠네.
인상을 찡그리며 들어온 박찬열이 자리에 앉아있는 나를 한번보더니 나에게로 걸어왔다.
나지금 떨고있냐..?
나는 나를 무섭게 내려다보고있는 박찬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 왜,왜? "
이런 바보같은 변백현!!!!
나는 속으로 덜덜떨며 말한 나를 자책했다.
내가 겁먹은걸 눈치챘을꺼야!
나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똑같인 인상을 찌푸리며 박찬열을 올려다보았다.
" 너 나한테 화난거 있냐? "
" 너한테?없는데? "
" 그럼왜 오세훈이랑 밥먹는데? "
" 내가 무슨,맨날 너랑만 밥먹고,너랑만 놀아야되냐? "
" ...뭐? "
쌤통이다!!
박찬열이 나의 한방에 어안이 벙벙해진듯 했다.
아이고,고소해!
나는 피식 웃으며 박찬열에게 재차 물었다.
" 너랑 만, "
" ... "
" 밥먹어야 되냐고 "
" ..너,대ㅊ "
아 존나 시끄럽네!
세훈이 책상에서 벌떡일어나 나와 박찬열을 번갈아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아따따..
오세훈이 말을 하다가 아까 나와 체육창고에서의 한판(다시한번말하지만 싸움한판!)으로 입술옆에 찢어진 상처가 따가웠는지 눈을 찌푸렸다.
나는 이떄다 싶어 세훈의 상처를 정성스레 만져주며,걱정해주었다.
" 괜찮아?대체 누구랑 싸운거야,응? "
" 너,씨발 뭐하,앗!! "
" 다,닥치고 양호실 가자,응? "
아오,변백현!
눈치라고는 씨알만큼 없는 오세훈 같으니라고..
나는 오세훈의 다리를 한번 꼬집어주고선,자리에서 일어나 세훈을 데리고 양호실로 향했다.
아이고,쌤통이다~~
여전히 박찬열은 내책상 앞에서서 나를 멍처히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였다.
아아,아파!!
나를 따라오는 오세훈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이쁜것,상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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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님이 애완견2에 대한 애정도가 상승했습니다^^ㅋㅋㅋㅋㅋ
역시 찬백은 배틀호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실쪼개면서 글썻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위도 나올예정(수줍)
네,여러분 짧은건 기분탓이 아닙니다.
짧아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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