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빈이야
어제는 현이랑 이것저것놀러가느라 바빴음
나는 학교갔다가 운동하고 현이 알바하는거 기다리다가 집에옴
현이는 화성학인가 무슨 공부하고있어
나한테 이건뭐다 저건뭐다 알려주는데 뭐라하는지 모르겠어
당분간은 잘 못올거같에
주말이나 불금?
현이도 알바시간늘리고 나도 학원한개등록하려고
우리말고 가끔은 따른형이나 누나가와서 소식남겨줄수도 있겠다
고백썰간다ㅇㅇ
하루는 애들이랑 축갛고 들어가는데 나는 형보려고 애들한테 먼저들어가라고 했었음
근데 2학년층이 난리난거임 알고보니깐 어떤누나가 형한테 고백함
나는 뭔가 빡쳤음ㅋㅋㅋㅋ 현이가 나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그 누나가 조금 이쁘고 잘나가고 털털한 그런 누나야
근데 이누나가 옛날에 현이랑 사궜던 누나임
나는 짜증났지 솔직히 질투하고 그랬었거든 해어졌었는데도ㅋㅋ
현이가 연애하면 다 퍼주는 타입임
다 퍼주기보다는 그사람밖에 생각안하고 해엊도 여운이 길게감
나는 불안해짐 그래서 초스피드로 올라갔는데 현이반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일학년부터 삼학년까지..... 그 누나가 잘나갔으니깐
근데 현이가 그러더라고 나 너한테 더이상 마음없다고
그누나는 ㅇㅇ이러고 말았는데 친구들이 더 짜증냈음
나는 뭔가 끼어들기 싫어서 걍 내려감ㅋㅋ
그리고 집에 갈때 나는 야자 거의안함 체육해서
현이도 잘 안했었음 예체능
우리학교 예체능이 많아서 안하는애들 쫌 많았어
밴드부형누나들은 알아서 야자하거나 밴드부에서 악기연습하거나 우리처럼 야자빼먹거나
우리학교가 조금 탱자탱자하는 편이었음...ㅋㅋ
원래 내 체육관하고 현이 학원하고 같은 건물이라 같이갔었음
그날도 같이가는데 그날따라 말이없었어
그러다가 빠빠이하고 각자 학원을 갔지
그리고 내가 원래 더 늦게끝나거든
그래서 현이 대회같은거 있을때마다 조금 늦게끝날때만 나랑 같이오고
근데 이날은 내가 2시간?정도 더 했던걸로 기억함
평소보다 늦게끝났지ㅇㅇ
근데 현이가 문앞에 서있는거야
그래서 왜 기다렸나고 물어봄
현이는 아무말도 없었음 5분정도 서있다가 일단 집에가제 그래서 감ㅋㅋㅋ
그래서 걷다가 버스타고 헤어질 시간이 왔음
그래서 나는 평소처럼 잘가라고 인사하려고 했는데
현이가 나를 부름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봄
현이 목소리 떨렸음 평소같았으면 걱정하겠지만 그 누나때문에.....
현이가 자기한테 요즘 왜그러녜
나는 당연히 찔리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뭘요라고 말함
그러더니 현이 울먹울먹...
그상태로 계속 서있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그냥 에라모르겠다하고 뽀뽀함
현이 벙찜ㅋㅋ 당연하지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냥 형 좋아해요라고 말함
현이 아직도 벙찐표정그대로 그래서 안녕히게세요하고 들어옴
집에 온다음에 걱정이된거임
근데 연락못했지 당연히ㅋㅋㅋㅋ
그리고 한 몇일정도 동안 피해다님 학교에서도 안마주치고 학원도 같이 안가고
그러다가 한 일주일?뒤쯤에 또 학원끝났는데 현이가 있음
그래서 놀랐는데 또 아무말도 없다가 집앞에 거의 도착해서 놀이터에서
현이가 우빈아 나도 너 좋아ㅠㅠㅠㅠㅠ
이러는거임 난 진짜 놀람
나는 내가 이성애잔줄알았음 형도 나중에 말해보니깐 자기가 양성인지 몰랐다고
현이 겁나 울었음 막 내가 아무말도 안하니깐 마음 바뀐가냐고
그래서 그냥 안고 그날부터 고백은 안했는데 그날이 1일이었음ㅇㅇ
허무한거같다 쓰고 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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