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뭐해요??" "오빠나오는거보고있어요.." "그거보지말고 지금나보면되지 이렇게앞에있는데" 난 귀가들리지않는다... 이젠 얼추입모양만봐도 무슨말을하는지알수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말을한다던가 빠르게말을할경우 제대로 알아듣지못하는일이많다 그런 내남자친구는 지금 저티비속에나오는 멋진아이돌가수이다... 난 그런 오빠의노래를들을수가없다.. 오빠의목소리또한..들리지가않아 "쓰읍 뭔생각을하길래 이렇게죽을상이실까? 오빠생각만하라니깐요?" "오빠생각하고있었어요" "어? 그런데이렇게 울것같은표정을지어요? 오빠 별빛이한테 뭐잘못한거없는데.." 쇼파에앉아있는 내앞에쪼그려앉아 내눈을보며 말하는학연오빠를보자 나도모르게 웃음이 픽 나왔다 그제서야 걱정스런표정을거두고 나를따라 활짝웃는오빠 "웃으니깐 예쁘네" "어어? 머리만지지마요 다 헝클어지잖아" "어어? 만질건데요??" 팔은 또어찌나긴지.. 뒤로쭉빼도 오빠의 손은금방다시 내머리를 헝클어놓는다 "오빠가바빠서 매일 이런예쁜애인두고가는게 신경쓰여죽을거같아요.. 나없는동안 누가채가면어떡해요?" "나같은걸 누가채가요? 오빠라면 모를까" "어허 이별빛! 오빠가그런말하는거아니라고했잖아요 나같은거라니.. 오빠상처받았어요" 나름엄한표정을짓고 내두손을 꼭붙잡는오빠에 고개를갸웃하자 오빠는 자리에서일어나 내옆에앉아 나를바라보았다 "나한텐 세상누구보다 나보다도소중하고예쁜여자에요 그니깐 별빛인 정말대단한여자인거야" 오빠의입모양을보며 얼추무슨말인지 알아차린나는 살짝미소를지으며 고개를끄덕였다 "어디가지말고 내옆에있어야해요 안그럼 이별빛아니면 아무것도할수없는나는 무너져버릴테니깐...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