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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5초의 법칙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첫 5초 동안 느낀 이미지가 평생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5초 동안 상대를 사로잡지 못하면 평생 놓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나는 오늘 그 5초를 실감했다.

 

 

 

 

 

 

 

[EXO/변백현] 팀 장 1 0 9 A : 5초의 미학 | 인스티즈
장 1 0 9 A : 5초의 미학

 

 

 

 

 

 


빌라에 입주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일주일 동안 나는 힘겹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낯선 환경이라 함은, 밤이면 빌라 앞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들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술 주정을 한다거나, 빌라 주변에 가까운 슈퍼가 없어 한 번 장을 보려면 작정을 하고 가야 한다는 것 정도. 아! 하나 더 있다. 친절한 이웃인 옆집 고딩은 꽤나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쯤 되겠다.

 

 

 

 

 


입주 첫날 이후로 고딩과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백수인 나는 오후에서야 잠에서 깨 느릿느릿 활동을 시작하는 데에 비해, 고딩은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학생이므로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해 학교에 가야 하니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튼튼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빌라 내부는 방음이 잘 되지 않는지 밤늦게 도어락 기계음이 들리면 나는 아,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한다.

 

 

 

 

 


고딩이 지금 막 도착했구나ㅡ 하는 생각을.

 

 

 

 

 

[EXO/변백현] 팀 장 1 0 9 A : 5초의 미학 | 인스티즈


 

 

 

 

 


어제 저녁 회사로부터 안내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인사팀 차장이라고 소개한 여자는 내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원칙대로라면 정시 출근은 8시 까지이나, 신입 사원인 나에게는 따로 몇 가지 일러줄 것이 있다며 7시 반까지 출근하라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며칠 동안 놀고먹고를 반복하며 전형적인 백조 생활을 즐길 만큼 즐겼기에 나는 예정에 없는 조기 출근 소식에도 싱글벙글 웃으며 전화를 끝마쳤다.

 

 

 

 

 


첫 출근은 말 그대로 설렘의 연속이었다. 고등학생 때 품었던 대학 생활의 로망, 지금의 나는 아직까지도 그 본성을 버리지는 못했는지 심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서도 잔잔한 사내 연애의 로망을 꿈꾸며 BN 그룹 본사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직 출근 시간이 되지 않아서인지 본사 내부는 텅텅 비어있다. 물론 간헐적으로 이리저리 바쁜 걸음을 옮기는 몇몇 직원들을 볼 수는 있었다.

 

 

 

 

 


나는 저릿저릿 떨려오는 마음을 다잡고서 인사팀에서 따로 고지한 게시물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숙지하고는 승강기에 올라탔다. 아, 어떡해. 떨려 죽을 것 같아! 얼마 전 중소기업 취직한 친구 하나는 자기 부서 팀장이 그렇게 개 같다던데 나도 이상한 팀장 만나면 어떡하지? 불안과 떨림을 동시에 떠안고서 승강기는 멈춰 섰다. 또각 또각. 날이 선 구두 소리가 조용한 층 내에 울러퍼진다. 마케팅 부서가 아마 코너 오른쪽에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나는 걸음을 재촉했다.

 

 

 

 

 


농땡이 피우지 말라고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지 대부분의 사무실 외벽은 투명 유리로 제작되어 있었다. .. 그 덕분에 사무실의 내부까지 훤히 볼 수 있었다. 사무실 입구 앞에서 유리를 통해 안을 흘끔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왜 아무도 없지? 이거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무실 출입문 손잡이를 잡은 그 순간, 

 

 

 

 

 


" 워!! "

 

 

 

 

 


누군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며 내 어깨를 확 잡아 끄는 탓에 나는 흐엉어, 제대로 필터링을 거치지 못해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괴상한 소리를 입 밖으로 내보내며 유리벽에 기대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겨우 놀란 감정을 추스르고 고개를 들자, 내 앞에는 인상 좋은 남자가 서 있다. 남자는 허리를 굽히고 나와 눈을 맞추며 씩 웃어 보인다. 남자의 목에 걸려있는 사원증이 정처 없이 흔들린다. 마케팅 제1부서 김종대 대리. 사원증에 굵직히 적힌 돋움체의 글자가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 김여주 사원 맞죠? "
" .. 네, 네. "
" 들어가서 얘기해요. 왔으면 들어가지 밖에서 왜 이러고 있어? "

 

 

 

 

 


말을 끝마친 김종대 대리님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 앞에 내밀어진 손을 그저 빤히 바라보고만 있자, 곧 입을 열고서 덤덤하게 말한다.

 

 

 

 

 


" 안 잡고 뭐 해요? "

 

 

 

 

 


내밀어진 손이 무안하다는 듯 대리님은 머쓱하게 웃어 보였고, 그제야 상황을 깨달은 나는 대리님의 손에 내 손을 살짝 겹쳤다. 단순한 인생 선배로서의 호의. 나는 김종대 씨의 친절을 그리 명명하도록 하겠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후, 대리님은 곧장 내게 업무에 관한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게 처음인 내가 고작 설명 한 번 들었다고 알 턱이 있을까. 들어도 들어도 뭐가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는 나를 보며 대리님은 넉살 좋게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나는 아직 신입 사원이므로 그리 어려운 업무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너무 걱정 말라고.

 

 

 

 

 


대충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자, 대리님은 흐흐 웃으며 직원들에 대한 담화를 늘어 놓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도 일개 사원인 내게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하는 대리님에게 말 편하게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자, 대리님은 그래. 김 사원! 하며 호탕하게 웃으신다.

 

 

 

 

 


" 사실 오늘 여주 씨 말고도 신입 사원이 한명 더 들어오거든요. "
" 진짜요? "
" 응. 아마 동갑일 거야. 그 친구는 미리 와서 교육받고 갔었어. "
" 아, 그렇구나. "
" 다른 팀원들은 일하면서 차차 친해지면 될 것 같고, "
" ...... "
" 우리 팀장님이 좀 많이 까칠하셔. 별명이 미친개야, 미친개. "

 

 

 

 

 


미친개야, 미친개. 한 음절 한 음절 뚝뚝 끊어 강조하는 대리님의 얼굴에서는 설핏 두려움이 비친 것 같기도 하다. 대리님은 혀를 끌끌 차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래도 아마 오늘은 좀 늦을 거야. "
" .. 그거 참 다행이네요. "

 

 

 

 

 


듣던 중 다행이다. 여기도 팀장이 개 같다, 저기도 팀장이 개 같다. 정녕 이 넓은 세상에 온화한 팀장은 없는 걸까. 또, 우리 부서 팀장이라는 사람은 성격이 얼마나 개 같길래 미친개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것일까. 대리님의 몇 마디로 인하여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팀장의 이목구비가 그려지고 있었다. 정말 생김새가 개 같아서 미친개라고 불리나? 부, 불독같이 생겼을지도 몰라.

 

 

 

 

 


홀로 얼굴 모를, 이름 모를 팀장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푸흐 웃음을 터뜨렸다. 대리님은 그런 나를 보며 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두드린다. 격려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은 그 손길이 묘하게 불안하다.

 

 

 

 

 


" 힘내, 김 사원. "
" 예? "

 

 

 

 

 


마침 타이밍 좋게 내 물음을 끊으며 울리는 사무실의 전화기에 나는 대리님에게서 이유 모를 격려에 대한 답을 얻어낼 수 없었다. 전화 너머의 상대방과 몇 마디 나누던 대리님은 곧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 미안. 나 잠깐 서류 좀 넘겨주고 올게. "

 

 

 

 

 

 

 

[EXO/변백현] 팀 장 1 0 9 A : 5초의 미학 | 인스티즈


 

 

 

 

 


김 대리님이 파일철을 집어 들며 사무실을 나가고, 홀로 남겨진 나는 사무실을 이리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대충 사무실을 둘러보고서 느낀 점은, 정말 시설 하나는 끝내주게 좋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BN 그룹의 본사답게 실용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듯한 깔끔한 인테리어는 구경꾼의 마음을 푼푼하게 채워 주었다.

 

 

 

 

 


그래! 내가 바로 여기서 일한다! 왠지 모를 뿌듯함에 젖어 소리 없는 환호성을 지르던 와중, 사무실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회사의 정경에 잔뜩 도취되어 내려갈 줄을 모르고 올라가있던 입꼬리를 꾹 눌러 내리며 머쓱하게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정장을 입었으나 아직 앳돼 보이는 남자의 생김새에 나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 이 남자가 오늘 들어온다는 신입 사원이구나. 축 처진 눈에 하얀 피부. 고생 한 번 안 해봤을 것 같은 인상이 정말 갓 대학을 졸업한 것 같다. 그래. 입사 동기니 저 남자랑 친해지는 편이 좋겠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 나는 남자에게로 다가가 최대한 밝게 웃어 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 안녕! "
" ...... "
" 너가 그 신입 사원이야? "
" 아, 나는. "
" 진짜 다행이다‥. 막내 생활 되게 고달프다던데 동료라도 있는 게 어디냐. 그치? "
" 지금 뭔가 착각을, "
" 잘 지내자! "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가, 갑작스레 훅 치고 들어온 내가 꽤나 당황스러웠는지 남자는 연신 말을 버벅인다. 너 첫 출근이라 긴장했구나? 뭘 떨고 그래. 괜찮아, 괜찮아! 힘내라는 의미를 담아 남자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근데, 이 남자 정말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 근데 우리 어디서 만났었나? "

 

 

 

 

 


내 물음에 남자가 입을 벙긋이며 뭐라 답하려는 그 순간, 벌써 일이 끝나셨는지 대리님이 들어오신다. 아 대리님 오셨네요! 내 부름에 대리님은 고개를 들었고, 곧 양손에 들린 아이스티는 맥없이 바닥으로 추락한다. 뒤섞여 곤두박질치는 음료와 얼음조각들에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자, 대리님은 곧 입을 연다.

 

 

 

 

 


" ..ㅌ, 팀장님? "
" ...... "
" 분명 오늘 늦으신다고, "

 

 

 

 

 


입을 연 대리님은 별안간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팀장님을 찾는다. 도대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대리님의 눈치만 살피고 있던 차에 얼음장 같은 침묵을 깨뜨리고 내 앞의 남자가 낮게 잠긴 목소리로 말한다.

 

 

 

 

 


" 아, 일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서요. "

 

 

 

 

 


대리님의 시선은 끈질기게 내 손에 닿아 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눈치 없이 남자의 어깨에 살포시 안착한 내 손에 말이다. 남자의 말이 끝나고, 나는 조용히 남자의 어깨에 올려져 있던 내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막연히 어디서 마주쳤던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남자의 정체를 온전히 상기 시킬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입사 동기도 아닌 이사 첫날 만났던 내 이웃집 남자였으며 동시에 미친개라고 불린다는 우리 부서의 팀장. 즉, 내 상사였다. 아무래도 순탄치 못할 것만 같은 내 첫 회사 생활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나는 눈을 꾹 감았다.

 

 


실로 기막힌 5초의 미학이 아닐 수가 없었다.

 

 

 

 

 

 


사담(클릭)

ㅠㅠㅠㅠㅠ댓글이 너무 많아서 놀랬어요ㅠㅠㅠㅠ B편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 전개될 예정입니다ㅎㅅㅎ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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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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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큰일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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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 뿅뿅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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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근데 이런 반전이!! 과연백현이가 이눗집여자를 기억할까녀? 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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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재밌어욬ㅋㅋㅋ신알신하고가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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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ㅠㅠㅠ대박조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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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겁나재밌ㅇ어요ㅋㅋㅋㅋ신알신하고갑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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