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70758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루루맘 전체글ll조회 817


"....헐....대박..."

 

"ㅁ...많이 이상해요?!!"

 

이집에 온 이후 제일 큰 목소리로 소리치자

두 사람 다 놀랐는지 절 멍하니 쳐다봐요...

 

하....미쳤어....내 이미지 어쩔꺼야...그나마 한복입은 단아한 이미지였는데...다 망했어...

 

애꿎은 원피스만 쭉쭉 끌어당기다보니 절로 한숨이 나와요

 

"...역시 이건 제 옷 아닌가봐요..어울리지도 않고..이쁘지도 않고...

역시 한복이 나ㅇ..."

 

"이뻐..!"

 

놀라선 푹 숙였던 고갤 들고 앞을 보자

의외로 절 이쁘다고 해주신 분은..

백현오빠가 아니라....

 

서방님....?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라...

그것도 그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해주신 분이 서방님이라....

한동안 벙쪄선 서방님을 멍하니 바라보자 헛기침 몇번을 하시더니

냉장고도 여셨다가 수저도 들었나 놨다 하셨다가..여기로 가셨다,저기로 가셨다....

당황하신게 눈에 훤히 보일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우리 귀여운 서방님....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ㅏ핳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박찬열 진ㅋㅋㅋㅋ짴ㅋㅋㅋㅋㅋ겁낰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웃음을 꾹 참고 있던 저에 비해 배를 잡고 뒹구시는 백현오빠..

 

그런 백현오빨 보자 저까지 웃음이 비집고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해요...

 

".....쿱....크흠...흠....푸흐흡...."

 

"....하...웃을꺼면 그냥 변백현처럼 대놓고 웃어...

그렇게 웃는게 더 기분나빠...."

 

"....푸하하핫.....아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에 온 이후로....아니....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웃는건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랜만에...

...정말 슬펐던게 싹 씻길만큼 행복하게 웃었어요

                       .

                       .

                       .

 

 

백현오빠와 식탁에 나란히 앉아 서방님이 요리하시는걸 꽃받침한채 보고 있어요.

 

"근데 백현오빠는 저랑 서방님이랑 결혼하는거 알고 계셨던 거예요??"

 

"내가 박찬열에 대해 모르는게 어딨겠냐~다 알고 있었지...ㅎㅎ

솔직히 말하면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됬지만...."

 

"Ah...그래서 아까 제가 시집왔다고 했을때 별로 놀라지 않으셨구나...

생각해보니까 아까 저 시집왔다고 했을때

백현오빠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살짝 놀랐었어요.그래서 그랬구나...."

 

"나도 처음엔 놀랐지...나보다 박찬열 이자식이 먼저 장가를 가다니...하...분하다..."

 

콧등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채 정말 분하다는 듯 인상을 쓰는 백현오빠를 보자 피식 웃음이 나요.

 

"박찬열은 살만큼 살아서 장가를 가든 뭘하든 별로 아쉬움이 없겠지만...

ㅇㅇ인 이제 20살인데....풋풋함의 시작인데....하...안타깝다 정말....오빠가 멋있는 오빠들 쫙 소개시켜줄수 있는데..."

 

"내가 살만큼 산거면 넌 뭐냐,똥백현...."

 

"닥쳐라...?^^"

 

.....음.....

 

두분은 정말 사이가 좋은것 같아요...^^

 

하하....

 

"빨리 이거나 먹고 꺼져"

 

백현오빠 앞에는 툭툭 던지듯 놓고,

제 앞에는 백현오빠보다는 덜하게 살풋이 놓아주시는 그릇을 보자

 

밥이며,반찬이며,국이며....

 

남자가 차렸다고는 믿기 힘들만한 밥상을 차려주셨어요...

 

"....이거...서방님이 직접하신거예요?..."

 

"박찬열이 요리 하난 기가 막히게 해..얼른 먹자 ㅇㅇ아,ㅎㅎ

잘먹겠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조심스럽게 국 한술을 떠 먹자

어쩐지 제가 만든 음식 보다 더 맛있는것 같아요...;;

ha...요리실력 하나 믿고 시집왔건만....

 

 

서방님한테 또 한번 반할것 같아요....

 

"...입맛에...맞아..?"

 

조금 뜸들이다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서방님을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었어요

"네..!!엄청 맛있어요....아까 뭐라그랬더라..헐....대박...?"

 

"푸훕...!!"

 

국을 떠먹다 뿜어버린 백현오빠도...

밥상에 두 손을 얹곤 서서 절 내려다보던 서방님도...

 

두분 다 고갤 푹 숙이곤 어깰 들썩거려요...

 

뭐지...내가 뭐 잘못했나...;;

 

 

 

"HA....방심했어...."

 

 

 

--------------작가왈-----------

아아....내 글은 이대로 사라질줄 알았는데....댓글이 달렸어요...댓글이...어흙...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사랑합니다...제가 뽀뽀라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미천한 제 글에 댓글을...댓글을 달아주셔서...어흙....ㅠㅠㅠ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ㅠ 찬열이가 드디어 마음을 열기 시작했네요 ㅠㅠㅠ 다행이에요 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루루맘
ㅋㅋㅋㅋㅋ과연 그럴까요?ㅎㅎㅎ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1462147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