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와서 미안ㅜㅜ 그저께랑 어젠 뭐 별일 없었어. 3일 전에 너무 많이 울어서 그저께 눈 팅팅 부어서 학교 갔었는데 그새끼들 어젠 나 찾아 오지도 않았고, 지나가다 눈 마주쳐도 그냥 서로 눈 피하고 아무 말 안했어. 그 여우년들은 그새끼들이랑 잘 다니더라. 서로 아주 좋아죽던데ㅋㅋ 어제도 서로 마주쳐도 아는 척 안 하고 지나갔어. 그 여우년들 때문에 서로 아는 척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진게 화나고 속상해서 어젠 하루종일 기분 안 좋았다.ㅋㅋ 오늘 아침엔 안그래도 기분 별로 안 좋은데 비까지 와서 아침부터 완전 저기압이였어. 수정이랑 진리가 나 기분 안 좋은거 알고, 재밌는 얘기도 막 하고 내가 좋아하는 딸기우유도 사주고 내 기분 풀어주려고 이것저것 해주면서 애쓰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고마워서 진짜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 수정이랑 진리는 내가 울먹거리니까 놀라가지고 왜 우냐고 막 안아주고ㅋㅋ나 이런 말 원래 잘 못하는데ㅋㅋ애들한테 고맙다고 하니까 더 꽉 안아주면서 "우리 징어 원래 이런 애 아니였는데~ㅋㅋ 왜 이렇게 자꾸 울어, 속상하게 진짜." "고마우면 울지나 마. 너 이렇게 자꾸 우니까 속상하잖아." 라고 하더라. 이런 애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게 좋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서 셋이서 끌어안고 고맙다고 진짜 고맙다고 너희 때문에 내가 산다고ㅋㅋ 계속 하던 말 또 하고 또 하고ㅋㅋ 듣던 수정이랑 진리가 알겠으니까 그만하자고ㅋㅋㅋ 암튼 얘들 때문에 기분이 조금 풀렸는데 다시 기분이 안좋아졌어. 3교시 마치고 쉬는 시간에 나 혼자 있었거든? 수정이는 화장실 급하다고 화장실 가고 진리는 다음 시간이 수학이였는데 수학 쌤이 노트북 좀 갖다놓아달라고 부탁해서 노트북 가지러 교무실 내려가가지고 그냥 나 혼자 있었어. 근데 그 여우년들이 갑자기 나한테 와서 무슨 종이 쪽지? 같은 걸 툭 던지고 가는 거야. 이게 뭐지? 싶어서 집어드니까 수정이가 언제 왔는지 낚아채가서 펴보더라. 화장실 갔다가 반에 들어오면서 그 년들이 나한테 주고 가는거 봤나봐. 수정이가 종이 펴서 읽어보고는 인상 찡그리더니 자기 치마주머니에 넣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데? 물어보니까 별거 없어. 이러길래 내가 계속 뭐냐고 보여달라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종이 꺼내서 나한테 보여줬어. 수정이가 그냥 막 치마주머니에 집어넣는 바람에 잔뜩 구겨진 종이를 펴서 보니까ㅋㅋ 이번교시 마치고 바로 학교 건물 뒤쪽으로 나와. 이렇게 써져 있더라ㅋㅋㅋ 그거 보고 내가 웃겨가지고 막 웃으니까 수정이가 갈거냐고 물어보길래 가보지 뭐. 하니까 계속 가지말라는 거야. 걱정된다고. 그러다 진리도 와서 뭔 일 있었냐 묻길래 수정이가 얘기해주니까 진리도 계속 가지말라고 걔들이 뭔 짓을 할 줄 알고 가냐면서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일단 같이 가서 너희는 주변에 있고 나만 빨리 갔다 오겠다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부르겠다니까 할 수 없이 알았다하더라. 4교시가 끝나고 김백희, 김경아가 나가면서 나 슥 쳐다보고 나가길래 좀 있다 나도 일어나서 수정이랑 진리랑 학교 뒷편으로 갔어. 일단 수정이랑 진리는 학교 뒷편으로 가는 길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서 기다리라 하고 나는 좀 더 걸어서 걔들이 있을 만한 곳으로 갔어. 우리 학교 뒷편에 체육창고가 있는데 그 옆으로 공간이 있거든? 이쪽으로 가보니까 역시 여기 있더라고. 둘이 벽에 기대 서서 나 기다리고 있더라. "왔어?"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김경아는 그냥 김백희가 나한테 말할 동안 옆에 있기만 할 거였는지 벽에 기대 앉아서 폰 만지고 있고 김백희가 말을 하기 시작했어. "징어야, 요즘에 힘들지? 니 불알친구라는 것들이 우리 말만 철썩같이 믿고 너한테 쌍욕해대서~ㅋㅋ 어떡해, 징어야?ㅋㅋ 너 진짜 불쌍하다~ㅋㅋ" "할 말 없으면 그냥 갈게." 나 불러내서 한다는 말이 저건가ㅋㅋ 시발 진짜 짜증나가지고 그냥 가려고 뒤도니까 뒤에서 김백희가 "너 도경수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다 넘어온 애가 갑자기 그래?" 이러는 거야. 가려던 발걸음 다시 돌려서 김백희를 쳐다보니까 샐샐 웃으면서 "우리도 우리지만 너도 참 너다." 이러길래 뭔 말이냐고 알아듣게 설명하라니까 ㅋㅋㅋㅋㅋ아직도 어이가 없다 정말. 쭉 대화형식으로 적을게. "아니지, 우리보다 니가 더하네. 너 몇번 굴렀어~?" "알아듣게 말하라고." "징어야. 너 왜 자꾸 못알아듣는 척 해?ㅋㅋ"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ㅋㅋ경수랑 몇번 굴렀길래 경수가 지금 우리랑 말도 안해?" "뭐?ㅋㅋ" "나도 너처럼 경수한테 몸 대주면 다시 우리한테 오려나?ㅋㅋㅋ" "야. 김백희." "ㅋㅋㅋㅋ왜? 불안해? 몸 대줘서 겨우 니 편 한명 만들었는데 내가 이러니까?" "난 또 무슨 말 하려고 부르나 했다ㅋㅋ 할 말 다 끝났으면 갈게."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수정이랑 진리 있는 쪽으로 갔어. 뭔 얘기 했냐고 묻길래 도경수랑 잤냐고 했다고. 그러니까 수정이랑 진리가 그 년들 미친거 아니냐면서 갑자기 그 소리가 왜 나오냐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는 거야. 큰소리에 완전 깜짝 놀라가지고 흠칫하다가 도경수가 저년들 무시한다던데 라고 말하니까 애들이 미안한 표정짓다가 도경수 얘기 듣고 그 놈은 갑자기 왜 그러냐면서. 그 년들 말에 꼴딱 속아 넘어가더니 혹시 이제 알아챈거냐고. 혹시나 도경수가 사과하면 절대 받아주지 말라길래 알겠다고 절대 용서 안 할 거라 했어. 나 진짜 그 새끼들이 나중에 와서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용서 빌어도 절대 안 받아줄 거야. 용서 받아준다 해도 예전처럼 돌아가진 못할 것 같다.ㅋㅋ 걔들한테 실망을 너무 많이 해서.ㅋㅋ 나 요즘에 너무 피곤해ㅜㅜ 늦게 왔는데 적어서 미아누ㅜㅠ빨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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