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빵이야
저번 이야기 이어서 갈게. 너네가 말한것처럼 말랑이는 존나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이번편이 더 귀여울 예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랑이 집에서 그렇게 한 30분 정도인가? 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색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침대 위에 나란히 둘이 앉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그하고 나니까 진짜로 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어색한 느낌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말랑이가 나보고 "형 뭐 안드실래요?" 라는거임
말랑이 얼굴은 진심 홍시같이 빨개져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너무 귀여워서 오렌지주스 마시고싶다고 거짓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는 도망치듯 방안에서 나갔고 나는 그사이에 말랑이 방을 둘러봄
근데 말랑이 방 한 구석에 통기타가 있는거임
처음 내가 고백했던때가....존나...없애고싶은...그때가.....이매진....떠오름....ㅇㅇ...
아무튼 통기타 들고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데 말랑이가 들어옴
누가봐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해할 상황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가 나 보고 "어 형 뭐해요?" 이렇게 묻는데 내 귀에는 "우와 연주해줄거죠 나한테?" 이렇게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혼자 존나 찔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말랑아 연주해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 주스 들고 오다가 근데 넘어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오렌지 주스 닦는데 시간걸림...
다 정리하고 나서 또 침대에 나란히 앉음. 그땐 말랑이가 나 보고 있었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존나 심장떨려서 연주 다 망침; 은 무슨 보자마자 웃으면서 뽀뽀해줌
1초도 안 했는데 말랑이 또 얼굴 빨개지면 내가 귀여워서 죽어요 안 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연주 시작하고 노래를 불렀는데
솔직히 막상 노래 부르라고 하면 뭐 불러야 할지 애매해서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래로 불렀음
말랑이는 모르는 노래인거 같더라.. 노래 끝나자마자 웃으면서 "우와." 이거 말고는 그닥... 다른 반응이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 이날은 오렌지 주스 다시 마신거 말곤 또 다른 거 없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진짜 대박인 일이 있었지..ㅋ...
정확히는 어제인데, 내가 말랑이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른사람이 받은거야
남자였는데 말랑이 아버지라고 생각하기엔 솔직히 좀 젊은거같았고...하여튼간에 내가 "말랑이 있어요?" 라니까 그 분께서
"말랑이요? 말랑아! 전화왔어!"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왜 존나 뜬금없이 질투나고 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목소리는 처음들어본거임; 게다가 하이라이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랑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형!"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기분좋은 목소리로 받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이가 "무슨일이예요 형?" 이러는데 난 존나 뚱하게 "어...아무일 아냐.." 이러고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존나 고민함
'혹시 말랑이한테 난 온리원이 아닌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쳐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당시에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심각했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나 파고드니까 다른 생각까지 존나 쏟아지는것처럼 콸콸콸 쏟아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내가 세컨드인가' 이딴 생각도 했다고 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도 알겠지만 말랑이 첫사랑은!!!나!!!!나!!!!!!!!나라고!!!!!!!!!!!!!!!!!!!!
근데 왜 그딴 생각을 한건지 생각만 해도 헛웃음만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오늘 아침에 말랑이한테 찾아감 ㅇㅇ 김힘찬이랑 같이
말랑이가 그때 공부하고 있었는데 김힘찬이 나 흘겨보더니 "누구는 저렇게 공부하는데.." 이러다가 한 대 맞음
그때 말랑이가 나보고 그냥 환하게 웃는데 난 그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 형이라는 놈이 무슨놈인지 궁금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마침 부원이 말랑이보고 "야 형 어제 오셨어?" 이러는거임ㅇㅇ 내가 그때 귀를 좀 기울였는데
말랑이가 진심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어. 어제 휴가라고 집 왔어!" 이러면서 부원한테 존나 처음보는 태도로 대하니까 더 멘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썅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네 그런데 생각해봐라 내 입장 말고 너네입장에서...저기까지 딱 들으면 누가 들어도 친형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아님 ㅇㅇ 나한테 형이라곤 나랑 똑같이 생긴 큰빵이 있을 뿐...
게다가 형을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말랑이가 처음임; 부원만 해도 형이랑 존나 별 말도 안한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좀 뒤에 하고.. 아무튼간에 난 부원이랑 말랑이 대화 듣고 바로 또 기분이 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간남자를 왜 자기집에 들여보내냐' 이거랑 '전화받은게 그남자였나' 이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말도 없이 그냥 교실 가려고 하니까 말랑이가 나한테 먼저 말 걸더라
"형 무슨 일 있어요?"
난 진심 걱정해주는 말랑이한테 말도 안하고 그냥 돌아감...멘붕이었거든....ㅋ....
김힘찬이 말해준건데 말랑이가 나 나가니까 존나 울상으로 "형 무슨 일 있으세요?" 이렇게 물었다고 함
응...있는데 말하기 쪽팔린 일....ㅇㅇ...
말랑이가 결국 처음인가? 처음 맞는듯. 처음으로 우리반까지 찾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애들 눈치보이니까 문 밖에서 "형!" 하면서 조용히 불렀는데 내가 반응이 없으니까 안에 들어왔음
내가 말랑이 쳐다보니까 말랑이가 반 애들 눈치보면서 나보고 조용히 "무슨일이예요?" 하고 물음
원래 말랑이라면 그런 말 잘 못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견한것보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내가 아무 일 아니라고 존나 무관심하게 말하니까 말랑이가 그때 의기소침해져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샹 나병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개 숙이고있다가 갑자기 "혹시 저희 형 때문이예요?"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존나 뜬금없는 말에 "뭐?" 이랬더니 말랑이가 "저희 형이 전화받고 형한테 막 대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다 듣고 나서 상황이 다 이해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한참만에 "아니 너네 형 참 좋은 분이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그랬다고...ㅇㅇ.... 글로 쓰니까 별 재미는 없네
내가 좀 늦지? 대한민국의 학생이라서 그럼ㅋ 시발....
ps 그 이후에 말랑이가 나한테 난생처음으로 애교해줬는데 안ㅋ풀ㅋ어ㅋ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다음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