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이다 임마."여전히 조금 걱정이 베어있으면서도 장난끼가 다분한 목소리가 어제 만났던 친구를 만난듯 친근하다.저 무심한듯 가벼운 말투까지도."너..너 진짜..!"주르륵은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서러움이 북받쳐 오르는것을 느꼈다.나는..나는.진짜로 그만큼 참으면서 기다렸는데.그동안 상근을 찾아보려 시도 해보지않았다면 거짓말이다.그리움을 다독이고 다독이다 이길수가 없게되면 참을수없어 상근의 흔적을 찾아뒤졌더랬다.조금이라도 흔적이있을까.혹시나 찾을수 있을까해서.결국 진정되어 자신을 다독일때까지 상근의 흔적은 누군가 의도하여 지우기라도 한듯이 깨끗했다.상근을 그렇게 마음속에 묻어두고 지냈던 동안.다른 사람을 사귀는 동안에도 잊어본적이없었다.자신은 이렇듯 상근에게 휘둘리는데.아는지 모르는지.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마냥 여유롭게만 웃고있는상근이 얄미웠다.더이상 주르륵은 감정을 제어할 수 가없었다.퐁퐁 솟아나는 눈물이 괜스레 부끄러워 재빨리 소매로 꾹꾹 눌러닦아보지만 닦으면 맺히고 또 닦으면 다시 나오는 눈물이 익숙치 않다.양쪽손의 소매를 모두 이용해 닦아봐도 멈추지않는 눈물에 이내 입술을 꾹 다물고 참아내던 흐느낌도 그대로 터져나온다."야..야..왜울어."금방까지만 해도 장난스럽게 웃던 얼굴이 순식간에 걱정과 당황으로 가득 채워졌다.이렇게 서럽게 울어본적이있었던가싶을정도로터지는 눈물에 주르륵은 이미 쪽팔림 따위는 잊은지 오래였다.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비처럼 뺨을타고 이리저리 제멋대로 흐르는 눈물을 닦에내는 옷소매는 이미 닦는둥 마는둥 힘이없다.그새 눈가까지 눈물에 불었는지 부어올라 화끈거리기 까지했다."야..야..진짜..왜울어 자꾸.."눈물로 흐린 형체가 어찌할 바를 모르는것이 느껴졌다.정말로 여전하다.자신의 눈물에 약한것까지도.멈추지않는 눈물을 다시금 힘없이 닦아내며 고개를 들었다.그순간 폭.어둡게 시야가 가려졌다.안기는 순간 훅 풍기는 익숙한 냄새.부드러운 니트와 셔츠의 감촉.주르륵에게 그것이 상근의 품이라는것을 알아채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았다.상근은 사람을 달래는 재주가 없었다.그래서 제 앞에서 누가 서럽게 울기라도하면 당황하여 얼어있다가 이내 누구든지 곧잘 안아주고는 했다.상근은 주르륵을 그저 꼭 안아주었다.말없이.이렇게 달래주는 것까지 상근스럽다.정말로.돌아왔구나.만난거구나 우리.상근에게는 그저 친구를 달래기 위한 의도의 행동이겠지만 자신은 이렇듯 설레여한다.이런마음을 상근은 알까.상근을 떠나온뒤로 차곡차곡 정리해두었던 감정이 잊으려 애써왔던 자신이 허무할정도로 순식간에 부드럽게 밀려온 파도에 모레성 무너지듯 녹아내렸다.여전히 안겨있는 상근의 품 속은 따뜻한 온기가 돈다.두근두근.낮고 평온하게 울리는 심장박동이싫지않다.밀쳐내야하는데.밀쳐내야하는데..몸이 말을 듣지않는다.어떡하지.이리저리 눈을 굴리던 주르륵은 이내 눈을 꼭 감았다.에라 모르겠다.주르륵에게 상근을 밀쳐낼만한 이성 따위는 없었다.분명 자신은 참을만큼 참아왔다.그순간 드는생각은 그저..품 한번 넓고 따뜻하다는것 정도?*점덤 얘기가 산으로 가네요 역시 po막장wer!그래도 진짜 읽어주시는분들이있어서 욕심에욕심에 써요 ㅠㅠ역시나 읽고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3편 익인1님브브쓰님.제 팬클럽회장하신다던 익인7님 또 하루에 10편씩올리라던 익인님!금손이라며 비행기태우시던 익인분들 다기억해요!이제 끝이보이네요!스포를 드리자몀 둘은 일단 잘됨니다!번외도있어요!번외는 새..새로운..시..시도를 해보려고흠느드.스릉흠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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