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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Wonderland.
Prologe.






새벽녘의 하늘은 검푸르다. 마치 푸르른 하늘에 어둠이 흘러들어간 듯, 이미 풀어진 검정을 건져낼 수 없어 하늘은 태양을 부른다. 태양 빛이 밝아 흑(黑)도, 청(靑)도, 모두 붉게 사라진다. 텅 빈 자리는 미칠 듯 붉다. 하늘 가장자리부터, 타들어간다. 타들어가는 하늘을 비춘 창 또한 차차 타들어간다. 사내는 붉은 창문의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다시금 손가락을 떼었다. 데어 버릴 것만 같아 다시금 조심히 손가락을 갖다 대다 이내 그만두었다. 고작 유리창에 비친 새벽하늘에 손을 덴다니, 바보 같은 생각이다. 특수 필름으로 두껍게 씌워진 검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새벽녘의 하늘은 검붉다. 차 안에서 바라본 7시 20분의 해는 검다. 창밖과 창 안은 분명 다르다. 밝은 하늘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좀처럼 나지 않아 창문을 내리지 않았다. 창밖의 어둑어둑한 아침을 바라본다. 아직 차 안에 아침은 오지 않았다. 두꺼운 창문으로 붙들어 놓은 밤의 공기는 텁텁하다.
몇 시간동안 창문을 열지 않아 환기가 안 된 탓인지 차 내부는 답답하다. 차 안을 달구는 히터 바람의 인공적인 온기에 숨이 막혀 꺼버린 지 오래라 약간 서늘하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반대로 곧 질 태양을 떠올렸다. 미약하게 타오르고 있을 어린 태양의 숨을 거두러 검은 차는 밤을 몰고 어둑한 고속도로를 달린다.


살려 달라 구차하게 애원하는 남자를 감정 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동정이라곤 전혀 깃들지 않은 눈동자를 눈치 친 남자는 절망에 찬 표정으로 갓난아이를 붙잡는다. 아직 제 다리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어린 갓난쟁이는 유리 깨지는 소리에 놀라 운다. 아기 우는 소리와 죽음과 마주한 남자의 숨 헐떡이는 소리 이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죽음의 걸음엔 발소리가 없다. 이윽고 단말마의 총성이 울린다. 소리가 하나로 줄었다. 아기는 여전히 운다. 약간 옆으로 비껴진 총구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찰나의 망설임이 남자와 아기 사이를 스치고 지나간다. 남자는 총을 내려놓고 아이를 품에 안았다. 아이는 숨이 넘어갈 듯 울었다. 남자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다. 피로 질척해진 바닥을 걸어가는 동안 신발이 끈적하게 바닥과 달라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신원 불명의 아이를 안은 채 돌아온 남자는 다시금 차에 올라탔다. 아이를 안고 차에 오르는 일련의 행동이 이어지는 동안 차를 운전하던 남자의 시선이 빠르게 아이와 남자를 훑었지만 이후에 그 어떠한 물음도 이어지지 않았다.













Next>>>>

다시 일어설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울먹이는 진영을 보며 동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불길했다. 진영이 이토록 심하게 동요하는 것 자체도 문제였으나, 더 큰 문제는 그 원인에 있음을 동우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문제가 발생했다. 고작 서류 몇 장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아닌, 진짜 문제’.









-


안녕하세요 붉은여우입니다.

돌아온다고 공지만 올려놓고 한참 활동을 하지 않았네요.

사실 유기견 보호센터를 이어 쓰려 하였으나...다시 잇기도 뭐하고 싶어서 아예 갈아엎어 버렸습니다.

유기견 보호센터는 짬짬이 올리거나 리메이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 편은 프롤로그라 매우 짧습니다(덕분에 구독료도 무료입니다ㅎㅎ)

다음 편부턴 분량도 증가하고, 구독료도 5p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지금껏 쓰던 코믹물, 달달물들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많이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Alice in Wonderland, 잘 부탁드립니다.


대표 사진
독자1
헐 작가님ㅜㅜㅜ이런 분위기 좋아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복귀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대할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좋아요ㅠㅠㅠㅠ 진짜 좋아요ㅠㅠ 드디어 오셨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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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뭐죠 당연히 봐야죠 기대하겠습니닿ㅎㅎ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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