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서 전학 왔는데 학교 짱이랑 얼떨결에 친구 됨.... 세븐세븐! (부제:두 어린이들과 이마트 나들이)
예!!!!!!!신난다!!!!!!오늘은 황금같은 주말!!!! 하루 죙일 집에서 뒹굴거려야즤이~
"여주야, 엄마 심부름 좀 해야겠다. 이마트 가서 컵 두개랑 쓰레기통이랑 프라이팬 작은거 하나만 사와, 돈 줄게"
....ㅎ...뒹굴거리기는 무슨....개뿔.... 엄마 나 씻기 귀찮은데요.....?
"아 엄마...나 귀찮아..."
"내일까지 밥 없다."
"얼른 씻고 다녀올게요...^^"
...엄만 왜 맨날 밥 갖고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건데....(눈물)
엄마의 협박에 못 이겨서 결국... 씻고 옷을 주섬주섬 입고, 돈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는데
허어.... 뭐여 이 미친날씨는....?
햇빛이 짱짱하니 아주 구운오징어 될 듯;;; 어후 더운공기 땀나;;;
아 근데 중요한 사실은 나 이마트 가는 길 모르는데?
..... ??
젠장.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갔음...(당돌)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디서 귀에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리는거임
그래...이 멀리서 들어도 깝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이 목소리는....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변백현이다...ㅋㅋㅋ 그리고 그옆에 종인이도 있었음.
아는 척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어, 오여주다!!!"
종인이랑 눈 마주침 변백현도 곧 이어 날 쳐다보더니 둘이 웃으면서 다가옴...ㅋㅋㅋ ((불안감엄습))
"촌닭 어디가냐ㅋ"
정말 대답하기 싫게끔 말하시네
"..이마트"
"가는 길은 알고?"
"....."
(아니^^...)
"알리가 없지ㅋㅋㅋ야 불쌍하다 같이 가주자"
"ㅋㅋ그럴까?"
뭐요? 불쌍? 불싸앙?
아니...애들아 잠시만 너희 둘 무슨 목적이 있어서 만난거 아니었어...?
그리고 누구맘대로 같이 간다는거야 사양할게^^ 길 몰라도 차라리 나혼자 가는게 더 나을거같거든
"야 촌, 너 뭐해 이마트 가는 버스 이거야.빨리 타"
하....벌써 같이 갈 준비 했구먼...
그리하여... 변백,종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버스를 타고 이마트로 향했음.
잠시 후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이마트 건물 크기가 짱짱한거임;;;와 역시 서울이다.. 감탄하고 있었는데 또 옆에서 변백현이
"뭘 그렇게 쳐다봐 이마트 처음보냐? 하긴 촌에는 없어서 신기하긴 하겠다ㅋㅋㅋ" 하면서 놀려댐...(ㅠㅠ)
"야ㅋㅋ애좀 그만 놀려ㅋㅋㅋ"
조...종인이가 내편 들어줬어...!(수줍)
엄...일단 사야할게... 컵 두개, 작은 프라이팬... 또 뭐였더라? ...
어쨌든 그 둘과 같이 주방용품 코너로 향했음. 근데 벌써부터 변백현이 아 힘들다,뭐다 하면서 찡찡거리는거임
아니 무슨 뭘했다고!!!(카트 끌고있는것도 난데...부글부글)
"헐 대박, 여기 침대도 있어!!!"
또 언제 발견한건지 침대쪽으로 쪼르르 달려가선 무슨 수영선수가 다이빙 하듯잌ㅋㅋㅋㅋ몸을 던지는 변백현이었음.
그모습을 본 종인이도 냅다 달려가서 옆에 누움ㅋ 귀여운것들....(아,아니 헐 내가 무슨생각을;;;;)
근데.... 침대가 주방용품 코너에...?(신세계)
"야 촌~ 너도 이리와서 누워봐. 완전 편해"
변백이 침대에 그 쬐끔남은 공간을 손으로 팡팡 치면서 나보고 이리와서 누워보라고 하는거임ㅋ...
지금 내가 그 좁은 공간에 누울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애들이 잠시 누워서 쉬는동안 난 심부름시킨 물건들을 하나씩 카트에넣었음.
컵 두개, 작은 프라이팬 하나... 또 남은 한개가 뭐였지 아...그....씁....(고뇌)
"와ㅎㅎㅎ 백현아 여기 니네 집 있다!"
"....맞고싶어?ㅎ"
언제 일어난건지 종인이가 해맑게 뭔가를 가리키면서 변백현 집이 있다고 하는거임ㅋㅋ
보니까 쓰레기통이었음ㅋㅋㅋㅋ쓰ㅋㅋㅋ레기ㅋㅋㅋ통ㅋㅋㅋ
..? 잠시만. 쓰레기통?
!!!!쓰레기통!!!!!!!!!!!!!
예에!!!유레카!!! 엄마가 심부름 시킨 마지막 물건은 쓰레기통이었어!!!그래 맞아 쓰레기통!!!!
"종인아...고마워...덕분에..."
"응?뭐가?"
"아...야...나 배고파... 오여주... 돈 많냐?..."
"심부름 값 밖에 없는데...."
"...김종인 너는"
"삼천원 있음"
"아이씨.... 시식코너 돌자....어으허 배고파..."
변백현이 배고프다고 찡찡거리길래 결국 시식코너로 향했음....
**
"아주머니이~ 이게 뭐에요?"
"갈릭 안심 스테이크에요~ 고기가 부드럽게 씹히는게 정말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으음~! 진짜 맛있다!"
변백현 진심 대단... 마치 많이 와본듯한 포스를 풍기며 거리낌 없이 시식코너 아주머니들에게 살갑게 다가갔음.
그리고 시작된 그의 시식코너에서의 한끼식사..... 난 시식하는거 미안해서 잘 못하겠던데......(소금)
왠지 먹고나서 안사면 미안하좐하.....ㅠㅠ
"...변백현 진짜 잘먹는다..."
"...그러게......"
"야 둘다 뭐해 빨리빨리 와"
어느새 먼저 앞쪽으로가서 다음 시식을 기다리고 서있는 변백현... 스테이크 다음 타자는 돈까스였음ㅋㅋ...ㅋ
하는 수 없이 카트 끌고 종인이랑 같이 변백현 있는 쪽으로 다가감.
"와,돈까스 진짜 맛있겠다 그지."
"...그만 가면 안돼...?"
그래 변백현아. 종인이 말 들어 이제 좀 가면 안되겠니(지루)
"총각이 되게 잘 먹네~ 혼자서만 먹지 말고 여자친구랑 친구한테도 좀 줘요~"
인심 좋은 아주머니께서 잘 먹는 변백현을 보고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음.
...그나저나 아주머니.... 여자친구라니요...? 제가요? 변백현의? 허허....^^;
"ㅎ.. 저 여자친구 아닌,"
"그럴까요?ㅎ 여친, 아- 해봐. 먹여줄게"
나니....? 미쳤나... 얘 갑자기 왜이러는거죠...?
아니 고기를 먹더니 무슨 병에 걸렸나ㅎ...?왜이러지????? 의도가 뭐야.(경계)
"빨리 아- 하자. 남친 팔 떨어지겠다."
"...."
결국 받아 먹었긴 했는데.... 갑자기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기분? 뭐 그런거 있잖음...
변백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웃으면서 계속 먹기만 하는데 난 혼자서 어색어색;;;
"변백현 미쳤냐?... 나 먼저 계산대로 가있는다"
종인이가 카트 끌고 먼저 계산대로 향했음... 그리고 변백현도 뒤이어 아주머니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린 후에 떠남.
...ㅋㅋㅋㅋㅋ...???
지가 실컷 먹어놓고 튀면 난 뭐가 되냐고...
"아...아주머니 다음에 또 올게요!!!..."
그러고 나도 튐.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흡...아주머니 죄송해요....☆
**
뭘 했다고 시간이 벌써 4시를 넘어버린건지 모르겠음. 역시 주말의 시간은 총알같다....
그것도 내 황금같은 주말을 변백현이랑 (물론 종인이도 있었지만...) 보내다니!!!!!!!!!!!!!!!!!!!!!!!!!
어쨌든...우린 다시 버스를 타고 동네로 향했음.
"오여주 안녕~ 월요일 아침 7시반 여기서 만나는거 잊지 말고"
"그래ㅎ"
"오여주. 잘 가던지 ㅋ"
"ㅇ...어...^^"
종인이는 참 해맑게 인사해주는데 누구는 끝까지 싹아쥐가...^^ㅋ...
그래요 내가 변백한테 뭘 바라겠나...워후
집이나 갑시다.
"야 오여주, ...핸드폰 줘 봐."
"...??"
아직 준다고 허락 하지도 않았는데 거의 강압적으로 핸드폰 뺏어가시는 변백현씨.(나이89세/싹퉁바가지)
"내 비싼번호 특별히 저장해놨으니까
...연락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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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칰힌칰힌이에요. 좀 있으면 어후.... 월요일이네요ㅋ....큽....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사랑해요!!!
♡사랑스러운 암호닉분들♡
♥근카누♥ ♥가가멜이담♥ 굥수 너구리걸 니베아 물백묵 조니니 정동이 휴지각
암호닉 신청 해놓으시고 안오시는 분들!!!!! 그르지마..... 슬퍼요.....(애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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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하면 뾰루지 생긴다!!!
이건 절대 댓글강요가 아니에요. 아마도....그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