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EP. 96
: 가족 예능에 출연한 여주?
빅히트 오피셜에서 트윗이 하나 올라왔음. 〈2018년 11월 17일, 방탄소년단 여주가 가족 예능에 출연합니다.> 라는 트윗이였고, 팬들은 ?????????이러한 상태로 멘붕이 온채 비밀에 감싸진 방탄소년단의 부모님이 출연하는 예능에 당황했음. 요즘 이런 예능이 많아져서 마음 속으로 조금씩 바라온 팬들은 정말로 출연하는게 맞는지 꿈이 아닌지 생각을 하며 방영될 방송을 기다리며 티비 앞 안방 1열을 차지하고 앉아 방송을 봤음. 시청 제한에 대해 방송이 나오고 가족 예능이 시작됐음.
방송엣의 여주는 부모님과 함께 인사를 하며, 촬영을 시작했음. 그리고 방송을 본 팬들은 또 다시 멘붕. 여주의 아빠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이였고, 엄마 또한 세계의 탑스타들의 옷을 책임지는 디자이너였음. 팬들은 '아, 이 집안 역시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방송을 보기 시작했고, 방송 초반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간단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인터뷰를 했고, 아버지 말씀으로는 초보 모델이였을 때, 카리스마 넘치게 옷을 코디해주는 어머니를 보고 반해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구애를 했다고 했음.
여주 : 맞아요, 근데 엄마는 그냥 아빠가 어린 사람으로만 보였대요. 어, 그리고 방송에 출연할 계기는 제가 지금 가장 이쁠 때 엄마랑 아빠랑 추억 여행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엄마아빠 설득하는게 조금 어려웠지만 ㅎㅎㅎ
그렇게 첫번째 인터뷰를 마치고는 제대로 된 가족 예능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시작됐음. 본가에서 시작되는 첫 장면. 여주는 전에 팬싸인회와 조공으로 받았던 인형을 본가에도 배치해 안고 자는 모습이 찍혔고, 부모님의 방에서는 두분이 자고 일어나 서로 도우며 아침을 준비하고는 여주의 아버지가 여주를 깨우러 갔고, 여주는 잠투정을 하며 안 일어나려했으나 아빠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엄마랑 아빠랑 오랜만에 밥 먹는건데 조금 더 있다 먹을까?" 라며 자신을 배려해주는 아빠의 말에 고갤 저으며 거의 업힌채로 식탁에 가서 앉았고, 아직도 가끔 모델일을 하는 아빠와 현직 가수의 딸을 위해 엄마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아빠는 뒷정리를 담당하며 여주는 응원을 담당했음.
작가 : 평소 집안 분위기는 어떤가요?
여주 : 저희 집에서 저는... 응원을 담당합니다. 부모님에게 용돈 드려도 네가 상상하는것 보다 나는 돈이 많다. 라고 하시면서 안 받으시고.. 집안일 도우려고 해도 밖에서도 편하게 못 쉬고 일만 하면서 집에서라도 편하게 쉬어라 하면서 아빠가 다 하세요. 뭐 하고 싶은거 있다고 말하면 무조건 다 하라고 하셨고, 도와주셨어요. 근데 그 말은 항상 필수였어요. 하고 싶었던 만큼 열심히 해. 라고 해주셨어요. 부모님이 믿어주시니까 열심히 오래 꾸준히 하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희집이 조금 스킨십이 어색하지 않은거 같아요. 손도 잡고 격려의 포옹도 하고. 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좋은거 같아요.
그렇게 아침식사를 끝낸 여주의 가족은 각자 할일을 하기 시작했음. 아빠는 후배 무대를 보고 피드백을 하기 위해 영상을 보고, 엄마는 패션쇼를 위해 옷 디자인을 하고 여주는 가만히 멍을 때리다 후드와 바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장난감을 흔들기 시작하자 어디선가 쪼르르 달려와 장난감을 잡으려 하는 후드와 바지를 보며 꺄르르 웃다 다시 멍을 때렸고, 고양이들과 함께 낮잠게 들기도 했음. 그리고, 점심이 되자 여주는 아직 부족한 요리실력을 뽐내기 위해 부엌에 들어갔고, 부모님은 후다닥 가서 여주를 말렸음.
여주 : 아니, 서운하네! 딸내미 요리 실력 못 믿어?? 석진이 오빠한테 나 요즘 요리 수업 들어서 잘한다니까아?
엄마 : ...? 석진이가 알려줬으면 믿을만 한데, 딸. 딸은 좀있다 엄마 쿠키나 만들어줘
아빠 : 아빠가 오늘 점심 하기로 엄마랑 약속했는데? 어어? 딸~?
여주 : 왕, 너무하네! 나 진짜 이제 미역국도 끓일줄 아는데에...
ㅋㅋㅋㅋㅋ시무룩해져 열심히 꼬물대며 입었던 앞치마를 벗고 일부러 터덜터덜 걸으며 식탁에 앉아 석진이에게 전화를 했음.
석진 : 여부세여?
여주 : 오ㅠㅠㅠ빠ㅠㅠㅠㅠㅠ
석진 : 뭐야, 왜 울어. 무슨 일인데, 여주야
엄마 : 석진이니? 오랜만이다~ ㅎㅎㅎㅎ
석진 : 아, 어머님 안녕하세요!
엄마 : 응, 그래 요즘 여주 요리 수업해준다고?
석진 : 예, 여주가 배우고 싶어해서 조금씩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하고 있어요.
여주 : 오빠ㅠㅠㅠㅠ엄마랑 아빠가ㅠㅠㅠ 근데 그거 못 믿고ㅠㅠㅠ나 요리 안 시켜요ㅠㅠㅠㅠㅠ
석진 : (웃음참기) 아, 그랬엌? 아아... 그래도 요즘 미역국은 잘 끓여요. 맨날 미역국만 끓이거든여 ㅎ하하하하하하하!
유쾌하게 여주의 엄마와 함께 여주를 놀리는 석진이와의 통화에 여주는 휴대폰을 째려보며 식탁에 엎드렸음, "다 미워" 라고 말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그 기회를 틈타 "나는 안했어, 딸. 아빠는 미워하지마" 라며 딸에게 장난을 치며 밥을 준비하며, 엄마는 거의 아들과 통화하듯 웃음꽃을 피우며 통화를 마무리했고, 여주에게 보조를 해달라며 부탁해 셋이 같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음. 그리고, 완성된 점심을 먹으며 셋은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고, 서로의 고민에 대해 들어주기도 하고 조언도 해주며 그렇게 마무리가 됐고, 인터뷰가 나왔음.
Q. 방탄소년단 멤버와 친하신지?
엄마 : 거의 뭐 제 아들들이죠. 가족들끼리 다 친해요. 재밌어요
아빠 : 제 첫째아들입니다 하하하
여주 : ..? 아, 전 당연히 친하죠. ㅋㅋㅋㅋㅋㅋ!
Q. 혼자 홍일점인 여주가 불안하지 않았는지?
엄마 : 엄청 불안하죠. 어떻게 안 불안해요. 심지어 저흰 연예계에 대해 아예 모르는게 아니잖아요. 내 자식을 그런 불구덩이에 내놓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아, 이거 비밀인데 사실 그 이제 여주가 연습생을 할 때 저희 둘 다 바빠서 회사에 못 가봤는데 딱 시간이 생긴 날 여주 몰래 갔거든요. 근데, 그 때 멤버 몇명이 번갈아 들어오면서 방PD님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저희한테 걱정마시라고, 저희가 큰 기둥과 여주에게 단단한 벽이 되어주겠다고 다들 자신들의 각오를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아, 믿고 내 딸 맡길 수 있겠다. 싶어서 안심하면서 집에 와서 여주랑 통화했죠.
아빠 : 여주를 사실 보러 갔는데 여주가 거의 울듯이? 악에 받쳐서 연습을 하고 있어서... 못보고 왔죠, 그때. 딸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응원을 해줬어야했는데 라고 이제야 와서 후회해요. 사실 그 때 제일 보고 싶었던건 저희였을텐데 말이죠.. 근데, 진짜 웃긴건 여주가 저희를 봤대요. 그냥 그것만으로도 힘이 됐다고 말해주더라구요. 뒤에서 든든히 우리 엄마랑 아빠가 있어줘서 잘 데뷔할 수 있었다고. 물론 멤버들 얘기는 안 빼놓더라구요... 내 자식인뎅...
여주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빠가 저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세요... 그래서, 숙소 생활할 때도 정말 많이 반대하신게 이제 아버지! 엄마는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보내줬는데 아빠가 저 딱 숙소 들어갈 때 이제 거의 울먹이면서 괴롭히는 자식들 있으면 말해ㅠㅠ 아빠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니까 기선제압 하러 가줄게ㅠㅠㅠ 하면서 ㅋㅋㅋㅋㅋ아 그 때 생각하니까 이제 귀엽고 웃기네여 ㅋㅋㅋㅋㅋ아핰ㅋㅋㅋ 아무튼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습니다.
+ 사 담 +
어제 중간까지 쓰다가.. 도저히.. 안써져셔...
오늘로 미뤘는데..
오늘도 그닥... 그닥 다그닥..ㅋ....
녀러분... 힝 글 노잼이여도 봐주세여..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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