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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고등학교-

'저사람들 뭐야?'

'몰라.. 근데 대박 무섭게생겻다'

'누구패러온거아냐?'

교문을 들어서는 네 남자을 보며 울림고학생들은 수근거린다

그 중 강한 인상을 가진 한 남자가 옆을 지나던 한 학생을 붙잡앗다

"안녕 헿헿ㅎ헿하핳 여기 2학년 6반 가려면 어떻게 가야돼?"

붙잡힌 학생은 붙잡히자 마자 겁을 먹엇지만 바보처럼 웃으며 말하는 남자의 모습에 덜 무서웟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기시작한다

설명대로 간 네 남자는 이학년 육반 교실 안으로 들어가 "어? 저 자리다 저자리"라고 말하며 주인없는 자리에 앉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이학년 육반에 있던 학생들은 수근거린다 '저기 우현이네 애들 자리아니야?'

그닥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교실 앞문이 열리며 소란스럽게 세남자가 둘어오다가 먼저 들어오던 키큰 학생이 갑자기 멈춘다

"야 이성열 왜그래" 뒤따라 오던 성종과 우현이 묻자 "아잌 우리자리에 누가 잇어" 그말을 듣고 교실을 보던 우현이 놀라면서 "동우형??" 이라며 동우에게 다가간다

"형이 왜 여깄어?"

"선물주려고!!"

궁금한표정으로 옆구리를 툭툭치는 성열을 느꼇는지 우현이 "내 사촌형이야. 까불지말고 너넨 가서 양치해" 라고하자 성열과 성종은 양치를하러간다

"선물??"

"응 선물."

"혹시 선물이 형 바로 앞에 있는 저 이호원 형은 아니지??"

"응으 우리 호야는 니 선물이 아니야 호야는 내꺼니까 흐헿헿헿 명수야 일로와봐"

동우가 부르자 잘생긴 남자 한명이 뒤쪽에서 온다

"김명수? 내친구 김명수? 내불알친구 김명수?"

"오랜만이네 남우현"

둘은 서로 껴안고 난리 부르스를 친다

이게 얼마만이냐며 잘지냇냐고 보고싶엇다고 서로 한참을 바라보다

갑자기 우현이 표정을 굳힌다

"그럼 저기 내 자리에 엎드려 잇는애는.... 하....씨발 지금장난해..? 명수야 그렇다치고 형들이 아주 미쳣구나?"

싸늘한 표정으로 말한우현이 멍하니 서잇는셋을 지나쳐 엎드려잇는 성규도 지나쳐 사물함으로 가려고햇다... 하지만 가지 못햇다...

'탁' 하고 성규에 의해 잡힌 자신의 팔때문에...

드럽다는 표정으로 팔을 뿌리친 우현은 움직이다 멈추고 말았다

"미안해...우현아....잘못햇어..."라고 엎드린채로 울먹이는 성규 때문에

그에 우현은 또다시 싸늘하게 말한다

"그딴 식으로 울면서 나 잡으면 내가 너 용서해줄줄 알앗나봐? 꺼져 니가 아무리 울어고 내가 울은 거에 비하면 세발의 피니까.. 니가 안꺼지면 내가 꺼질까?"

"........"

"내가 꺼져야겟네" 하며 우현은 나가려고 몸을튼다

"야 남우현 멈춰라" 호원이 우현을 향해 말한다

"형이 뭔데? 내가 아직도 형 후배로 착각하나본데 아니거든? 형이랑 나랑 학교떨오져서 선후배관계 끝난거 벌써 이년이나 지낫어"

말을 마친 우현이 나가려하자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상황을 지켜보던 동우가 말한다

"너...그거 오해야 남우현"

살짝 멈칫하는 우현.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우현의 말은

"알아"

이 말에 놀란 성규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동우도 놀란듯이말한가

"알아? 너가 어떻게 알아? 너 성규가 그런거 아닌거 아는데 지금 성규한테 왜그래?"

"형은 아직도 내가 앞뒤 구분못하는 병신인 줄 아나봐? 그때 나 그렇게 하려고 햇던 놈들이 그러더라고 '성규가 너싫대 니얼굴좀 안보이게 해달래' 그말에 나 충격먹어서 아무 반항도 못하고 그냥 맞고만 있엇는데 형들이 왓잖아....눈떠보니깐 난 병원이고.....근데 형들이 내 병실에 들어올때 난 봣거든.. 저 김성규가 아니라 내가 존나 싫어하는 박성규가 실려온거..그때 알앗지 '아 나 싫다고한건 저새끼엿구나 우리 성규형이 아니라..'"

"근데 그럼 너 성규한테 왜그러는데?"

"하...왜그러나고? 형들도 잘 알잖아 그래도 그날 나 그렇게 만들려던거 김성규 친구들이엇던거.. 박성규가 꼬셔서 그런거 다알아..근데 아는데도 존나 무섭더라고...그래도 내가 믿고 따르던 사람둘이엇는데 나 죽기살기로패더라? 그래서 나 그때이후로 형들말고는 만나지도못하고 대인기피증걸렷엇잖아..근데 그때 김성규 얼굴 한번만 보면...목소리한번만 들으면 정말 다 나을것 같앗어..근데 병문안은 커녕 전화 ,문자도 한통도 안오더라? 그래서 지금 존나 미워..존나 싫어.. 너유학갓엇다메 아줌마가 얘기해줫어. 근데 뭐 유학가면 전화기가 없니?? 전화하나 문자하나 못해줘? 너 내상황 알고잇엇잖아 니친구들한테 개패듯 맞고서 대인기피증걸린거 동우형이 너한테 다 말해줫잖아... 어쩜 그렇게 연락한번없어? 그리고 너 유학 그때 한달 전부터 계획된거라메 왜 말안햇어? 내가 너 못가게 잡냐? 내가 니 인생망칠까봐 두려웟어? 안그래도 게이라 앞날 걱정됏는데 내가 너막울까봐 그랫어?"

"우현아......"

"됏어 꺼져 존나 나 살면서 처음당한 배신이엇는데...그게 너일줄은 몰랏거든...너 존나 싫어 제발 꺼져."

우현의 말을 들은 성규가 작은목소리로 '미안'이라고 말하며 교실밖을 나간다

그때 명수가 유현에게 mp3를 건네며 말한다

"아 미친놈 형한테 존나 뭐라하네 속은 안그러면서"

"이게 뭔데"

"그거 형이 작사작곡녹음 다한거야.. 형도 유학안갈려고 그랫어 근데 엄마가 형한테 유학안가면 형이랑 니사이 허락안할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형도 어쩔수 없이간거야....너한테 말못한건 너 얼굴 보면 못갈까봐 그랫데..."

"그래서"

"야 니맘은 알겟는데 형도 힘들엇거든? 난 형죽는줄 알앗어 미국 가자마자 미친듯이 공부만하더라? 시차적웅도 안됫을텐데 미친듯이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그러다 아침에 학교가다가 차에 치엇어 팔이랑 다리에서 피가 철철나는데도 계속 어디론가 가는거야...그날 내가 형 사진찍으려고 간거아니엇음 형지금 여기 없을수도 잇엇어...학교가겟다는거 단신히 말려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겨우 몇일 쉬다가 또 미친듯이 공부만하더라..그래서 형한테 말햇어 이렇게 미련하게 하다가 아예 우현이 너 못보면 어떻할거냐고.. 그니까 그제서야 잠도자고 밥도 조금씩 먹더라..야 형 너 때문레 남들은 사오년 해도 못끝내는걸 형은 2년 반만에 끝내고 돌아왓잖아.....그리고 이 엠피에 잇는곡들 선생님말고는 아무도 못들어봣어 녹음도 형이 한거래...너한테 제일 먼저와야겟다고 집에도 안가고 우리 여기 온거야...그니까 형좀 용서해줘..."

"....."

"그리고 이거 나 형 미국가잇을동안 난 사진배웟거든 너한테 줄려고 형사진 많이 찍어왓으니까 이거 너 가져....그리고 우리형 좀 잡아줘...저렇게 힘들어하다가 아무 년놈이나 붙잡고 사고치면 어쩌려고...형번호 예전꺼랑 똑같고...난간다...나중에 보자"

말을 끝마친 명수가 나간다

넋이 나가 잇는 우현에게 다가온 동우가 귀에 이어폰을 꼽아주며 말한다

"이거 너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래잖아 들어줘야지"

잔잔한 선율이 흘러나오고 곧이어 성규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음으로 말해본다 그대 혹시라도 돌아올꺼 그대~'

'hey 가만봐봐 너만 보잖아 나안그런척해도 신경쓰고 잇어'

'내모든걸 줄수 잇는건 아직도 너뿐인데~~'

우현이 동우에게 안기며 눈물을 흘린다

"형 나 사실은 성규형얼굴 보자마자 너무 좋앗어 진짜 미칠듯이 좋앗는데....말이 지멋대로 나오는데 어떡해....나 형 보자마자 안아주고싶엇는데...미친듯이 보고싶던얼굴 볼수 잇어서 너무 좋앗는데...내입이 먼저 형한테 상처주는 걸어떡해......형 상처 많이받앗겟지...?"

"아니야 우현아 성규 이해해줄거야....성규는 이해하고잇을거야..."

동우도 눈물을 한방울 흘린다...지금 제앞에서 이렇게 쓰러질듯이 눈물을 흘리고 잇는 제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리고 지금..명수품에서 미친듯이 울고 잇을 성규가 생각이나서...

"가서 잡으면 돼 우현아..."

"형....나 사실은....지금....너무 좋아.....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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