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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선배가 슥슥 사용했던 쉐이커를 린넨으로 가볍게 핸들링을 하며 나를 보고 웃었다. 뭐 마실래? 웃는 모습에 흔들흔들거리는 내마음.

 

 

 

" 아무거나 주세요. "

" 아무거나? 여자애들은 아무거나라는 말 되게 좋아하더라? "

" 그냥, 선배가 만들어 준 거는 다 맛있으니까 뭐. "

" 알았어. 그럼 기다려봐. 막내 자몽 좋아하지? 자몽으로 만들어줄게 "

" 헐! 대박! 좋아요! "

 

 

 

어떻게 내가 자몽 좋아하는걸 기억 하고. 아싸.

백현선배가 자몽을 가지러 간 사이에 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 이쁘다. 인테리어 민석선배랑 같이 한건데. 이것도. 저것도.

옛날 생각하며 두리번거리자 민석선배가 언제 내려왔는지 뭐를 두리번 거리냐고 타박이다. 집가라니까 아직도 있냐며 꿀밤을 맥인다.

 

 

 

" 왜요.. 백현선배가 칵테일 만들어 준다고 했단말이에요오.. "

" 백현이가? "

" 네에. "

 

 

 

입을 삐죽거리며 말꼬리를 늘리는 나를 보고 그렇냐며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민석 선배가 사라지고 자몽을 두개를 양손에 들고오는 백현 선배가 보였다.

 

 

 

" 민석이 형이야? 뭐라셔? "

" 아, 저 왜 집 안가고 여기서 놀고있냐고 혼났어요. "

" 역시 동네북 막내구만? "

 

 

 

개구지게 웃는 백현선배가 얄미워 동네북 아니라고 찡찡거리자 알았다고 진정하라며 크게 웃는다. 뭐가 웃겨서 정말.

백현 선배가 자몽을 여러조각을 내어 믹싱글라스에 넣어 머들링을 한다. 생자몽 들어간다 신난다!

 

 

*머들링 : 머들러(으깨는 도구)로 과일이나 무언가를 으깨는 행위

 

 

 

" 그렇게 자몽이 좋아? "

" 네? "

" 너 아까부터 자몽만 보면서 계속 웃잖아. "

 

 

백현 선배와 마주보며 키득거리기도하면서 여러말을 계속 주고받았다. 그 때 누군가 내 옆 자리에 털썩 앉아 보니 엄청나게 여성스러운 여자가 백현 선배에게 인사를 건넨다.둘이 아는사이인마냥 이야기하더니 결국 나는 칵테일만 홀짝 거리며 그 둘을 바라만 봐야했다. 손님이라고 지칭하는거 보면 사귀는건 아닌거 같은데. 우씨 뭐지.

 

 

항상 그랬다.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해서 첫사랑도 놓치고 그 다음 좋아하던 사람들도 놓쳤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면이 심했다.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해도 다가가지지 못했다.

고백은 커녕 말도 못붙이던 내가 계속 이런 일들을 겪으며 생긴 트라우마를 나도 깨고 싶었다.

 

 

말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둘이 한창 하하호호 거리며 얘기의 절정을 찍고있을 때 괜한 질투심에 백현선배에게 물었다.

 

 

 

" 선배 이거 럼 들어간거에요? 보드카? "

 

 

 

내 말이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내 쪽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 이게 아닌데.

 

 

 

" 이거 자몽 몇개 넣은거에요? 맛있다 진짜. 이거 말이에요. "

" 막내야. 미안해. 잠깐만 기다려줘. 나한테 진짜 중요한 손님이시거든? "

 

 

 

내가 쫑알쫑알 말하자 백현 선배가 딱 잘라 말을 해버렸다. 민망함과 창피함에 얼굴이 빨개졌다. 그 여자는 나를 보며 웃었다. 비웃는 기분이였다.

최악이야 진짜. 조금 남은 칵테일을 한번에 원샷 해버리고 가방을 들었다.

 

 

 

" 선배님 잘 마셨습니다. 다음 출근때 뵈요. "

 

 

 

빨개진 얼굴을 들키고 싶지않아 고개를 숙여 후다닥 말을 내뱉고는 도망치듯 나왔다. 뒤에서 나를 부르지도 않고 계속 얘기만 할 뿐이였다.

하긴 이 트라우마가 쉽게 끝날일이 없지.

속상함에 얼른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This is MD Bar

This is MD Bar

This is MD Bar

 

 

 

 

" 막내! 나와! 오빠가 술 사줄게. "

" 싫어요. 오늘은 좀 쉬고싶어요 "

" 아 뭐야아. 이런 날이 마시는 날이야. "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며 울었다. 그렇게 내가 좋아했나 싶기도했고 또 용기내어 먼저 다가가보려고했던게 엉망이여서 속상해 계속 울었다

다 씻고 나와 침대에 누워 잠들어있다가 세훈 선배 전화에 눈을 겨우 떳다. 잠깐 잤다고 눈이 팅팅 부었다.

누가봐도 나 울었소. 구만 에휴.

 

 

 

" 저 샤워도 다하고 잠 잘 준비 다해서 나가기 싫어요. "

" 아 막내 다시 씻기 귀찮아서 안나오는거야? 진짜 더러운데? "

" 아니거든요! "

" 하하하, 그니까 나와! "

 

 

 

집요한 세훈 선배의 전화를 겨우 끊고는 물을 마시려 일어나려는데 '카똑' 하며 방을 울렸다.

뭔가 싶어 바로 카톡을 켜서 확인하니 민석 선배였다.

 

 

 

 

막내 내일 뭐해

어?

대답

어쭈 이제 빠져가지고 연락도 늦게한다 이거지?

 

 

바로 봤잖아요..

저 내일 쉬는날 아니에요

심지어 오픈이에요ㅎㅎ

 

 

알았다

 

 

싱거우시네요

알겠습니다. 쉬세요.

 

 

 

 

뭐야. 이거 하나 물어보려고? 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카똑' 하고 울리는 폰

 

 

 

 

 

막내 다시 스케쥴표 봐바

 

 

왜여

 

 

보라면 봐 쫌

말대꾸하지말고

 

 

네;;;;;;;;;;;;;

 

 

스케쥴표가 단톡방에 다시 올라와있었다. 내일 나 데이옵이네? 뭐지?

 

*데이옵 : 그냥 쉬는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선배 저 데이옵으로 바꼈어요

저 내일 오픈인데?

 

 

알아 임마

내일 데이옵 갑자기 생겨서

약속도 없겠네 왕따막내

 

 

?ㅋ

아니거든요 친구는 많거든요?

 

 

그 까만애도 친구라고 치는거니

 

 

종인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만애라고하지마요 제친구한테..

 

또 말대꾸

 

 

넴ㅎㅎ;;;;;;;;죄송해요

 

 

어쨋든 내일 한시까지 이태원역으로 나와

 

 

?

왜여..?

 

 

또 말대꾸?

진짜 디질래?

 

 

아닙니다.

가겠습니다.

삼십분전 도착 하겠습니다.

 

그래 수고.

 

 

 

순전히 지 멋대론데? 원래 가부장적 쩌는 건 알았지만. 아니 가부장적이 아니라 엄석대 같은 느낌?

아 모르겠다. 일단 내일 한시까지 이태원역?

핸드폰 일정에 한시 이태원역 이라고 저장을 해놓고 다시 연락오는 세훈 선배의 연락을 무시하고 잠이 들었다.

 

 

 

 

 

오늘의 칵테일

 

[EXO] 있잖아 말이야, 지금 이 BAR에서는 말이야 2-1 | 인스티즈

 

 

애플마티니

 

애플향이 강하고 새콤달콤한 칵테일이다.

 

Vodka - 1 oz

APple pucker - 1 oz

Lime Juice - ½ 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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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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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아...칵테일 맛있어보여요...뮤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성인되면 꼭 칵테일을 모두 석권하겤ㅅ어ㅎ....
민석이가 참 츤데레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데이트 잘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ㅠㅠㅜㅜ왜 신알신이 안뜨는지ㅠㅠㅠㅠㅠㅠㅠ 알림이 안떠서ㅠㅠㅠ지금에야 봅니다ㅠㅠㅠ죄송해요ㅠㅜㅜ
갑자기 민석이는 왜...?? 막내를 부르는건가요?? 그리고.. 백현이.. 큼..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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