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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흡기 질환이 있어요. 그렇게 심한 건 아니고…… 그냥 오래달리기는 면제입니다. 정말 그것밖에는 없네요. 그러니까 저는…… 교복 입은 여자 학생입니다. 우리 학교 앞에는 널렸죠. 교복 입은, 여자 학생.

하지만 같은 교복이라도 치마가 아닌 바지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죠. 그것도 여자 학생이 아니라, 남자 학생이라면요. 그것도 잘생겼다면요. 좀 소란스러워지기까지해요. 


“씹창민 어딨냐?”


남자 학생은 제 앞길을 막았어요. 솔직히 오줌 쌀 것 같아요.
씹창민이라니…… 저도 쩝윤호 정도는 해줘야 나름 의리가 있어보일텐데…… 못하겠어요.

사실 모르겠다는 말도 못하겠어요. 우습지만 초등학생때도 남자애들이랑은 별로 사이가…… 가까웠던 적이 없거든요. 제가 성격이 좀 소심했구요. 불행하게도 여중고를 나오고 다닌 저는 가까이 지내는 남자가 딱히 없어요. 아빠 빼고는……

그리고 생물학적인 남자 한명 빼고…… 걔가 바로 씹창민라는 창민이에요. 창민이는 부모님 때문에 어렸을 때 부터 알았어요. 근데 사실 알긴 아는데 친한 게 아니에요. 바로 앞집에 사는데 인사도 안하거든요. 그냥 서로 이름은 알고 있는 정도? 아, 걔는 모를려나.

그래도요. 이렇게 인사도 안하는 쌩한 사이지만. 애들이 하는 얘길 들어보면 제가 정말 뭐라도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창민이가……애가 좀 별나서요. 좀 심하게 유별나서…… 매일 혼자 다녀요.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그랬어요. 좀 별난 애에요.

아무튼 정윤호라는…… 애가 저를 막는데요. 저는 해줄 말이 별로 없어요.

해줄 말이 있다고 해도 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래도 일단 계속해서 서 있을 수는 없었어요.

콧구멍이 두개인건 숨을 크게 들이쉬라고 그런 거겠죠? 저는 정말 숨을 아주 크게 들이쉬었어요. 그리고 나서 말했죠.

“저도 몰라요.”

분명 저 남자애 콧구멍도 두개인데…… 쟤는 화를 식히려고 두개인 것 같았어요. 얼굴이 벌갰어요.

“구라까면 죽여버린다?”

“네.”

“씨발, 씹창민……”


그리고서 남학생은 떠났어요. 저는 다시 학교로 들어갔죠.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오줌을 쐈어요. 아, 진짜 쌀 뻔 했어요.

 


1

 

오줌을 싸고 변기 레버를 내렸는데, 그 물소리를 듣고 반 애들이 몰려들었어요. 그리고 잔뜩 물어봐요.

“야, 쟤 뭐야?”

“뭐래?”

“심창민 친구야?”

“너 심창민이랑 진짜 친해?”


곤란한 말들 뿐이네요. 저는 쟤 이름표 밖에는 못봤고, 쟤는 창민이 어딨냐고 물어봤고, 창민이 친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창민이랑은 진짜 안친한데.


그러니까요, 창민이와의 첫 만남은 일곱 살 때였어요. 창민이는 그때도 혼자 다녔어요. 나는 그게 친구라도 없는 줄 알고…… 먼저 말을 걸었죠. 해가 지고 있었고, 지금은 아파트로 엎어진 공터였어요. 창민이는 그래도 어린애긴 어린애였나본지 혼자서 흙장난을 하고 있었죠.

전 창민이에게 다가갔어요. 그리고 말했죠.

안녕!

대답이 없었어요.

안녕?

대답이 없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그런 모멸감은 처음이었죠. 창민이는 귀가 안들리는 사람같았거든요. 하지만 전 알고 있었어요. 창민이가 창민이 어머님과 함께 나름의 대화를 하는 걸.

철벽같은 무시에 저는 구름이라도 된 것 같았어요. 그때 순간적으로 열이 확 오른 제가 소리쳤어요. 전 나름 영악했답니다.

대답안하면! 니네 엄마한테 이를거야!

야, 가.

창민이는 그제서야 대답했어요. 손을 대충 휘휘 내젓는데…… 마치 옆집 슈퍼아저씨가 탈탈거리는 선풍기 틀어놓고, 어슬렁거리는 똥개 쫒아내는 그런 손짓이었어요.


저는 울었어요. 제 뜻대로 창민이는 창민이 어머님께 혼났어요.
그리고 삼년동안 창민이와 말을 안했죠.

 

그리고 초등학교 삼학년 때에요. 그때 처음으로 창민이와 같은 반이었어요.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왕따라는 걸 보았어요.

지금으로 보면 그냥 꼬꼬마들 장난이지만, 그 때의 저는 무서웠고 혹여라도 왕따당하는 사람이 바로 내가 될까봐 많이 두려워했어요.

그런데 창민이는 저와는 달랐어요. 왕따, 그거 창민이가 다 꼰질렀어요. 그래서 창민이가 왕따가 되었죠.

왜 그런지는 저도 물어본적은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시끄러웠 던 것 같아요. 창민이는 조용한 걸 좋아했거든요.

아무튼, 왕따 당한 창민이는 누구보다도 편안해보였어요. 창민이는 남자애들이 축구하고 와서 풍기는 땀냄새를 못견뎌했는데. 마치 우리 아빠한테 세일러문 필통 사달라고 쪼르면 어쩔 수 없이 사주시는 것처럼, 창민이도 그랬어요. 아이들이 끝끝내 포기하지않고 달라붙으면, 결국 창민이는 터덜터덜거리며 축구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네요. 무슨 아빠랑 아들도 아니고…… 아무튼 난 놈은 난 놈이었어요.

그 후 창민이는 꽃꽃이실(우리 학교가 문화교육 첫번째 시행학교였어요.)에 가서 혼자 잠을 자거나 책을 읽었어요. 저는 그게 퍽이나 어른스러워보여서 몰래 지켜보곤 했어요.

정말 진심을 다해 말하지만 절대 좋아하는 건 아니구요. 그냥 좀 신기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애늙은이같지만요.

그리고 나서 창민이와 짝이 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창민이가 제게 말을 걸었죠.

“볼펜 있니.”

“……”

잘 쓰지도 않는 비싼 미제 펜을 주었어요. 왠지 똥덩어리 모나미 펜을 주면 안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우리는 마주치기야 엄청나게 마주쳤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

제가 크게 아팠던 적이 있어요. 맹장이 터진거에요. 왜 집 앞 도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거기서 데굴데굴 굴렀어요. 밤 아홉시 였구요.

그때 지나가던 주민1인 창민이가 왔어요.

저한테 물었죠.

“왜그래?”

엄마가 아침에 콩이(애완견.8세) 밥 줬냐고 물어보는 말투였어요. 아주 일상적이고 단조로웠죠. 전 뒹구르르르 굴면서 눈물 콧물 심지어는 침까지 질질 쏟으며 말했어요.

“배 아파.”

“못 걸어?”

“어.”

“그래.”

그 때는 스마트폰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던 터라. 그냥 어른들이 왔으면 했는데, 참 이상하게 왜 그 황금시간대에 아무도 없는지. 저는 진짜 울고 싶었어요. 창민이는 그대로 가버릴 것 같았거든요.

근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창민이가 갑자기 저를 둘러맸어요. 그리고 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와중에 너무 아파서 기절해버렸구요. 눈을 떴을 때는 엄마, 아빠가 있었구요. 엄마가 말해줬어요.

 

“창민이가 너 여기까지 엎고 뛰어왔어.”


여기까지라니. 기어와도 15분 밖에는 안되는 거리에요. 하지만 고마웠어요. 힘 없는 사람 엄청 무겁다던데. 근데 얼굴 코빼기 안뵈이는 창민이가 좀 밉기도 했어요.


제 맹장은 사라졌지만…… 창민이는 보기보다 좋은 애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새로 생겼었어요. 물런 창민이가 보기에는 참 좋아보이는 외모지만…… 뭐 암튼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후로는 또 인사도 안하지만요.

또, 그 황금 시간대에 저를 엎고 뛰었던 창민이를 본. 학원가 아이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마치 제가 창민이의 여자친구라도 되는 양…… 소름이 돋네요. 아마 오늘 정윤호라는 남자애가 절 찾아온 것도 저런 말도 안되는 소문을 듣고 온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고2가 되었어요. 사실 오늘 아침에도 창민이를 보긴 봤거든요. 이러나 저러나 쟤도 고등학교 다니는 대한민국 학생이니까요.

그냥 남의 입에서 창민이 얘기를 들으니까 좀 신기하네요. 근데 앞으로도 찾아오는 건 아니겠죠? 좀 무서운데.

 

“창민이랑은 그냥 앞집 살아! 근데 인사도 안해.”

“와, 심창민 철벽남이네. 대단하다.”

“그리고  아까 걔 명찰보니까 정윤호던데. 나도 처음 보는 애야. 그냥 심창민 어딨냐고 그랬어.”

“그래서 뭐랬어?”

“모른다고.”

“왜?”


그거야…… 진짜로 아는게 없으니까.

“진짜로 모르니까?”

“아, 인사도 안한다고 했지.”

“맞아. 진짜 안친해.”

 

여자애들은 한참 정윤호라는 남자애 얘기를 해댔어요. 코가 날렵하다, 콧털 하나 안삐져나오더라. 키 정말 크더라. 얼굴 진짜 주먹만하더라. 더럽게 잘생겼더라. 등등, 저도 신나게 입을 털었죠. 가까이서 보니까, 피부가~ 캬. 죽여. 눈빛이~ 캬. 죽여. 사실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이럴때 까라고 있는 게 이빨이잖아요? 그러니까 실컷 깠죠.

 

그리고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밤 11시 쯤이에요. 아까 하도 입을 털어서 그런지, 입이 좀 얼얼해요.

아무튼 집에 도착했어요. 이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목소리가 들려요.

 

“번호 달라고, 번호 달라고.”

“……”

“씹창민. 죽여버리기 전에 줘라. 어?”

“……번호?”

“어, 번호! 전화번호!”

 

미친…… 뭐하는 짓이래. 저는 호기심이 일었어요. 붙잡으려던 문고리를 놔두고 도로가로 몰래 걸어왔어요. 귀뚜라미가 귀뚤귀뚤우네요.

 

“창민아, 어? 번호만 달라니까. 내가 진짜 귀찮게 안할게.”

“……”

“아, 씹창민. 진짜 같은 남자끼리 이러기냐? 존나 치사하게?”

“……”

“창민아. 응? 번호 좀. 제발. 응? 나 무릎 꿇을까? 지금 꿇는다? 어?”


정말 구질구질한데 저게 정말 무슨 일일까요. 저는 당황스럽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 것 같아요. 아까 그 정윤호라는 남자애인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윤호.”

“와, 시발! 갈 것 같다. 나 존나 갈 것 같다. 와. 너 목소리 진짜 좋아. 창민아. 어?”

“……”

“번호 좀. 응? 나 진짜 게이같은 거 아니거든? 나 그냥 여자 좋아했던 남자거든? 응? 나 진짜 이상한 애 아니거든?”


여자 좋아했던? 했던……? 창민이가 잘생긴 건 알고 있었어요. 실제로도 어디만 가면 연예 기획사 러브콜을 받는다고 우리 엄마한테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아침에 가끔씩 스치는 그 시간에도 생각나거든요. 야, 생기긴 잘 생겼다. 10년이나요. 쟨 어렸을 때부터 잘생겼어요.

암튼, 여자애들이 질질 매달리는 건 나름 많이 봐 왔어요. 창민이가 워낙에 집에서만 틀어박혀있어서…… 여자애들이 스토킹이라도 하나본지, 하나같이 집 앞에서 창민이를 기다렸거든요. 그러다가 나오면…… 막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번호라도 좀 달라고.

근데 남자는 처음 보네요. 와. 신기해요.


“차앙민아! 어? 씹창민!”

“……”

“내가 니 빽그라운드 해준다니까? 너 건드리면 죽여버릴거야, 내가 씨발. 응? 그러니까 번호 좀 줘. 서방님이 다 알아서 해줄게.”


그리고 큰 소리가 나요. 아마 창민이가 주먹을 뻗었나봐요. 사실 창민이는 가라데를 배웠던 적이 있어요. 창민이 어머님이 창민이가 하도 말이 없다보니, 혹시 누구한테 맞고다니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셨나봐요.

그래서 창민이가 좀 쎄요. 정신없던 와중에 업혔던 등도 우리 아빠 물렁살보다 훨씬 단단한…… 따, 딱히 느끼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아무튼 그랬는데. 하지만 창민이는 귀찮은 걸 워낙에 싫어해서 딱히 시비를 걸지도, 또 먼저 걸어오는 시비도 잘 피해요. 제가 본 창민이는 그래요. 근데 좀 시끄러웠나봐요.


아니, 사실 창민이가 왜 갑자기 때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짜고짜 집 앞에서 속옷을 벗던 여대생 언니한테도 그냥 무시만 했는데……


“와, 씨발. 씹창. 너, 너 나 지금 때렸냐?”


저는 9시 55분에 하는 드라마보다도 더 흥미진진해져서요, 아예 가로질러서 창민이 집 도보에 있는 나무로 숨었어요. 와. 얼굴 인영마저 보여요. 정윤호라는 남자애가 엎어져있어요. 한 번에 맞고 나가떨어졌나봐요.


“……”

“야. 내가 씨발. 내가 진짜 너 3년 쫒아다녔지만, 너, 와. 진짜 이래도 되냐?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왠지 봐서는 안될 것 같은 걸 본 것 같아요. 3년이라니…… 지고지순하군요.

 

“……”

창민아, 제발 말 좀 해! 보는 제가 다 답답해요.

“그래, 씹창민아. 그래도 내가 너…… 귀찮아하는 거 알고 집까지는 안왔는데. 어? 근데. 갑자기 3주동안 진짜…… 학교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고, 어? 내가 오죽 답답했으면 여기까지…… 근데도 너 없어서……… 처음 생전보는 기집애도 불러와가지고……”


창민이가 말이 엄청 없는대신, 윤호라는 아이가 정말 말이 참 많네요. 기집애라는 건 저인 것 같구요. 또, 음. 윤호는 되게 감성적인 것 같아요. 말을 하면서 흐느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 제 느낌만이 아닌 가 봐요. 정말 흐느끼며 울고 있어요.


게, 게이구나. 정말 좋아하는구나. 3년이라니…… 창민이의 철벽을 아는 저로써는 저 남자아이가 참 대단하게 보여요.

 

“이제 내가 너 안좋아한다.”

“……왜?”

“이 새끼, 지금 방금 왜라고 했냐? 지금 나 놀리냐? 너 진짜 더럽게 못된 놈인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못된 줄은 몰랐다……! 이제 너 안좋아할거다. 나도 C컵 이상인 여자애 만나서 뽀뽀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재밌게 놀거다. 내가 진짜, 이제 심창민 석자만 들어도……”


그림자가 겹치는 건 제 눈이 사시라서가 아니겠죠.

아마 전 오늘 잠을 못잘 것 같아요. 너무 굉장한 걸 봐버렸거든요.

울먹이는 정윤호가 쫑알쫑알거리며 말을 했는데요. 창민이가 그걸 막았어요. 어떻게? 입으로요. 마우스 투 마우스.

한참 동안이나 입을 맞추고 있어요. 왜 저러는 걸까요. 전 이쯤되면 자리를 뜨고 싶은데…… 몸이 돌처럼 굳어서요. 움직이지가 않아요.

 

“……”

츕츕, 그리고 차마 다시 말할 수도 없는 요상한 쯉쯉소리가 들리고나서 두 인영이 서로 떨어졌어요.

 

“윤호야.”

“……”


세상에, 윤호라는 애가 딱꾹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키는 육삼빌딩같으면서 하는 짓은 왜 저렇게 애기 같아요? 당황스럽네요.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창민이가 웃어요.

재수없게 씨익 웃는 것도 아니라, 그냥 목을 아예 뒤로 젖히고 웃어대요. 심지어는 윤호라는 남자애의 어깨를 토닥거리기도 해요. 제가 지금 헛것을 보는 건가요?


“윤호야.”

“……”

“좋았어?”

 

?

제가 방금 무슨 말을 들은거죠?

 

“……”

“우리 집에 나 혼잔데.”

“뭐, 뭐?”

“자고 가.”

“뭐?”

“싫어?”

“…내, 내가 뭐 잘못했어?”

“왜?”

“너, 너 심창민 맞아? 너 왜이래? 너 씹창민 아니지?”

“……윤호야. 시끄럽다.”

 

창민이가 윤호라는 남자애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어요. 뭐하나 했더니 뽀뽀를 하는 모양이군요. 와, 욕이 절로 나올 것 같아요.

 

“너 진짜 심창민……이냐?”

“응.”

“너 술먹었어? 너 지금 나한테 뭐했냐? 아니 내가 꿈꾼건가? 그런건가?”

“내가 혀 넣고 부볐어, 윤호야.”


우와…… 창민이도 남자네요. 말 짱 야해. 게다가 다정해요.

“진짜, 씹창민. 진짜. 너, 너. 나 놀리는거지?”

“윤호야. 나 좋아해?”

“……”

“나도 그래.”

“…어?”

 

창민이는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어요. 터벅이며 자기 집 문을 열었죠. 그리고 윤호라는 애도…… 무슨 좀비마냥… 뭐에 홀린 듯 창민이를 뒤따랐어요.

그리고 둘은 집에 들어가고, 문은 닫혀졌어요.

 

 

이제 곧 게이야동이 만들어지는 걸까요?

일단 저는, 계획을 수정할거에요.

집에 가려면 씻고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요.


그러기엔 오늘 하루, 너무 신기한 일이 많아서요.

일기를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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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댜릉합니다 일단 독방에 홍보하고와서봐야지
9년 전
독자2
레알 하으응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댓후감
9년 전
독자3
아ㅏㅑ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일단 댇ㅅ글쓰고 본다
9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유ㅠㄴ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빨리 뒷편!!!!!!!!!!!!!!!!!!! 으러아ㅓ아허ㅏㅇ허 진심 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중간에 볼펜있니에서 빵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츤츤대는거 개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어떻게 되었대여? 둘이 집에 들어가고 생긴 일도 자세하게 써주시져
9년 전
독자6
개좋네요 자까님 떡설은 어디갔어요 왜 삭제했어 그거 복귀시켜주세요 그리고 이거 뒷이야기 자세히 풀어줘옇ㅎㅎㅎ
9년 전
비회원243.221
미친미제펜ㅋㅋㅋㅋ똥덩어리ㅋㅋㅋㅋㅋㅋㅋ그림자가겹치고 같이 고 투 홈하고 베드로가서생기는일좀 자세하게서술해주실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7
볼펜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왜케기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작가님 여기서 끊으시는건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라고 보는데여ㅇㅇ 윤호나 창민 시점으로 바꿔서 집에가서는 뭐했는질 서술해주셔야죠ㅇㅇ 저 진지해요ㅇ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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