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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고 덧붙여서 3년정도가 지나면 폐기처분 바로 전단계라고도 말이다.
모태솔로라 연애에 대한 환상만 가득한 나마저도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를 했던 것 같고 사실 그말은 맞는 말인게 분명하다.
내 친구들 전부가 짧게는 몇개월 길면1~2년 안에 권태기,바람,성격차이문제로 남자친구와 헤어져 나에게 연락해 왔고,

그렇게 지지고 볶고 좋아죽던 아이들의 연애의 끝은 보기에 썩 좋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바람현장을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그 쌍놈과 쌍년얼굴에 음료수를 던지고 왔다는 내 절친한 친구인 수정이, 또 5살인가6살인가 연상인 직장인과 사귀다 그 사람이 맞선자리에 나가고 남자친구부모님의 교제반대에 시달려 헤어지면서 거의 몇주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울다가 정신차린 민하.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보다 짧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애의 끝은 참담했지만서도 사랑이 연애가 좋긴 좋은건지분노에 시달리던 수정이도 울기만하던 민하도 새로운사람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차차 전의 상처를 잊어가는 듯했다. 그리고 얼마안가 다시 분노에 떨고 우는 것을 반복했다.
연애는 해본사람만의 전유물이라는게 맞긴 맞다 싶을 정도로 주위사람들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나에게 연애는 점점 아름다운 선망의 대상에서

 어차피 떨어질 절벽에서의 낙하로 변질됐다.
그렇게 나의 모태솔로인생 25년이 지났고 연애는 한 철 피고 질 꽃처럼 쓸데없다는 내 인생관은 변함이 없다.

 

 

[EXO/세훈민석] 카페사장VS고딩 00 | 인스티즈

 

VS

 

[EXO/세훈민석] 카페사장VS고딩 00 | 인스티즈

 


 


취업준비생이라는 거창하고 번지르르한 말로 포장은 했지만 어쨌든 난 백조가 맞다. 새벽3시까지 나잇값못하고 파릇파릇한 아이돌덕질을 하다가 여름하늘이 그렇듯 하늘이 껌껌한 색에서
검푸른색이 되면 잠을 청한다. 그냥 존나 동트기직전에 잔다. 엑소덕질하다가. 그리고 한12시간 자다가 2~3시쯤 배고파서 일어나 부엌에가서 엄마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밥을 한공기 퍼먹고사실 두그릇 먹고싶지만 나도 눈치는 있기 때문에 조용히 설거지를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밥먹으면 늦은 오후가 되고 핸드폰을 확인하면 정수정의 지네 회사 상사를 욕으로도배를 했을 노란창을 들어간다.

 

'시발 죽여버릴거야'

'나 오늘 또 야근당첨 진짜 개새끼..'

'저 새끼가 왜 나만 갈구는지 아는 닝겐?'

'아 진짜 존나 면상에 커피던지고 싶지만 츰는드...'


지 마음에 안드는 사람면상에 커피던지는건  결국 버릇이 된건지 요즘엔 커피타오라는 상사의 명령에 커피를 얼굴에 쏟아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한다.
정수정의 빡침에 대꾸를 좀 해주다가 핸드폰을 던지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사실 정수정의 빡침은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난 상사가 아무리 야근을 시키고 아무리 갈구고 아무리 커피를 타오라고 심지어 별다방가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가져오라고해도
시발! 난! 회사건 뭐건 다니고 싶기 때문에.


난 정수정이 존나 부럽다.

 

"뭘 하긴 해야 되는데..."


난 아직 대학을 졸업한지1년 밖에 안된 나름 풋풋하다고 자부하는 25살이지만 왜 내주위 사람은 다 번듯한직장이 있고 다 뭔가...그래 미래를 위해 준비가 되있는 느낌적인 느낌!^^
나만 혼자 이러고 버러지처럼 살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오늘따라...


"아, 존나 우울하다"


고등학교 땐 대학만 가면 된다고해서 대학만보며 3년동안 맞지도 않는 야자를 해서 변비를 달고 살았고 대학을 그럭저럭 잘 가고나니 이젠 스펙을 쌓고 취업준비를 하래서
친구따라 선배따라 스펙쌓고 술마시고 생긴건 술배다. 그리고  난 뭘해야 하나....애초에 하고싶은것도 없이 그냥 저냥 하라는대로 산게 문제라는걸 이제와서 깨닫는다.


전화부를 뒤졌다. 얼마안가 손이 멈춘다. 이 시간에 나랑 만나 줄 사람은 어차피 한명 뿐이니까.
항상 느끼지만 신호음이 쓸데없이 상큼하다.


'왜'

'종대야ㅠㅠㅠㅠㅠ'

'뭐야 왜이래 미침?'

'우리 대딩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랑 치맥하러 가자ㅠㅠㅠㅠ'

'안됨 나 오늘 과제...'

'그럼 지금 당장 우리집앞 멕쉬카나로 와'


이미 끊긴 전화에대고 김종대의 못다한 말이 들리는 것 같아 존나 고소해서 웃음이 나왔다.

 

'아왜에에에에!!! 안된다고! 백수년아아아아'

 

 

 

01.


눈이 번쩍 떠졌다. 진짜 근1년간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진짜 번쩍하고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술퍼먹고자면 오래자서 그런건지 눈에 눈곱이 많이 껴서 눈도 안떠지는데 그 끈끈한 것들을 무시하고 그냥 눈을 떠버려서 눈에 이물감이 쩔었다.

'아으씨 머리야'

부여잡은건 머리지만 사실 속이 더 쓰렸다. 김종대한테 전화해서 해장하자고 해야겠다.
어제는 특히 우울해서그런지 김종대한테 더 진상을 부렸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김종대가 전화안받을까봐 노심초사하는 내가 싫다...아,엄마한테 콩나물국 끓여달라고하면 얻어터지겠지..
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받는다. 이새끼이거....너도 해장하고 싶었구나ㅠㅠㅠ


'종대야.....ㅎ'
'?왜 전화했냐 안바쁨?'
'바쁘다니?무슨소리야..나 백수잖아ㅠㅠㅠ해장하러가자ㅠㅠㅠ'
'미친년'
'해장하자니까 무슨 말을 그렇게해..내가 시룬고얌?'
'너 내가 일자리 봐줬잖아..오늘부터 나가라고 했잖아 알겠다며어어어어!!!!!'
'무슨 개소리,헐......'
'이미친년아아아아!!!

 

쨍한울림에 어제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아..ㅎ 나어제 김종대 붙잡고 나써주는데가 없다고 울었지...ㅋ...ㅋ....ㅋ그리고...ㅋ그리고 시발 김종대가 지네 아는형 카페에 일손이 부족하다고 나보고 사회경험 쌓을겸 일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어제 김종대가 그 형한테 전화해서 사람구했다는 말을 똑똑하게 들었다. '내일9시까지 오래.'


'김종대 존나 고맙다. 내가 역시 친구하나는 진짜 잘둔 것 같다. 사랑한다. 의리!'

'그래, 알면 첫월급 때 한우사라. 그정도 염치는 있겠지'

'야!!장난하냐! 당연하지!싸랑해 김쫑대ㅠㅠㅠ'

 

김종대가 하는 말이,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게 910이 아니라면 난 지금 김종대가 알아봐준 김종대아는형의 카페에 나가서 일을 배워야했다.


'내일9시까지 오래.'

'내일9시까지 오래.'

'내일9시까지 오래.'


아,미친...핸드폰 시계는 오전9시22분을 지나고 있었고 지금 필요한건?

 

 

[EXO/세훈민석] 카페사장VS고딩 00 | 인스티즈


 

 

고등학교 때 등교시간이 7:30까진데 7:20분에 일어 난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초인적인 속도로 씻는거 스킵하고 옷만입고 빵만물고 가방매고 집을 나와 7:40분에 반에 들어가서 그렇게 패망한지각은 아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시발, 학교는 5분거리였고 이건 학교가는게 아니라 내 직장을 가는 날이었다.

 

그것도 처음.첫출근....존나...나는 왜 사는 걸까....


내가 생각한 첫출근은 이렇게 갑작스러운게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같아선 출근이고 나발이고 다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엑소덕질이나 하고싶은마음이 굴뚝같지만 나를 찾아올 김종대와 김종대가 전화를 끊자마자 보낸 문자메시지에
떡 하니 있는 카페주소에 할말을 잃고 폭풍준비를 시작했다. 이왕 늦은거 짤릴 때 짤리더라도 사람형상은 갖추고 가야겠다 생각해서 샤워도 빠르게하고 화장도 빨리했다.

준비하는 내내 사람꼴사람꼴이라며 생지랄을 떨면서 움직여서 그런지 엄마가 방에들어와 너는 왜 갑자기 일찍일어나서 안하던 화장을 하냐며 진정 미친년이 냐고 역정을 냈지만
개의치않았다.  '엄마 딸 오늘 출근해' 한마디면 난 다시 엄마의 사랑을 받는 착한딸이기 때문에.

 

 

 

 

 

02.


고2때 존나 무서운 생물선생님이 야자 감독 일 때 정수정이랑 빙수먹으러 튀고 나랑 정수정 핸드폰에 순서대로 한번씩 반장의 이름이 떴을 때 마냥
가슴이 쿵쾅거린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카페랑 달라서 그런것도 있다.
나는 동네에 아담하고 조용한 카페를 상상했는데, 여기는 일단 스케일이 남다르다. 크고 아름다워.그리고 존나 사람도 많고 고급스러워서 나같은 커피마시기만 좋아하는
애가 저기들어가서 어떻게 일을하라는건지...김종개새끼...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저기 보이는 알바생한테 사장과의 만남을 이끌어야할지 아니면 김종대한테 지금 당장 전화해서 사장의 번호를 달라고해야할지
3초간 갈등을 때렸지만 김종대한테 전화하면 후폭풍이 쩔어서 들어가기도 전에 기가빨릴테니

저기 쪼끄만 알바생한테 사장과 만나게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패기있게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패기있게 문은 열었는데 나 왜 꿀먹은 벙어리시조?

 

"저기 오늘부터 일하게 된 사람인데 사장님 좀 봴 수 있을까요?"

좋았어. 알바생 착해보여.

"ㅇㅇㅇ씨?"

"네"

아니, 여기는 무슨 알바생한테 새 알바생 신상을 이렇게 첫날부터 까발려...

"지금 몇시죠?"

"네?"

"지금 몇시냐고요"

"아...10시30분..."

"카페오기로 약속했던 시간은요?"

"9시요..."

"근데 지금 오시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그건 됐고요. 말씀해주세요. 지각사유."

"모르고 늦게일어나서...죄송합니다."

"그리고 저 알바생아닙니다."

"네?"

"사장김민석입니다. ㅇㅇ씨 지각하신만큼은 월급에서 깎겠습니다.그럼 탈의실 저쪽이니까 옷갈아입으시고 머리는 하나로 묶으시고 망써주세요."

 

 

사람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말이  와닿는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세훈이라는 애가 우리앞집에 사는데

얘가 엄청나게 차갑고 까칠하게 생겨먹은 노안이라 나보다 6살이나 적은지도 모르고 존댓말을 했었다.

얘도 내가 지보다 어리다고 생각한건지 나한테 반말을 찍찍했고.

그래서인가 이새끼가 나를 아주 우습게 안다. 저보다 6살이나 많은 걸 알면서도 날 농락하는게 쟤인생의

낙인것 같다. 쟤랑 나는 뭔 인연인지 자주 마주치는데 오늘 마주치면 등짝한대 떄려야겠다. 화풀이로.

 

그 때 생각한게 사람은 겉만보고 판단하지 말자였는데 오늘 또 그것도 첫직장 첫출근자리에서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하나님,부처님 듣고 계세요...

저 안짤리게 해주세요...제발

저 오늘 첫날이잖아요...

 

 

더이상 밉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머리도 한올 안나오게 꽉 조여 묶고 망도 딱 정갈하게 쓰고 유니폼도 제대로 입고

사장같은 사장아닌 사장맞는 김민석사장앞에 섰다.

분명히 얼굴은 많아야20대 초중반 같은데 사장이라니.

 

내가 사장보다 나이많으면 괜히 억울 할것같다.

나이가 적어도 그건 그거대로 억울 할 듯하다.

 

"ㅇㅇㅇ씨"

"네!"

"지금 부터 한번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들으세요."

"네."

"홀번호는 탁자위에 있고 오늘 부터 외우셔야합니다. 그리고 로스팅기계랑 커피재료는 ㅇㅇ씨가 만지면 안됩니다.

ㅇㅇ씨는 샌드위치랑 베이글만드는거 찬열군이 알려드릴 테니 그거 만드실 거고, 음료는 전적으로 제가 합니다. ㅇㅇ씨말고

알바생이 없는건 아니지만 서빙은 홀에 사람 꽉차면 나눠하시면 되고  이거 보시고  베이커리랑 쿠키종류 수량체크하시고 아직

일 서투실테니 계산이랑 정산은 찬열군한테 배우세요. 전 들어가보겠습니다."

"네"

 

 

그리고 나는  네봇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저 사장말은 커피재료는 너같은 하찮은 닝겐이 만질수없써! 나머지는 찬녈인가 찬연인가한테 다 알려달라고해!

이거아님?;;;

 

김종대 아는 형이라길래 하찮고 온화할거라 생각한 내자신을 존나 때리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엄마야!"

"저 엄마아니고 박찬열인데욬ㅋㅋㅋㅋ"

"아, 전 ㅇㅇㅇ 오늘 처음..."

"네, 저한테 다 알려주라고 하셨어요. 사장님이"

 

사장이 말한 찬녈인가 찬연은 박찬열이었다.

키가 존나크고 목소리가 동굴같고 귀가 크고 ....

 

잘생겼다.

 

그리고 사장처럼 까도남이 아니었다. 사장,이시대의 까도남

 

"베이커리만드는 건 쉬우니까 그것부터 할까요?"

"네"

 

난 다시 네 봇이 되었다고 한다.

 

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

 

"근데 몇살이에요?"

"25살이요"

"그럼 누나네 저 23살이거든요"

"네..."

"그럼 말놔요"

"음..그래"

"나도 말놓을게요"

"어..그래"

"누나 베이글 그렇게 자르는거 아니야!"

 

 

뭐 저런게 다 있담..

 

"근데 찬열아"

"어"

"사장님 몇살이셔?"

"아ㅋㅋㅋㅋ진짜 동안이지? 29이야 ."

"진심?"

 

 

베이커리를 익히면서 박찬열한테 기본적인거나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박찬열한테 사장나이를 물어봤는데 이게 왠걸

나보다 4살이나 많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적어도 슬플 것 같다고 했는데 막상 저얼굴에 나보다 4살이나 많으니까

내 눈에 흐르는건 눈물이 아니다. 너무 열심히 일해서 흐르는 땀이다...★

 

 

"누나 이거 치즈에그베이글이랑 아메리카노 8번테이블에 좀 주고 올래요? 나 지금 얼음떨어져서 가져와야돼"

"그래"

 

박찬열은 나보고 말을 놓겠다더니 존댓말도아니고 반말도 아닌 것을 이상하게 섞어 쓰고 있다.

그리고 난 8번 테이블이 어딘지 모른다.

 

"찬열아!"8번테이블이 어디야?"

"아, 누나 7번테이블 옆!!!"

 

아니,...존나 그걸 누가 몰라서 묻는 줄 아니?

 

하는 수 없이 나는 큰 카페를 방황하는 것마냥 돌아다니면서 8번테이블을 찾는다.

무슨 이시대의 카페가 진동벨도 없고 서빙을 해야돼...

 

 

개차가운 까도남 사장이랑 똥꼬발랄한 찬열이랑 앞으로 잘 지낼 수있을까

나는 왜 제대로 된 직장동료를 만나지 못했는가

내가 들고 있는건 뭘까.

왜  쟁반이 무거운가.

집에가고 싶다.

집.

house.

home.

 

"조심해요!"

"악!"

 

뜨겁다. 그래ㅋ 내가 쟁반을 떨궜구나.

아메리카노가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최소1도화상이었다.

 

근데 왜 아메리카노를 담은 머그잔이 안깨졌지?

떨어졌는데 소리도 안난다.

 

"조심하라고 했잖아요"

"헐! 사장님... 어떡해요!

 

 

그 때서야 상황판단이 됐는데 이미 카페안의 사람들은 전부 우릴 쳐다보고 있었고 김민석사장은

그 뜨거운 머그잔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김민석 사장도 최소 손전체가 1도화상이었다.

박찬열은 얼음을 꺼내오면서 본 건지 손에든 얼음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진짜...나년...

 

"안다쳤어요?"

"사장님 어떡해요 손!"

"괜찮으니까 빨리 바닥치우죠"

 

바닥을 치우는 내내 김민석 사장 손이 신경쓰였다. 빨갛게 부어가지곤 자기도 걸레를 가져와서 바닥을 닦는다.

 

"제가 할게요"

"다 했잖아요"

"..."

"따라오세요"

 

김민석사장이 나를 데려간데는 주방.

아까내가 베이글을 만들던 곳이었다.

이번엔 무슨 쓴소리를 할지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달게 받을 준비를 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더니

 

"ㅇㅇ씨"

"오늘은 퇴근하세요"

"...?"

 

이건 필히 오늘은 퇴근하라는 오늘부터 영원히 퇴근하라는 짤림의 돌려말하기가 분명했다.

솔직히 내가 잘한게 없기 때문에...지각도 하고...사고도치고....사장을 알바생으로 오해하고...

생각해보니까 존나 민폐다

 

"오늘 퇴근하시라고요. 다치셨잖습니까"

"죄송합니다."

"죄송할건없고 내일은 늦지나 마세요"

"...?"

"왜 그렇게 봅니까?"

"저 짜르시려는...아니,아 그만나오라고...하시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오늘은 퇴근하세요. 마감시간도2시간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꼭 지각안할게요"

"들어가세요"

 

알고보면 사장은 그렇게 까도남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냥 이시대의 츤츤데레데레정도?

 

 

 

 

 

 

 

 

 

 


 

 


오리발

 

 

 

안녕하세요! 세훈이는 다음편부터! 나올 예정입니다!재밌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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