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근이]

상황/역할이 있는 톡은 상황톡을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클릭

[독자1]

짜라짠.

[글쓴이]

오구. 좀 긴데 괜찮냐.

[글쓴이]

줄여서 쓴다고 썼는데 많이 길다.

[독자2]

괜찮다.

[글쓴이]

지금 손 떨려서 오타 많을 거다. 이해 좀.

[글쓴이]

작년 3월2일까지 활동하던 사쓰가 있었는데 걔가 내 첫 좋사쓰거든.
저번에 한 번 사쓰 대란 난 적 있어서 혹시나하고 걜 찾는 글을 올렸어. 당연히 아무도 댓글 안 달다가 11월 말인가 12월인가 그 때 본인이라고 댓글을 단 거야. 참고로 그 형은 나 기억 못하고 내가 그 형 좋아하는 거만 안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좋아하는 감정이 많이 커져서 그냥 답을 안 하고 있었어. 근데 그 형이 다시 댓글 달고 계속 대화 이어 나갔거든. 그 뒤로 며칠 대화하다가 갑자기 끊겨서 아, 세륜이구나 싶어서 그냥 잊고 살았는데 엊그젠가 다시 댓글을 단 거야.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는데 하는 말이 계정이 정지 당했는데 사정해서 풀었다는 거라. 누가봐도 거짓말인 거 알았고 진짜 혹시나 싶어서 주르륵한테도 문의 넣었는데 당연히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  그래도 난 그 형한테 아직 감정 남아있으니까 속은 척 계속 대화하다가 내가 고백 아닌 고백 했거든. 근데 그 형도 승락 아닌 승락을 했다. 여튼 되게 미묘한 감정 가지고 굿나잇 인사도 하고 딱 일어났는데 글이 막혔다. 그 뒤로 형 찾는 글 올려도 조회수만 올라가고 댓글은 안 달리고. 이 형 뭔 심리인 거 같냐.

[독자3]

네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아니까 엔조이로 삼을까 했는데 막혀서 귀찮으니 그냥 안 찾아가야지 이 심리일걸. 정지됐다고 거짓말 치는 기간 동안 짝 만들어서 사귀다가 헤어지고 너 기억나서 찾아온 거일 수도.

[독자4]

나라면 그랬을 것임.

[글쓴이]

하. ㅋㅋㅋㅋㅋㅋ 존나 명쾌하네. 고맙다.

[독자5]

오냐. 잊고 다른 애랑 행쇼해라.

[독자6]

그리고 승낙 아닌 승낙을 했다는 거 자체가 너한테 진심이 없다고 봄. 널 좋아했으면 확실하게 관계 정리를 하겠지. 어장 아님?

[글쓴이]

그런 거 같다. 네 위에 애도 어장이라더라. 어장 맞나 보다.

[독자7]

힘내라. 다시 찾아온다고 흔들리지 말고. 너 흔들리는 순간 걔한테 코 꿰여서 고생하는 거임.

[글쓴이]

네가 봤을 때 쟨 얼마나 쓰레기 같냐.

[독자8]

딱히 심한 쓰레기 정도는 아니고 그냥 어장치는 애로 보임. 쓰레기는 아님. 대놓고 너한테 넌 내 엔조이야라고 안 했잖아.

[글쓴이]

어, 그렇지.

[글쓴이]

하.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말 다 맞는 거 같다.

[독자9]

쓰레기 정도로 보면 내가 더 쓰레기임. 걱정 마라.

[독자10]

다른 좋은 애들 많다.

[글쓴이]

ㅋㅋㅋㅋㅋ 그렇지. 여튼 고맙다. 늦은 시간에.

[독자11]

오냐.

[글쓴이]

좋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