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나징은 종대 올려다 봤음. 왜 안가? 이런 눈빛으로. 그러니까 종대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회피하고 허리춤에 묶여 있던 외투를 풀렀음. 아. 또 나한테 물건을 맡기겠거니. 하던 나징은 종대의 말에 놀랐음. "...추우신거같아서...입고 계시라구요...ㅎㅎ" 종대는 이 말만 남기고 애들쪽으로 뛰어갔음. 나징 당황잼.뭔데. 뭔데 이거. 뭐니. 뭐지. 신종 살인수법인가?뭔데? 하여튼 나징은 옷 받아들고 당황했음.....종대야...?] 나 진짜 옷 받고 어벙벙해서 종대랑 옷이랑 번갈아가면서 쳐다봤음. 내 손에 들려있는 건 모다?????? 종대가 나 입으라고 준 옷이다. 세상에. 비속어비속어비속어!!!!!!!!!!! 미친거아냐???내가 지금 종대한테 옷을 받았어??!!!!아. 그때 심정이 지금 죽어도 나는 여한이 없다...였음. 어찌됐건 난 추우니 일단 옷을 입자ㅎㅎㅎㅎㅎㅎ하고 옷 입음. 엄청 큼. 나니. 나 덩치 큰데. 나 종대랑 덩치 차이 별로 안나는 데. 아 왜 자꾸 설레게 하는데ㅠㅠ 역시 김다정인건가요ㅠㅠ퓨ㅠㅠㅠㅠㅠ거기다 종대가 쓰는 듯한 향수냄새도 은근히 내 코를 간지럽혔음. 무슨 향인진 모르겠는 데 쿨한 냄새였지. 쓰다보니 나 변태같아. 사실 나징 변태야. 그래서 뭐뭐뭐뭐. 어쩔. 우리 징들 야심한 새벽에 독방 올라오는 ㅇㅅㅁ짤 광클하는 거 누가 모를 것 같아요?ㅎㅎㅎ취존해주시져. 각설하고. 종대가 준 옷은 따뜻했음. 감기 걸릴 걱정은 안해도 될듯. 김다정씨 덕분에 나징은 편안히 다시 농구 경기를 감상했음. 근데 내가 종대 옷에 설레일 동안 얘네는 벌써 경기 시작함. 이번에도 열심히 경기했음. 한 십오분 지났나? 4:2로 맏형즈가 이기고 있었음. 역시 농구선수가 꿈이셨던 희수 활약이 컸음ㅇㅅㅇ막내즈팀에서는 키큰 타오가 할일 다함. 일곱판째 되니까 김종대는 아예 안뜀. 그냥 구경함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씽이한테 혼남. "헣허. 죤대야. 너 구렇게 안 뛰면 횽한테 홍난다." 하지만 찡찡 종대는 거기에 수긍하지 않음. 역시나 찡찡거림. "아아아. 형들팀에는 루한이형하고 크리스형하고 있잖아. 완전 다 해먹어. 아 몰라아아. 나 안해. 저팀 완전 잘해에에에에." 그러고 주저 앉음ㅋㅋㅋㅋㅋ경기도중엨ㅋㅋㅋㅋㅋ결국엔 얘네도 경기 멈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타오가 뭔 생각이 있는 지 종대한테 속닥속닥 거림. 그러더니 종대가 씽이한테 속닥속닥거림. 얘네 세명이 모여서 속닥속닥거렸음. 근데 기분탓인가. 뭔가 날 흘끔 거리면서 보는 것도 같았음. 사실 이때쯤 되니까 나도 슬슬 지루해져서 갈라고 그래가지고 그건 잘 기억이 안남ㅇㅅㅇ;; 그러거나 말거나 종대가 민석이 소환했어. 뭐라고 한참 얘기하던데. 근데. 근데!! 근데 갑자기 씽이가 나한테 옴!!!!!!!!! ?????????그래. 망상도 정도껏하자 나징아. 걍 물 마시거나 그럴라고 오는 거겠지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씽이가 와서 나한테 말검.ㅎ....ㅎㅎㅎ...???? 아 뭔데. 뭔데 갑자기 나한테 이러는 건데? 나징 당황함. "어. 저기요오. 저히랑 가치 농구하실래요오?" 응?? 지금 나한테 농구하자고 한거? 내 오른쪽 귀로 들어온 말이 왼쪽 귀로 빠져나갈때까지 난 이해 모태모태. 그래서 쪽팔리게도 나는 대답도 안하고 그냥 넋 놓고 씽이만 쳐다봤음. 근데 너징들 그거 아니? 씽이 얼굴에서 광채나온다?ㅋㅋㅋㅋㅋㅋ 뻥일꺼같지??아냐. 진짜로 광채 나옴. 나징 이차 폭격. 윽. 누가 내 심장 좀 살려줘요. 윽. 각설하고. 나는 진짜 대답 못하고 한참동안 씽이만 쳐다보고 씽이가 한 말만 곱씹음. 내가 그렇게 멍 때리고 있으니까 씽이가 자신이 잘못 말한 줄 알았나봐. 다시 말했음. "저기요오 언니? 저히랑 가치 농구 해보실텐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언니랰ㅋㅋㅋㅋㅋㅋㅋ씽이는 언니가 뭔지 모르나봨ㅋㅋㅋㅋㅋㅋ씽이 말투 씹귘ㅋㅋㅋㅋㅋㅋ그런데 나란 징. 감히 씽이를 면전에 두고 웃음을 터뜨렸음. 씽이는 내가 웃는 이유가 말이 이상해서라고 생각했나봐. 한참 생각하더니 농구장에 있는 멤버들한테 손짓함. 이리 오라고. 근데 타오가 왔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직 한국말에 서툰 타오가 왜 왔는 지 이해 불가ㅋㅋㅋㅋㅋ올라면 한국멤버가 와야하는 거 아님? 왜 얘는 이런거까지 귀여운 건지 노이해ㅠㅠ아니야. 이해해ㅠㅠㅠ너는 타오...love. 하여튼 이렇게 정신없는 내 머릿속을 얘네들은 아마 몰랐을 거야. 내가 어떻든 일단 말을 걸었거든ㅋㅋㅋㅋㅋㅋ난 엑소 얘네가 친근감 쩌는 그룹인줄 그때까지 전혀 몰랐음. 하늘에 있는 별인줄★★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혼자서 막 좋아했다 당황했다 하는 사이에 타오가 자초지종 설명해줬음. "아 저키여. 우리 엨서랑 가치 농쿠 한판만 해여. 우리가 형들한테 치고 이써서 이겨야 해여." "아.어...네." 타어가 막 손짓 하면서 내가 농구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설명해줌. 근데 타오야...니 침 내 얼굴에 튀었어...내가 차마 침 튀었다고 얘기는 못하겠어서 머리 넘기는 척 하면서 침 닦았어...ㅎ 어쨌거나 나징은 그냥 얼떨결에 고개 끄덕였음. 그러니까 타오랑 씽이랑 쭝궈로 얘기하면서 막 좋아하다가 나한테 쭝궈로 얘기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근데 나징 중국 유학 갔다와서 중국어 잘하는 징인거는 비밀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농구한다고 말하니까 타오 기뻤나벼. 종대한테 엄지 손가락 들면서 해결됐다고 좋아함. 그래서 나징은 연예인 슈스 엑소랑 농구한판 뜨게 됌. "그으럼 가서 가치 농구해요." 이러고 씽이가 내 어깨에 손을 턱하고 올렸음. ?????나니????지금 내 어깨위에 올라온 손은 누구 손??? 나징 또 다시 당황탐. 아니, 내가 아는 엑소는 이렇게 막 스킨십을 좋아하는 그룹이 아니었는데. 얘네 왜 모르는 사람한테 이렇게 친근해?? 헐헐헐. 나 이제 어깨도 못 씻어야 하는 거니??그런 고니??? 핡핡. 내 심장은 폭발 직전이었음ㅠㅠㅠㅠㅠ내 심장아ㅠㅠ나대지마ㅠㅠㅠㅠㅠ 어이ㅠㅠㅠ으갸갸갸갸갸갸ㅑㅠㅠㅠㅠ어깨에 손이라니ㅠㅠ이거슨 남친있는 징들만이 겪는 것인데ㅠㅠㅠ나 이제 남친 생길...리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징들의 남친은 엑소...가 내 옆에 있어ㅠㅠㅠ나한텐 엑소가 생겼다고ㅠㅠ아 면봉...면봉님이 찾아 오셨어ㅠㅠㅠ씽이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순간 내 영혼 유체이탈하심. 심.장.어.택. 귀에서 빰빠빰빠빰빠 위이이이잉 쿵 쿵 쿵짝 쿵쿵 쿵짝 핥어택. 이 목소리가 울려퍼짐. 이곳이 천상이군. 존나 좋군? 암튼 난 그 상태로 농구장까지 씽이랑 눈누난나(나만) 걸어감. 마치 그 시간이 백년인거같아서 걸을때마다 스텝 꼬였어ㅋㅋㅋ내가 진짜 티 안낼라고 얼마나 노력했는데...씽이가 피식피식 웃음...내가 아마 엑소 멤버 중 하나였으면 씽이한테 저격 당했을 듯. 탕탕. 아니. 쾅쾅. 이거일듯해ㅎ총이 아니라 대포였을 듯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 농구장에 도착하니까 갑자기 궁금해졌음. 나 누구팀? 농구장에 도착하니까 다시 어색잼. 서로 어색어색 열매를 20년동안 먹은 듯 어색해짐. 그러다가 희수가 입 열었음. "...진짜 이분도 데리고 하는궈야?" 그...그런거 같아 희수야. 나 너네랑 농구하는 거 같아. 스에사아아아앙에. 내가 지금 우주최강전설슈퍼스타오케스트라우월한오케스트라의노래로데뷔하신엑소오빠들이랑 농구를 한다니. 말도 안돼ㅋ. 사실 나 이때까지도 꿈인가 생신가 했음.ㅋㅋㅋ...흡...현실이야ㅠㅠㅠㅠ현실이라고ㅠㅠㅠㅠ 하지만 나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 현실에서는 그냥 어리둥절이였음. 내가 머글인걸 어필해야해. 난 덕질따귀 즐기지 않아. 흥칫뿡. 이런 마인드로 서있었음. 그러더니 루한이가 "어. 안녕하쎄여. 야야. 우리 인사하자."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설마 내가 생각하는 위아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설마가 사람잡았음. 얘네가 갑자기 일렬로 서더니 희수가 "위얼싼. 위아원. 따자하오. 엑소 엠." 이랬음. ㅋㅋㅋㅋㅋ??순간 나도 못알아듣고 같이 인사하던 멤버들도 못 알아들었음. 왜 중국어로 인사?? 아. 너네 엠멤버들이구나. 근데 난 한국인인데?ㅋㅋㅋㅋㅋㅋㅋ멤버들도 알아차리고 지들끼리 엄청 웃었음. 희수도 나중에 멋쩍은 지 웃더라ㅋㅋㅋ 여튼 얘네가 자기들 엑소라고 알려줌. 내가 그래서 아...네. 그런 그룹이 있었군요. 라고 관심없다는 듯이 고개 끄덕였음. 만약 아는 척 하면 얘네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나 진짜 천사인듯. 아니면 말고~ 그러고 희수가 "그럼 이분은 누구랑 같이 할건데?" 라고 물어봄. 맞아. 이제 슬슬 나도 궁금해졌음. 난 과연 누구팀? 아. 희수네 하면 내가 오백원 가질 수 있는데. 어차피 내꺼지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타오가 나 끌어당겼음. 무방비한 상태였던 나는 너무 쎄게 잡아당긴 타오 때문에 그대로 끌려가서 타오 품에 안겼음. 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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