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대학생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시즌3
w.1억
정국이는 친척분이 잠깐 오셔서 밥 먹으러 갔어..
나는 쓸쓸하게 혼자 저녁 먹을 생각에 슬퍼서 우울하게 침대에 누워있는데
정국이한테 전화가 오는 거야
힘없이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여..."
- 뭐하고있어??
"그냥...... 누워서 뭐 먹을지 고민중이였어어.."
- 석진이형이라도 불러서 뭐 먹어! 혼자 먹지 말고.
"그르까..? 뭐 먹으러 갔어?"
- 그냥.. 갈비 먹으러 왔는데.. 술까지 마실 것 같아.. 빨리 너 보러 가고싶은데.
"핡.. 그래도 오랜만에 고모 만났으니까!! 오래 있다가 와!"
- 아아 싫다아아아 김탄소 볼 꼬집고싶다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전정국 코 만지고싶다아아악"
띵동- 초인종소리에 놀래서 멈칫하고서 문쪽을 보니까
정국이가 누구 온 거 아니야? 했어
"그런 것 같은데? 누구지??"
- 김오이 아냐?? 문 막 열어주지 말고.
"응!"
덜컥 덜컥 문고리 돌리는 소리에 진짜 너무 놀래서 가만히 없는척을 하는데
'야아아아아 돼지야!! 문 열거라아아악!!!!!!!!!!!!!!!!!!!!!!!'
석진오빠였어 ㄱ-...
"석진오빠네.."
-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다행이다 밥 같이 먹자고 해! 아 탄소야 나 지금 밥 먹으러 들어가야겠다.
"응! 좀이따 봐!!"
- 응! 톡할게.
"응!!"
웃으면서 문을 열어줬더니
오빠가 문 열리자마자 갑자기 내 이마에 딱밤을 때리는 거야
어이도 없고, 아파서 인상쓰고 ㅍ_ㅍ? 이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오빠가 막 웃으면서 말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이 왜 그래?
되게 야동 한 번도 안 본 사람마냥 멀뚱 멀뚱 끔뻑."
"왜 보자마자 때려!!!"
"내가 예전부터 말하지않았느냐. 인생은 갑자기인 것을.."
"웃기시네!!"
"뭐하고 있었냐? 전정국 뭐 고모랑 밥 먹으러 갔다던데??"
"응! 마침 잘왔어!!"
"미안하지만 난 밥을 이미 먹었지."
"또 먹을 수 있잖아!"
"그렇지."
"뭐 먹을래??"
"컵밥?"
"콜!!"
"왜 컵밥이 여기 컵밥인데에에."
"야 여기 피시방 컵밥 존맛이야."
"왜 하필 피시방이야 ㅡ.ㅡ"
"여기가 개존맛이라니까 ㅡㅡ."
"치.. 게임 접었는데.."
"카트 ㄱ?"
"재미없어! 그거 진짜 옛날 사람들이나 추억 삼아서 하지!"
"얌마!!! 내가 옛날 사람이냐!? 너도 나랑 같은 세대야!!"
"아니거든~~"
"맞거든~~~?"
"아니거든~~~~~~??"
오빠가 자꾸만 맞궈듄~ 하면서 내 귀에 가까이 대고 말하기래
막 손바닥으로 밀어냈더니
저 멀리서 태형오빠랑 광과 보였어
오오오!!!
"광고야아아!!!!!!!!!!!!!!!!"
"어! 김탄소!!"
"게임하러 왔어!?!? 원래 너 피시방 잘 안오잖아!!!"
"아아.. 오빠가 하재서 알려준대."
"오오오!!!!!!!!!!!"
"와 니네 진짜 화해하니까 우리가 살 것 같다.. 엊그제 우리 강의실에서 숨죽였잖냐."
"잘도 장난 치더만요 ㅡㅡ."<- 광고
인정 인정 !내 말에 오빠가 닥췌!! 하면서 내 입술을 잡아당겼어
아아아 미안 미안
우리 넷이서 다같이 줄줄이 앉아서는 게임을 하려는데
갑자기 뒷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석진오빠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일어서서 그쪽을 봤어
"김남준이다."
남준오빠가 맞나봐 역싴ㅋㅋㅋㅋㅋ
고개를 빼꼼히 해서 보니까
눈에 불을 키고 키보드를 누르는 걸 보아하니
아마도 적팀과 다투고 있는 게 분명했어
저 오빠도 참..
"쟨 어떻게 된 게 피시방에 와서 마주칠 때마다 화나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석진오빠를 보다가도
우리의 대화는 신경도 안쓰고 둘이 사이좋게 게임을 하는 광고랑 태형오빠를 봤어
화해해서 다행이다!
두시간을 한 것 같은데 너무 지쳐서 엎드려서 잠들었어
조금 자다가 눈을 떴는데
내 비어있던 옆자리에 정국이가 앉아있는 거야
어..? 하고 눈을 크게 뜨고서 정국이 보니까
정국이가 내 볼을 양손으로 꾹- 누르면서 말했어
"피시방 와서 왜 자고있어?"
"컵밥 먹자해서 나왔더니 피시방 컵밥이라자나!"
"ㅋㅋㅋㅋㅋㅋ피시방 컵밥?"
"응! 완전 어이없어!!"
"그래서 밥 먹고 게임하고 있었어??"
"응! 근데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술 더 마시라는 거.. 간신히 뺐다.. 나 요즘에 술이 너무 안받아준다 몸이.."
"그래?? 예전에네 너 엄청 잘마셨는데.. 그치이??"
"그치이~~"
"그치그치??"
"그치그치~~"
"야! 니네 게임 안할 거면 나가서 연애 해!"
결국엔 정국이랑 피시방에서 나왔어!!
근데 정국이가 먼저 앞장서 나가는데
피시방 앞에 있던 여자들이 막 정국이를 사랑스럽게 보고 있는 거야
어이가 없어서 정국이한테 달려가서 팔짱을 꼈어
내가 막 자신있는 표정으로 여자들 보니까
여자들이 하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자연스레 가버렸어
"뭐해??"
"저 여자들이 너 쳐다봐서!!"
"하.. 나는 저 사람들이 여자로 안보여 김탄소."
"웃기네!!! 저 여자들이 막 야하게 입고와서 막 섹시한 목소리로 사귀자 그래도!?"
"그럴 일이 없지!"
"만약에!"
"내가 만약에 하지 말라했지!"
"아아아 진짜 만약에!!"
"하 눈이 너무 피곤하니까 당장 옷 좀 입어주실래요? 그리고 입냄새 나거든요?"
"좋아! 그러치!!"
"너 말한 건데?"
"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또 놀려! 또!!!!!"
정국이가 누구세요- 하면서 내 팔을 자꾸만 뿌리치길래 (장난으로..)
그래서 아아아! 하고 팔을 꽉 잡았어
요즘 장난이 너무 늘었어 진짜! 예전 같았으면 바로 시무룩했을텐데
"어어! 정국아 펀치! 펀치!"
"펀치?? 하게??"
"아니!! 해줘!!! 나 현금 있어!!"
"콜!"
"코오올!!!"
오락실 밖으로 펀치 기계가 있어서 천원을 넣고서
기대에 찬 눈으로 정국이를 빤히 쳐다봤어
생각해보니까! 정국이랑 1년 넘게 사귀면서 펀치 치는 걸 한 번도 못봤네...
그랬더니 정국이가 날 보고 말했어
"너 먼저 해봐."
"나!?!!!"
"할 수 있어 해봐!"
"아.. 안 돼.."
"왜 부끄러워??"
"아니.. 내가 하면 신기록 찍힌단 말이야."
"ㅋ.."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봐. 너 이거 하는 거 한 번도 못봐서 그래."
"그래! 해주지! 이 몸이!!!"
긴장한듯 손을 풀고서 진짜 있는 힘껏 쳤어!!!!!!!!!!!!!!!!!!
근데 780이 나온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오오오
"오..."
"오!!!!!!이거 많이 나온 거야!?!?!?!? 그때 오이는 800나왔었는데!?!?!"
"미안.. 내가 여태동안 잘못한 거 다 잊어주라."
"왜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릎 꿇을까?"
정국이가 무릎꿇는 시늉을 하길래 아아 왜애! 하고 끌어안았어
근데 나 이거 처음쳐보는데 저 정도면 진짜 잘나온 거 맞지..?
"여자들 치는 것중엔 좀 잘치는 거지.. 쩐다 너.."
"핳.."
"쩔어 김탄소~"
"근데 '들' 뭐야??"
"뭐가??"
"다른 여자들이 치는 거 봤나봐!!??"
"와 얘기가 이렇게 흘러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이야!! 얼른 쳐줘!!!!!!!!!!"
진짜 펀치 치는 거 보는 게 또 처음이라 너무 설레서
입을 틀어막고선 보고있으니까
정국이가 막 괜히 민망한지 내 눈을 가리는 거야
"왜애애! 볼래!!!"
"별로 안나올 것 같은데.."
"얼른 얼른!!!! 너도 처음 쳐??"
"아니? 형들이랑 놀때 치지 가끔??"
할 것 처럼 막 손목 부여잡고 퐑!!!!!!!!!!!!!치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랬어
진짜 아플 것 같은데 정작 정국이는 아프지도 않은지 점수를 딱 무심하게 보더라??
"헐!!!!!!!!!!!!!!!!!!"
점수가 950점인 거야................................................
심지어 신기록이라서 신기해서 막 입을 틀어막은채로 가만히 정국이를 올려다봤어
마지막 하나 더 남은 걸로 한 번더 치는데
마지막 거는 920점 나왔어
와 대충 치는 것 같은데 저게 900점이 넘어!!!!?!?!?!?!
"미쳐따................ 정국아 진짜 너무 멋져!!!!!!!!!!!!!!!!!!!!!!!!"
"……"
"근데 진짜 너한테 맞으면 날라가겠다................"
"왜 맞을 생각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 잘못했어..."
정국이가 웃으면서 날 무심하게 안아주는데
또 설레버려서 크헉-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선
당장 지갑에서 천원을 꺼내 더 넣었어
그래서 나 한 번 하고!! 정국이 한 번더 하고!! 하나가 남았는데!!!!
우리과에 있는 고라파덕이라는 친구가 오락실에서 나오더니 우릴 보고 '어?'하는 거야
우리가 안치고 가만히 펀치만 보고있으니까
고라파덕이 '나 쳐도 돼?'하길래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였어
퍽!!
고라파덕이 펀치를 쳤는데
아픈지 막 손목을 흔드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덕아 아파??? 아파???"
고개를 젓는 파덕이 덕분에 웃겨서 웃음 참느라 고생했어 ㅠㅠㅠㅠㅠ
정국이가 자꾸 장난으로 '아파? 파덕아 아파?'하는데
그게 너무 웃겨서 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수를 봤는데 860점이 나오길래 그냥 오오.. 하고 말았어
정국이가 진짜 힘이 쎈 거구나.. 하고 정국이를 빤히 쳐다보니까
정국이가 시선이 느껴지는지 나를 내려다봤어
"어떡해?????"
"응? 왜?"
이런 네 새로운 모습들을 보면 볼 수록
더 네가 좋아져서 큰일났다.
오늘은 우리집에서 자기로했어!
정국이랑 익숙하게 욕실로 들어와서 양치를 하는데
양치하는 정국이가 새삼 또 귀여워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줬더니 정국이가 어이없는지 웃었어
너는 어떻게 이렇게 잘생겼어? 내 물음에 정국이가 말해
"나 갑자기 궁금한 게 있는데."
"응!"
"내가 갑자기 사고로 얼굴이 없어지면 어쩔 거야??"
"떽! 그런 이상한 소리를!!"
"자꾸 잘생겼다~ 잘생겼다~~ 하니까.. 얼굴이 다르면 어쩔까 싶어서."
"치! 그래도 네가 좋은데!?"
"그럼 내가 갑자기 성격이 석진이형 처럼 되면?"
"음.. 그 허세도 같이 닮으면?"
"응."
"살짝 고민 좀 해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는 석진이형 성격 좋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몰라!!"
"와 곤란한 질문 하니까 말 돌리네?"
"몰라 몰라 몰라! 묻지 마!! 몰라!"
모른다고 하고서 대충 입을 헹구고 침대에 가서 벌러덩 누웠어
정국이가 절레절레 저으면서 입을 헹구는데
마침 딱 누구한테 페메가 온 거야! 띵- 소리에 핸드폰을 보니까..
"어라.."
"왜?"
정국이가 입을 다 헹구고 내 옆으로 자연스럽게 누우면서
내 볼에 뽀뽀를 하고서 나를 꼭 끌어안은채로 핸드폰 화면을 같이 봤어!
"중학교때 친했던 친군데.."
"근데??"
"만나자네..?"
"지금??"
"응!"
"만나게??"
"만나도 돼?"
"만나고 와. 너 요즘 너무 귀찮아해서 좀 나갈 필요가 있다."
"그건 그렇지이?? 그럼 나 소주 딱 한병만 마시고 온다?!"
"갔다 와~."
"응!"
"안가?"
"놔줘야 가지! 바보야!"
"아 싫은데..."
싫은데.. 하고서 내 목에 얼굴을 묻고 막 끄어어어어 이상한 소리를 내길래
간지러워서 웃었더니, 정국이가 날 따라 웃었어
이게 얼마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걸까!
항상 광고랑 오이랑 집앞에서 놀기만 하다가!! 술을 마시러 나가!!!!!!!!!
그래서..
"언제 놔주려구!!"
내 말에 자꾸만 목에 얼굴을 묻고 찡얼거리길래
볼을 잡고 막 입술에 뽀뽀를 해줬더니
그제서야 날 놓아주었어
"잘가.."
"안녕....."
"잘..가....나 없이도..잘..살아..."
"그래.. 잘살아.. 행복했어."
"와."
"왜애!!"
"이젠 우는척도 안해!? 이젠 그냥 와.. 김탄소."
"아아 왜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오ㅏ.. 하면서 계속 투덜거리길래 신발을 다시 벗고선 달려가서 안겼어
아아 이러니까 또 가기싫다.
이렇게 잠깐 떨어지는 것도 힘든데.. 진짜 나중엔 어떡하려고!
오이가 약속이 있다고 나간 뒤에 한참을 들어오지않자
호석이 이번에도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문 앞에서 팔짱을 낀채로 돌아다닌다.
이게 밖에 나가면 원래 연락 자주하는데 오늘은 왜 안해???
초조한지 이젠 침대에 앉아서 다리를 덜덜 떨었고
오이에게서 오는 전화에 호석이 급히 전화를 받는다
"야!!!!!!!!!!!!!!!!!"
- 아오씨! 깜짝이야!! 왜애!!!!!!!!!!!!!왜!왜!!!!!!!!!!!!!
"너 왜 이제 전화하냐!?!?!?! 한참 기다렸네!!!"
- 참나.. 뭘 기다리냐? 니가 먼저 걸면 되지 ㅡㅡ 이상한 새키야.. 진짜..
"어딘데 ㅡㅡ!!"
- 나 오늘 외박 좀 하게쑤다~
"어쭈 외박? 어디서!"
- 찜질방에서??
"ㅡㅡ."
- 뭐어!! 너 또 입술 대빨 나와가지고! 막! 막!! 이상한 생각하고 있지!?
"어딘데 지금."
- 피시방인뎅?
"와 니가 피시방을??? 게임 잘 안하는 애가??????"
- 가끔은 하고싶을때가 있징.
"이야.."
- 일단 끊어! 나 죽겠따!!!
"야! 야!!김오이!! ㅡㅡ
어쭈 그냥 끊어!?!?!?
호석은 그냥 끊은 오이가 짜증나는지 한숨을 내쉬고선 컴퓨터를 켰고
갑자기 켜지지않는 컴퓨터에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소리지르며 겉옷을 입는다.
"안녕!!"
"어어어 김탄소!!!!!!!!너 진짜 예뻐졌다!!!!!!!!!!!!"
"돼지에서 탈출했찌롱..헿"
"진짜 예뻐 ㅠㅠㅠ사진이랑 똑같아.. 신기하다.. 살 어떻게 뺐어!?!?!"
오랜만에 만난 멀대랑(키170) 막 손잡고 난리를 쳤어
덕분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흐뭇하게 우리를 봤어
이게 거의.. 음.. 열네살때 친했었으니까.. 헐허헐허렇렇러 거의 7년만이자나!!!!!!!!!!!!!!!!!!!!!!
"너 남자친구 개잘생겼드라!!!?!?!?!?!?!"
"앗...그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격도 조아...."
"진짜???????????? 막 페북 들어갈때마다 둘이 태그하는 것만 보여서 되게 부러웠는데 ㅠㅠㅠㅠ 잘어울리더라ㅠㅠ"
"고마워ㅠㅠㅠㅠㅠ넌? 남자친구 있어!?!?!"
"있어! 근데 싸워서 지금 연락 안돼애애애!"
"허어얼 왜 싸웠어!?!?!?"
"나쁜새끼야!!! ㅡㅡ 진짜 이놈에 피시방들은 다 없어져야돼 ㅡㅡ 너 게임 해?!"
"아니! 게임 요즘엔 안해ㅠㅠㅠ"
이놈에 여자들이란.. 얘기를 하다보면 어디까지 가는지 모른다니깧ㅎㅎㅎㅎㅋㅋㅋㅋㅋ
"술 마시러 가까!?!"
"탄소야 너 술 잘마셔!?"
"음.. 요즘엔 한병..핳.."
"한병?? 나도 그쯤!! 가즈아!!!마시러 가즈아!!!!!!!!"
"가즈아아아!!!!!!!!!!!!!!!!!!!!"
일단 핸드폰을 꺼내서 정국이한테 술집에 간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냈어
우리는 서로 어딜갈때 어디 간다고 말해주거든!
술집에 오자마자 딱 맥주를 하나씩 시켰어
안주없이 일단 한잔씩 딱! 하면서 멀대가 먼저 말을 걸었어
"남자친구랑 며칠 됐어!?"
"1년 넘었찌!"
"헐... 완전 알콩달콩해서 조금 됐을줄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 맞아! 예전에 막 페북에 일본인이랑 같이 찍은 사진 떴었던 거 기억난다..
엄청 유명했지 너네!!!"
"악.. 그건 예전이공 ㅎㅎㅎ 아니야아앍"
"아냐아냐 진짜 너 예쁘고, 남자친구는 잘생겼구.. 완전 잘어울려!!"
"아아아아아 부끄럽게!!!!!!!!! 근데 진짜 잘생겼지!?!? ㅎㅎㅎㅎ"
"연예인같아.."
"핳...... 엄청 배려해줘..."
"내 남친은.. 완전 나쁜새끼라.. 내가 어딜 가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질투도 안하고.."
"헐.. 너무했다.. 질투?? 질투하는 모습이 보여야 좀 사랑받는 느낌을 받을텐데에...."
"나도 얘랑 1년 됐거든.. 너처럼 예쁘게 연애 해보고싶다...."
멀대가 나를 진짜 부러워했어!
원래 사귀는 사이엔 질투가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 난??
그래야 좀 사랑받는 느낌이 들잖아.. 아닌가??
아아 암튼! 정국이 보고싶다...
호석이 피시방 자리를 찾으려고 움직였을까
저 멀리서 익숙한 뒷통수가 보여서 슬금슬금 그쪽으로 다가간 호석이
눈이 커져서는 입을 열었다
"야 김오이!"
오이는 게임을 하다가 놀랬는지 똑같이 눈이 커져서는 호석을 바라보다가
죽어버리는 캐릭터에 승질을 내며 다시금 화면을 본다.
오이의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호석을 힐끔 보고 말자
오이가 그 남자의 머리를 꾹 누르며 말한다.
"야 인사 안해 ㅡㅡ?"
"ㅡㅡ 안녕하세요."
호석이 벙찐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보자
오이는 눈치도없이 옆에 앉으라며 의자를 팡팡- 쳤고
호석은 어이가 없는지 한숨을 내쉬고선 오이에게 말한다.
"장난하냐?"
"뭐가 또 ㅡㅡ."
"뭘 뭐가 또야."
"왜 그러는데?? 일단 앉아 ㅡㅡ."
"야 김오이."
"아 일단 앉아!"
괜히 여기서 말하면 쪼잔해보일까봐.
남자랑 같이 있는 너한테 뭐라고 하는 게 쪼잔해보일까봐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다가 나가버린다.
남자는 뻘쭘한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마우스를 광클했고
오이는 아이씨.. 하며 게임을 포기하고
호석을 따라 나간다.
"아니 왜! 정호석!!!"
"뭘 왜야! 니 지금 남자랑 같이 있으려고 외박한다고 한 거냐??"
"쟨 남자도 아니야 ㅡㅡ."
"뭔 개소린데 남자가아니면 그러 여자냐?? 그래 니 그렇게 행동 해. 쟤랑 찜질방 가서 주무세요."
"야ㅡㅡ."
"뭐."
"쟤 내 남동생이야."
"뭐?"
"남동생이라고 ㅡㅡ 김당근."
"?"
"ㅡㅡ."
"???????????????"
"내가 쟤 얼굴을 안보여줬구나? 쟤 뭐 엄마랑 싸워서 가출한다고 여기로 무작정 와서 내일 보내려고 그런 거야.
ㅡㅡ 혼자 막 앞서나가냐 정호석?"
오늘 잘받는다! 하며 미친듯이 들이마시던 탄소가 마시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선 말했다.
"아아아 더 마실 수 이써어.."
"탄소야.. 우리 취했어.. 가야지! 집 어디야! 택시 태워서 보내주께!"
멀대의 남친도 어느샌가 와서는 멀대의 옆자리에 앉았고
멀대가 술주정하는 탄소가 귀여운지 웃으며 흔들자
탄소가 말한다.
"흔들지 마라!!"
"왜 화내 탄소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걸어갈 수 이써.........."
"기다려봐.. 남자친구 번호 뭐야?? 아니아니 핸드폰 비번 뭐야?"
탄소의 손에 쥐어진 핸드폰을 가져간 멀대가 암호를 치려고하자
탄소가 번호를 알려주지않았고
멀대는 안되겠다며 탄소의 손을 강제로 잡아
지문인식을 하고선 정국의 번호를 찾아낸다.
"야 근데 너는 내가 친구 남친한테 전화하는데 질투 안하냐?"
"해봤자 나보다 못생겼을 건데 뭐 ㅡㅡ."
"참 니 얼굴에 자신감이 넘친다?"
멀대가 혀를 쯧쯧 차며 전화 받을 때까지 기다렸을까
- 네~ 탄소씨~ 말씀하세여~
"아, 저기.. 저 탄소친구인데요.."
- 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드럽게 네~ 탄소씨~ 하다가
친구라는 말에 바로 정색하게 '아,네'하는 정국에 멀대가 설레다가도 웃긴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탄소가 취해서.. 테이블에 머리박고 화만 내는데.... 혹시 와주실 수 있나요..?"
- 아, 네네 어디에여?
"여기요.. 단계택지 한신포차예요 ㅠㅠㅠ 얼른 와주세요.."
- 네. 10분 안에 갈게요.
탄소가 자꾸 엘렐ㄹ레..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눈을 감고있자
멀대가 웃으며 탄소를 보았고
멀대 남친은 혀를 쯧쯧 차며 멀대에게 말했다
"쟤는 얼마나 술을 마셔서 저래??"
"쟤 예뻐."
"정수리만 봐서 모르겠는데."
"쟤도 예쁘고, 남친도 잘생겼어."
"그건 알바 아니고."
"하여간.... 탄소야! 일어나봐~ 남자친구 온대!"
10분도 안 돼서 정국이 문을 열고 들어섰을까
정국이 두리번거리며 들어오자, 멀대가 사진으로 많이 봐서 알아봤는지 손을 흔들었다.
"여기요!"
"……."
멀대 남친은 생각보다 엄청 잘생긴 탄소 남자친구에 놀란듯 눈이 커졌고
멀대는 실물을 보고 놀랐는지 조금은 놀란티를 내며 말했다.
"죄송해요... 많이 안맛시게 할랬는데.. 이게 자제가..하하.."
"아아 괜찮아요."
"근데 자꾸 화내는데ㅠㅠㅠㅠ 화나게..한적 없어요! 오해 하지 마세요.."
"아.. 원래 술마시면 화를 잘내서."
정국이 들어옴과 동시에 주변에 있던 여자들은 다 정국을 바라보았고
정국은 시선이 느껴지지도않는지
바로 탄소 옆에 서서는 볼을 꾹- 누르며 얼굴을 보게끔 만들고선 입을 열었다.
"김탄소~"
"으엉,ㅇ울ㅇㄹ."
"많이 마셨어?? 집 가야지."
"아아! 왜 이제 와! 미쳤냐아!!"
"미안해 너무 늦게 왔지. 집 가서 자자."
"아아 싫어! 왜 자! 12시도 안 됐는데에.... 진짜..."
"여기서 잘 거야??"
"어.."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는데??"
"니가 돌려.."
"내가 돌려놔??"
"으응.. 아..씹.."
"집 가야지??"
"으응.."
"갈까??"
"웅.."
"일어날 수 있어??"
"어.."
"업어줄까??"
"아니.. 토할 것 가타.."
"등에 토해."
"아아아 더럽자나.."
"그럼? 가서 토할까?? 나갈래?"
"우웅."
고개를 꾸벅- 하고선 탄소를 데리고 나가는 정국에
다들 감격한듯 표정을 하고서 정국을 보았고
멀대의 남친이 멀대의 표정을 보고서 말했다
"야 니 표정이 왜 그러냐?????????"
"잘생겼는데.. 철벽도 쩔고........여친 챙기는 거 개설레잖아.........."
"그래서 쟤가 좋냐!!!?!?"
"……."
"잘생기긴 했네."
술집에 있는 여자들이 다 패닉에 빠진 표정을 짓자
알바생이 놀란듯 눈을 깜빡였다.
"그래서 재워주기는 하겠다만.. 그대신 동생 너는 바닥에서 좀 자야겠다."
"……."
"……."
"야씨 ㅡㅡ 고맙다고 인사 안해!?"
"아 왜 때려 ㅡㅡ"
동생인 당근이 짜증을 내며 이불에 벌러덩 누웠을까
호석이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비슷한 둘에 조금은 웃었다.
저 친구가 고3인데 아직 사춘기인가.. 왜 저렇게 까탈스러워..
절레절레 고개를 젓다가도
당근이 누워서 핸드폰을 하다가 오이에게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 누나 누구야?"
"아아 ㅇㅅㅇ 그거 탄소라고 있엉."
"오..."
"야."
"오....................."
"야!! 탄소 좋아하지 마라! 걔는 안 된다!! 걘 진짜 안 된다!!"
"페북 친추 걸었는데?"
"아 에바야ㅡㅡ 다시 취소해! 미쳤냐!?! 걔 남친 있어!!"
"그게 뭐 ㅡㅡ!!!"
둘이 바닥에 이불 깔고 거의 레슬링을 하자
호석이 고개를 젓고선 불을 끄고서 말했다.
"그래.. 탄소 걔는 안 된다. 전정국이 가만히 안둘 것 같네."
@술주정이 폭력인1ㅅ
탄소가 취해서는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와
정국이 눕혀주는대로 침대에 벌러덩 누웠고
정국이 어이구 왜 이렇게 무거워! 하며 장난을 치자
탄소가 야아! 하며 벌떡 일어난다
정국이 '왜애'하며 양말을 벗겨주자 탄소가 정국의 턱을 잡고 자신을 보게 만든다.
"……."
"야."
"왜 이러실까? 양말 먼저 벗자."
"야!!"
"……."
"……."
"아!.."
"……."
"와 이젠 싸대기를 때리네."
"벗어."
"뭐??"
"벗으라구!!!"
"벗을 건 내가 아니라 너인 것 같은데?? 양말 먼저 벗자고오~ 이 멍청아."
"아 진짜 죽을래?"
"어쭈.. 그래 죽여봐."
탄소가 야아! 하고 주먹을 휘두르자
정국이 익숙한듯 주먹을 꽉 쥔 두손목을 한손으로 결박을 하고선 양말을 벗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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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