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이다.
달콤했다.
그래서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다.
“오세훈 너 또 담배피고 제대로 안 치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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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너 내가 서류 건들이지 말랬지.”
“야!! 죽을래? 너 내가 양말 똑바로 벗으라고 했잖아!!!”
달콤하게 시작했던 연애 더 달콤해져 할 줄 알았던 결혼 그 것은 모두 모순이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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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달콤했다. 대학을 졸업한지 3년 지긋지긋한 신입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할 때 쯤 오세훈을 만났다. 첫 만남은? 정말 달콤했다. 카페에서 이리저리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카페에서 나올 때 쯤 어떤 한 남자와 부딧혀 버렸다. 그러면서 날라간 내 휴대폰 그러고 보니 첫 만남도 그렇게 달콤하진 못했던 거 같다. 액정이 나가버렸으니.
“야 오세훈 제발...세훈아 제발...! 내가 양말은 뒤집어서 벗지 말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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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너 또 너 서류 건드렸지 내가 그거 중요한 거 라고 했어 안 했어.”
“너 내말은 들리지도 않냐?”
“너야 말로 물었잖아 내 서류 건드렸냐고”
“내가 언제 네 서류 건드리는 거 봤어? 또 네가 이상한 곳에 두고 엄한 사람 잡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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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깄네 실수!”
손을 살짝 들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오세훈을 오늘도 나는 죽일 뻔 했다.
매번 지가 둔 서류를 하나 못 찾아서 매일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오세훈.
빨랫감을 정리하다가 문득 오세훈의 와이셔츠 냄새를 맡아보니
오세훈의 향수도 아닌 내 향수도 아닌 낯선 사람의 향수가 낫다. 사람도 아니지 이건 분명히 여자 향수니깐
“너 미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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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게 와이셔츠를 던지며 팔짱을 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더니 서류를 정리하던 손을 멈추고는 와이셔츠를 집어 들며 나를 쳐다본다.
“이제 다른 여자랑 안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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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냐”
“설마 미쳤겠냐”
“미친 것도 아니면서 왜 지랄이야”
“네가 맡아 봐 지금 무슨 냄새가 나는지”
“같은 부서에서 베였겠지”
“얼마나 많이 향수를 뿌리면 옷에 냄새가 나?”
“몰라 어떤 미친애 있어 향수 존나 뿌려되는”
“지금 그걸 나더라 믿으라고?”
“믿기 싫으면 믿지 말던가”
자기를 의심하는 내가 짜증 났는지 와이셔츠를 되려 나한데 다시 던지는
오세훈 이럴 때 마다 지친다 내가 미친 게 아니라 네가 미친 거야 오세훈
.
.
.
.
.
.
“그래서 이번에 여자 향수 냄새도 낫다고?”
“어... 근데 죽어도 아니래”
“아닌가 보지 그럼 뭐”
“야 상식적으로 안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냄새가 강하게 베지는 않을 거 아니야”
“요새 무식하게 향수 많이 뿌려되는 여자들 넘치고 넘치잖아”
“아... 경리야 나 죽을 거 같아 어떡해?”
“참고 살아야지 어떡하냐 그래도 애인도 아니고 남편인데”
“그러니깐 더 죽겠어 내가 완전 식모야 밥차려 주는 기계인지 안다니깐?”
“배부른 소리 하고 앉아있다. 내남자친구는 나한테 프로포즈 할 생각이 없어요”
“야 절대 하지마 결혼은 진짜 미친 짓이야.”
*세훈
“최진리 씨.”
“예? 본부장님?”
“그 향수 좀 어떻게 적당히 뿌리지 못합니까.”
“아...”
“사무실 전체가 최진리 씨 향수 냄새인 건 모르겠어요? 아주 머리가 아파 미칠 거 같습니다.”
밑에 세훈이 번외는 아직도 세훈이는 여주를 좋아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를 얘기해준....
뭐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댓글 쓰시고 구독료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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