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MAM 시상이 끝나고 여주는 연탄이를 배위에 올려두고 고민에 빠져있었다. 감사함이 많은 해였다. 여주는 아미에게도 고마웠지만 방탄에게도 많이 고마웠다. 여주는 언제 자신이 커버곡을 올렸는지 확인했다. 콘서트와 활동으로 인해 많이 바빴다는 것이 티가 날 정도로 커버 곡이 한동안 업로드가 되지 않았다.
여주는 멤버들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오피스텔로 향했다. 물론 연탄이도 데려왔다. 연탄이를 데려온 이유는? 그냥이다. 귀엽잖아 여주는 오랜만에 팝송을 커버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듣던 플레이리스트를 뒤져봤다. 여주의 눈에는 one call away와flashlight였다. one call away는 정국이에게 주기로 결정한 여주는 flashlight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여주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는 아미들이 그리고 멤버들이 가사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여주는 일단 앨범커버사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앨범커버 사진은 mama에서 처음 받았던 대상의 사진으로 넣었다. 여주가 넣은 사진에는 여주가 없었다. 여주가 직접 찍은 멤버들의 사진이었다.
"연탄아 탄아... 나 벌써부터 울컥한다..."
노래 가사를 곱씹어보던 여주는 가사에 아미들과 멤버들을 대입해서 생각하다가 울컥했는지 눈물이 뚝뚝 흘렸다. 연탄이는 그런 여주의 눈물을 핣아주었다. 마치 울지 말라는 듯이 말이다. 연탄이의 위로를 받고 여주는 다시 연탄이를 쿠션 위에 올려주고서 녹음을 시작했다. 녹음을 하면서도 자꾸 울컥해 여주는 끊어가며 작업을 해야했다.
새벽, 딱 감성에 차있기 좋은 시간이 되자 여주의 작업도 완료가 되었다. 작업을 하기위해 꺼두었던 핸드폰을 켜자 연제오냐는 멤버들의 연락이 가득했다. 그리고 남준이의 카톡이 마지막으로 와있었다.
'여주야 집에 오기 전에 전화해요'
전화를 하자 현관문 밖에서 울리는 전화에 여주는 놀라 문을 열었다. 남준이는 웃으며 여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여주는 남준이를 데려와 소파에 앉히고 따뜻한 차 한잔을 내밀었다.
"뭐야 언제부터 있었어 춥게 왜 밖에 있어"
"아니야 얼마 안기다렸어 딱 현관문 앞에 서니까 전화오던데?"
"나 늦게 오는 것 같으면 자고 있지 손 차가운 것 봐 얼굴도 차갑잖아 감기걸리면 어쩌려고"
"산책하고 싶은데 새벽에 나가면 혼날 것 같고 그래서 너 핑계되면서 왔지 여주 덕분에 오랜만에 새벽에 걸었다."
"오빠 몸 조금 녹으면 가자 연탄이도 잠오나봐 잠만 잔다"
"새벽인데 당연히 잠오겠지 오피스텔에는 왜 온거야?"
"아 맞다 잠시만"
여주는 작업실로 들어가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를 하고 트위터에 들어가 글을 올렸다. 오랜만에 쓰는 커버곡 소개는 뭔가 새로웠다. 어느새 들어온 남준이에 여주의 볼을 빨갛게 물들었지만 남준이는 뒤에서 조용히 여주가 곡소개를 적는 것을 보았다.
"와 우리한테도 선물하는 곡이야? 나도 지금 들어야겠다"
"아 안돼! 내 앞에서 듣지마 부끄러워"
"왜 들으면서 갈래 같이 듣자"
"아 오빠아! 제발"
"알겠어ㅋㅋㅋ 연탄이 데리고 와 가야지 이제 집으로"
남준이의 말에 혹시 연탄이가 추울까 패딩 속에 연탄이를 강아지 슬링백에 넣어 품에 앉아서 갔다. 연탄이도 여주의 패딩속이 따뜻한건지 새근새근자는 소리가 들렸다. 남준이는 여주의 손을 잡고서 집으로 향했다. 어느새 여주의 집은 오피스텔이 아닌 숙소가 집이 되었다. 피신처도 이제는 오피스텔, 작업실이 아니었다. 이제는 멤버들의 옆이 피신처가 되었고 쉴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남준이는 여주를 재우고 조용히 이어폰을 꼽고선 여주의 커버곡을 틀었다. 여주의 말대로 중간중간 울컥한 것인지 뭔가 목소리가 젖어있었다. 남준이는 앨범커버에 여주의 사진이 없는 것을 보고선 그 날의 사진을 찾아 여주를 사진에 붙이고 트위터에 올렸다.
우리 여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좋은 노래를 선물해줘서 고맙고 여주 말대로 우리들의 빛은 아미 여러분이고 아미의 빛은 우리가 되어줄게요 이제는 우리를 믿고 따라오면 꽃길을 환히 비춰줄게요 고맙습니다. #RM
"나도 여주보고 싶은데 왜 형만 봐여?!"
"하... 잠겼어... 여주야!!!!!! 형 독차지 하지 말고 열어여!!!"
"여주 일어날때까지 기다려 이리와서 앉아있어 무엇보다 형 형부터 좀 와서 앉아요"
"여주야 오빠가 왔어요~ 문을 열어보아요~"
윤기와 지민이는 이미 열쇠를 찾을 생각인지 현관문에 있는 서랍에서 열쇠를 찾고 있었다. 여주는 문을 부술듯이 두드리는 정국이로 인해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남준이도 깼는지 여주를 토닥여준 뒤 문을 열었다.
"여주 새벽 5시 넘어서 잤다 여주깨면 그때와서 여주랑 놀아 형은 애들을 말릴 생각안하고 같이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형 열쇠 저한테 있으니까 지민이랑 그만 찾고요"
역시 래퍼인지 문을 살짝 열고선 말을 속사포로 내뱉고는 다시 문을 닫고 잠궈버렸다. 남준이의 말에 윤기와 지민이는 포기했는지 거실 바닥에 누워버렸고 정국이와 태형이는 여주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인지 남준이의 방문앞에 떡하니 앉아버렸다. 태형이가 바닥에 앉아있으니 연탄이도 태형이 옆에 오더니 함께 앉아 방문을 바라보았다. 석진이는 여주에게 줄 점심을 차린다며 이미 부엌으로 가버렸고 호석이는 여주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여주의 커버곡은 초록창 메인을 장식했고 아미들의 주접 대잔치는 3일 넘게 이뤄졌다고 한다. 물론 멤버들의 주접 또한 아미 못지 않았다고 한다.
아토
[@불가사리][유루][내2름][푸딩][몽9][리본][짐빈][아기돼지]
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숭눙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왔죠?? 이건 본편보다는 특별편에 가까울 것 같아요 이때는 이미 멤버들과 여주사이에는 이미 비밀이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탑시드를 너무 오랫동안 업로드를 안해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사실 쓰고 있는데 업로드만 하지 않고 있어요 너무 마음에 안드는 것도 사실이고 그냥 무언가 부족한 기분이에요ㅜㅜ 삽입된 노래는 언급되었던 Jessie J의 Flash light라는 곡이에요 꼭 가사를 집중하시거나 해석본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정말 가사가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