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다른애들은 다 본명이고~ 크리스는 그대로 크리스 레이는 예홍이로 쓸게!
똥글망글주의
"쓴샌님...."
수업준비를 하던 너징어는 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와 모기만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너징어의 눈에 보이는건 아직 잠이 덜 깬 타오. 눈을 비비며 비틀비틀 교실에 들어오는 귀여운 타오의 모습에 너징어는 웃으며 일어나 타오에게 달려가 타오를 껴안아 줘.
"타오 잘 잤어요? 졸리구나?"
"으웅..."
오늘따라 일찍 온 터라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꾸벅꾸벅 조는 타오에 너징어는 타오를 안아들어서 품에 안고 자리에 다시 앉아. 너징어는 자신의 품에서 다시 잠드는 타오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고 다시 오늘 수업 준비를 시작해.
"선생님 안녀하심니까. 老师好。"
한국어로 한 번, 중국어로 한 번 인사하는 목소리에 징어는 대번 예홍이가 등원했구나, 하고 눈치채. 아직 한국어가 약간 서툰 예홍이의 인사가 너무 귀여워 징어는 손을 팔랑팔랑 흔들어줘.
"예홍이 왔어?"
"네에...."
방긋 웃고 가방 놓는 수납함으로 총총 달려가 자기 가방을 집어넣어. 최근에 감기에 걸려서 어머니가 챙겨 주신 감기약도 징어한테 갖다 주고, 잘 했다며 징어는 예홍이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줘. 아직 유치원 차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기에 예홍이는 교구를 가지고 와서 놀기 시작해. 차분히 앉아서 어지르지 않고 교구를 가지고 노는 모습에 타오를 토닥거리던 너징어는 살짝 웃어버려.
"선생니이임!!!!"
쿠당탕, 하고 달려오는 소리에 징어가 서둘러 수업 준비를 끝내고 타오를 안아올려. 문을 쾅, 열고 등장한 찬열과 백현, 그 뒤를 따라 뛰어온 종대, 뽈뽈뽈 뛰어오는 경수, 잠이 덜 깬 세훈이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루한, 마지막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오는 크리스와 준면이까지.
타오 등을 톡톡 두드려 깨운 후 칭얼대는 타오를 내려주자 본능적으로 아이들이 노는 곳에 들어가 어울려 놀아. 졸리다고 칭얼댈 땐 언제고 좋다고 마구 뛰어다니며 요새 엑소반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초능력 놀이를 하는 타오에 징어가 엄마웃음을 짓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차를 놓친 민석이가 인사를 꾸벅 하고 교실로 들어와. 오늘은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가 데려다 주신 듯 한데, 머리도 부시시하고 옷도 흐트러져 있어서 안 되겠다 싶은 징어가 민석이를 불러. 분무기로 칙칙 머리에 물도 묻히고, 빗질도 해주고, 단추도 제대로 잠그고 옷매무새를 정리해 주자 아까보다는 나아진 것 같아.
"민석이 로션 바르고 왔어?"
"...아니여."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민석이에 로션을 듬뿍 덜어 살살 민석이 얼굴에 발라주자 그걸 본 다른 아이들이 달려와 자신들도 발라 달라며 선생님 나도! 배켜니도 발라줘요! 야 비켜어! 내가 먼저! 라며 싸울 기세로 너징어한테 매달려. 알았어 알았어, 하고 조금씩 다 발라 준 후에야 아이들은 씩 웃고서 다시 하던 놀이를 계속하지. 루한이는 어느새 가만히 서 있던 민석이를 데리고 초능력 놀이에 끼워준다며 너는 얼음 얼릴수있어! 라고 초능력까지 정해줘.
마지막으로 종인이. 잠이 많은 종인이라 매일 어머니가 데려다 주시는데 지각할 때도 많고, 차 안에서도 계속 자서 그런지 얼굴이 팅팅 부어서 등원하고 난 후에도 몇 분씩 졸곤 해. 시계를 보며 종인이가 도착하길 기다리는데 다행히 오늘은 지각은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하암 하고 하품하며 들어오는 종인이를 제일 먼저 발견한 백현이가 "우와 종이니 왔다!" 라고 소리치고 너징어가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종인이 가방을 받아 종인이 가방 넣는 수납함에 대신 넣어주지. 가방 앞쪽에 있는 보육일지도 꺼내서 다른 아이들 것을 모아놓은 곳 위에 올려놓고, 손뼉을 짝짝 치며 너징어가 소리쳐.
"엑소반 친구들! 이제 놀이 그만. 정리하고 예쁘게 앉아요."
---
어휴 오글토글
그냥 쪼꼬만 애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밑도 끝도 없이 싸지른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만족으로 쓰는 거라 길이도 별로 안 길다ㅏ....
처음 시작이니까 그냥 평범한 엑소반 아침의 일상을 써봤어!!!
보고싶은 소재 있으면 말해줘 :)
덧글은 존댓말/반말 둘 다 상관음슴!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