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는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는건 처음인데
나도 올라오는 글들 읽다가 나랑 세훈이 얘기 쓰고싶어서ㅎㅎㅎ
어 ... 일단 제목에서 느꼈을텐데 세훈이가 나보다 1살 어린!!! 21살이고 난 22살이야.
아, 진짜 세훈이가 맨날 1살차이는 차이가 아니라고 우기는데..ㅎ
그래도 소중한 내 새끼라고 때릴 수도 없고ㅎㅎ 사실은 키가 커서 내가 덤빌 수가 없어..ㅎㅎ
아무튼 본론은 이게 아니고
세훈이가 내 친구들이랑 세훈이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고나리의 달인, 일명 고나리자로 통해.
세훈이랑 사귀기 시작한지 거의 한달 쯤이었나?
내가 국문과야. 세훈이는 경영과고.
거의 부딪힐 일이 없잖아, 국문과랑 경영과는... 그래서 세훈이의 고나리가 이렇게 더 심한건가싶기도한데
아! 나랑 세훈이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는 나중에 썰 풀어줄게!
아무튼 우리 과에 나랑 짱친절친 민석이가 있단말야. 나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민석이가 너무 착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힘든 일 있거나 그럴 때마다 진짜 난 바로 민석이 찾을 정도로
나한테는 되게 없어서는 안될 그런 친구야. 그래서 세훈이 만나기 전까지는 맨날 민석이랑만 졸졸 붙어다녀서
둘이 사귀냐고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였는데, 세훈이랑 사귀고나서부터는ㅎㅎ... 점점 같이 못다녔어.
진짜 버릇처럼 맨날 그랬으니까 익숙하게 강의 끝나자마자 민석이한테 팔짱끼고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 좀 떨어지지? "
괘살벌ㅋㅋㅋㅋㅋㅋㅋㅋ목소리도 저음으로 깔고 뒤에서 내 머리 위에다가 손을 올리고서 날 진짜
무감정. 소울리스의 눈빛으로 내려보는데 나 진짜 세훈이한테 오빠라고 할뻔했어.
" 어? 아, 맞다. 세훈아 ... "
" 아, 맞다? "
내 말이 어이가 없었는지 내 말 따라하면서 진짜 옆에 민석이는 없는 사람처럼 신경도 안쓰는데
내가 다 민망... 나라도 어이가 없었긴했을거야 멀쩡히 있는 남자친구 냅두고 다른 남자 팔짱 끼고 가려는데
괜찮은 사람이 이상한거겠지 ...
" ...ㅎㅎㅎㅎㅎ그게 아니라 세훈아 내가 너무 익숙해서 ... 미안 "
" 내가 몇번이나 말하냐. 나한테 좀 익숙해지라고, 이제. "
"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나 진짜 너 이 시간에 공강인줄 몰랐어... "
" 오늘 수요일이잖아. 나 수요일 오전 강의밖에 없다고 매주 수요일마다 말했거든? "
" ㅎㅎㅎㅎㅎㅎ미안ㅎㅎㅎ ......? "
근데 내가 계속 세훈이랑 얘기만 하다 보다가 민석이를 신경을 못 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레기...
민석이가 커플 사이에서 민망했는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더라고 ...민석이 내 소중한 친구인데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게 민석이나 나나 둘이서 엄청 붙어다니긴 했어도
다른 애들이랑 아예 친목 안쌓거나 막 이런게 아니라 좀 친한 애들도 몇명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민석이를 조금은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었어.
" 민석아 ... 진짜 미안해 진짜 진짜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 "
" 됐어ㅋㅋㅋ준면이한테 같이 먹자고 연락하면 돼. 세훈이랑 밥 맛있게 먹고 이따 교양 수업 까먹지 말고. "
" 응응ㅠㅠㅠㅠㅠ 이따 봐ㅠㅠㅠㅠㅠ 애정해ㅠㅠㅠㅠ "
" .. 안녕히가세요 "
나름대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민석이와의 이별을 마치고 뒤돌아서 세훈이를 봤는데
..... 얘 어디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는게 분명 안녕히가세요하는 목소리를 내 귓가에서 바로 들었는데
어느새 나랑 다섯걸음 이상은 떨어져서 가고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다리 긴거 모르나...
얼른 쫓아가서 세훈이 팔을 딱 잡았는데 잡으니까 걸음을 멈추더니 맘에 안들때마다 나오는 버릇 중 하나인 눈썹을 꿈틀거리면서
" 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좋냐? "
" ... 응? 무슨 소리야? "
" 누가 누굴 함부로 애정해. "
" 어? 애정?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 민석이는 내 짱친이잖아! "
" 나 니 남친이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앜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뭐래? "
" 또 이런다. 내 말의 요점은 나만 애정하라고. "
" 에이ㅋㅋㅋㅋ 넌 사랑하고 민석이까지 사랑할 수 없으니까 민석이는 애정하는거잖아 "
" ... 쨌든 내 앞에서 애정 이런 단어 남한테 쓰지 말라고. 나 싫어하는거 알면서 맨날 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세훈이 사랑한다는 말에 약한 남자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사랑하는건 너라니까
그새 또 풀어져서 바로 나한테 어깨동무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새끼 우쭈쭈해주려고 궁디팡팡해주니까
갑자기 뜬금없이 진짜 뜬금없이!!! 또 고나리를 ...
" 근데 너 이런거 막 .. 하고 그러는거 아니지? "
" 응?ㅋㅋㅋㅋ뭐? ... 뭘 해? ... "
" 민석이형한테도 이러냐고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빨리 대답해 "
" 안해 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해!!! ㅋㅋㅋㅋㅋ "
내 말이 믿음직스럽지 못했는지 날 빤히 쳐다보다가도 내가 진짜 안한다고 쐐기를 박으니까
그제서야 믿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걷더라ㅋㅋㅋㅋㅋㅋ
우리 세훈이 귀엽지ㅎㅎㅎㅎㅎㅎㅎ 진짜 고나리 엄청 하긴해도 그게 다 날 좋아해서 그런거니까 이해가 되고
마냥 싫지만은 않더라ㅋㅋㅋㅋㅋ
끝을 이렇게 맺는게 맞나싶을정도로 허술하지만 ...
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이 반응이 괜찮으면 앞으로 이렇게 썰 푸는 형식으로 연재하려고요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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