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빛아."
갑자기 너를 부르는 재환이의 목소리에 흥얼거리던 노래를 멈췄다.
눈을 살짝 떠보니 너에게 무릎을 받춰주면서도
마냥 아빠미소를 짓고 있던 이재환이 보였다.
너는 활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왜? 내 머리 많이 무거워? 내가 말했잖아. 막 안 듣더니,"
이재환은 그런 너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이 큽, 소리를 내며 웃었다.
괜히 민망한 마음이 들어 손가락을 들어 코를 쿡쿡 찔렀다.
"뭐, 뭐가 웃겨!"
"우리 별빛이~"
갑자기 이재환은 푹 고개를 숙여 이마에 얼굴을 갖다대었다.
막 비벼대는 움직임에 간지럽다고 소리쳐도 이재환 이 놈은 즐기는 것 같았다.
타다다다다,
창문에 빗소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비가 오나 보다.
*
![[VIXX] 창 밖으로 날아온 종이비행기 : 0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f/4/7f44dce1c77a3c8b99702d992c48637f.jpg)
이재환 / 23 / 미대 휴학생
흰 셔츠를 즐겨입고 심심할 땐 종이비행기를 접고 논다는 순수한 옆 집 대학생.
휴학 이유가 몸이 아파서라는 소문이 있음.
자기 방엔 미술 용품이 한가득.
취미 : 별빛이 집 창문으로 종이비행기 던지기.
**
[며칠전까지는 못생긴 아줌마 혼자 살고 있었는데^*^]
꽤 귀여운 글씨체와 내용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설마 그 남자가 날린 건 아니겠지,
*
[이름이 뭐예요?]
너는 황급히 흰 종이에다가 이름을 써 모양도 이상하게 비행기를 접고
옆 집 창문으로 날려보냈다.
역시 처음이라 서툰 건지 창틀에 툭 부딪히곤 힘없이 밑으로 떨어지는게 아니겠는가.
너가 옆 집 청년에게 멋쩍은 웃음을 짓자
청년이 처음으로 너에게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말로 하면 되잖아요, 이름이 뭐예요?"
어라, 예상 외로 목소리도 좋다.
목소리에 자신이 없는 너가 한껏 헛기침을 하며 목을 풀었다.
청년은 웃겨 죽겠다는 듯이 애꿎은 창틀을 퍽퍽 치며 말했다.
"저는 이재환이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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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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