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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일찌니 도경수랑 맨날 싸우는 썰 3 | 인스티즈

 

일찌니 도경수랑 맨날 싸우는 썰

03 

 

 

 

 

 

 


요새 난 여러 이유로 아픈 척을 많이 하고 다녔음 근데 말이 씨가 된다고 진짜 아파졌음

학원 가서 도경수 보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학원 그냥 안갔음

 

 

10시가 수업 시작이었는데 10시 반 정도 되서 폰이 존나게 울림

당연히 도경수였음 시발! 저번에 학원에서 잠깐 졸 때 지 번호 저장해놓은 거 같았음

목소리도 안나오고 열나고 머리까지 띵해서 씹었음 받아서 싸웠다가는 당하기만 할 게 뻔했음

 

 

아플 때 혼자 있으면 존나 서러움ㅠㅠㅠㅠㅠㅠ 내가 이걸 처음 느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아빠는 나 빼고 토요일날 놀러가서 일요일 밤에 온댔음

이불 뒤집어 쓰고 밥도 못 먹고 끙끙거리고 있으니까 초인종이 울렸음

 

 

침대에서 벗어날 자신도 없었고 걸어갈 자신도 없었음

초인종 무시하고 계속 누워있으니까 도경수한테 전화가 한 번 다시 왔음

 

 

 

 

[오징어 지금 집? ]

" 어어어어.. "

[ ? 니 왜 그래 존나 장애인처럼 ]

" 감기 걸렸다고 시발아.. "

[ 문 열어봐 나 니네 집 앞 ]

 

 

 

 

도경수 우리 집을 어떻게 알았냐에 관해서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음

그저 내가 아프므로 간호해줄 사람이 필요했음 말 튼지 겨우 3일 되었는데 도경수는 뭔가 편하긴 했음

..내가 양아치새끼를 집에 들일 줄이야....

 

 

이불로 싸매고 일어나서 문 열어줬음 힘이 너무 없어서 열어주고 나서 현관에 절하는 자세로 앉았음

도경수가 손으로 지 머리 헝크리면서 이럴 줄 알았다고 했음

 

 

지가 무슨 척척박사도 아니고 이럴 줄 알았다는 건 뭐임?

그렇게 감으로만 때려맞추고 살거면 무당하지 시발ㅡㅡ 하여튼 맘에 드는 구석이 없음

솔직히 아플 때 와준 거 고맙긴 했는데 짜증났음 향수 냄새 개쩔었음ㅡㅡ

 

 

 

 

" 너랑 학원 같이 갈라고 기다렸는데 안나오길래 "

" 근데 "

" 아 전화도 했는데 안받길래 "

" 근데 "

" 엄~청 힘들게 니 집 주소 알아내서 온 거다 "

 

 

 

 

엄~~~청 힘들기는 개뿔ㅋ 아마도 내 집 주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듯

그냥 나의 좆되는 예감이 속닥여 주었음 입떼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눈감고 현관에 앉아 있었음

그러니까 도경수도 좀 안쓰러웠는지 신발 벗고 들어와서 나를 안고 옮겨주었음

 

 

개지랄임;

대한의 개새끼가 설마 왕자님처럼 행동하겠음? 나 질질 끌고 가서 침대에 패대기 쳤음

 

 

 

 

" 엄마는? "

" 강원도 "

" 아하 "

" 학원 가라 "

" 싫어 니 갈 때 갈거야 "

" 거머리 같은 새끼 "

" 닥치고 "

" 변태새끼 집 막 쳐들어오고 "

" 입에서 쓰레기 냄새 나 "

 

 

 

 

앗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맞다ㅎㅎㅎ 난 양치를 안했었음ㅎㅎㅎㅎㅎ

하지만 상처받았음 소녀에게 쓰레기라니!!! 도경수한테 꺼지라고 말하고 나서 돌아누웠음

 

 

 

 

" 밥은? "

" 안 먹었지 "

" 약은? "

" 약도 "

" 병신이 따로 없네 "

 

 

 

 

난 당연히 죽이랑 약이랑 사올 줄 알았음 그래서 오랜만에 감동을 좀 해보려고 했었음

근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안들렸고 뭔가 좀 수상했음 그냥 신경안쓰고 잠들라 하는데 방문이 열림

도경수가 손에 뭘 존나 많이 들고 꺄핳ㅎ핳ㅎ하하ㅏㅎㅎ핳 이렇게 웃었음

나도 잠깨서 비몽사몽인 상태로 도경수 따라 꺄하핳ㅎ핳ㅎ 웃음

 

 

ㅆ1발

 

 

이 새끼가 내 얼굴에 얼음을 촥!!!!!!!!! 뿌림

내가 얼음을 좋아해서 한겨울에도 얼음 얼려놓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냉동실에서 그걸 다 꺼내와서 감기걸린 나한테 뿌리는 거임

 

 

존나 화났음 개새끼 쓰레기새끼 월요일같은 새끼 라면 다 끓이고 엎을 새끼

존나 차가웠음 무방비 상태에서 폭격 쳐맞아서 옷 안이고 입이고 다 들어감

너무 춥고 막 고통스러워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소리 존나 지르고 성난 코뿔소마냥 쾅쾅 뛰었음

뛰니까 옷 안에 얼음 후두둑 빠지고 도경수 자기야 내일봐 하고 나갔음

 

 

존나 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내가 이 새끼를 어떡하면 골릴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하다 보니까 하나도 안 아팠음

온 몸에서 열이 불끈불끈 솟는 기분이었음

 

 

역시 귀염둥이 도경수는 나만의 에너지인 거 같았음

무슨 에너지냐면

음...어....

드립 생각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날 새벽까지 도경수를 놀릴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니들한테만 알려주겠음

비밀로 하셈 아가리털면 그날로 니네는 도경수 되는 거ㅎ

 

 

첫번째는 도경수가 뭔 말만 하면 존나 쪼갤거임

두번째는 내 앞에 지나갈 때마다 발걸거임

마지막으로 보냉병에 얼음 담아가서 교복안에 다 넣을거임

 

 

생각만해도 개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

아무튼 난 내일 시행할 프로젝트를 위해 빨리 잘거임

ㅃㅃ

 

 

 

 

 

 

 

+)

시험끝나고 깔끔한 글 들고 오려 했는데 fail

글이 난잡해보이는 건 기분 탓일거야... 뎡말....ㅋㅋㅋ.....

그리고 경수 귀엽다는 댓글 많이 보이던데요....

구ㅣ여우면 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해주시떼ㅠㅠㅠㅠㅠㅠㅠㅠ

됴징은 언제 행쇼할 수 있을까요 뭐 맨날 싸워..ㅋㅋ..

사실은 진짜로 죽이랑 약 사오는 씬을 넣으려 했으나 됴징은 역시 배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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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ㄱㄲㄱㅋㅋㅋㅋ아낰ㅋㄱㅋㄱ도경수ㅋㅋㄱㅋㄱ집까지와서 뭐한거야ㅋㅋㅋㄱㄲ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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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도경숰ㅋㅋㅋ 집까지 와섴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닼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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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0.21
아 미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 올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도경수 이 잔망스러운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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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얼음!!! 빨리 경수한테 얼음던지는거 갖다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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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정말 잘보구 갑니다! 왤케 귀엽져?>??>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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