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한 것 처럼 오늘도 왔지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
하...우리동네 오꾸닭은 왜 배달은 왜!!! 카드결제가 안되는거죠?...하...흡...흐흡......
우리동네 교촌치킨은 왜 허니레드콤보반반은 왜!!!! 주문을 할 수가 없을까요...
왜 40분이나 걸린다고 그러나요.....
어쩌겠어요...치느님의 노예인 제가 수그려야죠....교촌레드콤보반반으로 바꿔야죠 뭐...흡....흐흐흑..
독자님들은 저녁 드셨나요? 드시고 계시려나? 뭐 맛있는거 드세요?
뜨끈뜨끈한 밥에 보글보글 김치찌개....먹고싶다...(츄릅)
요즘 귀찮아서 바깥음식으로 버티는데...참...뭔가...네....밥을 해야겠죠?
밥솥은 눈으로 보라고 산게 아니니깐요...돈이 얼마야...ㅂㄷㅂㄷ....
오랜만에 무한도전 본방으로 보니 참 좋아요(기쁨)
독자님들은 뭐 보세요? 질문이 너무 많나요? 어휴 벌써 질문을 몇개나 한거야.....
아 투표에는 한참을 고민한 결과 세훈의 EXO11로 크리스를 빼기로 했습니다. 물론, 크리스는 크리스로 받아들이려 했으나,
본인의 선택이였으니 건강히 본인의 꿈을 잘 이루길 바라며 제 글에서는 출연 않기로 했습니다.
독자님들 이해부탁드려요ㅠ
암호닉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48; 허허여기서다만나네;;;)
고1 여름 때였나? 한참 뮤지컬이나 이런저런 공연에 꽂혀서 용돈이 모지라던 때였지.
그래서 시작했지. 무엇을? 아르바이트를.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나는 편의점 알바를 하려고 했으나 알바를 검색하던 중,
나는 시급에 홀린듯이 카페로 갔다. 그 카페에 자주 올거라고 생각도 못했지.
내가 일했던 카페는 직원의 수에 비례하여 손님이 많아 시급이 셌지...
평일엔 정리 타이밍인 10시부터 12시까지만 하고, 주말엔 사장님에 거절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오픈부터 정리까지 풀로 맡았다.
방학땐 평일엔 4시부터 정리 주말은 그대로 풀로.
물론 부모님의 허락도 받았고, 공부는 피크의 정반대의 시간대에 카페에 앉아서하면 집중도 꽤나 되고 좋았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나, 체질인듯ㅋ
물론 오빠에겐 비밀이지, 오빤 내가 알바하는걸 싫어하니...싫어하다기 보다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방학 전 한달간은 전혀 들키지 않았다. 훗,
한번 오싹했던 때는 있었지만..하지만....방학때...들켰지 하하.
화요일 정리타이밍 때, 문을 닫은 타이밍은 아니지만 주문 타이밍은 끝난 그런 시간이였지. 한 11시 반쯤?
손님도 안 계셔서 빨리빨리 정리를 하고 마무리를 하던 찰나,
딸랑,
"어서오세..아, 손님 지금 주문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아...형, 지금 주문 못한데요"
테이블을 닦던 언니가 죄송하단 인사를 드리고 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 입니다만?
카운터를 정리 하다보니 얼굴을 못 보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고
"아, 헐."
익숙한 이유가 있었지. 왜냐구? 오빠였으니까...
하...다행이야 주문을 안받아도 되ㅅ...
"지금 정리 다 하셨나요?"
"아...그..."
깜빡했다, 언니가 연예인은 모르지만 잘생긴 남자한텐 맘이 한없이 약해진다는걸...
"아직 머신 정리는 안해서 아메리카노주문은 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디저트류도 남은거건 가능하구요..."
"아 진짜요?"
"OO아 주문 받아, 저쪽에서 주문 하시면 되요"
"아, 감사합니다"
식은땀 나는 소리 들어보셨는가? 난 들어봤다...하...하필 시간대도 늦은시간...
아 언니....
고갤 푹숙이고 주문을 받을수밖에..
"늦은시간에 죄송해요,"
"아..아닙니다"
"...어...아이스아메리카노 4잔이랑 디저트가...아..저 남은거 다주세요"
"네, 아이스아메리카노 4잔이랑 치즈케잌 두개 블루베리 치즈케잌 하나 치즈베이글 네개 초코케잌 두개 맞으시죠?"
"네"
"5만 2천 8백원입니다, 포장이시죠?"
"네, 카드.."
"네 서명해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진동벨울리시면 좌측에서 받아주세요"
대박 안들킨거지? 와....대박......다행이다 완전 십년감ㅅ...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네?"
"말도없이"
"네?"
"도OO씨 열두시가 다되어가는 이 시간에 뭐 하십니까?"
"아...그..그게 있잖아, 아...커피 뽑아야지..하하..소..손님 죄송하지만 잠시 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하..."
"네 그러지요"
얼빠진체로 커피를 뽑다가 커피 망할뻔했다...그리고 난 망했다...아..하필...이시간에 차라리 낮이면 낫지..하...
커피 포장하고 디저트류도 포장하고, 참...한숨도 쉬고
진동벨을 울리고, 오빠가 오고 손이 떨리고 내가 죄진거같고...막...네...그래요...
"이제 말씀 해 주시지요?"
"아..그...네...그러지요...근데 부모님께 허락은 받았습니다"
"네, 그리고요"
"OO아 머신정리해줘, 나 식기류 할게"
"네 언니, 어쩌지..."
"하고와 기다릴게"
"응..."
착잡한 마음으로 머신정리를 하고 언니도 돕고 이것저것 정리하니 열두시,
앉아서 기다리던 오빠에게 갔고 아까 주문한건 매니저삼촌이 들고가신 듯 하다.
"언니 제가 잠구고 갈게요"
"아 진짜? 고마워 조심히가"
"네..."
"앉아"
"응.."
"원래 여자 둘 뿐이야 이시간에?"
"아니 원래 사장님도 계시고 사모님도 계시고 오빠 둘도 있는데 오늘만 없는거야"
"왜?"
"사장님이랑은 집안 일 때문에 맡기고 가셨고 오빠둘은 대학생이라서 동아리에서 어디간데서 오늘만 빠졌는데 하필.."
"하필?"
"아니 말이 잘못나왔네 하하"
"언제부터했어?"
"얼마 안됬어"
"그러니까 언제"
"하..한달?"
"한달이면 방학 전이네?"
"응.."
"공부는"
"틈틈이"
"매일 정리타임?"
"응.."
"몇시부터"
"평일은 네시"
"주말은?"
"풀.."
"...잠은"
"잘 자.."
"왜 시작한거야"
"이것저것 보고싶은게 많아서..아무래도 고2되면 볼 시간이 거의 없으니까 그나마 지금.."
"하...부모님이 진짜 허락했어?"
"응, 안그러면 이시간까지 못있지"
"그만두라고하면 말 안들을거지?"
"....ㅎ"
"집엔 뭐타고가?"
"택시탈때도있고 주로 아까 그언니가 태워주셔"
"그래?...일단...피곤하지?"
"괜찮은데"
"집가자"
"응"
완전 혼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안혼났다.
카페 문단속을 하고 같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걱정되게 진짜.."
"미안..."
"그만둘거아니면 약속해"
"응?"
"퇴근할때 연락하고 집도착해서 연락하기"
"응"
"이번달 까지만 하기"
"어?"
"계속할거야? 개학해도??"
"아..."
"할거야?"
"...아...아니"
"그래, 학교 다닐땐 피곤해"
"응..."
"씻고 자"
"응"
"약속 꼭 지키고"
"응, 조심히가"
이 날 이후로 내가 그만 둘 때 까지 오빠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카페에 들렸고,
출퇴근도착모두를 나는 카톡으로 알렸고
늘 같은 대화를 했다.
언니는 남자친구냐며 부러워했고
결국은 난 그만두었다. 어쩌겠어,
다들 잘해주셨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