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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어난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이기에..

우리집은 고시원을 해.

고시원을 인수 받은지는 작년 10월 중순이었고
지금까지 약 반년 정도를 운영해오고 있어.

날 밝을때는 아버지가 원장일을 보시고
나는 오후 타임 고시원 총무일을 봐주며 잠도 자며 관리하고 있었어

사건은 이번년도 초 1월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은 왠지 몸이 안좋고 기분도 안좋아서
부모님에게 부탁드리고 집에서 좀 쉬겠다고 했어.

그래서 어머니가 대신 잠을 주무시기로 했지.

그래서 나는 아버지와 집에와서 스프를 먹고 일찍 잠에 들었지.

그런데 아버지가 왠지 기분이 어머니 혼자 고시원에 계시는게
기분이 안좋다며 아침 7시부터 고시원에 가보자고 하셨어.

왠지 기분이 안좋았던 나도 주섬 주섬 짐을 챙기고 고시원으로 향했지.

다행히 고시원에 가보니 별 다른 일은 없었어.

어머니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고시원을 치우고 밥도 새로 하시고 있었어.

그렇게 세식구 아침을 먹고 고시원 총무실에 있는데.

왠지 엄마가 샤워실쪽이 좀 이상하다는 거야.

원실 한명이 샤워실에 들어갔는지 문앞에는 슬리퍼가 놓여있었고
물이 일정하게 틀어있는 소리가 나는데 씻는 듯한 인기척은 나지 않았어.

그리고 어머니 말씀으로는 잠이 안와서 새벽 5시경에 고시원 내부를 좀
돌아 다녔는데 그떄도 샤워실에 같은 물소리가 들렸다고 하는거야.

나는 순간적으로 안좋은 예감이 들었어.

그 전날 조성민씨가 자살했었던 때여서인지 순간적으로 안좋은 느낌이 뇌리를 스치더라.

사무실에 들어가서 샤워실 예비키를 들고 샤워실 문을 따려는
순간 순간적으로 안좋은 느낌이 뇌리를 스쳤어.


문을 따자마자 본 광경은 정말 평생을 가도 못잊을 광경이었어
남자한명이 슈퍼에서 파는 바인더끈으로 목을 맨 광경이었어.

팔을 축 느려뜨리고 피부는 거뭏게 된 채 입가에 위액이 가슴팍까지
늘어진 광경.

그리고 샤워기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순간적으로 세가족 모두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어.

목맨 장면을 실제로 봤을떄 정신적인 타격이 장난아니더라.

영화나 만화책에서 나올 장면을 실제로 보니까 핏기가 싹 가시더라.

아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다 싶어서 일단 어머니는 사무실로 가시라 하고
119에 전화를 했더니

받는 분이 차분한 목소리로 일단 줄을 끊고 몸을 바닥에 내리라고 했어.

그래서 가위를 들고 몸을 내리려는데 딱 봐도 몸이 시꺼멓게 되어서
돌아가신지 오래되어 보이더라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몸을 만지는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더라.

이것저것 가릴수 없는 때라 몸을 한손으로 든 상태로 가위로 줄을 잘랐어.

그때 만저본 시체의 느낌... 사후경직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더라고.

목각인형처럼 몸이 굳어서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어.

'아 이분 왜이랬지. 내가 받은 분인데...'

돌아가신 분 얼굴을 보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게 내 탓 같기도 하고 막 속상하더라.

좀 만 더 살갑게 해드릴걸하는 후회도 들고..

그렇게 5분정도 있었더니 119 대원이 들어왔고
잠시 시체를 보더니 바로 경찰서로 인계하더라.

경찰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대략 사건 일시를 작성한 후 아버지는 경위서를 작성하시러 경찰들과 함께 경찰서로 가셨어.

그리고 형사들이 와서 CCTV좀 확인하자고 하더군.

그래서 CCTV 녹화본을 보니까 그날 새벽 2시경에
돌아가신 남성분 모습이 보이더라구.

샤워실 뒷쪽이라 앞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쓸쓸하게 샤워실에 들어가는 그 마지막 뒷모습을 평생 못잊을거 같아...


자살을 하게 되면 말야.

그 자살한 사람의 고통을 다른 사람이 떠 안게 되는거 같아.

별 상관이 없는 우리가족도 그 사람이 느꼈던 외로움과 고통들이
느껴지는데 그 가족은 오죽할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런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말고.

우리가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수 있기를.

돌아가신 분 다른곳에서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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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자살...그런 용어도 있던데 자살한 사람과 남은 사람들. 자살한 사람의 주위 사람들은 꼭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하더라구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만약 죽은 사람을 실제로 보게 되면 진짜 너무 끔찍할 것 같네요 돌아가신 분 다른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래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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