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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정오 전체글ll조회 5426l







[bgm : summer nude - triangle]










어젯밤의 정사로 인한 침대가 난장판이다.

씻고 난 뒤로도 한참을 잠 못 이루고 아저씨랑 장난을 쳤었나, 맨살이 닿는 느낌이 좋아 더 밀착하던, 하는 아저씨와 내가 지금은 조금 부끄럽다.

깨어나보니 난 아저씨의 품에 안긴 채 그렇게 뭣 모르고 자고 있었고, 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더랜다. 황급히 눈을 내리깔아 봤지만 

머리맡에서 킥킥 거리며웃는 소리에 다시 눈을 치켜들어보니 이마에 입을 맞춘다. 난 아저씨의 제스쳐에 맞춰 눈을 감으니.

아, 김종인. 이렇게 예뻐서 어떡하지.








아저씨, 아저씨

박찬열X김종인








"다녀올게, 여보."

"여보는 무슨.. 얼른 가요. 늦겠다."

"나 오늘 못 와."

"…왜요?"

"오늘 아저씨 야간이야."

"아.."

"큰애기, 형아 보고 싶겠지?"

"네에…."

"전화할게, 밥 잘 챙겨 먹고, 덥다고 옷 막 훌렁훌렁 벗어재끼지 말고."

"알겠어요."






살풋 웃어버린 입가엔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젠 우리가 하루라도 안 보면 이렇게 섭섭할 사이가 됐다는 생각에 황홀함과 뭣 모를 흥분감에 한참을 쳐다봤다.

까만 눈에 내가 홀려 들어갈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애틋하고 또 애틋한 생각을 하는 것을 눈치라도 챈 마냥 나에게 걸어와선 머리를 감싸 안는다. 

그리곤 쓰담는 손길은 다정하다. 맞붙은 몸을 떼어내고는 입술에 한번 쪽-소리 나게 붙였다 떼더니 이내 발 걸음을 옮긴다.






"아저씨 간다."

"얼른가요, 다시 못 볼 것도 아니고 오늘 왜 이런대, 이 아저씨가."

"아쉬워서 그러지. 큰애기, 아 큰애기 .."

"아! 얼른 가라니까!!"






생긋 웃더니 손을 두어 번 흔들고는 나간다. 온기로 가득했던 집안이, 아저씨의 체취로 가득했던 집안이 순식간에 차가운 바람에 쓸려간다.

아, 벌써 보고 싶다, 우리 아저씨.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징징거리던 아저씨는 정작 일을 잘만 하고 있을 텐데, 난 여전히 할 게 없다.



그러다 정적을 깨는 카톡 소리에 아저씨일까, 싶어 핸드폰을 황급히 들어봤다. 다름 아닌 오세훈. 영혼까지 팔 수 있을 정도로 친했던, 친한, 친할 친구.

내가 아저씨와 연애를 하는 것을 유일하게 아는 사람, 알고도 놀라는 표정 하나 안 지었던 사람. 괜히 말하고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던 내가 오버한 놈이 된 것처럼

너무나 태연했던.


[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치킨을 사온다는 오세훈의 말에 외로움은 잊혀진지 오래다. 그저 치킨이 언제 오려나 하고 기다릴 뿐.


그렇게 30분 조금 넘게 기다렸던가 벨이 울리는 소리에 발 벗고 뛰쳐나가보니 치킨을 들고 뚱한 표정의 오세훈이 보인다.

오세훈보다도 치킨을 먼저 받아드린 난 그것만 홀랑 가져가고는 바로 먹을 채비를 한다.






"염병, 난 안 보이냐?"

"빨리 들어와서 먹던가, 날파리 들어오잖아."






오세훈은 입을 한번 삐죽이고는 못 말리겠다는 듯 바람빠지 듯 웃고는 안으로 들어온다. 세훈이 들어오든지 말든지 나는 상에 놓고 바로 닭다리 하나를 뜯었다.

치킨 봉지 사이로 보이는 둥그런 원통형의 노란 캔이 있어 들어보니 맥주다. 아, 나 술 잘 못하는데.






"대낮부터 웬 술?"

"그냥, 친구랑 한잔할라고."






확 내 목을 잡아 헤드록을 거는 시늉을 하는 오세훈 때문에 먹던 치킨 다 나올 지경이다. 세훈의 허벅지를 퍽퍽 소리나게 때리며 놓으라 했지만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하니 놓을 생각을 안 하다가 머리를 두어 번 헝클이고는 목을 놔준다.





"아, 미친놈아, 어디 치킨 앞에서 무례하게 뭐 하는 짓이야."






다시금 치킨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 거리니 오세훈은 맥주를 한캔 따더니 시원하게 들이킨다. 목을 젖히고는 꿀떡꿀떡 목젖이 잘도 움직인다.

무슨 일이 있나, 아까까지 장난도 잘만 치던 오세훈은 조용히 아무 말이 없다. 괜스레 나도 어색해지는 바람에 목이 타 듯 갈증이 일어나 남은 맥주 한캔을 땄다.






"조금만 마셔, 술 못하잖아."

"그러게, 콜라 좀 사 오지. 미성년자가 무슨 술이야."

"이제 거의 성인이지, 뭐."






입안 가득 한 입을 들이켰고, 혀에 닿는 쓴맛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으에에, 개써.

자기 발끝에 시선을 고정하던 오세훈도 나를 보더니 웃는다. 






"…야, 뭐 할말있냐?"

"아니?"

"그럼 무슨 일있냐?"

"음, 아니."





아니면 이렇게 조용할 애가 아닌데 말이다. 오늘은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무슨 사연이 있어 나를 찾아온 듯 그렇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

계속이나 들이키는 맥주가 동이 났는지 상 위로 놓는 맥주 캔 소리는 빈 듯하다.

괜스레 나까지 뻘쭘해져 치킨 먹을 맛이 안나 뜯던 닭다리를 내려놓고는 맥주를 한입 더 마셨다. 그제야 오세훈은 입을 뗀다.





"종인아."

"어, 뭔데."

"그 아저씨 어디가 좋냐."

"뭐야, 갑자기."

"너 알고 있었지?"

"뭐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난 그런 세훈을 빤히 쳐다봤다. 정말 몰랐다. 그저 친했기에 그렇게 챙겨주고 세심하게 대하는 건 줄로만 알았다.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오세훈을 만나온 2년간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이 들지 못했음에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세훈의 시선을 내 두 눈으로 받을 수가 없었다.

시선을 떨궜다.






"그 아저씨는 애인이고, 난 왜 항상 친구야."

"오세훈, 나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돼? 시발, 왜 안돼. 왜 나 한번 안 봐줘."






오세훈은 분명 취했다. 아니면 취하지 않고서야 이런 말을 할리가 없지, 그래, 그래….






"그런 말 할거면 너 가."

"왜 난 안돼, 종인아.. 왜 난 안돼냐고."

"오세훈."

"하지마, 말 하지마.."

"..."

"나 지금 무서워."

"..."

"내가 지금 말했는데도 무서워, 네가 나한테 쌍욕을 해도 좋고, 모르는 척을 해도 좋은데, 그래도 좋은데, 네 입에서 나올 말이 뭔지 알겠어서 더 무서워."






여자친구에게 차여도, 선생님한테 죽도록 맞아도,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도 눈물 한 번 안 보이던 애가 운다. 처음으로, 아니 두번째구나. 

첫 번째는 내가 교통사고 났을 때, 두 번째는 오늘.

그때 네가 왜 울었는지 이제 조금 짐작이 간다. 날 좋아하니까. 

미안하게도 난 세훈에게 마음이 없다. 한 번도 널 애인으로써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냥 우리는 친한 친구일 뿐, 거기에서 덜도 더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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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EXO/찬종] 아저씨, 아저씨. (부제 : 진심 혹은 시작)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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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거 네가 더 잘 알잖아. 아니, 너만 알잖아."






세훈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다시금 나를 쳐다본다. 이내 고개를 떨구고는 마른세수를 한다. 후- 하고 길게 뱉은 한숨에는 미묘한 복잡함마저 느껴진다.

더는 해줄 말이 없고, 더 들을 말도 없기에 세훈을 보내려 자리에서 일어서다 갑자기 일어서는 세훈 때문에 놀라 휘청거리다 소파에 앉아 버렸다.

그리곤 내 위로 올라타 숨 쉴 틈도 없이 입을 맞추는 탓에 숨이 가빠와 세훈의 어깨를 세게 내리쳤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아까 마신 술 기운인가

왠지 아저씨와의 첫 입맞춤처럼 달달하기만 한 기분에 날 놓았다. 오롯이 날 세훈에게 놓아버렸다. 한편으론 아저씨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들어 눈물이

눈꺼풀 사이를 비집고 흘러내렸지만 세훈은 큰 손으로 슥 닦아내더니 볼을 핥짝였다. 눈을 서서히 떠보니 오세훈때문에 숨이 턱 막혔다.







"오세, 오세훈. 지금 나 취했나봐. 미안, 가 봐."

"그래, 취했으니까 괜찮아."






차라리 취했으면 했다. 취해서 정신이 몽롱해서 앞이 안 보였으면 했다, 아무런 생각이 없으면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니까.

일어나려던 나의 어깨를 세게 붙잡고는 다시 입술을 묻었다. 피할 생각도, 피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피한다고 해서 놔줄 세훈이 아니란 걸 더 잘 알았기에.

라고 하면 변명일까,

나는 웃기게도, 아저씨와 처음 만났던 그날 밤처럼 가슴 한구석이 간질거렸다.














암호닉

[뽀또님 / 핫초코님 / 비타민님 / 허브님 / 애플민트님 / 뭉구님 / 심키님 / 뾰로롱님 / 곰돌이님/ 뿌요님]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제 진심이 보이시나요ㅠㅠ?♥

1명이 또 늘었어요!! 꺅 좋아요 사랑해요!!!




펼쳐주thㅔ요



일단 제 욕부터 시작을 할게요 ... 

하 이 미친년아 무뇌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대체 넌 생각이 있니없니????? 이게 무쓴 시츄에이션이야??????? 넌 손이 없니?????? 넌 예의를 밥말아 먹었니???

배가 그렇게 고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앜!!!!!!!!!!!!!!!!!!!!!!!!!!!!

저를 매우 치세요 .... 곤장에 대고 퍽퍽 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입이 열개라도 백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어요 ...

후 맨날맨날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 사정이 뭐라고!!!!!!!!!!!!!!!!!!!!!!!!!!!!으아아고아ㅗ라ㅣㅁ;ㅗ유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너무 늦었죠 ..ㅠㅠ 정말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무례한 년입니다. 저는 ... 저는 정말 ... 약속도 못지키고 그냥 그런 년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오늘은 재미도 없어요 ...후.... 오랜만에 썻더니 달달이 뭔지 잊었나봐요 .. 그리고 파워 급전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급전개가 아니구 다음 상황 연개를 위한 세훈이의 급작스러운 등장입니다 ..ㅎ 지금 저희가 10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너무 평온하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여?ㅎ

너무 종인이를 나쁜x로 몰아가지 말아~~~~~~~~~~~~~~~~효! 나중에 찬녀리한테 혼쭐나겠죠 뭐 ..ㅎ(사담에 스포하는 저도 참 저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포를 하자면 다음편은 세훈이 특별편입니당흫ㅎ흐흐ㅡㅡㅡㅎㅎ흫흐이런 거 참 써보고 싶었어요 ..ㅎ♥



정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험이라고 나결정 사야지 하며 눈물을 머금고 나결정을 사놓고 바로 인티를 종료 시켰는데 그 쉬운 공지 하나 남겨두지 못했어요. 전 정말 .. 세륜 ...

아직까지 내 이쁜 독자님들이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만 .. 일단 사라질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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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헐 잠깐만 헐 뽀또에요 헐 작가님 헐
9년 전
독자2
이.. 이 무슨.. 작가님 .. 하 ... 작가님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저 지금 매우 .. ㅇ하ㅏㅇ... 지금 엄청 흥분한 상태입니다만 ?.. 하 ... 오늘 처음부분 괘 달다구리 한데 뒤에ㄴ느는이게무슨 ...!!!!!!!!! 안돼 종인아(단호) 넌 찬열아저씨랑 ... 세훈이 한테 흔들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여전히 찬종이들은 달달함의 끝을달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워후!!!!!!! 이거슨 찬종세 ..... 아 진짜 뭘 좀 아시는 자까님 ?ㅎ♥ 어떻게 내 밀메만 ...후 ... (심장을 부여잡는다.) 진짜 사랑입니다. 오늘은 더욱 사랑이에요. 다음편이 무척 기대되는 오늘 편 ...유후
9년 전
독자3
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여전히 너무 재미있네요ㅠㅠㅠㅠㅠㅠ 너무 그리웠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으아ㅠㅠㅠㅠㅠㅠ 찬종 세종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허얼....이게 얼만이예요 찬열이가 큰애기라고 부르는거 너무 좋다ㅜㅜㅜ근데 큰애기 그러면 안돼....왜구댑ㅠㅠㅠ
9년 전
독자5
헐....종인아ㅜㅜㅜㅜㅜㅜ세훈아ㅜㅜㅜㅜ우짜노ㅠㅠㅜㅜ저허다가 차녀리오면....
9년 전
독자6
으니.. 종인아 그러다가 찬열이 오면 어떡하려고..!!
근데 차녀리가 종이니 큰애기라 부르는 거 개달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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