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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전체글ll조회 517




...자꾸만 아저씨 생각이 난다. 마치 마약이라도 한것마냥 멍한 기분이라 가만히 턱을 괸채 창밖의 운동장을 바라보는데 옆에서 준홍이가 팔을 툭툭 쳐온다.



"..왜?"

"미친개가 너 자꾸 쳐다보잖아."

"그래?"



힐끗 쳐다보니 역시나 아니꼽다는듯 날 흘겨보다 이내 칠판 쪽으로 몸을 돌린다. 미친개는 수학 선생 별명. 본인만 모르고 학생들은 다 아는. 성격도 개같아서 한번 물면 안 놓는다고 미친개다. 저 인간한테 찍히면 수행평가 점수 망하는데.. 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자 옆에서 준홍이가 따가운 시선을 보내오는것이 느껴진다. 최준홍 나랑 친하지도 않은게 자꾸 친구행세 하고 난리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다시끔 파도처럼 밀려오는 아저씨 생각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 아저씨가 내 인생 망치는 것 같은 기분. 뭘 하려고 하다가도,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아저씨 얼굴이 생각나면 말문이 막히고 심장이 빠른 속도로 쿵쾅거려 온다. 병이야, 병. 상사병. 이 지루하고 우울한 시간을 달래줄 사람 역시 아저씨.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작은 한숨 소리에 또다시 옆에서 느껴지는 눈빛. 왜 자꾸 쳐다봐? 최준홍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황급히 책에 고개를 묻는다. 찌질이. 이때쯤 아저씨가 나를 딱 데리러 오면 참 좋을텐데.. 그럴리 없지. 나도 모르게 어느새 고개는 또 창밖을 향해있다. 멍하니 정문을 바라보는 와중에 멀리서 검은색 차 한대가 우리 학교 쪽으로 다가온다. 어..저 차. 페라리.. 나에게 너무도 익숙한 저 차가 부드럽게 정문을 지나 운동장에 세워진다. 어.. 아저씨? 갑자기 정신이 또렷해져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버렸다. 아저씨잖아. 교실을 쭉 둘러보니 모두의 시선이 내게 꽂혀있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을 하려는듯 입을 여는 미친개에게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무작정 내뱉었다.



"저 가야해요. 아저씨 와서. 죄송합니다."



타이밍도 끝내주게 교복 자켓 주머니에서 벨이 시끄럽게 울려온다. 지금 수업이 중요해? 아저씨가 항상 최우선이지. 빠르게 핸드폰을 꺼내들어 귀에 갖다대자 아저씨의 목소리가 낮게 내 귓가를 파고든다.



"나와. 운동장이야."

"..응, 알았어요. 갈게."



빠르게 노트와 책을 챙겨 가방에 대충 쑤셔넣은채 미친개에게 꾸벅 인사하고 교실을 빠져나오자 내 뒤로 거기 안서냐며 호통치는 미친개의 목소리와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고 진짜 잡으러 오는건 아니겠지? 괜히 쫄아 빠른걸음으로 나오니 차 한대가 내 앞에 서있다. 자꾸만 새어나오는 미소를 참으려 애쓰며 앞문을 활짝 여니 그다지 밝지 못한 표정의 아저씨가 날 바라본다.



"조퇴증은 끊어온거야? 왜이렇게 빨리 와."

"아..그게, 그냥. 간다고 인사는 했어요."

"..답 없다 진짜. 일단 타."



히힛 살짝 혀를 내밀어 보이고 옆자리에 타자 아저씨가 금세 시동을 걸어 부드럽게 학교를 빠져나간다. 옆에서 봐도 멋있고 앞에서 봐도 멋있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운전하는 아저씨를 빤히 바라보자 이내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힐끗 나를 봤다가 다시 고개를 돌린다.



"왜 자꾸 쳐다봐."

"멋있으니까요."

"보지마. 운전에 집중 안돼."

"우리 어디 가는데요?"

"...내 회사."



회사? 아직 구경 못시켜준다며 항상 퇴짜놓는 아저씨 때문에 회사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데.. 당황스러운 마음에 왜,왜요 갑자기? 하고 바보같이 말을 더듬어버렸다. 아저씨는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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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B.A.P/국대] 금단의 선에서 2  8
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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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이거 계속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짱조아여...(수줍)암호닉 빵친으로 해도되나연?ㅍㅍ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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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헐 기다리신 분이 있다니..ㅠㅠ감쟈해요 접수완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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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ㅓ휴ㅠㅠㅠㅠㅠㅠ회사엔왜가는거제 ㄱㅇㄱㅇㄴ뉴ㅠㅠ암호닉해도돼요?ㅠㅠㅠㅂㅜ가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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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됩니당 돼요ㅠㅠ감쟈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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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대현이 나중에 미친개한테 엄청 깨지겠네요ㅋ큐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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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그렇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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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 국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던 국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 재미져요 저 이런거 많이많이 좋아해여..헠..헠....신알신하고 갈게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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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헝헝 감사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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