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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피코] 아저씨,아저씨

w.큰코가 지코

[다각/피코] 아저씨,아저씨

w.큰코가 지코

 

 

 

집으로 들어온 난, 뒤늦게 내 주머니 속에 들어있어야 할 휴대폰이 없다는것을 알아차렸다.

 

***

04.

 

-여보세요?

 

내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굵직하디 굵직한 목소리. 필시, 그였다. 그러니..'아저씨'.

 

"전데요."

-안그래도 전화 하려고 했는데. 나도 핸드폰을 뒤늦게 발견해버려서.

"괜찮아요. 내일 녹음실에서 돌려주‥"

-아냐, 녹음실 가기 전에 내가 학교 앞으로 가 있을게.

"네?그러실 필요까지 없‥"

-어, 배터리 없다. 그럼 그렇게 알고, 기다리고 있을게!

 

막무가내, 자기 할 말만 하고 툭 끊어버린다.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까까지만 해도 배터리는 풀(Full) 상태였다.

 

-

 

학교는 단지 내게 '불편하게 잠자는 곳'일 뿐이었다. 즉, 학교에 와서 내가 하는 일은 오직 잠자기와 점심 먹기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종종 날라리냔 소릴 듣기도 하지만, 난 절대 그런 부류가 아니었다. 바로, 이 새끼 때문에.

 

"에헤∼쌤! 저 이번에 축제 사회자 시켜주세요, 네?"

"무슨 2학년이 사회자야. 1년 지나면 와, 임마."

"아,쌤!!"

"됐고, 지호는 이번에 맡았다던 음악 작업은 잘 되가니?"

"아..예."

 

너무 활발해서 탈인 이 오이 새낀 허구한 날, 교무실에 죽 치고 앉아있는다. 마치 교무실이 제 집이라도 된 듯이. 덕분에 나까지도 이 답답한 교무실에 맨날 있게 된거고, 자연스레 선생님들 눈에 나는 그저 '음악하는 얘'로만 보일뿐, 절대 날라리로 비춰지지 않았다.

뭐‥그것때문에 내가 여태컷 삐탁선을 타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과 동시에 점심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경이 지호에게 어깨동무를 걸치며 교무실을 유유히 나왔다. 그런 경을 보며 지호는 허- 헛웃음을 지었다.

 

"야."

"뭐."

"사실대로 말해봐."

"뭘."

"니 집, 사실 여기지?"

"참 나, 어젠 채소 가게 아니냐고 지랄 하더니. 지랄 지랄, 맨날 지랄이야."

 

아님 말고, 새꺄-. 경의 종아릴 냅다 걷어차고선 경이 오버 반, 진심 반으로 아파하는 사이 자기 혼자 쏙 반으로 들어가는 지호였다.

 

***

 

원래, 하교는 항상 유권이,민혁이 형, 경이와 함께 했었다. 그러나, 최근 하는 일도 있고 해서 요즘은 그냥 혼자 가곤 한다.(비록 어젠, 박경이 놀 사람 없다고 날 따라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오긴 했다만.)

 

"여기야."

 

그러나 오늘은 좀 다르다. 오늘은 내 핸드폰을 들고 웃으며 내게 인사를 건네는 그가 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이렇게 빨리 끝나나? 나 때는 야자 안해도 6시 넘어서 끝났는데."

"5시나 6시나, 겨우 한 시간 차이밖에 안 나는구만."

 

그가 내 혼잣말을 듣고선 껄껄 웃는다.

 

"타-"

 

조수석 쪽 문을 열어주고 싱긋 웃으며 말하는 지훈. 지호가 타자, 지훈도 얼른 달려가 운전석에 탔다.

 

"자."

 

지훈이 건넨 것은 차가운 복숭아 아이스티였다. 밖의 날씨는 그야말로 찜통 더위였기에, 지호는 냉큼 아이스티를 받아 마셨다. 안그래도 목 탔는데.

 

역시나 출발하기 전, 지훈이 지호에게 안전 벨트를 매주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지훈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지호가 더운 것을 알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고. 

 

"시원해?"

"네."

"아,맞다. 여기, 핸드폰-"

"아…"

 

지훈에게 핸드폰을 받은 지호는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였다. 역시나‥풀 상태였다.

 

"내 번호도 저장했어."

 

번호? 얼른 전화부에 들어가 그가 저장할 만한 이름을 찾아보니, 딱 하나 보인다. '아저씨'

 

"아저씨?"

"마땅한 호칭도 생각 안나고 해서. 지훈이형도 그렇고 표지훈도 그렇잖아. 그래서 무난하게 그냥 아저씨라고 했어. 앞으로 음악 작업하는 몇 주 동안 문자 보내면 절대 씹지 말고.전화도 마찬가지야,항상 데려올테니까. 그리고 앞으로 부를 때도 편하게 아저씨라고 불러."

 

'아저씨'란 호칭 싫어한게 아니었어?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적당한 호칭이 아저씨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알았어요."

 

답한 후, 지호가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아저씨."

 

드디어 지호가 지훈에게 '아저씨'라고 불렀네요..ㅠㅠ..비록 혼잣말이지만 귀가 좋은 지훈이는 분명 들었..겠죠?ㅎㅎ

5화도 얼른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익인이분들 모두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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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저번익인1입니다ㅠㅠ우와진짜잼있어여ㅠㅠㅠ진잼있어ㅠㅠ팬이에여ㅠㅠ짱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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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가 지코
항상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시고ㅠㅠㅠ님도 짱이예여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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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전 큰코가지코님의아저씨 아저씨를항상기다리는익인이랍니다♥ 저를보시더라도....언능!!ㅎㅎ진짜잼이있어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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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가 지코
으흫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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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흐흐흫흫ㅎ흫흗들었지표지훈?흫ㅎㅋ흫흫흐흐넌아저씨야흐흐흫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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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작ㄱ가님.....흐븧부ㅜㅜㅜㅜ겁나재밌잖아여후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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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가 지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들었을거예요,분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ㅎㅎ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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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신작 알림이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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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가 지코
고마우닷!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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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글쓰나아아아앙 정말 아저씨라고불렀구나 ㅋㅋㅋㅋㅋ 제발 들어라ㅠㅠㅠㅠㅠ 아진짜 보는내내 뭔가 엄마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겟읔ㅋㅋㅋㅋㅋ 아 지훈이가 지호 진짜 아끼는거같으뮤ㅠㅠㅠㅠ 행복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담편도 기다리고있을게 글쓰나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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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코가 지코
응응,고마워ㅠㅠ담편빨리업뎃하도록할게!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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