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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내 짝사랑 민윤기02 | 인스티즈 

 

민윤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하자마자 급격하게 민윤기에게 빠져들었다.
괜시리 눈에 한번 들기위해서 매 쉬는시간마다 복도중앙에있는 정수기에 물을 받으러가고, 이동수업으로 민윤기네 반을 지나쳐가면서 뒷문, 창문, 앞문까지 기웃거리며 지나가기 일수였다.
아직 민윤기를 좋아한다고 단아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누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하기 조차도 부끄러웠고, 학교에서 민윤기만 지나가면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약간의 장난을 칠 것 같았다.
처음엔 민윤기라는 아이에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성격은 어떨까? 말투는? 목소리는?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궁금했다.
남녀분반이라는 문제 덕분에 몇달이 지나도 민윤기와 나의 접점은 눈꼽의 때만큼도 없었다. 이젠 나를 잊은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민윤기를 보지 않는 날이면 우울해졌고, 민윤기와 마주치면 또 기분이 좋아졌다.
나혼자 속으로 앓아봤자 답이 없다는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단아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쪽지를써 앞자리의 단아어깨를 톡톡치고 건네주었다 


[야.. 나 좋아하는사람 있어]
[????????????????뭐야 무ㅓㄴ데] 

단아가 많이 놀랐는지 수업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크게 반응했다. 선생님이 집중해서 칠판에 필기하지 않았다면 선생님한테 걸렸을것이다.
돌아온대답에는 단아의 당황스러움이 느껴지는 많은 물음표뒤에 글자가 날라갔다. 


[그.. 학기초에 내 학생증 주워준애..]
[그 허연애? 아니 왜?]
[쉬는 시간에 얘기하자ㅜㅜ] 


 

나의쪽지를 받고 뒤돌아서 나를 노려보는 단아의 얼굴이란
왜이제 얘기했냐는 원망스러운 표정이였다. 나도그렇고 단아도그렇고 수업에 집중이 될리가 없었던 우리는 수업이 끝나길 바라고 있었다.
종이울리고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자마자 단아는 내 손목을 잡아 이끌고 잘 이용 하지 않는 옥상용 복도로 날 끌고갔다. 


 

"미쳤어 미쳤어 김탄소!!! 자세히 얘기쫌해봐 빨리!!"
"ㅋㅋㅋㅋ아 모르겠어 나도.. 그냥 그애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
"그래서 걔에대한건 알아? 뭐 없어?"
"있긴 뭐가.. 박지민이랑 같은반이고, 이름만 겨우 안다 민윤기.." 


호들갑을 떨어대는 단아 덕분에 단아에대한 미안한 마음은 사라지고 엄청 기대하는 눈빛 때문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마치 간식을 기다리는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다.
단아한테 얘기를 하자마자 현실이 와닿았다. 그랬다. 나는 아는 게 민윤기라는 것과 반이 박지민과 같다는 것말고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이 다시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민윤기라는 이름을 입밖으로 꺼내고 좋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니까 괜시리 심장이 쿵쿵뛰었다. 귀도 살짝 화끈하고 볼에 살짝 열감이 있는것같았다.
남한테 민윤기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는것만큼으로도 이렇게 떨리는데 과연 내가 그애 앞에서 고백이나 할 수있을지, 아니 말이라도 걸 수 있을지가 고민이였다. 


"앜ㅋㅋㅋㅋ김탄소 얼굴빨개진거봐ㅋㅋㅋ 뭐나한테 고백하냐?"
"ㅋㅋㅋㅋ웃지마 진짜"
"박지민이랑 같은 반이라며 박지민한테 도와달라그래"
"걔가 퍽도 잘 도와주겠다 되려 나랑 사이 멀어지게 할거같에"
"아.. 걔라면 좀..ㅋㅋ" 


 


 


단아도 박지민한테 도와달라고 요청하는거는 무리인거 같다고 생각했는지 머쓱하게 웃는 단아였다.
민윤기와 접점이 없는 나를위해 어떻게 도와주지 라면서 혼자 중얼거리다 갑자기 자기 머릴때렸다. 


 

"아!! 야 나 그반애 아는애있어!!"
"헐,,진짜 누구?"
"나랑 같은 중학교 나온남자앤대 내가 걔를 잊고있었네. 김태형이라고 있어"
"아..진짜? 얼핏 본것 같기도하고..." 


학교에 친구가 없는 내가 어떻게 김태형을 아냐고 물어본다면, 김태형의 친화력이 끝장난다는 것과 활발한 개구쟁이인 덕분에 쉬는시간마다
남자애들과 장난을 치는 김태형의 모습이 얼핏 떠올랐다.
접점이 없는 나와 민윤기 사이에 실마리가 되어줄 나의 희망인 사람을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에  살짝 기뻤지만, 김태형한테 어떻게 도와달라고 할지가 문제야.. 


"됐어 이언니가 다 알아서 할께 너는 걱정하지마!"
"니가 무슨수로..? 그렇게 말하니까 더 불안한데?" 


나의 흔들리는 동공을 보며 크게 웃는 단아가 내어깨를 톡톡 쳤다. 마치 오빠 믿지? 라는 얼굴이였다.
지루한 수업이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내가 지루한 학교에있는 동안 제일 기대하는 순간이다.
왜냐하면 쉬는 시간에도 보기 어려운 민윤기를 무려 점심시간 줄서는 동안 그리고 밥먹는 동안 볼수 있다는 점이였다.
급실실로 내려가서 줄을 스자마자 여자줄의 맞은편의 남자줄을 요리조리 둘러보았다.ㅋㅋㅋ목빠지겠다. 민윤기 저기있네 라며 툭치는 단아가 손끝으로 향하는 곳을 봤다.
보자마자 심장이 쿵쿵뛰었다. 남자애들 사이에 가려 얼핏얼핏 보이는 민윤기는 나를 더 안달나게 만들었다. 무슨얘기를 듣길래 갑자기 활짝웃는 민윤기의 얼굴을 보고
나는 놀라 자빠질뻔했다. 평소에 민윤기의 웃는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나는 거의 처음 웃는 얼굴을 보는거였다. 아 웃는 거 어떡해.. 웃으면 입이 동굴이 되는 거 까지도
너무 설렜다. 그가 웃는 웃음이 나를 향하기를  나때문에 웃는 거기를 나에게만 보여주는 웃음이였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다. 


 


 


 


 

급식을 받는 줄이 줄어들고 내차례가 다가와서 순서대로 음식을 받았다. 나보다 먼저 받은 단아는 빈자리를 찾기위해 두리번두리번 거리고있었다.
단아에게 야 저기 빈자리.. 라고 말하는 순간 남자와 여자의 경계 사이의 빈자리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나는 단아를 따라가 다른데로 가자고 말하려는데 이미 단아는 그자리에 착석한뒤였다.
서있기 뻘줌해서 뒤따라 단아 맞은편을 앉았다.
앉자마자 단아한테 왜 여기 앉았냐고 막 뭐라하는 순간 


 

"어? 김탄소? 오랜만이다?" 


 

박지민이였다. 순간 박지민과 같은 반인 민윤기가 생각이나 박지민 근처를 둘러보았는데, 내동공이 확장되었다. 이게 무슨일이야
옆에서 묵묵히 밥을먹고 있는 민윤기가 보였다. 더불어 열심히 밥을 먹고있는 김태형도 보였다. 당황한 나는 박지민에게 건성으로 대답하고
앞에앉아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단아의 발을 퍽 찼다. 


"야..미쳤어? 이게뭐하는 짓이야?"
"언니가 특별히 손좀 썼지 근데 박지민이랑 저렇게  셋이 친한줄은 몰랐다?"
"아니 그래도 이건.."
"야 밥이나 먹어 국식는다."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단아에게 이건 미친짓이라며 말을 했지만 정말 자긴 아무 잘못도 안했어요 라며 어깨를 으쓱이며 밥을 먹었다.
정말 김태형이랑 같은 중학교를 나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밥먹다 장난치며 웃는 얼굴이 보였다. 하긴 친화력과 친화력이 만나면 저럴수도 라는 생각을 하며
민윤기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갑자기눈 이 마주쳐서 입안에 있는 음식들이 입밖으로 나올뻔했다.
아니 갑자기 왜 나를 쳐다보는거지? 그건그렇고 지금 입안에 가득들어있는 음식 덕분에 내모습이 말이 아닐텐데라는 생각을 1초만에하고 황급히 식판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망했다 방금 겁나 부자연 스러웠다. 박지민이 야 왜그래? 라고 물었다. 그래 박지민도 나를 이상하게 봤는데 민윤기라고 나를 이상하게 안봤을까..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체할것 같은 식사를하고 애들과 같이 퇴식구로 향했다.
하필 내뒤쪽에 서있는 민윤기 덕분에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걸었던 걸음걸이가 신경쓰였다. 모든 신경이 뒤쪽으로 쏠린듯했다.
그러다 앞에있는 애랑 부딪혀 버렸다. 앞에 애가 멈추는 지모르고 뒤에있는 민윤기만 생각하다가 벌어진 일이였다. 


 


 


"괜찮아? 앞도 안보고 걸으면 어떡해?"
"아 미안 옷버렸어?"
"아니 내가 아니라 니가 문제인것같은데.." 


 

앞에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는 지도 모르고 무작정 걸어가다가 앞에 있는 김태형과 부딪혔다.
놀란마음에 김태형의 옷을 살펴봤지만 다행히도 옷은 버리지 않았다. 김태형이 말해준 덕분에 그제서야 나의 몰골을 봤다.
식판위에 놓여있던 음식들이 쏟겨 내손이랑 소매부분이 살짝 버려있었다.
그와중에도 옷이 버렸다는 사실보다 뒤에서 지켜보고있는 민윤기가 더 신경쓰였다. 나를 어떻게 봤을까 하필 이럴때 부딪혀서
급식실을 나와 손을 씻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학교안의 화장실로 뛰어갔다. 뒤에서 왠지 나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은 민윤기를 생각하며 


 


 


 


 

"옷 많이 안버렸어?"
"응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기도.."
"다씻었으면 매점가자 김태형이 심부름 시켰어"
"엥? 무슨 심부름?"
"자기가 돈줄태니까 음료수좀 사달래"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단아랑 같이 매점으로 향했다. 아마 밥을 먹고 다른반아이들과 축구내기를 하는것같았다.
매점에 도착하자 많은 아이들이 북적이는 것을 보고 주춤했다. 그래도 살건 사야지 하는 마음에 들어가 김태형의 심부름 물건을 다고른다음에
단아가 니것도 골라  심부름 시켰으면 심부름 값을 줘야지 라고 말하며 우리것과 같이 계산했다.
운동장으로 나가자 열심히 축구공을 차고있는 남자아이들이 보였다. 아직 더운 날씨도 아닌데 저렇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곤 안 힘드나? 라는 생각을했다.
시합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지 단아와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축구 경기를 보았다.
그래도 축구경기는 경기인지 경기를 보는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의외의 인물도 보였다. 열심히 머리칼을 휘날리며 뛰고 있는 민윤기였다.
축구를 한다고 더운지 교복 셔츠는 어디가고 티만 입은채 뛰어 다니는 민윤기를 보았다. 색다른 면이였다. 왠지 하얗고 무기력해보이길래 축구 같은건 안하는 줄알았더니
열심히 공을 쫓으며 뛰어 다니는 민윤기였다. 민윤기도 더운지 땀에 살짝 젖은 머리와 목뒷덜미쪽이 축축했다.
다른 남자애가 땀이 나는 모습을 보면 살짝 거부감이드는데 민윤기는왠지 그런느낌이 없었다. 이것도 좋아해서 였을까. 


 


얼마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이 우리에게 땀을 닦으며 뛰어왔다. 민윤기네 반이 이겼는지 얼굴이 헤실헤실거렸다.
심부름 시킨 음료를 건네주는데 꽤나 뿌듯한지  자기의 축구실력을 뽐냈다. 뒤이어 민윤기와 박지민을 불렀다.
아니 갑자기 이렇게? 당황한 나의 속도 모른체 둘은 경기가 이겨서 신났는지 기분좋은 얼굴로 나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왜 그제서야 음료가 하나가 아닌 세개였는지 알아챈 순간이였다.
경기하느라 살짝 식은 음료를 쥐고있는 나의 손은 부끄러운 마음에 올라가는 열기가
더 미지근하게 만들었다.박지민에게 음료를 건네주고 나서 민윤기에게 음료를 건네주는 순간이였다. 아까  급실실에서 소매를 버려 그부분이 신경쓰여 민윤기의 손이 어디를 향하는 지도 모르고 주는데  그순간 손끝이 살짝 닿는 순간 전기라도 통한듯이 나는 화들 짝 놀라며
음료를 손에서 놓쳐버렸다. 눈코뜰새 없이 일어난 일에 데구르르 굴러가는 음료를 바라보며 퍼뜩 정신을 차렸다. 살짝 당황한 민윤기의 얼굴이 보였다. 


"미안 갑자기 떨어뜨려서..!"
"아..괜찮아" 


허겁지겁 굴러가는 음료를 붙잡으러 뛰어가는 데 내귀와 얼굴은 터질듯한 느낌이였다 마치 캔안의 음료가 폭팔하기 직전인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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