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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47 | 인스티즈

























47. 솜이아빠












가끔 종대와 같이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종대가 우리집에 놀러오곤 해.
이봐, 당신. 무슨 생각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와서 하는건 별거 없어.












"꼬물아~ 우쭈쭈쭈~"
"..."
"으왓, 간지러어어~"
"..."
"징어야, 꼬물이가 나 좋아하는 거 맞지?? 그치???"
"응.. 맞아..."












그러하다. 나랑 놀고싶다면서 올라와놓고 종대는 꼬물이하고만 노는 것이다.
꼬물이랑 놀기 시작하면 나한테는 눈길 한번 안주는데 서러워서 진짜...
그런데 종대가 그럴만도 해.
꼬물이, 저게 요물이었어.
종대가 집에 오면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종대 주위만 알짱거리면서 나는 본 적도 없는 애교를 떨어대니 종대가 홀랑 넘어갈 수 밖에.
네 이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이미 나는 꼬물이에게도, 종대에게도 눈밖에 난 존재... 크흡(털썩)












"종대야, 안 피곤해?"
"응! 하나도 안 피곤해~"












꼬물이를 품에 안은 채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는 종대를 보니까 내 입도 어느새 해맑게 웃고 있어 ㅋㅋㅋ
그러고보면 종대는 동물을 참 좋아해.
강아지 뿐만이 아니었어.
집 근처에는 좁은 골목이 많아서 도둑고양이들이 우글우글한 편이야.
그래서 아침이나 밤이나 지나다니는 도둑고양이들을 엄청 볼 수 있어.
종대랑 같이 있을 때도 꽤 자주 만났어.
그때마다 종대는 한없이 웃으면서 고양이들에게 다가가곤 했음.
도둑고양이들은 경계가 엄청 심한거 알아??
조금만 다가가도 몸을 바짝 세우며 경기를 일으킨단 말이야.
그런데 신기하게도 종대가 다가서면 경계따위 없음.
오히려 먼저 다가와 다리 밑을 부비대서 정말 신기했음.
알고보니까 종대가 전에부터 고양이들한테 밥을 챙겨주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들이 언제부턴가 종대를 따르기 시작한거야.

고양이는 물론 포유류, 파충류, 어류 상관없이 동물들을 좋아하는 종대라니...
너무 순수하고 착한 종대스럽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동물들을 좋아하는 입장이니까 종대가 더 친근하고 좋아져 ㅋㅋㅋㅋㅋ
사람은 자고로 통해야 친해지는 법이야.
나와 종대는 동물愛로 통하니 얼마나 좋아~ ㅋㅋㅋ
종대에게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었더니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대.
우리마트는 사람이 적다보니까 식품을 취급하는 지하 1층 빼고 다른 층에는 애완동물 출입이 가능해.
가끔 고객들이 애완동물을 데리고 애완용품을 사러가면 종대는 좋아 죽을라고 해.
일부러 종대랑 얘기하려고 자기가 키우는 동물을 일부러 데리고오는 고객들도 많고,
종대랑 얘기하고 싶어서 반려견을 들이거나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손님들도 많다고 해.
일부러 애견용품 파는 곳에 지원한거냐니까 세차게 고개를 끄덕임.












"맞아! 가끔식 고객들 강아지들 보면 너무 좋아!"
"진짜 엄청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너는 왜 안키워?"
"아.."












전에 종대 집에 갔을 때 거기서는 동물 꼬리도 찾지 못했었어.
저렇게나 좋아하는데 왜 직접 기르지는 않는건가 계속 궁금했었어.
내 질문에 꼬물이랑 신나게 놀고있었던 종대가 움찔했음.
꼬물이를 쓰다듬던 손까지 멈추고 굳어버림 종대에 내가 더 당황함.
종대야...? 조심히 불러봤지만 종대는 자신만의 우울한 세계로 이미 떠나버린 것 같아.
눈에 띄게 굳어버린 표정에 징절부절... ;;;
내가 잘못 물어본걸까... ㅠㅠㅠㅠ












"예전에.."
"응?"
"예전에 한번 키워본 적 있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그래?"












다행히 종대가 입을 열었고 숨죽이고 다음 얘기를 기다렸지.
종대는 약간의 뜸을 들이곤 다시 입을 열었어.
옛날에 키웠던 강아지에 대해서..
"키운게 아니라 같이 자란거지." 종대가 피식 웃으며 말했음.
그 강아지는 종대가 태어남과 동시에 분양되었다고 해.
태어난지 한달이 지났었던 종대와 태어난지 사흘도 안되어 만난 골든 리트리버, 레오.
둘다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자라서 그런지 굉장히 유대감이 깊었었나봐.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보이는 강아지는 어느새 개가 되어 종대를 태울 수 있을만큼 커졌고,
그 개는 종대를 보살피는 존재가 되었어.
초등학교 시절 맞벌이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러 가고 나면 집에 돌아왔을 때 종대를 맞아주는 가족은 레오였던거야.
하루종일 레오하고만 붙어 나가서 놀 생각도 없어서 친구도 레오뿐이었대.
종대가 동물을 왜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더라.
어렸을 때부터 꼭 붙어다니면서 지냈으면 좋은 추억도 많았을거야.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내 눈앞에서 쓰러졌어..."
"..."
"그냥 잠이 든 줄 알았어."
"..."
"그런데 숨이 멎었던거야.."
"... 종대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한들 강아지의 수명은 고작 10년에서 14년정도.
그것도 건강해야 그정도지, 더 일찍 죽는 강아지들도 많다던데..
종대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으면 레오도 12살이었으니까...
레오가 쓰러진 모습을 상상이라도 하는지 종대의 미간이 확 좁혀졌어.
어린 나이에 눈앞에서 죽음을 목격한 충격이 꽤 컸었나봐.
부모님이 돌아와서야 레오는 죽었다며 알려줘서 그제야 현실을 할게된 자신은 엄청 펑펑 울었었다면서 얘기하는데 지금의 종대도 마치 금세 펑펑 울 것처럼 눈이 새빨게졌어.
당연하지, 항상 만남밖에 몰랐었던 12살짜리 꼬마아이가 눈앞에서 죽음을 보고 이별을 겪었는데 어떻게 안울어.
살짝씩 떨리는 종대의 손을 꽉 잡아줬어.
종대가 웃어보였지만 그 웃음에도 슬픔이 묻어나왔음.
아무튼 그때 레오 이후에는 동물을 못 기르겠더래.
워낙 수명의 차이가 크니 몇번씩이고 그 광경을 또 보게 될텐데,
한번 정을 주면 무섭게 줘버리는 종대는 그것을 더이상 못볼 것 같다면서 말이야.

종대의 손이 한동안 멈춰있으니 꼬물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종대의 손에 제 머리를 부벼.
덕분에 종대가 픽, 웃으면서 다시 꼬물이를 쓰다듬어.
오구오구, 우리 꼬물이, 이쁜 짓 했구나 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그 후로 밖에 나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친구들도 많이 생겨서 괜찮았다고 웃는 종대의 모습이 왠지 짠하더라.
그래도.. 레오는 행복했을거야... 그치?
웃으며 종대를 바라보니 종대가 베시시 웃으면서 그랬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해.
당연히 그랬을거야!!!
만난지 얼마 안 된 꼬물이도 이렇게 행복해하는데 몇년을 같이 했던 레오는 행복하고도 남았을테지.












***












그런 얘기를 나누고 며칠이 지났을까.
나는 애견샵 앞에 서서 멍하니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종대를 발견했어.
우리 마트 1층에 작은 애견샵이 있거든?
크기는 작지만 병원 겸 샵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하루에도 몇마리들이 분양되곤 해.
종대가 그 앞에 서서 보고 있었던건 꽤 나이를 먹은 것 같은 말티즈종의 강아지였어.
그런데 웃긴건 그 강아지도 꼬리를 살살 흔들면서 종대를 바라보고 있다는거야.
강아지 두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거 같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까이 다가가도 넋놓고 강아지만 보고 있길래 종대 얼굴 앞으로 고개를 쑥 들이밀었어.












"종대야, 여기서 뭐해?"
"어? 징어야.. 언제 왔어?"
"아까부터 계속 서있었는데.."
"아.. 그랬어? 미안..."
"아니야~ 근데 저 강아지 너무 귀엽다~"
"그치?!"












어머, 놀래라...
종대가 쳐다보던 강아지를 보며 한말에 큰소리를 냈어.
저 유리만 없었으면 종대가 저 강아지의 주인인줄 알았을거야.. ㅋㅋㅋ
놀래서 종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더니 종대가 헛기침을 하며 다시 강아지를 보면서 우쭈쭈 함. 
민망하니까 더 저러는 것 봐..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애견샵에 있기엔 너무 큰데..??
종대에게 말했더니 종대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해줌.












"원래는 저렇게 안컸어."
"그럼?"
"여기서 벌써 3년째야.."
"분양이 안되고 있던거야?"
"응.. 물어보니까 몸이 약한 애라 다들 꺼려한대.."
"아.. 그렇구나..."












안타까운 사연에 강아지를 다시 들여다봤어.
세상에, 이렇게나 이쁜데...
종대가 매일같이 와서 보는데 정말 얌전한 아이라고 칭찬을 해.
그런데 매일같이 와서 봤다고???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참...
어쩐지 저 강아지도 예쁘게 앉아 종대를 보고 있더라니..
매일 보면 나같아도 저리 앉아 기다리고 있겠다.
아마 저 강아지는 이미 종대가 주인이길 바라고 있진 않을까?
종대와 강아지를 번갈아보는데 내가 다 아련함 ㅠㅠ












"징어야, 한마리 더 기르는건 무리겠지..?"
"나? 글쎄- 꼬물이가 어떨지 모르겠네.."
"... 저렇게 이쁜데.."
"이참에 종대 네가 한번 길러보는건 어때?"
"... 내가?"
"응! 저 강아지도 널 좋아하는 것 같고."
"하지만..."












종대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 알아.
하지만 벌써부터 이별을 무서워하고 만남을 두려워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저렇게 마음쓰고 있는데 누구에게 보내더라도 마음이 편치않을걸 알기에 나는 좀 더 종대를 설득하기 시작했어.
마음 약한 애이니까 더욱 각별한 애정이 필요하고 그걸 줄 수 있는 사람은 종대 너 밖에 없다면서 말이야.
종대도 계속 고민하고 있었나봐.
내 설득에 눈동자가 마구 흔들림.
그래도 쉽게는 결정을 못하더라.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두 눈을 꼭 감는 종대를 보며 한숨을 쉬었어.












"에이.. 핑계삼아 종대 집에나 좀 놀러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
"종대야, 무리하지마. 집에 가자."
"..."
"종대야?"
"... 들어가자."
"응?"
"분양할게."












........... 나니?
설마 아니겠지... 싶지만 내가 놀러간다는 말에 두눈을 번쩍 뜨고 분양받으려 하는거니..?
내 손을 덥썩 잡더니 애견샵으로 들어간 종대가 당당히 외쳤어.












"솜이를 데려가겠습니다!"
"솜이?"












종대의 말에 나도 애견샵 직원도 무슨 말인가 했다.
종대도 아차싶더니 저기 "말티즈요.."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김종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나 망설이더니 이름까지 지어놨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ㅋㄷㅋㄷ 쪼개니까 종대가 얼굴이 빨게져서 그만 웃어~! 하면서 찡찡댐.












"그래도 좋다. 저 아이, 정말 이뻤거든."
"다 징어 덕분이야."
"종대는 분명 잘키워줄테니까."
"너무 오랜만에 키우는거라... 레오도 사실 내가 해준건 아무것도 없는걸..."
"일단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야. 종대 넌 그걸 가졌잖아. 다른건 천천히 배우면 되는거고."
"그런가.."
"그럼그럼, 옆에 5년차인 나도 있고!"
"엄청 든든하다. ㅎㅎ"












걱정하는 종대에게 가슴을 탕탕치며 브이를 들어올리니 종대가 그제야 웃어.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고 난 후에야 솜이는 드디어 종대의 품에 안겼어.
솜이를 품에 안아든 종대의 표정이 감개무량해보여.












"안아보는건 처음이야..."
"솜이 엄청 편해보여."
"3살인데 너무 작은거 아니에요..?"
"말티즈 종치고 작은 편이긴 한데 건강한 상태에요!"
"너도 작은편이구나..."
"종대야...?"












종대야 미안한데 잠시 웃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말이 왜이렇게 아련하게 들리던지......
그동안 작은 키때문에 많이 속상했었구나 ㅠㅠ
그러지마 ㅠㅠ 내눈엔 니가 제일 멋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 진짜 내 취향저격 탕탕이라구 ㅠㅠ
아무튼 종대가 솜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갑자기 어?! 하면서 놀람.
왜그래?! 나도 같이 놀라 물으니 종대가 멍한 표정으로 얘, 여자였어요...? 묻잖아.
애견샵 직원이 네? 네.. 하면서 대답하니까 종대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솜이를 쳐다봐.












"남자인 줄 알았어?"
"아.. 응..."
"왜?"
"몰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남자일거라고..."
"암컷은 별로야?"
"아니, 그런건 아니야."
"그럼 됐네, 뭐."
"응..."












하지만 종대는 여전히 당황한 눈빛으로 솜이를 쳐다봤어.
종대야, 너 지금 강아지랑 내외하는거니..?
솜이를 안아든 종대의 손길이 더욱 조심스러워졌음.
가뜩이나 몸이 안좋은 애가 여자라니까 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
솜이가 흔들려 멀미라도 할까 조심스럽게 걷는 종대에 모습에 살짝 유별나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어..;;

그래도 종대야, 열심히 한번 키워봐!












***












이른 아침부터 울려대는 핸드폰에 인상을 쓰고 눈을 떴어.
아씨.. 누가 아침부터 전화질이야...
손을 더듬으며 핸드폰을 집어든 나는 이름부터 확인했지.
어? 종대잖아...
그나마 조금 풀린 인상으로 전화를 받았음.












".. 여보세요..."












완전히 잠겨버린 목소리를 겨우 쥐어짜냈음.
그런데 수화기에서 시끌시끌하는 소리만 들릴 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거야.
종대의 목소리를 열심히 불러도 으악! 하는 소리만 들려오고..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조금 뒤에 종대가 우는 목소리로 급하게 sos요청을 해와.












"징어야... 나 좀 도와줘..."
"종대야, 무슨일이야?"
"지금 우리집으로 내려와 줄 수 있어..?"
"지금?!"












지금 자신의 집으로 와달란 소리에 침대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킴.
아니.. 지금은 안되고 조금 꾸미고 갈게......
하지만 종대에게는 알겠다고 하고 끊어버림.
통화가 끊김과 동시에 침대에서 튕겨져나온 나는 초고속스피드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로션을 덕지덕지..
머리를 말리고 가야하나 그냥 가야하나 고민하던 나는 에이, 종대네 가서 말리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터덜터덜 종대네 집으로 내려갔어.
물론 옷까지 말끔하게 갈아입고서 ^^












-딩동












초인종을 누르기 무섭게 집안에서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이 열림.
그런데... 종대야, 더워서 물놀이라도 한거니...?
옷이 잔뜩 젖어있는 종대의 모습에 눈이 커졌어.
종대가 "ㅎㅎㅎ.. 왔어?" 하면서 나를 안으로 들였는데 집안 꼴은 더 엉망이야.
전엔 분명히 깔끔했는데...












"종대야... 이게 무슨일이야...?"
"... 징어야, 큰일났어..."
"왜? 뭐가 큰일이라ㄴ.."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어서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봤지만 대답을 들을 필요는 없었어.
화장실에서 뭔가가 후다닥 뛰쳐나오더니 거실에서 어지럽게 뛰어다니고 있었거든.
저거... 어제 그 솜이 맞니...?
종대가 울상을 지으며 솜이를 잡으려고 같이 뛰어다녔고 요리조리 피하던 솜이가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앞발을 들어 안아달라고 낑낑대기 시작함.
조용히 솜이를 안아든 나는 집안을 한번 더 슥 둘러보고는 종대를 아련하게 바라봤어.
기진맥진이 되어 소파에 털썩 앉은 종대가 어제와는 다른의미로 너무 안쓰러워보였음 ㅠㅠㅠㅠㅠㅠㅠ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부터 계속 이상태야..."












넋이 나간 종대의 중얼거림..
솜이를 내려다보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헥헥거려.
나참, 강아지한테 이렇게 통수를 맞아본건 또 처음이네..
어제 그 조용하고 순하기만 했던 솜이는 어디가고 말괄량이 아가씨가 되버린거니.
강아지도 내숭을 떤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












"그런데 옷은 왜 젖은거야?"
"아.. 목욕 시켜주려고 했는데..."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종대에게 나는 차마 뒷이야기를 강요하지 않았어.
듣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했으니까...
어쨌든 집에서 키우는 것은 생초보인 종대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눈에 훤하다, 훤해...
깊은 한숨을 내쉰 나는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어.
사실은 기분이 좀 좋았음.
맨날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드디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날이 온거야!!!
목욕은 나한테 맡겨, 종대 너는 집을 좀 치우는게 좋겠다.
내 말에 눈에띄게 표정이 풀린 종대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와.
솜이야, 넌 목욕하면서 나와 상담을 좀 해볼까?
솜이를 내려다보며 싱긋 웃었더니 솜이가 움찔한 것 같은건 기분 탓이겠지?

꼬물이를 키운지 벌써 5년차인 나는 숙달된 모습으로 금세 솜이 목욕에 성공했음.
사실 꼬물이도 이보다는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걸..?
목욕을 시키는 사이 집은 어느새 저번처럼 말끔해졌고 종대가 거실바닥에 널부러져 있었음.
내가 욕실에서 나가니까 종대가 벌떡 일어나더니 솜이를 어찌 할 줄을 몰라.
안되겠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나서 한동안 종대집에 다니면서 솜이 교육을 시켜줘야 할 것 같아.
종대가 감격에 겨워 내 손을 꼬옥 잡았어.
눈에서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많이 힘들었구나...?
오늘부터 당장 교육을 시켜야겠어.
일부러 종대를 앞에 앉혀놓고 교육을 했어.
내가 가르친다 한들 결국 주인은 종대고 종대도 잘 알아둬야 했으니까.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지.
종대에게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안되는지 충분히 알려준 후에야 집에 올라온 나는 꼬물이를 안아들고 깊은 한숨을 쉼.
꼬물이가 바뀐 것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한달이상 고생해야할 종대를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도는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종대는 살까지 빠져 점점 퀭해져만 갔어.
매일 저녁에 들러 내가 도와주고는 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붙어있는 종대는 힘들테지 ㅠㅠ
그래도 요새들어 조금씩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솜이때문에 종대도 나도 감격스러워할 때가 있어 ㅋㅋㅋ












"징어야, 오늘 솜이가 화장실에 오줌을 쌌어."
"징어야, 오늘 솜이가 얌전히 놀았어."
"징어야, 오늘 솜이가..."












종대가 매일 나한테 자랑해.
집에가면 제일 먼저 하는게 종대 자랑 들어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신나서 얘기하는 종대 모습을 보고있으면 어느새 엄마미소가... ㅋㅋㅋ
솜이가 꼬물이보다는 똑똑했는지 2주가 약간 넘었을 때 완전히 변화된 솜이 덕분에 종대가 이젠 한시름 놓은 것 같아.
종대도 처음엔 어려워하더니 이젠 어엿한 솜이 아빠로 거듭나고 있고 말이야 ㅋㅋㅋ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열심히 배웠거든.
솜이랑 함께 있으면 힘은 들어도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었어.
종대는 웃는게 가장 이쁘니까 솜이때문에 짜증내고 그랬으면 내가 후회했을거 아냐...
가장 이쁘게 웃는 시간이 솜이와 있는 시간이니까 괜히 흐뭇하고 좋더라.

그런데 솜이가 부럽다.. 
종대야, 나도 키워줄래......? (ㅇㅅ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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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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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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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트에요~ 레오가 죽은 걸 본 종대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안되네요ㅠㅠㅠㅠ 근데 애견샵 안에있는 말티즈를 삼년간이나 매일매일 보다닠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이름도 지어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정도 많다ㅠㅠㅠㅠ 역시 김다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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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규야에요!! 애견샵에있는 강아지한테ㅋㅋㅋ이름까지 지어주곸ㅋㅋㄲㅋㅋ동물 좋아하는모습 보니깐 뭔가..몽글몽글ㅋㅋㅋㅋ 그나저나 마지막에 나도 키워줄래?ㅎ라닠ㅋㅋㄱㄲㅋㅋ의심미..ㅋㅋㅋㅋㅋㅋ종대랑도 더 가까운 사이가 된것같네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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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텐텐입니다. 종대ㅠㅠㅠㅠ종ㅠㅠㅠ대ㅠㅠㅠ 동물키우는 남자라니ㅠㅠㅠ너무좋다ㅠㅠ ㅋ큐ㅠ 여주한테 많이 배우고 겸사겸사 여주도 키우ㄱ...가 아니라 어휴ㅠㅠ 종대 내가 아껴요ㅠㅠ 짜식이ㅠㅠ 여주가 집에놀라간다하니까 바오사는것보ㅏㅋㅋㅋㅋ 겁귀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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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됴큥입니다ㅠㅠ종대야ㅠㅠ우리착한종대 나랑같이강아지키우자ㅠㅠ귀여운종대ㅠㅠ어릴때얼마나힘들었겠어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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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크림치즈에요!!와 종대진짜착하다~~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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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종대머시써!!ㅠ ㅠ아픈과거는훌훌털어버리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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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용용이에요 저 시험끝나서 몰아서 봤어요!!!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ㅋㅋㅋ 역시 다 재밌는 것 같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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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ㅋ오구오구 우리종대ㅠㅠㅠㅠ그래도 데리거 키우는거 보면 이쁘다참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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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종대가 강아지를 키우다니ㅠㅠㅠㅠ 귀요미와 귀요미의 만남이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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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피터걸이에요~~~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착하고 귀엽고 ㅠㅠㅠㅠㅠ 근데 여주 키워줘 뭐야 ㅇㅅ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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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5
썬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나더 키워저 종대야ㅜㅜㅜㅜㅜㅜ나도 화장실도잘갈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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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마지심슨이에요 ...헐 ㅜㅠㅠㅠ종댘ㅋㅋㅋㅋㅋㅋ 그런일이있었구나..하 ...그런의미로 나를 키워줘 ㅠ퓨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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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종대가 강아지를!! 그런 의미에서 종대야 나도 좀 키워주지 않으련..? 솜이도 귀엽고 종대도 너무 귀여워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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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판다예요ㅋㅋㅋㅋㅋ아....저기분알아요....이모가동물을많이키우셔서...ㅠㅠㅜㅜ결국다시또키우고또키우지만ㅠㅠㅠㅠㅠ아근데동물도내순떤다는건처음알았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역시김종댜이멋지다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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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모카입니다.
엉어유ㅠㅠㅠㅠㅠ종대야ㅜㅠㅠ나란 생물을 키워보는건 어떠니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잘 따를 자신 있는데ㅠㅠㅠ
근데ㅠㅠㅠ 종대가ㅠㅠㅠ상처(?)를 딛고 솜이를 키율수 있게 되서ㅠㅠㅠ다행이에요ㅠㅠ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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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ㅋㅋㅋㅋ나도키워볼래에서 빵터졌어요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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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조니니에여 ...하...... 왜 보는내내 엄마미소가.... 이런..하... 아련.... 나는 개키워도 저렇게 못키워.... 키우고있지만 부모님께 넘겼지... 근데 너무 구여워 ㅎㅎㅎㅎ
솜이 ㅋㅋㅋㅋ 이름 노리셨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퓨리 머리에서 마티즈가 뛰어댕기네여 ㅋㅋㅋㅋ 재미있게 보고갑니당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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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오늘이에요!종대너무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분양만안받았지 맘속으로는 이미 키우고있었던것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이름도 미리 지어놓곸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보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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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견샵멍멍이한테벌써이름까지지어주곸ㅋㅋㅋ종대아직 소년이야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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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종대맛춥파츕스입니다 ㅋㅋㅋㅋㅋㅋ솜이ㅋㅋㅋ결국엔 강아지 트라우마를 극뿩한 종대네여ㅋㅋㅋ 다행이네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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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세젤빛입니다!!!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완전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동물을 사랑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솜이 잘키워야해ㅠㅠㅠㅠㅠ 너무 겁먹지 말구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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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115
니찡이예요! 네 맞아요.. 어린나이에 반려동물니 내 눈앞에서 죽는걸 보면 그게 무서워서 그 다음 아가를 들이기가 힘이들지요.. 그게 무슨 마음인지 알아서 종대가 더 안쓰럽고 그렇네요... 이미 이름도 지었으면서 왜 고민한거야 종대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들은 처음에 훈련시키는게 그만큼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아이들이기도 하지요! 종대가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예요! 이번편도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에서 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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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양양입니닼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강아지가강아지를키우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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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슈웹스에요!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오던 강아지라니ㅠㅜㅜ얼마나 충격이 컷을까ㅠ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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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어머어머 키워달라니 어머머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다정함의 아이콘은 우리 종대네요ㅜㅜㅜㅜㅠㅠㅠㅠ첸첸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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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핑꾸색입니다...나도키워줘...종대만의 애완견이될게여....말도잘들을게...밥만주면되 사랑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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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물 좋아하는 사람중에 나쁜사람 업다더니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김다정ㅠㅜ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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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우리 다정다정김다정 어릴때상처얼마나받았을까ㅠㅠ 그래도솜이키우면서 행쇼! 그리고 종대야 나도키워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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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메론빵이에여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솜이야ㅠㅠㅠㅠㅠ 니가 아주아주부럽구나 ㅠㅠㅠㅠㅠ 애견샵에 강아지를 3년 내내보다니 우어ㅏ 짱이덬ㅋㅋㅋㅋ 이름은 또 언제지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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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솜이야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나듀 키워줘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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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종대쨩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너무좋다ㅜㅜㅠㅜㅜㅜㅜㅜ어흑ㅜㅜㅜ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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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솜이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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