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기는 내 남자친구
W. 빵빠레
오늘은, 종인이랑 싸운 이야기를 해줄겁니다. 음, 싸운 건 별거 없었지요. 우리는 3년동안 싸운게 3번 싸웠는데, 그 때마다 내가 먼저 싸움을 걸었지만 종인은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받아준 것도 있고, 아니면 크게 한판 싸우던가 아니면 다음 날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던지, 이번에는 종인이가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한 걸 이야기를 써줄게요.
종인이랑 저랑 대학교가 같은 과는 아니지만, 거의 수업을 똑같이 되어 있어요. 뭐, 종인이가 다 맞춰 준 것도 있고 맨날 저를 보고 싶다고 한 것도 있고. 이때는 종인이가 아직도 2학년 저는 4학년이랍니다. 곧, 졸업하지만 종인이는 군대 때문에, 아 그리고 저흰 참고로 동아리 땜에 친구로 지내다가, 종인이가 군대 갔다와서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왜 군대 갔다와서 고백하냐는 말에 너가 다른 남자랑 바람나는게 너무도 싫었다고. 그냥 군대 갔다와서 남친이 있든 말든 들이댔을거라고. 그말에 얼마나 감동을 먹었는지. 원래 이 말이 좀 이기주의적 같지만. 전 엄청나게 설렜답니다. 근데 지금은 엄청나게 무뚝뚝함이 묻어나오는 남친이 되었을까.
종인이랑 저랑 사귄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대학교에서는 절대로 사귄다고 비밀이라고 제가 철저하게 말을 하는 바람에 종인이는 알았다며 허락을 구했는데, 왜 점점 갈수록! 종인이가 잘생겨져서! 여자얘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제가 눈에 눈물이 좀 났지만 철벽 POWER! 냄새를 내던 남친이 페북에서 누구랑 같이 먹으러 갔다는 말에 으잉? 나한테 말도 없이 갔다고!? 그 시간대 수업에 얼마나 멍을 때렸는지, 설마 김종인이 내가 실증이 난걸까? 워낙 종인이가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을 잘 안하는 타입이라. 옆에서 찬열이가 왜? 왜그래? 라며 달래주었지만. 아! 그때는 찬열이가 종인이랑 저랑 사귀는거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구여서 그런지 제가 술술 다 말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귀여운데! 난 충격이라고."
"이래서, 김종인이 나보고 너 철저하게 지키라고 하더라."
아, 종인이가 군대를 갔을땐, 찬열이는 이미 갔다온 뒤, 뭐 4개월 빨리 들어온거지만, 저를 감시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시발, 김종인 개객기. 그래서 제가 2년동안 누구랑 만났고 누구랑 헤어지고 시밤 그걸 다 알고 있었던거야.
"종인이 나한테 실증난 거 아니겠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짜증나! 너도! 김종인도!"
쉬는 시간에 맨날 종인이한테 절대로 카톡도 안하고, 하루 종일 연락두절상태로 있더니 종인이한테 받은 카톡이 거의 한개도 없었다. 나쁜놈. 이제 나보다 다른 여자라 이 말이구나? 어! 이런 상태로 하루종일 있었고 원래 같은 방향이랑 같이 버스도 타야하는데 타지도 않고 그냥 가니까. 그제서야 제가 뭔가 꿍해 있다는 걸 안건지 전화가 오더라구요. 하, 웃기는 자식. 그래서 전 절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야!"
집으로 가는 길에, 누가 소리를 지르길래 그 쪽을 바라보니, 종인이가 저를 향해 걸어오는걸 슬그머니 도망갈려다가, 빠르게 내 팔을 잡는 바람에 도망은 패스.
"아, 종인아-."
그거 아세요? 하루종인 남친한테 화가 났는데, 종인이를 보는 순간 사르르 녹는 이 기분. 아까전에 기분은 안중에도 없고 그냥 헤헤 웃기만 하다가 다시 정색하면서 말했죠.
"너! 왜 다른 여자랑 팥빙수 먹어!"
"어?"
"페북에서 다 봤어!"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고! 그게 어디에 있어! 라고 소리를 지르자, 살짝 웃으면서 절 안길래 그냥 빠져나올려고 사정없이 몸부림치니까 '가만히 있어라' 라고 경고적인 말투길래 그냥, 안기는게 좋기도 하고 해서 가만히 안겨 있으니까.
"야."
"응?"
"귀여워."
"그게 뭐야!"
"그 여자, 우리 선배야. 너랑 사귀는 거 다 알고 있는 선배고."
"으잉?"
그래서 마음 놓고 같이 먹었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다니. 하면서 내 이마에 지그시 뽀뽀하길래 갑자기 창피하기도 하고 쪽팔려서 종인이 얼굴 안 볼려고 가슴팍에 얼굴 묻고 가만히 있으니, 조용히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얼마나 좋던지.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게? 됐지?"
"아니야. 그 선배는 그러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지마!"
"미안해. 응? 우리 OO이 많이 삐졌어?"
"그런 짓 하지마."
"왜 그 선배가 앞에 우리 붙여주는거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데?"
"난 아니거든요!"
"오글거려?"
"응! 오글거려."
그래그래, 나도 오글거렸어. 우리 집에 들어갈래? 너 자취방 갈래? 하는 말에 하루종일 못 봤던 종인이가 계속 옆에 있고 싶어서 '종인이 집!' 라고 대답했죠.
"이거이거, 안되겠어."
"뭐야! 그게."
한번씩 종인이가 지그시 내 얼굴 볼때마다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는지. 한동안 종인이 집가서 밥도 해먹고 많은 걸 했죠. 하지만 정작 잠은 같이 자지 않고 맨날 절 아낀다며 집에 들어가라는 말에 제가 도발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물어봤죠.
"그럼 언제 해?"
순수하게 의도를 물어봤는데 같이 음료수 먹다가 사레가 걸렸다는 종인이.
"우리 둘이 결혼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할거니까. 조용히 해라."
그 말에 입을 다물고, 집에 들어가서 창문을 통해 종인에게 손키스 해주고 침대에 누워 종인이보고 카톡했죠.
[ 종인아 잘 들어갔어? ]
[ 니니 - 응 ]
[ 잘 들어가. 오늘 미안했어. ]
[ 니니 - 그래. ]
[ 사랑해! ]
[ 어. 나도 ]
이 사건 이후로, 종인이가 제 강의실에 엄청많이 들락날락거리면서 자기 여친이라는 걸 엄청나게 표시를 해주는 바람에 종인이가 '자기 여친 있으니까 꺼져' 라고 말도 했고, 선배들은 종인이가 무섭다고 해야하나, 못 다가가서 그런 말을 하면 잘 넘어간다고 했고, 대학교에 있던 3년동안 여자는 커녕, 절대로 접근 못했다는 전설 아닌 전설이 있다는 사실.
취직하고 나서도, 여자 사원들이 맨날 옆에서 붙는 바람에 언제 한번 저를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온갖 도시락을 가져갔고, 뭐 남편 기세운다. 남편은 아니지만 그냥 커피도 사고 갔더니 종인이가 엄청나게 감동을 한 얼굴이 따로 있지만 그 얼굴을 하고 저를 바라보길래. 헤헤- 웃으면서 커피도 나눠드리고 했더니 고맙다면서 여자사원들 앞에서 저한테 키스를 하는 바람에 엄청 부끄러웠다는 비밀. 그동안 지금도 절대로 접근 안하다가 어떤 년이 접근 하다가 ( 왜 년이라고 했는지 님들도 아실거임 흥 내 남친인데 왜 접근해!) 종인이가 몰래 커피를 쏟고 '아-.' 하면서 사과도 없이 가서 그 자리에서 엄청나게 욕을 했다는. 그리고 팁장님이 종인이가 우수한 사원이라 뭐라고 꾸지람은 듣지 않고 그냥 그 년을 해고 시켰다고 들었지 어디겠어요. (부끄)
다음엔 뭐로 올까 생각해볼게요!
.
나도 종인이같은 남친 좀.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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