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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ㅇㅅㅇ
이런거 처음 써봐서 괭장히 어색어색하다
아무튼 오늘부터 여기서 제일 유명한 우리학교 밴드부에 대해서 적어볼까해
일단 내 나이는 고2 꽃다운 열여덟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학교는 좀 특이하게 1학년 때만 남녀 분반이고 2학년 때 부터는 합반이야
의외로 이런 학교도 많더라고
또 우리가 동아리가 많아서 동아리부심?
무슨 경쟁이 심하단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요즘엔 학교 돌아다녀보면 다들 지 동아리 애들끼리만 모여있더라
그래서 아마 우리가 더 유명할껄?
우리학교가 작년까지만 해도 밴드부가 금지되어 있었음
학생의 신분에 안 어울린다나 뭐라나..
그 항의 많은 금지 규칙을 깬게 우리 애들임!!!(뿌듯)
옛날에 밴드부 있었을때도 그닥 분위기도 안좋았고 이런저런일로 잦은 싸움이 있었나봐
그래서 공식적인 우리학교 밴드부는 우리가 최초라는 거임...!
일단 우리가 주목받는데에는 애들이 많이 시끄럽다는 점..?
어딜가든 밖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음
뭐 그만큼 친하다는 거니까!!
또 성별도 다르고 대부분 이번 년도에 처음 본 얼굴들인데 벌써 요만큼 친해짐
게다가 밴드부 다시 생성한 것도 온전히 우리 힘으로 한거라 단합심하면 우리지
헿
교장선생님이 밴드부 다시 만든다니까
애들한테 피해주면 안되고 또 따로 붙여줄 선생님 없으니까 너네 힘으로 다 해보라고 그러시더라
뷰들... 게다가 그나마 방음 잘되는 다목적실에서 연습하고 있긴한데
조만간 태권도부나 요가부한테 퇴출당할 판이다..
우리가 이런 존재임
근데 뭐 우리는 오로지 밴드가 좋아서 모인 애들이니까 세세하게 신경쓰지 말자 함
쿨한 새끼들..
그래서 더 됴음♥
일단 우리 밴드부원 애들부터 소개시켜줄게
김종대 - 2반, 리더, 메인보컬
나징 - 2반, 리드보컬
박찬열 - 4반, 드럼
김종인 - 8반, 기타
오세훈 - 8반, 베이스
도경수 - 8반, 건반
요즘에 종인이 설득 중인데 안넘어온다고 ㅅㅂㅜ
종인이까지 있으면 우리 밴드 인기 폭팔할텐데 진심..
일단 애들이 성격도 좋고 실력도 좋아서 다른학교에서 많이 인정받는 편임
맨날 대회도 나가는데 몇명은 캐스팅도 많이 당함
근데 애들이랑 그냥 뭉쳐다니면서 밴드하는게 더 재밌다고 거절하는 애들임..(감동)
진짜 솔직히 우리 밴드부 애들이 잘생겼자나
인정?
근데 거기에 홍일점으로 들어가있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쥴알아?
데헷^0^
원래 밴드부 소개로 끝내려고 했는데 일화 하나만 뿌리고 갈게
원래 1학년때는 남녀 분반이였다 했잖아
그래서 친한애들도 다 여자애들 밖에 없었어
근데 나는 뭐 제과제빵이나 미용부같은데엔 관심이 전혀 없단 말이야
근데 어쩌겠어 애들이 다 그 쪽으로 가려하는데
근데 그때 날 구원해준게 우리 종따이임!!!
내 중학교 동창인데 그렇게 많이 친하지는 않았어
그냥 서로 학교에서 좀 시끄러운 아이들로 알고 있었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밴드부 들어오라고 권유하고~ 난 바로 오케이하고~
그로나ㅋ 정말 햄봌한 상상들 처럼 그리 평탄한 밴드부 생활을 하진 못했음
일단 홍일점이잖아...뭐 처음에도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그게 실제상황이 되어버렸음
애들이 우리반 찾아와서 놀면 나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처음엔 안 좋은 시선들이 더 많았음
화장실에서나 복도 걸을때도 눈치 보이게 다녔고..
1학년때 좀 친하다 자부했던 여자애들도 연락 끊긴지 오래였음
막 밴드부에 선물들어오는데 항상 나는 제외였고ㅇㅇ
밴드부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좀 많이 들었음
박찬열이 나랑 잘맞아서 같이 자주 노는데 어쩔때는 박찬열 전 여친이 나한테 따지러 온 적도 있었음
어떻게 꼬셨냐고ㅎ
뭐 그런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좀 수그라 들음
애들덕분에
애들이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해줬었고 협박아닌 협박도 했었음
존나 고마워서 애들앞에서 운적도 많은데
뭐 이런얘기는 차차 해가도록 하고
아빠 손에 들린 새까만 비닐봉지 속에서
나는 월드콘 꼭다리 부분을 본 것 같아
내일 올게!!!!!!!!!!!!!!!!!!!!!!!
진짜 급하게 끊는티 난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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