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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w.봉봉 쇼콜라



02



한 시간 쯔음 잠에 들지 못하고 자꾸만 뒤척였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꿈도 꾸지 않고 아주 깊은 단잠을 잤다. 덕분에 어제와는 달리 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었다. 엊그제 사다놓은 빵과 우유를 아침으로 먹은 뒤에는 학교 갈 채비를 하였다. 준비를 모두 끝마친 뒤에는 날씨 체크를 가장한 오세훈의 모습을 볼 목적으로 커튼을 싸악 걷었다. 건너편 오세훈의 방에는 오세훈은 없고, 그의 교복만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 아쉽다. 어쩐지 아쉬워 입맛을 다시며 창밖을 제대로 바라보았다. 날씨 좋네,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작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문을 열고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지 찾기 시작했다. 또 한 번 소리가 들렸고, 그제야 나는 소리의 출처가 우리 집 베란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고 흰 새끼 고양이. 누가 기르던 것인지 나를 보고 경계하지 않았다. 내가 손을 내밀자 고양이는 조심스레 내 앞으로 다가와 내 손에 얼굴을 비비적 거렸다. 나는 그런 고양이를 두 손으로 들어올려 눈을 맞추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갸르릉 거리는 작고 귀여운 웃음소리를 내며 살짝 움직였다.


"귀여워?"


절로 나오던 미소를 굳히고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오세훈이 베란다에 몸을 기댄 채 서있었다. 어느새 교복도 예쁘게 잘 갖추어 입은 상태였다.


"그거, 얼마 전에 엄마가 들고 오신 고양이야."

"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오세훈에게 고양이를 내밀었는데, 오세훈은 내 마음을 알아챈 듯 이렇게 말했다.


"너 가져."

"어? 그래도 돼?"

"응.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길래."

"그래도…"

"상관 없어. 안 그래도 엄마가 버려져 있는게 불쌍하다고 무턱대고 들고오셔서 어떡할까 고민 중이었거든. 게다가 몇 마리 더 있어."

"어, 그럼… 고마워."


나는 내 품에 안겨 잔뜩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곧이어 오세훈에게서 으외의 말이 들려왔다.


"그리고, 삼 년 동안 너 웃는 거 처음 봤거든."

"…어?"

"넌 늘 웃어도 웃는 게 아니더라. 맨날 가짜웃음, 억지웃음. 어제도 마찬가지고."


아, 역시 억지웃음인 게 티가 났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서도, 우선은 오세훈이 처음부터 나를 알고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나 알고 있었어?"

"너 나랑 삼 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건 알고 그런 소리해?"

"아니, 말도 한 번도 안 섞어 보고 그러니까, 그냥…."

"넌 좀 우울한 구석이 있어."

"…내가?"

"목소리 톤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항상 조용조용 말하잖아. 게다가 요샌 고3이랍시고 공부하느라 다른 애들이랑도 얘기 별로 안하던데. 그래서 가끔 좀 우울해 보여."

"아, 하하…."


어색하게 뒷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오세훈이 나를 꽤나 유심히 봐왔던 것 같아 또 한 번 놀라움을 느꼈다.


"어색하게 웃을 거면 차라리 웃지 마. 이상해."


말투부터 진심 같은데, 오세훈은 정말 거짓말 아니라는 듯이 얼굴까지 찌푸리며 말을 했다.


"아까 보니까 웃는 것도 이쁘더만, 왜 안 웃어."

"…뭐……"


남자에게 예쁘다는 말은 결코 칭찬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기분이 전혀 나쁘기는 커녕, 오히려 좋은 쪽에 가까웠으며,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해 머뭇거렸다. 남자한테 예쁘다가 뭐냐, 라던지, 하다못해 뭐라고?, 그렇게 되물을 수도 있었건만, 어째서인지 몰라도 나의 말문은 이미 막혀버린지 오래였다.


"너 웃게 해주고 싶어."

"……."

"웃는 거 자주 보고 싶어."


저게 무슨 말일까. 설마 오세훈이 나를…. 스스로도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오세훈도 엄연히 남자인데. 혼란스러운 나의 머릿속을 오세훈의 목소리가 차단시켰다.


"그러니까 고양이 주겠다고."

"…아. 어, 고마워."

"학교 늦겠다. 가자."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은 이미 10여분이 훌쩍 지나있었다. 참으로 느리게 가던 어제와는 달리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적당한 속도로 가방을 메고 주위를 둘러보니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다. 단순히 열린 방문 밖으로 나가 집 안을 뽈뽈 돌아다니고 있겠거니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대문 앞에는 오세훈이 교복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서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화보 같던지, 잠시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으니 오세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

"…어?"

"내 얼굴 뚫리겠네."

"…하하하, 학교나 가자."


정곡을 찌르는 그 말에 나는 또 어설프게 웃으며 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옆에서 바람 빠지 듯 피식 웃는 오세훈이 느껴졌지만,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다. 괜히 또 눈이 마주쳤다가 할 말이 없어 또 어색하게 웃게 될까봐. 사실은 어색하게 웃을거면 웃지 말라던 오세훈의 말이 자꾸 나의 머릿속에서 반복재생 되었다. 갸르릉-. 어라. 아기 울음소리와 닮지만 다른 것의 울음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한번 더 울리는소리와 오세훈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것은 아닌 듯 했다. 설마…. 오세훈과 눈을 맞추며 그런 생각을 했다. 아마 그도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침을 꼴깍 삼키며 메고 있던 가방 지퍼를 주욱 내렸다.


"아."


설마는 나를 잡았고, 오세훈도 잡았다. 가방 안에는 작고 흰, 오세훈에게서 받은 그 고양이가 꼬물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집에 돌아갔다 올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시간 상으로도 여유가 없었고, 교문 앞은 학생주임 선생님과 선도부 학생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이미 운동장 안으로 들어와버린 우리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너 이거 들고 온 거야?"

"아니… 지퍼가 조금 열려 있었는데, 그리로 들어왔나 봐."


하아…. 오세훈과 나는 동시에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어떡하지….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오세훈은 웃으며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이미 들어와 버린 걸 어째. 그냥 들고 교실까지 가야지."


오세훈은 정말로 이 상황이 즐거운 것인지 안면 가득 미소를 띠고 있었다. 들어가자, 종인아. 오세훈의 말에 머리가 또 다시 멍해져 버렸다. 실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었다. 정확히는 누군가가 나를 살갑게 대해준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오랜만이었다. 나는 교우관계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코 썩 좋은 편도 아니었다. 아이들이 나를 피하거나 따돌린 적은 없으니 왕따는 아니었지만, 이렇다 할만한 친구가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것은 부모님의 이혼 이후로 쭉 그래왔던 것이었다. 부모님의 이혼 전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후 모두 연락이 끊겨버렸다. 친화력이 그리 좋지 않은 나는 친구의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했고, 중학교 때부터 줄곧 거의 혼자 지내왔다. 3년 전까지는 엄마가 종인아, 하고 종종 불러주셨지만, 그 이후로는 그런 일상도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오세훈이 종인아, 하고 나를 불러주었을 때, 나는 누군가 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왜 그래?"

"…아냐. 들어가자."


그리고 나는 3년 만에, 거의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야 아주 오랜만에, 진심으로, 해맑게 웃었다. 운동장 바닥에 내려놓아서 모래가 묻은 가방 밑바닥을 툭툭 털어내고 다시 어깨에 가방을 메었다. 지퍼는 딱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만 열어두고. 그리고 오세훈을 바라보았다. 가자, 세훈아.


"봐봐, 웃으니까 예쁘네."


오세훈이 방실방실 미소를 띠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했다. 어쩐지 이제는 친구가, 뭐, 굳이 정확하게 정정하자면 오세훈이 필요할 것 같, …필요하다.



-



내 품 안에는 작은 고양이가 안겨 있었고, 내 눈앞에는 오세훈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오하영과, 소꿉친구들이라는 김종대, 그리고 변백현이 재잘재잘 떠들고 있었다. 오세훈은 가만히 내 옆에 앉아 가끔 귿르의 말에 동조해 주기도 하고, 고양이에게 간지럽힌다거나 하는 등의 장난을 치고 있었다. 적응이 되지를 않았다. 오세훈도 이제야 겨우 적응했는데, 갑작스레 늘어난 주변 사람들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내게 낯설었고, 낯선만큼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나는 먼저 오하영이라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오세훈의 이란성 쌍둥이. 김종대와 변백현이 오세훈의 소꿉친구라 했으니, 쌍둥이인 오하영 또한 그들 셋과 어릴 적부터 함께 한 일들이 많을 터이다. 아무래도 예부터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서 그런지 오하영은 털털한 구석이 많았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오세훈과 닮은 점이 없다는 것이었다. 굳이 꼽자면 키가 크다라는 것 정도. 물론 여자인 걸 감안했을 때이다. 그냥저냥 힐을 신으면 김종대와 변백현을 압도할 정도의 키 쯔음 되보였다. 그걸 제외하고는 닮은 구석이 전혀 없어보였다. 이란성이라고 해도 닮은 것이 하나 쯤은 있을텐데, 전혀 없어보였다. 자꾸 보다보니, 분위기가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재잘거리는 것을 보면 그런 분위기도 와장창 깨버리지만.


다음으로 김종대라는 아이를 탐구(?)해 보았다. 소꿉친구랬으니, 여기 있는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마주치는 아이들마다 살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니 친화력이 좋을 듯 싶었다. 정갈하게 정리된 앞머리는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웃을 때는 입꼬리가 쭈욱 올라가는 것이 잘생기기도 했고, 귀엽기도 했다. 눈도 똘망똘망, 맑았다. 끝으로, 변백현은 김종대와 닮은 구석이 많았다. 물론 외관상으로는 아예 딴 판이었다. 변백현의 눈꼬리는 아랫쪽으로 쳐져서 순한 인상을 주었고, 강아지를 닮은 얼굴이었다. 염색을 한 듯 완전히 까만 머리가 피부를 더 하얗게 보이도록 만들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의 백구를 연상시켰다. 웃을 때에는 또 어린 개구쟁이의 모습과 꼭 닮아 있었다. 김종대와 닮은 것은 성격 쪽이었다. 친화력이 좋다거나, 잘 웃는다거나 하는. 김종대와는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찰떡궁합이었다.


오세훈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었다. 세 명 모두 내가 하루동안 본 오세훈의 모습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오세훈은 여기 셋처럼 밝고, 쾌활한, 어린 아이같은 모습보다는 약간 어른 같으면서도 어딘가 퇴폐적인… 그래, 몽환적인, 몽환적인 모습이었다. 내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말할 때가 특히 그랬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눈을 감았다 뜨면 꿈에서 깨어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얼굴이었다. 어째서일까. 나를 살갑게 대해준 사람이 너무나도 오랜만이어서? 아니면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말해주어서? …모두 아니다. 아마도 그가 그렇게 몽환적인 느낌을 준 이유는 그의 웃는 모습, 때문일 것이었다. 누군가가 그렇게 활짝, 예쁘게 웃는 모습은 3년 동안 보지 못했고, 3년 전까지 엄마 또한 활짝 웃은 적이 없었고,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인 8년 전에도 누군가 활짝 웃는 모습은 나의 기억 속에 없었다. 그래서 오세훈이 그렇게나 꿈 같을 것이다.


"오세훈."


그 어린 아이 같은 세 명의 아이들이 투닥거리며 시끄럽게 떠들며 웃는 틈을 타 나는 오세훈을 불렀다. 응? 오세훈이 고양이에게 장난치던 손가락을 거두고 허리를 세워 나를 바라보았다.


"너는 왜 그렇게 활짝 웃어?"

"…그게 궁금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19년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 표정을 본 것은 네가 처음이었으니까. 나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작게 응, 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오세훈은 황당한 표정을 거두고 너무 당연스러운 말투로 내게 대답해 주었다.


"웃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들이 눈앞에, 내 옆에 있는데."

"……."

"안 그래?"


오세훈은 또 웃는다. 항상 웃는다. 좋아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 나에게는 엄마 이후로 좋아하는 사람도, 소중한 사람도 없다. 없었다. 엄마가 집을 나간 이후로 누구도 내게 의미있는 존재였던 적이 없었다. 그럴 여유가 없기도 했다. 나는 내 인생 살기에 바빴으니까. 나는 너무 어린 나이에 인생을 꺠우쳐 버렸나 보다. 그런 내가 오늘 아침, 처음으로 웃었다.


"있잖아."

"……."

"그… 좋아하는, 소중한 사람의 범주 안에, 나도… 있어?"


네가 만약 아니라고 답한다면 나는 무척이나 무안할 것이고, 그보다 아쉬운 마음이 더 클 것이고, 어쩌면 어린 아이처럼,


"……."

"……."

"당연하잖아."


엉엉 울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너는 아니야?"


그래. 나는 이미 나의 좋아하고, 또 소중한, 내게 특별한 사람의 범주 안에 너를, 오세훈을 들여버렸으므로.


"…그럴리가."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아..저도 글잡이 얼마만인지..허허허..시험 기간동안 정신이 없었는데 시험 끝나고는 솔직히 너무 지치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고, 쓸 시간도 없었..다고하면 구라죠..네..ㅎㅎ..죄송합니다, 다 작가년의 귀차니즘 탓이여요..

앞으로 일주일? 못해도 금요일까지는 아마 거의 매일 연재될 듯 싶어요! 미리 써 놓은게 떨어지지만 않으면..(부지런히 써야겠네요..)

아무튼 지금껏 기다려주신 분 있으시다면 정말.. 매우.. 많이.. 아주..사랑하고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오늘도 죄송하니ㅏㄲ 세종짤하나 투입...


[EXO/세종]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02 | 인스티즈

준면이 말고 저 왼쪽에 세종이들을 보시면 됩니다..하나 더 첨부할까요..어라 이게 첨부가 안되네요..죄송합니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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