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박찬열, 안아줄게.
이른 아침 잠에서 깼다. 지난 밤 서로를 향한 사랑을 열정적으로 보인 것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꽤나 컸다.
아, 허리 욱씬거린다. 다 잠긴 목소리로 살짝 내뱉고 나니 자고 있는 찬열이가 눈에 들어온다.
옷은 다 벗어버리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새근새근 귀여운 숨소리를 내뱉는다. 아, 예뻐.
세상 모르고 자는 모습이 귀여워 웃으며 손끝으로 찬열이의 얼굴을 훑었다.
지난 밤 나만 온전히 바라보던 눈, 예쁜 코, 사랑스러운 입술.
손가락으로 살짝 매만지다가 입술에서 살짝 멈칫하곤 아침부터 촉촉하니 꽤나 예쁘게 생겼네, 했다.
순식간에 드는 불순한 생각에 다른 사람 몰래 물건이라도 훔치는 어린 아이처럼 입술을 축이고 찬열이의 입술을 훔치기 위해 돌진했다.
그리고 입술이 닿은 후, 급하게 떼어내는 내 뒷목을 잡아 꾹 누르며 깊게 들어오는 찬열이에 본의 아니게 모닝키스를 해버렸다.
한참을 서로를 원하던 그때처럼 입술을 붙이고 있었을까. 겨우내 숨이 찬 나를 배려하듯 찬열이가 날 놓아줬다.
" 왜 일어났다고 안 했어, 자는 줄 알았잖아. 나는 그냥, 너 자는 줄 알고.. "
" 일어났으면 도둑뽀뽀 생각도 안 했을 거 아니까. "
" ... 못됐어, 괜히 사람 민망하게 만들고. 씻으러 갈래. "
괜히 심통이 나 입술을 부루퉁하게 내밀며 몸을 일으키자 내 허리를 껴안아 제 옆에 뉘인 찬열이가 달콤하게 입을 열어온다.
" 우리 애기, 왜 삐졌어. 안아줄게. 기분 풀자, 응? 다 너 예뻐서 그런 거니까. "
아.
정말, 찬열이는 내가 어떤 말에 넘어가고 좋아하는 지를 잘 아는 사람이다.
아침부터 사람 설레게. ..에휴. 그냥 얌전히 허리에 팔을 두르는 나였다.
이 글을 쓰는 의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1. 선물
2. 글이 잘 안 써져서
3. 보고 싶어서
4. 가볍게 달게 적어보고 싶어서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가볍게 선물처럼 던지는 글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보고 가세요.
참, 이 글은 틈틈히 적힐 예정이고.
아마 케이멤버들만 적을 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 무튼. 나중에 다시 봐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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