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랑 밥 다먹고 수박먹는데 아빠가 뭐 먹고싶은거 없냐는거야 그래서 나 갈비탕먹고싶어!이러고 쇼파에 앉아있었어
그런데 준이가 막 내 배 찌르면서
"어휴 그렇게먹고 또 먹을게 들어가?"
"너는 안그런것처럼 말한다?"
"그래도 난 키 크잖아"
애는 말만하면 키얘기야 나빠..그래도 나보다 작은애들도 많..지는않지만 있단말이야ㅠㅠ
막 내 뱃살 쿡쿡 찌르더니 쓰다듬다가 살짝 주물럭거리는거야 근데 내가 중간고사그기간부터 살이 엄~청 쪘거든?6kg?그정도 쪘어..아 그렇다고 막 거대한건아니고 평균보다 1kg작아!!!!여튼 그래서 스트레스가 장난아닌데 애가 막 그러니까 갑자기 우울해지는거야 그래서 일부로 놀리자는 마음도 더해서 우울하게 준이 손 쳐내면서 고개숙이고는
"내가..그렇게 뚱뚱해?뭐 이번에 살이 많이 찌긴했는데..알았어 뺄게.."
라고 하니까 준이가 순간 움찔하더니
"지금이 딱 보기 좋아"
그러는거야!!진짜 나 단순한가봐 여기서 또 심장저격당함ㅠㅠㅠㅠ
"진짜?그럼 나 새우깡먹고싶어!"
아까 쳐낸 준이손 잡으면서 눈을 위로올려서?이해되나?여튼 그런자세로(아 내 자세가 이때 눕듯이 앉아있었고 준이가 비스듬히 내 머리위 쇼파에 팔 나두고 앉아있었어!)
말하니까 준이가 아니 애는 사귄지 하루만에 진도 엄청나가..예전 여친이랑도 이랫나..아니 여튼 이마에 뽀뽀해주면서 아버님들어오시면 또 밥먹고 사러가자 라고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달달해서 애를 어떡해 이때까지 친구로만 생각했나 싶더라ㅠㅠ
그리고 아빠와서 같이 갈비탕 또 먹었는데 준이가 고기발라줬어!!
앞에 아빠앉아있는데 나는 눈치가 막 보이는거야 아니 당연하잖아!!그런데 아빠는 되게 아무렇지도 않아하더라?그냥
"준이가 되게 잘 챙겨주네 너는 언제크려고 그러냐"
이런반응이고 그래서 나 안심됬어!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아주 밥을 잘먹고 방에 들어왔는데!!생각해보니까 어제 선풍기가 고장났던거야!!!
처음엔 타이머만 고장났었는데 오늘은 아예 안되더라고..안그래도 나 이 선풍기때문에 이틀전인가 감기걸려서 조퇴했었거든..
일단 간단하게 선풍기 고치겠다고 준이랑 아빠랑 선풍기 고치는데 준이..도움 안되보이더라 ㅋㅋㅋㅋ근데 그 자세가 되게 멋져보였어..
여자들이 남자들 기계고치고 일하는게 왜 머싯다고 하는지 이해가가길래 평소같았으면 방해된다고 비키라할껄 가만히 뒀다ㅎㅎㅎㅎ
하지만 역시 내 선풍기는 운명을 달리하셨어..
그리고 나는 새 선풍기 장만했다!!!!!!!!방금 급하게 홈플러스가서 하나 사왔어!!!!!짱조아!완전 마음에 들어!!!!!!!!!!!!!
아빠 차타고 가는데 내가 비원에이포 솔로데이를 틀면서 '솔로~솔로데이~'막 이러니까 준이가 은근슬쩍 손잡으면서 그렇게 좋냐?이러고ㅠㅠㅠㅠ그러다가 홈플러스 도착해서는 바로 선풍기 사러 갔는데
헐 나 갑자기 응답대기중이라더니 인터넷 꺼져서 멘붕왔어..근데 다행히 저장되어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이어서 쓸게!!!
선풍기를 사러갔는데 선풍기 이름중에 아기바람 이라는게 있는거야ㅋㅋㅋ근데 이게 너무 귀여워서
앞에선 아빠랑 준이가 선풍이 이게 좋네 저게좋네하고있고 난 혼자 신나서
"와 아기바람이다 아기바람 애기바람이래!"

이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준이가 옆으로 오더니
"아기야 넌 언제커서 오빠랑 결혼할래"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진짜 쥬금...아빠있으니까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데 나 놀래서 굳었잖아...얼음...그러니까 준이가 큭큭거리면서 다시 아빠한테 가더라...나빴는데 좋았어..ㅠㅠ//부끄러//
그리고 나서 선풍기 차에다 넣어넣고
오늘 롯데리아에서 치즈스틱을 세일한다네?!
"아빠 나 치즈스틱 먹고싶어!"
"아까 그렇게 많이먹어놓고?"
"그건 밥이고오!!"
준이가 옆에서
"그래 많이 먹어야 많이 크지"
이러고 막 그래도 난 일단 치즈스틱먹으로 롯데리아에 갔지!그전에 장좀 보고 준이가 새우깡사줬어!물론 다른것들도 사고ㅎㅎ
치즈스틱을 주문했다!나 진짜 신나서 내가 치즈스틱을 진짜 좋아하거든?그런데 우리 준이가 센스있게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아이스크림사줄길래
소프트아이스크림 크게 한입 베어물고 헤헤거리니까 준이가 입에 묻은거 아무렇지 않게 막 닦아주고..근데 알바생누나둘이서 우리보고 막 웃더라..핳..
여튼 치즈스틱 나왔다길래
"고맙습니다!!"
이러고 잘 먹었엉ㅎㅎㅎㅎㅎ막 치즈가 쭉~늘어나서
"아빠아빠!준아!!이것봐!!맛있겠지?!"
막 이러면서 먹고 준이랑 아빠가 선풍기 조립해서 나..다른 선풍기 주더라..
"아빠 내 선풍기는..나 왜 이거줘?"
"이 선풍기 바람너무세 너 그러다가 또 감기걸려"
할말이 없었어..그래서 그냥..응...이러고 글쓰고있다!
준이는 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갔다고ㅠㅠㅠㅠㅠㅠㅠ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두고갔어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내일됬으면 좋겠다!
지금 준이가 자리 바꿔서 두번이나 자리바꿔서 한달간 준이랑 짝이다~~~너무 좋아ㅠㅠㅠㅠ우리는 이주에한번씩 자리바꿔!준이가 그럴때마다 내 짝한테가서 알아서 자리바꿔오더라!조건이 내짝자리 대신 옮겨주는건가봐ㅋㅋㅋ
근데 준이는 괴로울꺼야..내가 맨날 치대거든..ㅎㅎ
준이가 왼손잡인데 내가 오른손잡이거든?근데 내가 준이한테 기대면 준이왼팔에 기대서 준이가 처음엔 가만히 있다가 오늘은 나랑 자리 바꿨다ㅋㅋㅋ
근데 이게 자리옮기니까 기대기가 불편하더라고 준이 책상 너무높아..
준이가 막 나보고
"너 책상 너무 높아서 불편해"
이러고..근데 내가 준이한테 기안대고 책쌓아놓고 턱괴고있으니까 준이가 내팔빼고 자기팔을 책위에 두는거야 그래서 내가 준이 팔위에 머리얹어놓고 준이 쳐다봤어ㅋㅋㅋ
준이가 칠판보다가 내가 머리얹은거 느끼고는 나보더니
"뭐해"
이러길래 웃으면서 준이 팔에 머리 부비적거리고 "헤헿좋아 편해!"
막 이러고 오늘 하루종일 놀았어ㅋㅋㅋ그러고 보니까 우리 사귀기전에 학교에서 되게 연인같이 놀았네..그건 좀있다 쓸게!!너무길게쓰면 지겨울것같애ㅠㅠ
막 이거 되게 쓰는거 재밌는데 하루에 많이 못 올리겠어..아무도 안봐줄겟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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