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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Top Star 2 | 인스티즈

 

 

 

데뷔하면 일단 뜨는 건 기본이고 월드스타가 되는 것까지 장담한다는 믿고 보는 한국 최고의 소속사 SM엔터테이먼트. 백현은 그곳에 들어간 후부터 찬열과 함께 다니던 대학교를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연습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집도 가족의 품을 떠나 소속사 바로 앞의 원룸으로 들어가 혼자 생활했고 하루종일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연습실에 틀어박혀 연습에만 몰두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찬열과도 일주일, 아니 한 달에 몇 번 만날까 말까였지만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전화와 카톡을 하며 둘은 애정을 나눴고 서로를 만나는 텀이 길어지다 보니 만날 때는 서로에 대한 감정도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다.

 

"백현아, 안 힘들어?"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건데 힘들긴요. 진짜 재밌어요!"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백현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 쉬엄쉬엄 하라며 걱정을 해주는 말에도 백현이는 항상 웃으며 재밌다고 말을 하자 주위 사람들도 백현이는 가수 하려고 태어난 거라며 칭찬하기 바빴다.

 

"백현아!"

"아 깜짝이야!"

 

평소와 똑같이 연습을 마치고 늦은 새벽 원룸으로 발을 옮긴 백현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튀어나와 저를 끌어 안는 커다란 물체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뒤로 한발 물러났다.

 

"박찬열?"

"백현아 보고 싶었어~"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야?"

"꼭 무슨 일 있어야 돼? 그냥 얼굴 보고 싶으니까 온 거지."

 

백현의 말에 찬열이 입을 삐죽이며 백현의 손을 집안으로 잡아끌자 그제서야 스멀스멀 입꼬리가 올라가는 백현이었다. 제가 없는 사이 찬열이 우렁각시 노릇이라도 한 건지 청소를 언제 했는지도 기억 안 나는 집안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고 은은한 방향제의 향기까지 났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늦게 다녀? 요즘 세상 위험하니까 일찍 일찍 다니랬잖아!"

"지난달에 내가 와서 청소해 논거 이후로 청소 한 번도 안 했지? 노래하는 애가 이렇게 먼지 쌓인 곳에서 생활하면 어떡해!"

"내가 먹으라고 한 보약이랑 영양제는 왜 안 먹었어? 또 깜빡했지? 못 살아 진짜."

"살은 또 왜 이렇게 빠졌어? 밥 잘 챙겨 먹고 있는 거 맞아? 옷은 또 왜 이렇게 얇게 입고 갔어? 감기 걸리려고 작정했지?"

 

백현은 저를 앞에 두고 엄마처럼 쫑알쫑알 잔소리를 해대는 찬열이를 빤히 보다가 피식 웃으며 찬열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더니 찬열의 체취를 맡으려는 듯 코를 박고 깊게 심호흡을 했다. 그러다가 이내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찬열을 더 끌어안고 그의 품 안에 기대었다.

 

"보고 싶었어 찬열아."

 

걱정이 담긴 잔소리를 하던 찬열도 이내 말을 멈추고 백현이를 끌어안으며 백현이의 머리에 얼굴을 묻었다. 내가 더 보고 싶었어.

 

"그래서 요즘은 취업준비 하고 있는 거야?"

"응. 이것저것 자격증도 따야 되고 진짜 할 거 많더라.. 힘들어 죽겠어-"

 

싱글 침대에 서로를 끌어안고 딱 붙어 누워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둘은 가슴 한편이 간질간질해오는 느낌을 받았다. 사귄 지 몇년이 지났지만 막 사귀기 시작한 풋내기 커플이라도 되는 것 마냥 둘은 서로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피식 피식 나왔다.

 

"데뷔 같은 건 아직 얘기 없어?"

"데뷔는 무슨.. 나 아직 1년밖에 안 됐거든? 나보다 더 오래된 연습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뭐 힘들건 없고?"

"응. 오늘 뭐 배웠는지 알아?"

 

신이 나서 오늘 배운 것들을 늘어놓는 백현이의 모습에 찬열은 저절로 아빠 미소가 지어졌다. 연습한 춤을 보여주겠다며 일어나려는 백현이를 다시 눕히고 팔베개를 해주며 백현의 등을 토닥였다.

 

"피곤하잖아. 춤은 내일 보여주고 얼른 자자."

 

피곤하긴 했는지 군말 없이 저의 품으로 파고들며 눈을 감는 백현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새 잠들었는지 고른 숨소리를 내며 반응이 없는 백현이었다.

 

"백현아, 잘자. 내꿈꿔."

 

 

 

 

 

[EXO/찬백] Top Star 2

w. 전지적작가시점

 

 

 

 

 

"찬열아! 박찬열!"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나 데뷔한대!"

"뭐?"

 

한 달에 가끔 얼굴을 보는 게 도저히 안 되겠는지 찬열이 백현의 원룸으로 들어와 같이 살기를 몇 달째. 백현이를 위해 소고기를 굽고 있던 찬열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우당탕 들어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큰 소리를 내는 백현을 의아하게 쳐다봤다.

백현은 그런 찬열이 보이지 않는지 넓지 않은 집안을 방방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러댔고 몇 바퀴를 돌았을까, 결국 마지막 도착지는 찬열의 품이었다.

 

"지,진짜로 데뷔하는 거야?"

"그렇다니까!"

"너 가수 된다고?"

"응!"

 

멍청한 표정을 지어대던 찬열도 그제서야 현실을 자각했는지 백현이를 안아 들고 집안을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지르기 바빴고 둘의 작지만 시끄러운 축하행위는 백현이가 찬열이 굽고 있던 소고기기 타는 냄새를 맡고서야 일단락되었다.

이런 날엔 파티를 해야 된다며 백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이것저것을 사 온 찬열이 한껏 축제 분위기를 내었고 늦은 저녁 맥주가 바닥을 보일 때쯤에서야 둘을 아직도 진정되지 않는 가슴을 품고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찬열아."

"응."

"근데.. 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합숙생활 들어가야 된데.."

"아.."

 

이런 상황을 생각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백현의 입에서 자신이 생각만 해오던 말을 듣자 뭐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찬열이었다.

 

"애들은 어때? 좋아?"

"응? 응. 되게 착하고 재밌어. 생긴 것도 진짜 잘생겼다? 춤도 나보다 훨씬 더 잘 추고.."

"에이. 변백현 답지 않게 왜 기죽고 그러실까~ 그래도 노래는 네가 제일 잘하잖아! 그치?"

"응!"

"맨날 연예인들 보면서 살면 나는 생각도 안 나겠다."

"멍청아 그래도 네가 더 잘생겼어. 박찬열이 제일 제일 좋아."

 

한번 떠본 말에 백현이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해오자 찬열은 괜히 코끝이 찡해졌다.

 

"아, 진짜 어떡하지? 자꾸 이러면 보내주기 싫어지잖아-"

"그래도 너는 나 티비로라도 자주 볼 수 있을 거 아니야. 나는 너 잘 못 보는데.. 완전 불공평해!"

 

백현이의 애교스런 투정에 찬열의 광대는 이미 하늘로 올라간 지 오래였고 둘은 한참을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잠 못 들며 밤을 지새웠다.

 

"합숙소 가서도 전화랑 카톡 맨날 할 거지?"

"당연하지."

"데뷔하고도?"

"응."

"바쁘다고 막 씹으면 안 돼."

"알겠다니까."

"나랑 뭐 해보고 싶은 거 없어? 다음 주에 너 들어가니까 이번 주에 우리 데이트나 실컷 하자."

"음..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까 생각 안 나."

"그럼 얼른 자고 내일 일어나서 천천히 생각해."

"찬열아."

"응."

"이거 꿈 아니지?"

"확인시켜줘?"

"아! 아파!"

"꿈 아닌 거 알겠지?"

"이씨.. 너 진짜 죽는다!"

"아! 백현아 잠깐만!"

 

 

 

 

 


작가의 말

상중하로 못 끝낼 것 같아서 123으로 바꿨어요 ㅋㅋ

원래 이번 편까지 1화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번 Top Star는 내용은 조금이지만 하루에 1편씩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쓰고 있어요!

워낙 장면이 많이 바뀌는 내용이다 보니 길게 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짧게 짧게 올리면 집중도가 떨어지신다는 걸 알지만...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최대한 많이 쓰도록 노력해 볼게요!


암호닉분들

고등어 님

신의퀴즈 님

맹구 님

글루 님

솜사탕 님

바니바니 님

나그랑 님

경뜌 님

구리수월드 님

체리새우 님

사탕 님

루까살 님

서나 님

^~^ 님

새벽 님

꼬마야 님

딸기밀크 님

상꼬맹이 님

쿵니 님

비회원 님

배큥하트 님

빵떡 님

됴종이 님

잠만보 님

또라에몽 님

루한희 님

가인 님

준수 님

수달 님

도덕 님

현우 님

핑구 님

이불익이니 님

언어 님

그린 님

삐뽀삐뽀 님

호두 님

포로리 님

코코볼 님

낭랑찬혤 님

 

암호닉 분들, 신알신 해주신 분들, 댓글 써주신 분들,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하트 합니다 ㅠㅠ

오타지적과 피드백은 항상 감사히 받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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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항상 댓글만 남겻던 독자에요 ㅠㅠㅠㅠ암호닉 신청 되나요.. 되면 코파기로 ㅠㅠㅠㅜ 작가님 글은 항상 좋은것 같아요 오예! 달달하면서 서로 믿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ㅠㅠㅠ일어나서부터 잘 읽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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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당연히되죠!! 모자른 글솜씨를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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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두에여ㅠㅠㅠ 으아ㅠㅠㅠ 저 또 암호닉 안써져있는줄 알고 조마조마했으욬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 아ㅠㅠㅠ 위기따윈 없을 갓 같은 찬백이드류ㅠㅠㅠㅠ 귀엽다 귀엽다 그럼 전 이제 씻고 학교 갈 준비를.... 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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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ㅠㅠ 이제는 빼먹을일 절대 없을거에요!! 이미 학교가 끝났을테지만 학교 잘 다녀오세요..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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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암호닉 신청 비회로 할게여ㅜㅜㅜㅜ 백현이 귀여워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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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네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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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탕입니다! ㅠㅠㅠㅠㅠ저리 달달한데 백현이가 합숙 들어가며뉴ㅠㅠㅠㅠ아니겠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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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에요 ㅋㅋ 심지어 저조차도...ㅋㅋㅋ 즉흥적으로 쓰는 부분이 많아서 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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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저왔어요썰징어에요 암호닉 삼바로신청해도되죠???ㅎㅎ ㅠㅠ장편으로길게써주신다니더감사할따름이에요 ㅠㅠ진짜제썰이금손징어만나빛이나는것같아요ㅠㅠ써주셔서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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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당연히됩니다!! 제가 괜히 금소재에 재를 뿌리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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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코코볼입니다! 이제 다음편엔 엑소 멤버들도 나오는건가요?! 흐흐흐기대만땅 ㅠㅠ 다음편엔 찬백이 좀 아련해질려나요..서로 보고싶어하면서 막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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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찬백이들만 나올지 엑소 멤버들 다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에요~ 언제부터 아련해질지도 아직 미정이에요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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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언제라도 환영입니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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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하하호로 입니당~~~찬열이도 같이데뷔시켜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랑 찬열이 붙어있게해줘용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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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조금 얘기를 해드리자면 제가 쓰는 글들은 다 해피엔딩이라는거! 저는 아련한걸 잘 못써요...ㅋㅋㅋ 울지마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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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딸기밀크입니다! 길이가 길어질거같다니ㅜㅜ 작가님은 조금 힘드...시겠지만 중장편 좋아하는 저로써는 감사할 따름이네요ㅠㅠㅠ 백현이가 합숙을 시작하면 찬열이랑은 어떻게될지ㅜㅜ 데뷔하면 핸드폰같은것도 많이 못할텐데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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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맨날 단편만써서 잘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최대한열심히 써보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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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포로리에요ㅠㅠ아 데뷔라니 합숙해서도 행쇼하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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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어찌되었건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너무 걱정마세요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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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ㅠㅠㅠ신알신이안울려서 너무나늦게찾아온 또라에몽이에요ㅠㅠ내가아!우!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탑스타래ㅠ백현이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너무늦게들어와서 너무재밌는글읽고가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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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작가시점
신알신이 안 울리다니ㅠㅠㅠㅠ 늦게오셔도 괜찮아요!!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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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낭랑찬혤이에요!ㅠㅠ3편도 기대기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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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ㄹ 백현아 축하해ㅠㅠㅠㅠㅜ 아 왜 뭔가 짠한건가요ㅠㅠ 애들이 저렇게.데뷔 했을거 생각하니까 가슴이 짠하네요..하핳 다음폄도기대할기오ㅓ!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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