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켄엔] 묶어줘, 포니테일! "묶어줘, 포니테일~" "고만해 좀!" 저 입을 그냥 꼬매버려야지... 이재환은 가뜩이다 더워죽겠는데 자꾸 들러붙어서는 포니테일 타령이다. 근데 또 쓸데없이 잘부른단말이지... "날 묶어줘어~" "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쟤는 덥지도 않나? 날 세게 끌어안고는 귓가에다 노래를 부르는데...부르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좋다. 근데! 왜 꼭 이렇게 붙어서 불러야하는건데? "아, 진짜! 내가 묶을 머리가 어딨어!" "묶을 머리가 없긴 하지. 근데," 세게 밀쳐내니 떨어지긴 했다만... 저 끈적한 눈빛은 뭐지? 대낮부터... 불길한 예감에 슬금슬금 엉덩이를 뒤로 빼니, 다리를 잡아 끌어당긴다. 역시 젊은 피는 다른가봅니다... 힘이 막 넘치네. 다리를 잡혀 옴짝달싹 못하고있는 가운데, 갑자기 내 위로 슬슬 올라오더니 양 팔로 가둬서 지그시 쳐다보는 이재환이다. 얘 왜이래... 갑자기 진지해서 적응이 안된다. "넌 삐져 나온 머리칼도 섹시해." 살짝 땀에 젖은 뒷머리를 살살 쓸어내리는 손길과, 살짝 풀린 눈, 간질간질거리는 목소리의 조합이 묘했다. 곧 키스를 할것만 같은 느낌에 빤히 쳐다보는 눈길을 피해 느리게 눈을 감았다. "흐하하!" 뭐야. 나 속은거야? ...이재환 개새끼. 기분 제대로 상했다. 여전히 웃고있는 이재환을 밀쳐버리곤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았다. "형, 흐흐... 뭘 기대한거야?" "됐어." "키스? 키스할까?" 대꾸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였는지 날 도로 눕히곤 부드럽게 입을 맞춰왔다. 자연스럽게 맞닫은 입술이 열리고, 혀가 섞였다. 점점 숨이 거칠어졌다. 이재환이 내 입술을 먹다시피 하다가, 숨이막혀 어깨부근을 톡톡 치니 아랫입술을 물고 늘어지다 이내 입술을 떼었다. "하...흐으..." 숨이차서 눈을 감은채 미간을 좁히고 헐떡대었다. "형, 그거 하지마." "흐아...뭘?" 눈을 떠보니 이재환이 귀엽게 인상을 찌푸리곤 대뜸 하지말란다. "눈 감고 미간 좁히는거." "왜?" "섹스할 때 같아서 꼴려." 그러곤 능글맞게 웃는데, 순간 소름돋았다. 변태같은 자식... 한 손으로 머리를 밀어내니 또 아프다고 찡찡댄다. "아으...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진짜 꼴린다니까?" "하..." "묶어줘, 포니테일 날 묶어줘 포니테일 넌 삐져 나온 머리칼도 섹시해, So Keep it tight girl.. Keep it tight yeah~" 그 놈의 포니테일... 저 노랠 지우던가 해야겠네. "난 형 잔머리가 그렇게 좋더라. 섹시해." 다시금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만져오는 이재환이었다. 정말 진심인 것 같은 표정에, 나도 따라서 실없이 웃었다. 머리...기를까? 이 자리를 빌어 제이켠씨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실은 이거 쓰차먹어서 그동안 못올렸었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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