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뭐지? 어떻게 시작해야되지??ㅋㅋㅋㅋㅋㅋ
안녕! 자기소개부터 해야하니?? 큐ㅠㅠㅠㅠ어색해...
나는 이제 갓 스물이 된 봄처녀야.. 봄에 태어났거든!!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자기소개부터 해야하니?? 큐ㅠㅠㅠㅠ어색해...
나는 이제 갓 스물이 된 봄처녀야.. 봄에 태어났거든!!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교수시고, 엄마는 사업하심!
내가 엑소를 만난 날은, 아빠가 그 다음날 홍콩에서 세미나가 있으셨는데 나도 대학교 방학했겠다, 엄마도 휴가기간이겠다 해서 가족여행 가다가 만난거야!
그날은 태풍 올라온다고 한참 난리일때였어ㅠㅠㅠ
인천국제공항 도착하니까 2시더라고? 원래 예정대로라면 3시간 남았는데 모두의 예상대로 딜레이됨ㅋㅋㅋㅋㅋㅋ
나는 미리 인터넷으로 필요한 면세품 다 사서 면세점 돌고싶지도 않았고, 막내이모가 임신 7개월인데 첫째 돌보기가 힘들다고 해서 내가 돌보겠다고 데려왔거든??
이름은 김이안이야!!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남자애ㅋㅋㅋㅋ
얘도 낮잠 잘 시간이라 찡얼대고 해서, 엄마랑 아빠는 면세점 쇼핑하시다가 스파받고 라운지로 오시기로 했고, 나는 사촌동생이랑 바로 라운지로 왔어.
한달 전에 베이징 갈때 라운지 들렀다가 지금 지배인삼촌 보는거라 겁나 반가웠음!!!
" 삼촌- "
" 어서오세ㅇ, 어?? "
" 엄청 오랜만에 왔죠?? "
" 우리 너무 자주보는거 아니예요? 좀 전에 본 것 같은데- "
" 에이, 왜 그래요- 서운하게. "
" 알겠어요, 알겠어. 근데 옆에 애기는 누구? "
" 사촌동생이요. 이안이 몇살? "
" 어서오세ㅇ, 어?? "
" 엄청 오랜만에 왔죠?? "
" 우리 너무 자주보는거 아니예요? 좀 전에 본 것 같은데- "
" 에이, 왜 그래요- 서운하게. "
" 알겠어요, 알겠어. 근데 옆에 애기는 누구? "
" 사촌동생이요. 이안이 몇살? "
잠이 들락말락 한채로 내 품에 안겨서 손가락 네개를 어설프게 펴보이는데 직원분들하고 지배인삼촌하고 다 터졌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 귀요미 이안이ㅠㅠㅠㅠ
이안이가 너무 잠와하길래, 엄마가 방금 준 카드를 삼촌한테 드리고 개인 라운지로 룸 하나를 안내받아서 들어갔어.
이안이가 너무 잠와하길래, 엄마가 방금 준 카드를 삼촌한테 드리고 개인 라운지로 룸 하나를 안내받아서 들어갔어.
엄마 카드만 여기 들어올 수 있어... 연회비만 엄청 낸다고 들었는데, 라운지정도는 공짜로 이용해줘야지ㅠㅠㅠㅠㅠㅠ 이럴때 쓰는거임ㅎㅎㅎㅎ 아이좋아
원래는 스무명 정도가 쓰는 룸이라, 많이 크긴 했는데 뭔가 암묵적으로 우리 가족 전용 라운지가 되어버린터라... 그냥 들어가서 얼른 소파에 자리잡고 앉았어
" 점심은 먹었어요?? "
" 아까 라면 먹고왔는데, 애 돌보니까 배고파요ㅠㅠ "
" 부잣집 아가씨가 라면이 뭐예요, 응? 뭐라도 갖다줄테니까 그거 먹어요. "
" 삼촌밖에 없어요ㅠㅠㅠㅠㅠ "
" 나밖에 없기는. 근데 이안이는 뭐 줘야하지? "
" 이안이는.. 과자하고 과일주스면 될 것 같은데요? "
" 알겠어요, 좀 쉬고 있으면 금방 갖다 줄게요. "
" 넹넹! "
" 아까 라면 먹고왔는데, 애 돌보니까 배고파요ㅠㅠ "
" 부잣집 아가씨가 라면이 뭐예요, 응? 뭐라도 갖다줄테니까 그거 먹어요. "
" 삼촌밖에 없어요ㅠㅠㅠㅠㅠ "
" 나밖에 없기는. 근데 이안이는 뭐 줘야하지? "
" 이안이는.. 과자하고 과일주스면 될 것 같은데요? "
" 알겠어요, 좀 쉬고 있으면 금방 갖다 줄게요. "
" 넹넹! "
삼촌이 내 머리 쓱쓱 쓰다듬고 이안이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나감ㅋㅋㅋㅋ 진짜 외삼촌같이ㅠㅠㅠㅠㅠㅠ
자상하게 챙겨주는건 갑임..bb 원래 식사류는 제공 안하는데 옆에 레스토랑에서 가져오는거라고 들었음ㅠㅠㅠㅠㅠ
속으로 삼촌을 찬양하면서 이제 막 잠든 이안이 토닥토닥 해주고 있었음. 주스 두잔은 금방 서빙해줘서, 소파에 이안이 눕혀놓고 잡지 보고있었어
속으로 삼촌을 찬양하면서 이제 막 잠든 이안이 토닥토닥 해주고 있었음. 주스 두잔은 금방 서빙해줘서, 소파에 이안이 눕혀놓고 잡지 보고있었어
" 저기, ㅇㅇ아, "
" 에? "
" 그게 있죠.. "
다시 들어온 삼촌 얼굴이 곤란곤란×1298736 인거임ㅋㅋㅋㅋㅋㅋ 삼촌 그런 표정 본적이 없는데ㅠㅠㅠㅠ
" 에? "
" 그게 있죠.. "
다시 들어온 삼촌 얼굴이 곤란곤란×1298736 인거임ㅋㅋㅋㅋㅋㅋ 삼촌 그런 표정 본적이 없는데ㅠㅠㅠㅠ
" 왜요?? "
" 여기 혹시, 다른 손님들하고 같이 써도 괜찮아요...? "
" 여기 혹시, 다른 손님들하고 같이 써도 괜찮아요...? "
나야 별 상관 없는데 이안이가 막 잠들어서 시끄러우면 어쩌나 걱정했음.
" 몇명이나요? "
" 열셋정도..? "
" 시끄러우면 이안이 깰텐데... "
" ...그래요? 알겠어요, 미안해요. 쉬어요- "
" 열셋정도..? "
" 시끄러우면 이안이 깰텐데... "
" ...그래요? 알겠어요, 미안해요. 쉬어요- "
삼촌 시무룩ㅠㅠㅠㅠㅠㅠ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ㅠㅠ 이때껏 받은게 얼만데....
" 삼촌! 저 같이 써도 괜찮아요- "
" .....진짜요? "
포커페이스 유지하려는 것 같은데 다 티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짜요? "
포커페이스 유지하려는 것 같은데 다 티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안이 잠 좀 못잔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깨면 내가 놀아주면 되는건데 상관없었음. 어차피 얘도 뭐 좀 먹여야하니까 그냥 같이 쓰겠다고 했어.
라운지가 크다고 했잖아? 소파가 E자로 놓여져 있고, 가운데 두 부분에 테이블이 있는 구존데, 창가쪽 소파에 앉아있어서, 그냥 거기 있었음.
이렇게!!!!
발 포토샵 미안ㅋㅋㅋㅋㅋㅋㅋ 진한 파랑이 문이고, 갈색은 소파, 보라는 테이블, 하늘색은 창이야ㅋㅋㅋㅋㅋㅋ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직원 몇명하고, 남자들이 우루루 들어오는거야ㅠㅠㅠ 다들 어려보였는데, 딱 봐도 시끄러웠음.
문하고 마주보고 앉아있어서 그 남자들 다 봤는데, 무슨 지네들이 연예인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삐까뻔쩍하게 차려입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공항가는데 저렇게 입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공항가는데 저렇게 입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는 파스타하고 이안이는 브로콜리 스프 오더 넣어놨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
" 넵, 고마워요- "
" 무슨, 내가 더 고맙지.. "
" 넵, 고마워요- "
" 무슨, 내가 더 고맙지.. "
저 말 이후로 삼촌이 소근소근 했던 말은 별거 없었음ㅋㅋㅋㅋ
그냥 저 사람들이 예약했는데 직원 실수로 빈 라운지가 없었던거고, 어쩔수 없이 나랑 이안이가 있던 룸이 수가 제일 적어서 여기에다 넣었다고 하는거야. 내가 상관없다 그랬지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삼촌, "
" ...? "
" 저 사람들 자기가 연예인인줄 아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저 사람들 자기가 연예인인줄 아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도 소곤소곤 말했음ㅋㅋㅋㅋㅋ 근데 삼촌이 당황하는거임? 왜죠??
나는 그 다음말을 듣고 쪽팔림을 숨기느라 애먹었음
나는 그 다음말을 듣고 쪽팔림을 숨기느라 애먹었음
" 연예인 맞는데, 엑소라고... "
아하. 사실 내가 태어나기도 영국에서 태어났고 자라기도 그쪽에서 자라서 한국 상황은 잘 모름...
백스트릿보이즈나, 요즘에는 미카랑 원디렉션 핥고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 엑소는 이름만 들어본적 있지 얼굴은 전혀 몰랐음ㅠㅠㅠ
삼촌이 막 나 놀리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감사하다고 인사함.
삼촌이 막 나 놀리는데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감사하다고 인사함.
" 감사합니다, 최대한 애들 조용히 시킬게요. "
" 아, 안그러셔도 괜찮아요!! "
" 아, 안그러셔도 괜찮아요!! "
내가 매니저랑 얘기하는데 다들 나 쳐다봄...ㄷㄷㄷ 쎈캐들 몇명 보임ㅠㅠㅠ 저기 눈 무섭게 생긴 키큰 남자가 나 째려보는데, 눈 마주쳤다가 놀래서 이안이한테로 고개 돌림.
예상대로 다들 시끄러웠고 매니저분들만 내 눈치보면서 안절부절함ㅋㅋㅋㅋㅋ 당연히 이안이가 깼어ㅠㅠㅠ
예상대로 다들 시끄러웠고 매니저분들만 내 눈치보면서 안절부절함ㅋㅋㅋㅋㅋ 당연히 이안이가 깼어ㅠㅠㅠ
" 눈나...흐이... "
" 오구, 왜, 누나 여기 있어, 뚝! "
" 누나아...벙개, 흐으..무셔..."
" 오구, 왜, 누나 여기 있어, 뚝! "
" 누나아...벙개, 흐으..무셔..."
아직 잠이 덜깨서 칭얼대는 이안이를 안고 달랬어. 밖에서 천둥번개가 막 치는데, 오늘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됐어ㅠㅠ
" 저기... "
" 에??? "
" 그게, 그냥 어디가시는지 궁금해서.. "
" 에??? "
" 그게, 그냥 어디가시는지 궁금해서.. "
아까 그 무서운 눈 남자가 내 앞에 쪼그려 앉아서 이안이 손 잡고 살살 흔들면서 나한테 묻는거야. 아까는 되게 무서워보였는데 눈웃음 지으면서 수줍게 말하는데 완전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하나 둘 와서 이안이 앞에 쪼그려 앉아서 달래주고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하나 둘 와서 이안이 앞에 쪼그려 앉아서 달래주고ㅋㅋㅋㅋㅋ
" 아, 저는 홍콩가요. 가족끼리. "
" 진짜요??? "
" 어? 저희도 홍콩가는데. "
" 우와, 여행가세요?? "
" 진짜요??? "
" 어? 저희도 홍콩가는데. "
" 우와, 여행가세요?? "
다들 당황하더라고?? 사실 스케줄간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음ㅋㅋㅋㅋㅋ 그냥 휴가철이니까 휴가받아서 놀러가는구나, 싶었지ㅋㅋㅋㅋㅋㅋㅋ
" 에, 뭐.. "
" 여행이죠, 여행! "
" 근데 몇시 비행기세요? "
" 원래 대한항공 5시편인데, 지금 많이 딜레이됐다고 들었는데... "
" 비행기도 저희랑 같은편 타시네요, "
" 여행이죠, 여행! "
" 근데 몇시 비행기세요? "
" 원래 대한항공 5시편인데, 지금 많이 딜레이됐다고 들었는데... "
" 비행기도 저희랑 같은편 타시네요, "
까맣고 입술이 퉁퉁부은 남자가 그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 되게 빤히 나를 쳐다봐서 좀 부끄러웠어ㅠㅠㅠㅠㅠ 이안이는 낯선 형들이 무서웠는지 손 잡히는 족족 빼내고 내 품에 더 파고들었어ㅋㅋㅋ
" 응, 누나랑 밥먹자. 배고프지 이안이? "
" 흐이이....눈나아.. "
" 흐이이....눈나아.. "
잠이 깰만도 한데 계속 칭얼거리길래 배고프구나 싶었어.
마침 삼촌이랑 직원두명이 들어와서 테이블에 이것저것 차려주길래 얼른 이안이 그 앞에다 앉히고 냅킨 둘러주고 포크 쥐어줬더니 완전 물만난 고기야ㅋㅋㅋㅋㅋㅋ
나도 옆에 앉아서 먹는데 왠지 나만 먹기 미안한거야ㅠㅠㅠ
" 저기.. 밖에 삼촌한테 말씀드리면 주실거에요. "
" 그래요??? "
" 아, 근데 저희 애들이 체중조절 중이여서... "
" 그래요??? "
" 아, 근데 저희 애들이 체중조절 중이여서... "
더 미안하더라고ㅠㅠㅠㅠㅠㅠ 다들 아쉽다는 표정지으면서 물만 호로록대니까 진짜 불쌍했어ㅠㅠㅠㅠ 나도 안하는 체중관리를....
그래도 삼촌이 준비해주신 거니까 맛있게 먹음!!
아까 그 눈 무섭게 생긴분이 이안이 앞에 앉아서는 휴대폰을 들고 나보고 찍어도 되냐고 묻는거야.
그래도 삼촌이 준비해주신 거니까 맛있게 먹음!!
아까 그 눈 무섭게 생긴분이 이안이 앞에 앉아서는 휴대폰을 들고 나보고 찍어도 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어디 올리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그랬지. 우리 이안이가 먹을때 진짜 복스럽고 귀엽게 먹긴해ㅠㅠㅠㅠ 10duck터짐...
이안이 물 쏟았다..... 하..... 다음편 들고 곧 올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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