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인천국제공항 VIP 라운지에서 엑소 만난 ssul. 08
추천은 사랑!! 댓글은 더더더 사랑!!!!
그렇게 방 안에 갑자기 혼자 남으니까 기분이 되게 묘했음..
뭔가 우울하기도 하고 센치하기도 하고ㅠㅠㅠㅠㅠ
힐은 대충 아무대나 벗어던지고 침대로 터덜터덜 걸어가서 엎드려버렸어
그러니까 좀 안되서 준면이오빠한테 카톡이 오는거야
준면이오빠
문 꼭 닫았어? 11:39 pm
준면이오빠
놀랬겠다 11:39 pm
준면이오빠
얼른 씻고 푹 자 11:40 pm
11:41 pm 죄송해요..
11:41 pm 어제 만났는데 이렇게 걱정만 시켜드리고ㅠㅠㅠ
준면이오빠
아니야ㅋㅋ 11:41 pm
준면이오빠
니가 라운지 같이 써도 된다고 해줘서 11:42 pm
준면이오빠
우리도 편하게 쉴 수 있었어 11:42 pm
준면이오빠
그냥 우리도 예쁜 여동생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11:43 pm
준면이오빠
너무 부담갖지 말고 11:43 pm
11:44 pm 네ㅠㅠㅠㅠㅠㅠ
11:44 pm 오빠도 콘서트 있는데 컨디션 관리 잘하세요ㅠㅠㅠㅠㅠ
준면이오빠
그래~ 잘 자구 11:44 pm
준면이오빠
콘서트가 모레니까 오빠가 내일 방으로 티켓 갖다줄게 11:44 pm
준면이오빠
혼자 올거야? 11:45 pm
11:45 pm 아마 이안이랑 같이 가는게...ㅎㅎ
준면이오빠
그렇지??ㅋㅋㅋ 11:45 pm
준면이오빠
잘~ 보이는데로 두 장 챙겨둘게 11:46 pm
준면이오빠
잘 자고 11:46 pm
11:46 pm 넵!!
준면이오빠
좋은 꿈 꿔 11:46 pm
11:46 pm 오빠두요(하트)
뭔가 힐링힐링 되는 기분?
준멘 카톡으로 원기 충전 빡 시키고 벌떡 일어나서 화장 지우고 깨끗이 세안하고 옷도 편한걸로 갈아입고 방에 있던 와인 땄닼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년....하.....
잠도 안오는데, 생각해보니까 클럽에서 놀지도 못했고 갑자기 꿀꿀해 지는거야ㅠㅠ
또 가만 생각하다보니까 오빠들은 왜 클럽에 있었는지 의문도 들고,
아까 클럽에서 먹은 술+방금 와인도 좀 들어가서 알딸딸- 하고 해서 휴대폰만 노려보다가 결심하고 집어들었지
뚜르르르-
" ....컬러링도 꼭 자기같네, "
누구냐고? 경수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쳤지, 아무리 경수오빠라도 그제 처음 만난 사이고, 남잔데. 여자 혼자 있는 방에 들이려 하다니...ㄷㄷ
경수오빠가 나를 어떻게 봤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 발랑 까진 애로 봤겠....하...
= 여보세요?
" 오빠아- "
= ...ㅇㅇ이?
" ....(끄덕끄덕) "
= 뭐야, 왜 대답이 없어
" ....(폭풍 끄덕끄덕!!!!!!!!) "
= ...자?
" ....(도리도리) "
= 그럼 자고, 내일...
" 오빠, 내 방으로 잠깐만 오면 안되요...? "
= 어???
" 물어볼 것도 있고, 그냥 같이 와인이나 한잔 하게. "
= 비행기 안에서 마셨잖아-
" ...그래도오, "
= 푸흐, 알겠어. 몇혼데?
" 19..16호 "
= 금방 갈게. 오빠는 17층.
내가 술 취한걸 대충 알았는지 그때부턴 그냥 웃음기 띤 목소리였어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땐 못 느꼈지만...
홍콩 야경도 죽이고 해서 혼자 와인 홀짝이면서 우수에 젖어서...캬...
스무살 주제에 뭔 인생에 대해서 안다곸ㅋㅋㅋㅋㅋㅋ핳ㅎㅎㅎㅎ 나는 정말 웃긴년이야
띵동-
" 네- "
누군지 확인도 안해주고 문을 벌컥 열었어. 뭐 근데 뻔하지ㅋㅋㅋ 경수오빠지ㅋㅋㅋ
오빠도 방금 막 샤워했는지 촉촉한 머리에, 호텔 어매니티가 불가리었는데 불가리 바디워시 향 나고ㅠㅠㅠㅠㅠ
헉ㅠㅠㅠ 취저....남자의 향기... 핳 피부도 물광이 반질반질 도는게 완전 연예인 삘 남.
그냥 흰 티셔츠에 네이비 반바지 입고 호텔 실내용 슬리퍼ㅋㅋㅋㅋ 신고 왔는데도...ㅠㅠㅠ
" 이렇게 함부로 열어도 돼? 나 아니면 어쩔뻔 했어 "
" 늬에늬에- "
" 어쭈, 술 취했어? "
" .... "
아무말 없이 오빠한테 빈 와인잔 하나를 내밀었어.
그니까 헛웃음 치면서 받아드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와인을 따라줬지.
그니까 좀 마시더니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묻는거야
" 물어보고 싶은게 뭔데- "
" 그냐앙.. "
" 그냥, 뭐. "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폭신폭신한 1인용 소파 두개에 각자 앉아있었는데
테이블에 턱 괴고 있었던 나한테 훅 다가온 경수오빠를 보고 많이 놀래서
뒤로 훅 빠지다가 와인잔을 잘못 건드려서 엎지를 뻔... 했지만 경수오빠가 잘 잡아줬어ㅠㅠㅠ
" 뭐야ㅠㅠㅠ 놀랬잖아ㅠㅠㅠㅠ "
" 물어보고 싶은게 뭐냐고요 아가씨야. "
" 아, 맞다. 아까 클럽... 왜 왔어요? "
" 내가 묻고싶다. 너는 왜 왔어? "
" 그게에... "
" ... "
경수오빠가 가자미눈을 하고 나를 봄... 무셔....
우물쭈물 하면서 대답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물 좋아서 눈호강 하러 갔다는 소리를 어떻게 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ㄱ, 그럼 오빠는!! "
" ... "
" 내가 먼저 물어봤어!!! "
" 야, 나는 비즈니스로 갔지. 비즈니스. "
" 뭐? "
" 이번 홍콩 콘서트 스폰서랑 술 한잔 하고, 사진 한방 박고, 그러고 왔더니만. "
" 아.... "
" 그래서, 너는요. "
말하기 시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턱 괴고 창밖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술에 취하려고 남아있던 와인 원샷하고 좀 더 따랐어ㅋㅋㅋㅋㅋㅋ
" 어쭈, 이제 갓 미자딱지 뗀게. 술을 뭐 이리 잘마신데. "
" 아 뭐야뭐야ㅠㅠㅠㅠ 알게 뭐야ㅠㅠㅠㅠㅠㅠ "
" 라임ㅋㅋㅋㅋㅋㅋ "
"흐잉... "
" 어이구, 그냥 자라. 응? 오빠도 가야돼. "
" .... "
내가 소파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니까 나를 일으켜서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까지 덮어준 경수오빠.....천사....(하트)
" 내일도 잘, 아무탈 없이 놀고. "
" .... "
" 모레, 예쁘게 하고 와. "
나는 침대에 눕자마자 거의 반 정신을 잃었었는데 이마에 뭐가 쪽, 하고 다녀간건 꿈이었나, 현실이었나 아직도 헷갈림
하하하하하핳ㅎㅎㅎ하하하ㅏㅎㅎ하핳
녀러분
작가는 오늘 밤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늦은, 여름 휴가라고나, 할까요...? (느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도 밤새써.... 짐 싼다고.....하......
듀글것 같아여.... 지금 샤워하고 또 안경점가서 렌즈 새로 맞추고 비키니도 사고 해야해여ㅠㅠㅠㅠㅠㅠ
방수 카메라도.....ㅠㅠㅠㅠㅠㅠ
제 주제에 무슨 비키니냐고여???ㅠㅠㅠㅠㅠㅠㅠㅠ 외국이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람들........ㅋ
빨리빨리 못써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갔다 와서 많이 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 가서는 사진이라도 올리도록....꼭!! 노력할게요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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