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이 탑시드 홈마가 너징인 썰 333333
연락한다고 해놓고 이틀째 세훈이에게선 연락이 없다. 내가 꿈을 꾼건지 아님 혼자 상상을 한건지 구분이 안간다. 세훈이가 분명히 번호를 가져갔고, 연락할게요 했는데도 왜 연락이 없을까. 저장이라도 했으면 나한테 카톡은 뜰텐데.
최진리한테 살짝 이 사실을 말했더니 그럴리가 없다며, 세훈이가 설마 니년의 얼굴을 보고도 번호를 따겠냔다. 최진리의 말에 수긍할 뻔 했지만 사실이라고 계속 우겼더니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눈치다.
"최진리 벌써 이틀째라니까? 왜 아직도 연락이 없을까"
"니가 이틀째 미쳐가고 있어"
"이걸 진짜 죽여버려. 진짜라니까?"
"아 예~ 예~ 그러시겠죠~ 꿈도 생생하게 꾸면 안좋아 여주야"
"너 딱 조금만 기다려봐라. 진짜야"
"아 응~ 야 강의 늦었다 교수님한테 또 깨질듯"
강의를 듣는 내내 생각에 빠졌다. 아니, 사실 그 후로 잠깐도 빠짐없이 세훈이를 생각했다. 내 최애가, 내 팬페이지 대상을 이렇게 만나다니.
HooNI @94Ho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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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강의를 다 듣고 오후강의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터라 잠깐이라도 집으로가 저번주 사진들을 정리했다. 따라온 최진리는 옆에서 배를 까고 긁으며 티비를 보고 있었다.
"야 니네 세훈이 나옴"
"어디? 어디 세훈이?"
"티비"
티비를 보니 세훈이가 광고에 나오고 있다. 그래 내가 저 광고 때문에 호갱짓을 했었지. 그런데 저렇게 보니까 세훈이랑 내 사이의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한다. 지금 세훈이는 뭐 할까. 하며 다시 컴퓨터로 고개를 돌렸다.
"야. 김여주. 문자왔어."
"읽어봐"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죠? 저 세훈이에..헐"
"뭐?! 야 이리줘"
"..야..그거..진짜였어..?"
"진짜지 그럼 가짜냐고!! 헐! 미친! 아 왜 니가 먼저 보냐고!"
"헐..대박.."
최진리가 생각없이 읽다가 세훈이라는 말에 헐. 이란다. 물론 나도 심각하게 놀랐다. 이렇게 문자가 올줄이야. 아, 그런데 하필이면 최진리가 먼저 봐버렸다.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세훈이한테 문자가 왔다니까? 그럼 답장은?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죠? 저 세훈이에요. 저장해요. 답장도 주고]
"야 어떡하지? 나 답장 어떡하지?"
"뭘 어떡해 얼른 보내. 저는 김여주에요 하고 얼른"
"아 씨. 알았어 기다려봐."
[헐..안녕하세요..저는 김여주에요!]-
-[칼답이네요ㅋㅋㅋ근데 몇살이에요?]
[20살이에요..ㅎㅎ]-
-[내가 오빠네 오빠. 내 나이 알죠?]
[당연히 알져! 저 오빠 짱팬인데!]-
-[알아요ㅋㅋㅋ옛날부터 봤었는데. 교복입고 다닐때도]
마지막 문자를 받고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내가 교복입고 쫓아다닐때부터 봤다고? 정말? 옆에서 보고 있던 최진리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실 고등학교때 교복입고 학교 마치면 음악방송 공방 뛰러가고 팬싸도 마마때 한번 갔었는데, 날 기억한다고?
[헐 그 모습을 어떻게 기억해요?!]-
-[작고 귀여워서 그냥 기억났어요ㅋㅋㅋ]
[으어 헐..저 안귀여운데ㅋㅋㅋ!! 오빠가 더 귀여워요!!]
-[오빠한테 귀엽다니ㅋㅋㅋ나는 멋진거지]
세훈이는 본인을 정말 잘 알고있다. 멋진거래! 응! 너 멋져 세훈아! 한참 세훈이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는데 옆에서 최진리가 넋이 나가 대박..대박 거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책상을 쾅! 치더니 야! 설마! 그런다.
"뭐야 깜짝이야. 왜 그래"
"그거 세훈이가 아닌거 아니야?"
"..응?"
"많고 많은 팬중에 너를 기억할리가..없고 누가 너한테 장난치는거 아냐?!"
"..내 희망을 그렇게 무너뜨리지 말라고.."
"아니! 희망을 무너뜨리는게 아니라! 그게 진짜 세훈이가 아니면 어떡할래 너"
"..."
"..세훈인지 아닌지 확인해봐"
"어떻게?"
"물어보든가. 세훈이 맞냐고"
"..알겠어"
[근데여 오빠 죄송한데여 진짜 꿈같아서 그런데 진짜 세훈이 오빠 맞는거져?..ㅠㅠ]-
-[나 오세훈 맞다니까 그러네ㅋㅋㅋ확인시켜 줄까요?]
[확인을 어찌 해요?!]-
-[2분만 기다려요]
2분만 기다리라는 문자를 받고 뭐가 나에게 올지 궁금해 하는데 전화가 왔다. 놀란 마음에 발신인을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받았다.
"여보세요?"
-나 세훈이 맞는데. 목소리 들으니까 좀 알겠어요?
"헐."
-아까 문자부터 자꾸 헐 거리네ㅋㅋㅋ말버릇이에요?
"헐..아,아니! 네..아 대박.."
-아 나 통화 오래 못해요. 지금 몰래 연습실 나온거라서.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 끊을게요. 문자할게
"헐 네.."
내가 말한 내용은 그냥 헐에서 헐로 끝난것 같다. 세훈이에게 전화가 올 줄이야. 목소리는 진짜 세훈이였다. 최진리도 옆에서 통화내용을 엿듣다가 대에바악. 한다. 와 미친, 나 성공한 팬 되는거야? 그런거야? 최진리랑 둘이서 난리를 치고있자 문자가 한통 왔다. 그리고 연달아 한통 더 왔다.
-[전화 오래 못해서 좀 아쉽다. 다음엔 더 오래해요.]
-[근데 목소리 되게 귀여워요.]
-
| 암호닉 |
작가님사랑합니다님 루루님 하앵이님 에이드님 망고님 윤아얌님 예찬님 용용님 테라피님 젤컹젤컹님 낯선이님 조니니님 모두 감사합니다 ! ♡ |
1. 아직은 안설레서 제가 오히려 슬픈..☆★
2. 제가 너무 늦었져ㅠㅠ 뎨둉해요.. 너무 바빠서..흡
3. 분량도 똥이라서 미안해여..다음부턴 더 길게 적을게여..ㅠㅠ!!
4. 늘 애정해여 독자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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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