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사실 별 거 없는 이 글은 5개월 전 본 작가가 하루만에 5편이나 싸지르고 간 글인데요 내용 구상도 없이 그냥 썼던 건데 댓글도 많이 달리고 추..추천까지 달리고.. 그리고 또 제가 읽어보니 재밌더라고요 (농담입니다)
어쨋든 제가 하루만에 5편이나 쓰고 사라진 이유는 컴퓨터의 고장과 + 직장에 다니게 되어서 였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만 지금은 백수이고요....ㅠㅠㅠㅠㅠㅠ???? 컴퓨터도 맛은 갔지만 멀쩡해서 다시 씁니다
((( 전 글에서 암호닉 해주셨던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 ((( 글의 내용은 같습니다 5편 후 부터 새로 쓸거예요 )))
그리고 요즘 변백현 이야기로 말이 많습니다.. 저도 백현 때문에 상처 받았었고 백현을 메인으로 글을 쓴다는 게 조금 걸리기도 했었는데 뭐 덕질은 어차피 다 마이웨이 아니겠습니까 각설하고 글 찌러갑니다욧!! |
작열하는 태양이 머리 위로 쏟아져
쩍쩍 달라붙는 아스팔트를 걷는 너징과
송글송글 땀방울을 흘리며 너징 뒤를 쫒는 아이가 있어
바로 너징과 변백현의 아이야
무거운 짐을 양 손에 들고있는 너징은
뒤를 돌아 힘겹게 쫒아오는 아이를 봐
아이는 올해 5살이 된 여자아이야
너징이 변백현의 아이를 가지게 된 계기는
고1 때 변백현과 너징은 사귀던 사이였어
그러다가 아이가 생겼고 너징과 변백현은
그 사실을 몰랐어
그 당시 너징과 변백현은 경기도 촌에 살았는데
너징네 아빠가 좀 가정적이지 못 하셨어
그래서 도박도 하고 사채도 하고 그러셔서
밤낮없이 사채업자들이 집에 찾아오고 그랬지
그래서 너징 엄마는 너징을 데리고 도망쳐 나와
5년 전 어느날 밤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서
너징은 변백현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됬어
그리고 변백현은 엑소라는 아이돌로 데뷔를 해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엄청난 인물이 됬어
너징은 사는게 바빠서 22살 이라는 나이에 안 맞게
또래 친구들도 없고, 요즘 유행하는 것들도 몰라
하지만 변백현이 엑소의 멤버라는 사실은 알고있어
엑소 멤버들의 이름을 외울 시간도 없는 너징은
티비에서 우연히 본 엑소 중에 변백현을
딱 첫눈에 알아봤어 그래서 알고있지
그래도 연락하지는 않았어
말도 없이 사라져놓고선
네 아이를 가졌으니 책임지라고
이런 막장 드라마를 쓸 성격이 되질 못했어
너징은 서울로 도망와서 아버지와
사채업자들을 피해서 숨어살았어
그래서 너징은 자연스럽게 학교에도 가지 못했고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렸지
항상 그 사실을 미안해 하시던 어머니는
밤낮없이 너징을 위해 일하셨어
그리곤 항상 너징 몰래 화장실에서 우셨지
너징은 그럴 때 마다 배게에 얼굴을 뭍고
따라 울었어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었지
그러다가 어느 날 너징의 몸이 안 좋아졌어
임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거지
병원에 간 너징과 엄마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고
변백현의 아이라는 사실을 안 너징은
어머니가 아이를 지우자는 걸 극구만류했어
그렇게 일 년 후
너징과 어머니, 그리고 하늘이 보내주신 아이
세 명의 여자가 곰팡이 핀 반 지하에서 살게 되었어
어머니는 숟가락이 하나 더 늘었다는 이유로
쪽잠을 자던 시간을 줄여가며 일을 하셨고
항상 우셨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우셨지
너징은 그럴 때 마다 할 말이 없었어
그저 따라 울 뿐이었지
그러면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마저도 울기 시작해서
허름한 반 지하엔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
아이의 돌잔치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한 너징은
나날이 곪아갔어 하지만 곪아가는건 너징뿐만이 아니였지
바로 너징의 어머니가 병에 걸리신거야
그 사실을 말도 안한 어머니는
몇 년 동안 악착같이 모은 몇 백만원이라는 돈을
너징 앞에 남겨주시고 세상을 떠나셨어
너징은 정말 많이 울었어 말을 때기 시작한 애기도
너징을 따라서 같이 울었어 몇 년이 지나도
너징의 가정에 울음소리는 끊이질 않았지
그렇게 다시 몇 년 후 2013년
5살이 밖에 안 된 아이는 벌써부터 철이 들었어
아이는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직원으로
일하는 너징을 따라 밖을 나왔어
사장님이 장보기 심부름을 너징한테 시켰기 때문인데
엄마 혼자 위험하다고 한사코 같이 가겠다고
때쓰는 아이 때문에 너징은 눈시울이 붉어져
그래도 아이 앞에서 이젠 아이 앞에서 울 지 않기로
다짐한 너징이기 때문에 애써 웃으며 아이와
시장을 다녀오던 길이야
너징의 성은 박 씨야 아이의 이름은 하
변백현의 아이이기 때문에 변 씨라고
지엇어야 하지만 변백현의 아이라는 건
죽은 어머니도 모르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냥 너징은 아이 이름의 성을 박으로 했어
박하는 아껴먹던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서
손가락으로 줄줄 흘렀어
너징은 그 모습이 괜히 또 짠해가지고
박하야 엄마가 아이스크림 하나 더 사줄까?
하고 물어봐 근데 박하는 너징이
돈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아
아니야 엄마 나 여기 과자 안에 국물 있어!
이거 먹으면 돼!
하고 말해 과자는 아이스크림의 손잡이 콘을 말하는거야
국물은 다 녹은 아이스크림..
박하는 콘 안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을 홀짝홀짝 마셔
너징은 옆에 있는 벤치에 장거리를 올리고
박하를 벤치에 앉혔어
아이스크림을 홀짝이는 박하를 빤히 바라보다가
또 눈물이 팽 돌아서 너징은 고개를 돌려
박하는 커갈수록 변백현을 많이 닮아가
고개를 돌린 채로 박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가느다란 머리카락 새로 땀이 가득해서
머리가 축축해 너징은 왈칵 눈물이 쏟아져서
괜히 박하한테 화를 내
박하 너 날도 더운데 왜 따라나왔어!
하고 소리치니까 박하가 움찔하고 놀라
그러더니 너징의 뺨을 깨끗한 손으로 어루만져
엄마 박하가 미워요?
하고 말하는 박하 때문에 너징은 아예 무릎에 고개를 뭍고
숨죽여서 울어
엄마 박하가 미워? 그런데 박하는 엄마가 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라고 말하는 박하 때문에 너징은 한참을 그렇게 울었어
진정하고 마음을 다잡은 너징이 박하와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있다가
장거리 안에 채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
날도 더운데 채소 상하겠다고 이제 가자고
박하한테 말하려는 순간
수많은 여자들이 박하와 너징 앞을 뛰어가
너징과 박하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쪽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공원 끝 무대에 보이는 플랜카드엔
이렇게 써져있어
‘EXO 용산 팬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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