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택배요? 아~김민석?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단호)

"회사 다니기 싫어? 때려치울래?"
"아니요.."
"신입사원 티내? 이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
"죄송합니다"
"이거 다 다시해서 보고해"
"네"



시발,
내가 이거하느라 며칠 밤을 새웠는데



-끼익, 탕




일하다가 답답하거나 오늘처럼 노처녀 상사님한테 혼난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회사 옥상

오랜 시간 머물는건 힘들지만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끼익



누구지? 올 사람 없는데

"징어씨"

"어? 과장님이 여긴 왠일이세요"

"우리 둘만 있을땐 뭐라고 부르기로 했더라"

"...민석씨"
"네"

"여긴 어쩐일이세요?"

"신입사원님이 터덜터덜 옥상으로 올라갔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어요"

"왜요, 뛰어내리기도 할까봐?"

"음.. 조금?"

"헐 저 안그래요"

"ㅋㅋㅋㅋㅋ 농담이에요 그냥 이거 주려고 왔어요"

차가운 캔커피를 건네는 민석씨

"힘든 일 있으면 말해요"

"감사합니다"

"꼭이에요 나는 징어씨가 다른 사람한테 쓴소리 듣고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직장 상사로써 하는 말에 기대하는 나레기..

"벌써 12시네요?"

"헐?"

"일하긴 글렀고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갈까요?"

"...네"

최대리님 일은 오후내로 처리할게요 아 싸랑해요

-

"늦게 와서 그런가 사람이 많네요"

"다른 곳 갈까요?"

"그냥 기다리죠 금방 자리날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 금방 자리가 나서 자리잡은 파스타집

자리는 잡아도 우글우글한 손님들 때문에 파스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반오십육 김과장님이 조신다

진짜 귀여워ㅠㅠㅠㅠ

그것도 파스타 때문에 오래 못가긴 했지만

"큼! 깨우지 그랬어요"

너무 곤히 주무시길래 차마 깨울수가 없었어요

"어,얼른 먹어요 식는다"

어쩜 민석씨는 파스타 먹는것도 씹덕터지죠

그 때 내 레이더망에 포착된 민석씨 입가

-슥

"엇"

"크림 묻었어요"

"아..."

"민석씨?"
"네?"

"안먹어요?"

"아... 먹어야죠"

먹는다면서 입가를 계속 훔치며 멍때리는 민석씨를 두고 혼자 흡입하니

반도 다 못먹고 남기더라 워메 아까운것

그렇게 끝까지 멍때리는 민석씨랑 부서가 다르니 헤어졌는데 한 세시쯤이었나 휘핑크림으로 산을 쌓은 카라멜마끼아또를 들고 오더니

"징어씨 이거 마셔요"

입가에 묻어서 스트로우가 없으면 잘 안먹는데 민석씨가 줬으니 그자리에서 마셨다

근데 왠걸

휘핑크림 묻은 입가를 손가락으로 훔치더니 혀로 핥고 가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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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러는 김민석 빙의글도 쓰고 쓸 때마다 루한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넵니다

미안 이건 본능이야

[독자1]

첫 일등!!! 민석씨 설레요ㅜㅜㅜ힘들때 누가 옆에잇어주면 진짜 힘나는데ㅠㅠㅠ휘핑크림.. .♥

[독자2]

아 귀야워 ㅠㅠ 민석잉 ㅠㅠㅠ

[독자3]

ㅠㅠㅠㅠ이걸노린건가여 ㅠㅠㅠㅠ설렘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ㅜ

[독자4]

오모오모오모오모 노림수!?!?!??!?!?밍서규ㅠㅠㅠㅠㅠㅜㅜ설레자나ㅜㅜㅜ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