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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장수 전체글ll조회 896




"그렇지만 저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걸요."

"여기서 내가 영화 대사라도 날려줘야 되냐?"

"..."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정신 차리시고 얼른 수업 들어가세요. 도경수 양?"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똑바로 쳐다보며 답을 요구하는 경수에게 종인은 영화 대사랍시고 무뚝뚝하게 말을 내뱉었다. 종인은 아직도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경수의 이마를 톡톡 치며 이어 말하고는 뒤돌아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 가버렸다. 경수는 흘러내린 가방끈을 고쳐 메며 작은 주먹을 꽉 쥐었다.



학교에서는 종인을 칭하는 말들이 여럿 존재했다. 신라고 2학년 6반 담임 선생님. 수학 선생님. 자양동 흑표범. 미친놈. 또라이. 그는 신라고의 유명인사였다. 수학을 끝장나게 잘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거뭇한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도 핫바디라 불리는 그 위엄 있는 몸매에 연예인 못지않게 생긴 끝장나는 외모. 하지만 종인은 주변에서 유명한 또라이로 통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양동 흑표범이 괜히 있는 말인가, 확실히 종인은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그러기에 지금 주먹을 쥐고 있는 경수에게 용감한 학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렇게 무섭다고 소문난 종인에게 벌써 4번째 고백이라니. 그럼에도 아직까지 소문이 안 난걸 보면 조심스럽게 행동은 하나보다. 경수 역시 경수를 칭하는 말들이 존재했다. 신라고 2학년 6반 13번. 6반대표 공주님. 문과 말티즈. 스스로 알지는 모르겠다만 종인 못지않게 유명한 경수였다.



경수는 벤치에 앉아 자신이 처음으로 고백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봤자 며칠 전의 일이지만.








"선...생...님....좋..아....합...니다!"



경수는 구석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조그맣게 중얼거리며 포스트잇에 열심히 글자를 적고 있었다. 나름 고백한답시고 레모나에 하트를 여러 개 붙였다. 고백은 이런 게 먹힌댔어! 난 진정한 로맨티스트야. 경수는 뿌듯해하며 마무리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경수 드림.



경수는 레모나 통을 챙겨 가방을 들고 일어났다. 야자 시간이 거의 끝나가니 복도에 감독 선생님한테 들키지 않고 교무실에 가야했다. 교무실에 붙여진 야자 감독 일정표에 의하면 오늘 문과 감독은 6반 이과 감독은 10반일 것이다. 방금 10반 선생님이 왔다 갔으니까 종인은 교무실에 있는 게 분명했다. 좋았어.



"경수야, 나도 레모나."

"나도."

"나도 나도."



으,응? 마치 좀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오는 아이들을 조그마한 손으로 밀어내고는 소리쳤다. 너네 꺼 아니란 말이야! 경수의 단호한 외침에 아이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눈물을 훔쳤다. 우리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흡. 경수는 약해지는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돌아섰다.



야자가 끝나기 10분 전, 아직 고요한 복도였다. 교무실로 향하는 계단은 두 군데였다. 오른쪽 왼쪽. 10반 선생님이 어디에 있을까. 오른쪽? 왼쪽? 경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금 가야 늦지 않고 종인과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반 감독 선생님한테 걸린다면 혼나고 내일도 혼나고 내일 모레도 혼나겠지. 후- 경수는 레모나 통을 꽉 쥐고 걸음을 옮겼다. 오른쪽! 재빠르게 달려 오른쪽 계단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한산한 계단에 경수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반대편 복도 쪽에서는 다른 학생을 혼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경수는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가 교무실 문을 살며시 열었다. 저 안 쪽에는 종인이 앉아 컴퓨터를 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어떻게 주지? 뭐라고 말하지? 종인의 앞에만 서면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 오늘도 역시 말을 듣지 않았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레모나 통을 꽉 쥐고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경수가 들어 온지 모르는 것 같은 종인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크흠."


종인이 뒤돌아봤다.


"뭐야."

"아..저기...."


생각했던 모든 말들이 사라져버렸다. 그니까, 그게. 망했다.


"너 야자 시간 아니야?"



종인이 매섭게 노려보며 경수를 다그치자 때마침 야자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려 경수는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르키며 어깨를 한번 들어올렸다. 종인은 그런 경수가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며 왜 왔냐는 듯이 고개를 까딱거렸다.



"이거..."

"이게 뭐야."

"선생님! 좋아해요!"


...



교무실에 정적이 감돌았다. 종인은 반짝이는 눈망울을 가지고 자신을 쳐다보는 경수를 쳐다보았다. 선생님?



"그래, 알겠어. 알겠으니까 가봐."

"좋아한다니까요?"

"알겠다니까? 늦었어, 빨리 가."



경수는 허망한 눈빛으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은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경수의 눈빛을 피하며 자신의 가방을 챙겨들었다. 자신이 교무실 불을 끄러 갈 때까지도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경수였다. 바로 옆 동 사는데... 



아오, 종인은 작게 중얼거리는 경수를 보고 머리를 쓸어 올리며 손짓했다.


"데려다줄테니까 빨리와, 빨리 안오면 놓고간다."



경수는 그제야 활짝 웃으며 종인의 옆에 붙어 섰다. 그래, 이때 선생님 차를 타는게 아니었어.



"안전벨트 안 매냐?"


경수는 잔뜩 긴장한 채로 종인의 차 옆좌석에 앉아있다가 종인이 툭 내뱉는 말에 얼른 안전벨트를 손에 쥐었다. 허둥대는 바람에 이리 저리 엉켜 당황해버렸다. 이건 뭐 병신새끼도 아니고, 딱 이 표정을 지으며 경수의 손을 탁 쳐내고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종인이었다. 경수는 그런 종인의 모습을 황홀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종인은 그런 경수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봤다면 내리라고 했겠지.


"선생님."

"왜."

"저 선생님 좋아하는데요."

"근데."

"아무렇지도 않아요?"


알고 있었어. 종인이 경수의 집 앞에 차를 세우며 툭 내뱉었다. 종인이 내뱉은 한 마디에 경수는 눈이 커다래지며 종인을 쳐다보았다. 알고 있었다고요?


"그럼 그렇게 티내는데 모르겠냐? 병신도 아니고."

"뭐가, 뭐가 그렇게 티 났어요? 나 완전 잘 숨겼는데..."

"빨리 가, 늦었어."

"알려주면 안돼요?"

"아, 안 돼."


치잇, 경수는 단호한 종인의 태도에 입술을 주욱 내밀고 가방을 끌어안았다.


"저 안 받아주시는 거죠?"

"뭘 바래."

"저 내일 또 고백할거에요."

"가라."


안녕히 가세요! 경수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종인은 차를 출발해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경수는 그런 종인을 보며 한숨을 쉬고 집으로 들어갔다.


종인은 차를 주차해놓고 내리지 않았다. 핸들에 머리를 묻었다. 진짜 고백해버렸다. 경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수업을 할 때마다 느꼈던 것이다. 자신이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귀가 새빨개져선 대답할 때는 말까지 더듬거리는 것이 아마 반 애들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공주님 대접 받는 경수였기에 조용한 거지.


경수는 자신의 반 학생이었다. 경수의 성격 따위 모를 리가 없었다. 경수는 분명 끝까지 고백 할 것이 분명했고 정신이 팔려 공부에는 손도 안 댈 것이 눈에 훤했다.


종인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








***



"143페이지 펴라. 10분 준다, 풀어."


종인은 책을 교탁에 올려놓고 분필을 쥔 손으로 뒷짐을 지고 책상 사이를 돌아다녔다. 모두 고개를 박고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열심히 푸는데 저 뒤 구석에 앉아있는 경수는 고개를 들고 종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새끼가... 종인은 미간을 확 찌푸리고 곧 경수의 옆을 지나가며 머리에 꿀밤을 놓았다. 살짝 말고 세게.


"아!"


조용한 교실 안에 경수의 외침이 크게 울렸다. 모든 반 아이들의 시선이 쏠리며 종인은 경수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더 놓고는 정색하며 말했다. 다들 눈 깔고 문제 풀어라.


경수는 머리를 문지르며 교과서 빈 공간에 연필로 무언가를 열심히 적더니 손을 들었다.


"선생님! 저 질문 있는데요."

"끝나고 해."

"지금 궁금해요!"


경수의 당돌한 태도에 주변 애들이 더욱 당황하며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경수야, 왜 그래... 김종인 쌤이야. 경수야?

경수는 아이들의 말림을 무시하고는 높이 든 손을 내려놓지 않았다. 종인은 뒷짐을 지고 쥐고 있던 분필을 두 동강 냈다.


"도경수, 너 끝나고 따라와."




9교시가 끝난 저녁 시간이라 교무실을 한적했다. 자리에 앉아 까만 모니터만 노려보고  있는 종인의 앞에서 경수는 손가락을 꼬물꼬물 움직이며 종인의 눈치를 살폈다. 너무 나댔나...?


"도경수."

"넵."

"너 야자 시간 전에 쉬는 시간 있지? 그 때 나 좀 보자."


뭐지, 때리려는 건가. 하.... 어떡하지, 좀 무서운데. 경수는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제 서야 종인의 무서움이 확 느껴지며 두려움에 떨었다. 자양동 흑표범! 경수는 한없이 초라한 제 별명을 떠올렸다. 문과 말티즈. 별명이 괜히 지어지는 게 아니야... 자신을 보며 알겠냐는 듯 쳐다보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는 당황한 표정을 지우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네!"


망했다.





경수는 잔뜩 긴장한 상태로 기숙사 뒤쪽의 벤치로 향했다. 불안함에 손을 꼬물꼬물 대며 걸어가 벤치에 앉았다. 열시가 넘은 시각이라 기숙사 불빛만으로 언뜻 언뜻 보이기만 할뿐 잘 보이지 않았다. 탁, 언제 왔는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음료수 캔을 내려놓으며 종인이 앉았다. 경수는 캔을 손에 쥐고 그것을 따려고 혼자 고군분투했다. 종인은 그런 경수를 내려 보더니 캔을 주라는 듯 손짓했다. 경수가 내미는 캔을 받아들고 손쉽게 따고 다시 벤치에 내려놓았다. 경수는 음료수를 마셨고 종인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놓았던 담뱃갑을 꺼냈다.


종인은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경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도 그런 종인의 행동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커다란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계속해서 종인의 행동을 쫓았다.


"저도 필래요."

"뭐?"

"담배요. 답답해서 그래요."

"공주님은 음료수나 마시세요."


치잇, 아- 피곤하다. 경수는 찌뿌둥한 몸을 기지개를 키고 한숨을 내쉬었다. 종인은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경수 역시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분위기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너 언제까지 그럴 거야."

"뭐가요."

"너 기말 끝나고 이제 여름방학이라고 풀리는 거 같은데 너 내년이면 고삼인건 아냐?"

"알죠, 근데 선생님이 좋은걸 어떡해요."



경수는 도톰한 입술을 주욱 내밀며 종인을 바라봤다. 종인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툭 튀어나온 입술을 잡아 뒤로 밀어버렸다. 으악- 온 몸에 힘을 풀고 있던 경수가 종인의 힘에 의해 중심을 잃고 뒤로 기우뚱했다. 종인은 뒤로 넘어가려는 경수의 허리를 붙잡고 확 일으켜세웠다.


자신을 일으키는 힘에 경수는 귓바퀴가 새빨개져 고개를 숙였다. 종인은 부끄러워하는 경수의 정수리를 푹 눌렀다. 조심 좀 해라. 선생님 때문이잖아요! 어쨌든.

종인은 경수의 허리를 잡았던 자신의 손을 내려보았다. 너무 말랐는데.



"하시려는 말씀이 뭐에요?"


그렇게 한참 동안 말이 없던 종인에게 물었다.


"너, 나 몇 살인지는 아냐?"

"28살이요!" 

"너랑 10살 차이야. 그래도 좋아? 이 다 늙어가는 노인네가?"

"완전 좋은데요? 선생님은요오,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요! 짱짱. 완전 무용하는 사람 같은 말도 안되는 몸매에 얼굴도 끝장나잖아요. 완전 섹시한게, 내 스타일. 성격이 좀 별로고 까다롭고 재수 없다는게 에러긴하지만 진짜 짱짱 좋단 말이에요. 선생님이 제일 멋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서 제-일 잘생겼어요!"


중간 중간 거슬리는 디스가 있긴 했지만 자신을 찬양하는 경수의 모습이 살짝 부담스러웠다. 얘 왜이래.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도 경수의 커다란 눈은 자신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후, 됐다. 들어가라."

"뭐에요, 고백 받아주려는 거 아니었어요?"

"내가 왜?"

"아! 뭐야- 완전 찬양했는데!"


그래서, 사실이 아니라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구요오...

종인은 물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던져 비벼 끄고 경수를 일으켰다. 자신을 일으키는 힘에 눈이 동그래져 종인을 쳐다보았다.


"들어가자. 오늘 지성 쌤이지? 내가 말해놓을게. 나도 빨리 가야겠다."

"오늘 야자 안하고 선생님이랑 있으면 안돼요?"

"맞아 뒤지고 싶다면."


경수는 종인의 등을 노려보며 남아 있던 음료수를 모조리 마시고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 던졌다. 탕 소리르 내며 쓰레기통 옆쪽을 맞고 땅으로 떨어진 빈 캔을 보고 종인은 턱 짓으로 가리키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다시.


경수는 속으로 종인을 욕하며 캔을 주워 얌전히 쓰레기통에 넣었다. 경수는 문득 종인의 성격을 떠올렸다. 말수는 없다만 하는 말마다 족족 정곡을 찌르며 공격을 하고 장난이라도 칠라하면 정색은 기본이요 미간 찌푸리는 것은 옵션이었다. 안 그래보여도 정리 정돈은 철저히 하고 자나 깨나 청결을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이런 취향이 있었나. 경수는 자신의 말도 안 되는 취향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종인은 야자 감독이 아님에도 교무실 한 구석의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종인은 경수가 싫은 게 아니었다. 다만 향후의 문제가 걱정 될 뿐이었다. 처음에는 10대의 불같은 마음이라고 치부했었다. 어린 아이가 갖는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벌써 몇 번째나 계속되는 고백이었다. 저 어린 것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러는 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장난은 아니라는 것이다. 종인이 굳이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6반의 대표 공주님이라는 애가 예쁘지 않고 귀엽지 않을 리가 없었다. 확실히 도경수는 종인에게 있어 귀여운 아이였다.


"에이씨-"


종인은 자신보다 10살이나 적은 아이한테 이런 오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종인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

오랜만이네요 ;ㅅ;



♥암호닉♥

붕붕이/레모니야/에코/노란포도/민주/건/감자도리/개구리

자깐님워더/듀름/꽃/데이/그냥그렇게/아이린/갱뇨/서애/모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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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 댓글이네요 ㅠㅠㅠ 학생 경수 참 학생답게 당당하고 귀엽고 아무튼 좋네요 ㅠㅠㅠ 종인이는 또 수학선생님이라니 ㅠㅠㅠㅠ 받아줄지 궁금하네용 ㅎㅎㅎ 잘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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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냥그렇게 입니다! 종인이도 마음이 없는건 아니네요.. 그러면서 튕기긴! 아무래도 현실을 좀 더 깨우친 탓이겠죠ㅠㅠ 그나저나!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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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옴뫄 사랑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됴!!!! 종인아 알지? 적극적으로!! 경수가 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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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ㅠㅠ진짜귀엽고두근두근하고 제가다설레네요.. ㅠㅠㅠㅠㅜㅜ 아 완전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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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 갱뇨에요!! 설마...마사카...아고물인가요?(털썩)게다가 사제물이라니ㅠㅠㅠ과일장수님이 제 취향 제대로처격하셨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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