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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틀어주세욥⊙▼⊙*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아 맞다맞다, 언니! 언니! OO언니! 아까전에 언니랑 콜라보한다고 요새 인기끓는 이엑스오에 세훈씨랑 디오씨 왔다갔어!" 

"응? 웬 콜라보? 난 수락한적없는데...? 

"아이, 그러지말구! 대표님이랑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언니한테도 좋은기회같아서... 흐흥... 내가 하자했지롱...ㅎ 괜찮...지^^?" 

"어후, 내가 못산다증말" 

 

 

아이 언니가최고야!짱짱쿨해! 하며 하트를 만들어보이는 선영이때문에 나만모르는 일이 생겨버렸다. 어후 아직 저번에 부탁한 곡 마무리도 덜했는데. 제법 화난척 진지하게 표정짓고 허리에 손을올리니 힝 언니미안해 하지만 정말 언니곡 스타일이랑 콜라보매치가 잘될것같아서... 응?응? 하며 나를 끌어안은 선영이덕분에 푸흐흐 웃어보이니 화풀린거지?그렇지? 하며 따라웃는다. 오자마자 할일이 잔뜩쌓여 발이 묶여버려 내 노트북을 꺼내들고 작업을 하기시작했다. 옆에서 나를 지켜보던 선영이는 이내 울려서 윙윙거리는 휴대폰을 집어들더니 내눈치를 보기시작했다. 

 

 

"전화안받아?" 

"어?... 아니 문잔데..." 

"'그래? 근데 나를 왜그렇게 빤히쳐다봐?" 

"어... 에헤헤..." 

 

 

곤란할때만 혀를 쏙 빼놓고 웃는 선영이. 아, 뭔가 불길한데...? 도대체 뭐가 고민인건지 휴대폰을 쳐다보던 선영이는 이내, 

 

 

"언니! 진짜미안해! 내가 죽을죄를 지었어! 용서해줘ㅠㅜ!" 

"왜 왜 뭔데..! 왜그래 정말!" 

"아아아ㅠㅜ 언니 이거듣고 나 혼내기없기다ㅠㅜ?" 

"일단 말해." 

"약속부터 먼저해! 나 혼내기없기!!" 

"알겠으니까 뭔데!" 

"그게... 지금 그쪽 매니저랑 이엑스오가 여기로온ㄷ..." 

"뭐? 지금? 장난해?" 

 

 

아아아ㅠㅅㅠ 혼안내기로했잖아아ㅠㅠ 찡찡거리는 선영이를 뒤로한채 선영이의 휴대폰을 빼앗아 문자를보니 거짓말이 아닌듯 정갈하게 '지금 서로얘기하는게좋겠네요. 10분후에 올라가겠습니다.' 라며 문자가 떡하니있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쳐들어오는게어딨어? 적어도 미리 연락해줘야하는거아니야? 혼란스러워진 나는 선영이를 힐끗- 째려보니 미안한듯 손으로 얼굴을가려버린다. 하여튼 넌 오늘 죽었어. 급하게 거울로 대충 손길하니 언니는 자다일어나도예뻐서 그런거안해도돼! 하며 아부떠는 선영이다. 

 

 

똑똑- 

 

 

"이엑스오매니저입니다.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이미 다 올라와놓곤 무슨 심보야? 네 들어오세요 하니, 매니저가 들어와서 형식적인 인사를 하고 그 뒤에 따라들어오는 멤버두명이 보였다.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이엑스오 보컬 디오라고합니다!"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오세훈입니다." 

 

 

언니 진짜잘생겼다...그치? 하며 내 어깨를 팍팍치는 선영이었고 그소리를 들었는지 멤버두명은 큼큼하며 웃었다. 콜라보를하면 잘 어울릴것같다던 선영이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는지 이야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곧이어 서로 말을 트기로했다. 

 

 

"작곡가님은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아, 올해 스물다섯입니다." 

"더 어리실줄알았는데...!" 

"그쪽은..." 

"아 저 스물두살이구요 편하게 경수라불러주세요." 

"아..네 아니 응. 경수야" 

 

 

푸하하- 누나 되게 어색해요 크크. 어느새 반말까지하며 서로이야기를 나눌동안 저쪽자리에서 어색하게 미소만짓던 멤버를 본 경수가 누나,쟤는 오세훈이구요 저희그룹막내예요. 아 낯을 가리긴하는데 금방 친해질꺼예요! 하며 조근조근설명하는 경수가 귀여워 아...그래? 얼른 친해져서 컨셉 같이잡았으면좋겠네하며 웃자 누나웃는거진짜예뻐요... 하며 같이웃는다. 보니까 귀끝이 살짝빨갛네. 귀엽다귀여워 나도 저런 남동생하나있었으면. 

 

 

징징- 

 

 

"누구꺼지? 매니저형꺼예요?" 

"아니 나 진동 안해놓는데?" 

"세훈이꺼?" 

"나 휴대폰 안들고왔어." 

"아, 경수야 잠깐만 내껀가봐" 

 

 

잠시 웃어보이고는 휴대폰을 잡으니 내것이 맞다는 확인을 해주는건지 요란스럽게 휴대폰이 울렸다. 누구지? 연락받을 사람이없는데? 짧게 누군가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지만 설마. 설마 너일까? 괜스레 두근거리는마음을 꼭 붙잡고 휴대폰뚜껑을 열었다. 

 

 

'찬열이' 

 

 

...왠일로 연락을 다했지? 궁금하기도하고 오랜만이라서그런지 갑자기 기분이좋아졌다. 잠깐만 실례할께요- 하며 밖을나오고 반짝거리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어, 나야." 

"웬일이야 이시간엔?" 

"아니 그냥. 쫌있으면 저녁시간이잖아. 나와서 외식이라도 할까하고. 뭐 할얘기도있고..." 

"어... 응 알겠어. 몇시쯤에?" 

"7시쯤에 로비에나와줘." 

"알겠어." 

 

 

뚝- 

 

 

아마 내가 예상하는 그얘기는 아닐꺼야. 그렇겠지? 매정하게 끊어져버린 휴대폰에는 이따봐,보고싶어,사랑해 라는 말보다차갑게 식어버린 공기만이 휑하다. 그럼그렇지하며 한숨을 내쉰뒤 방으로 다시 들어가려하는데,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 

"아 깜짝이야! 왜 거기 서..있어" 

 

 

생각지도못한 세훈이가 서있었다.  

 

 

"...남자친...구예요?" 

"아 어? 어어... 응" 

 

 

아 그렇구나 하며 별 관심없다는듯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버린 세훈이다. 왜저러지?하며 나도 뒤따라들어갔다. 2시간동안 대충 두명이 원하는 컨셉과 내가원하는 이미지를 얘기하니 꽤 만족한다는듯 매니저분은 박수를치셨고, 경수는 와 진짜 이런컨셉 꼭 해보고싶었는데! 누나덕분에 제 로망이 이뤄질것같아요! 하며 부끄부끄한 표정을 내밀었다. 세훈이도 결과물이 나쁘지않은듯 괜찮고좋네요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계를보니 6시 40분. 걸어가기에는 제 시간에 도착하지못할것같았다. 아 이걸어쩌지? 여긴 택시도 잘 안잡히는데... 하며 손톱을 물어뜯었다. 

 

 

"뭐 들을려고한건 아닌데 약속시간 다되가지않아요?" 

"어? 어어... 그렇긴한데..." 

"태워다드릴게요." 

 

 

연예인차에 이렇게 함부로태워줘도 되나? 이런저런 고민에 휩싸였을때 매니저가 나를보더니 괜찮아요, 오늘 수고도하셨는데 태워다드릴게요! 하니 거절하기도 애매하고해서 그럼 감사합니다..하며 얻어탔다. 가는길에는 간간히 경수와 얘기해서그런지 지루하진않았지만 가끔씩 부딪혀오는 세훈이의 눈빛에 부담스러움을 느껴야했다. 뭐지? 아까 컨셉은 맘에들었다고했는데 뭔갈 수정하고싶은가? 어색하게 하하- 웃어보이니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데 우리 아까 낯튼거아니었니? 그건 혼자만의착각인가. 괜히 나까지 어색해져서 경수가 묻는말에 소심하게 대답했다. 약속시간이 다될때쯤 딱 맞게 매니저분께서 로비에 내려주셨다. 감사합니다! 하며 인사했더니 다음에보자며 쿨하게 떠나가신 매니저를 보니 모든 아이돌과 매니저가 싸가지없는건 아니었구나하며 로비로 걸어갔다.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w.허니쨈 

 

 

 

 

 

 

 

 

 

로비근처에 다와가자 이미 너는 와있었다. 

 

 

"어? 빨리나왔네?" 

"응, 오늘은 일찍 일을 끝내서.." 

"아 그렇구나." 

 

 

딱히 할얘기도 나눌 이야깃거리도없는 우리 둘사이엔 휑한 바람만이 뚫고 지나갈뿐이다. 어색한 침묵속에 한참이나 걷던 나는 너가 멈춰서 식당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뒤따라 올라갔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올라와 주문을할때 넌 매운걸 잘못먹어서 한결같이 크림소스스파게티를 시켰고, 이리저리 메뉴판을보다가 그냥 해물라쟈나를 시켰다. 그렇게 종업원이 가고나서의 또한번의 정적. 이 정적이 무료함의 끝을 달려가고있을때 나는 너에게 말했다. 

 

 

"있잖아." 

"저기..." 

 

 

둘이 동시에 터진 말소리. 정적의 끝에 찾아온건 두명의 목소리가 서로를 불렀다. 

 

 

"너부터 말해." 

"어? 어... 나한테 할얘기라는게뭐야?" 

 

 

결국 내가먼저 너에게 얘기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너의 입에서 나올 말을 예상했다. 한켠으로는 설마 끝내고자하겠어 설마설마... 하는 마음이었고 다른 한구석에는 이제 지치고 지겨운 사랑을 고치고싶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둘중 어느 목소리가 나와야 내가 원하는 소릴 들을수있을까? 아니, 애초부터 내가 너에게 듣고싶은 말이란게 존재하긴했나? 

 

 

"나 출장가." 

"..뭐?"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단순한 말이라서 깜짝놀랐다. 고작 그거얘기하려고 부른거야? 그런건 문자로 보낼수있는거아냐? 당황스러워서 먹던 물컵을 놓칠뻔했다. 괜히 나혼자 엉뚱한 상상을 했던걸까? 

 

 

"그건 문자로도 말할수있는거 아냐..?" 

"어.. 좀 많이 길어질것같아서. 짧으면3주, 길면 두달정도 걸릴거야. 해외출장이 잡혀져서..." 

"그렇게나 길게..?" 

"응, 이건 서로 얼굴보고 말해야될것같아서." 

 

 

차분하게 말하던 너는 주문한 음식을 받아선 내앞에다가 갖다놓았다. 그리고서 하는말이 

 

 

"좀 길지? 그래서 많이 생각해봤어. 또 널 혼자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 그래서 말인데..." 

"뭔데...?" 

 

 

 

 

 

 

 

 

 

"기다리는게 힘들면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돼." 

 

 

 

 

 

 

 

 

 

한동안 우리는 말없이 포크짓만 계속했다.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EXO/찬열] <너와나의 권태기끝에> 02 | 인스티즈

 

 

 

 

 

 

 

 

 

 

 

 

 

 

 

 

 

 

 

 

@생각보다 관심가져주셔서 놀랬어요! 감사합니당 부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작가님 제가 첫번째인거죠??오!!!!!!!저번편에 이어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요ㅠㅠ휴 불러내서 하려는 얘기가 뭔가 했더니ㅠㅠㅠㅠ나쁘다너ㅠㅠㅠㅠㅠ다음편내용 궁금해요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허니쨈
잉 부끄. 자꾸그러면 담편 쓰고싶자나여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2.117
저..저런..퓨ㅠㅠㅠㅠ나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흡찬열아...아...그와중에 경수랑 선영이 왤케 귀엽죠???너무 귀여웤ㅋㅋㅋ세훈이 분위기있네ㅋㅋㅋㅋㅋ흐유ㅠㅠㅠㅠㅠ작가님 글올라온보고 달려왔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아 뒷이야기 궁금해여!!!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43.209
열아....권태기지만 그래도....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같이가자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정말 기다리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거겠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다음편언제나오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ㅊ향저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선영이너무귀엽네ㅛ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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