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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용국이 힘찬의 연구실 문을 조용하게 두드렸다. 반응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서니 안에는 역시나 힘찬은 없고 영재만이 침대 위에 평소처럼 누워있었다. 용국은 영재를 보자마자 문을 조용히 닫아 그에게로 다가갔는데, 자고 있을줄 알았던 영재는 깨어있었다. 제 노크소리에도 반응이 없는 영재가 용국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그다지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영재는 용국을 보자마자 눈을 약하게 뜨고는 천천히 일어났다. 자신을 볼때마다 저렇게 반응하는 영재를 보면 용국은 기분이 묘했다. 이게 전부 다 제 탓임을 잘 알고있다 보니, 그저 웃기만 했다.

 

"영재야."

 

그런데 제 말에도 행동이 없다. 용국은 아까 느꼈던 이상한 기분이 다시 불거졌다. 용국은 영재의 눈 앞에 제 손을 흔들었다. 영재가 그것을 보고 눈을 꽉 감은 것을 보면 분명 깨어있는데다 시력은 평소와 같은 편이다. 영재는 눈을 다시 뜨자마자 용국을 바라보았고, 용국은 다시 영재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영재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놔주시는 거라고, 포장하려고 하지 마세요.'

 

용국은 여태껏 냉랭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영재를 단 두번밖에 보지 못했다. 한번은 지금, 한번은 영재가 멀쩡히 살아있을 때에,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을 적이었다. 영재는 제 생각처럼, 그렇게 자신을 붙잡지 않았다. 오히려 이유만을 묻고는 제게 쐐기를 박을 뿐이었다. 단 한번도 자신에게 제 생각을 그대로 표하는 아이가 절대로 아니었다. 오히려 제가 화가 나있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용국이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했지, 아니면 기분이 아주 나빠도 그것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영재는 용국이 마지막으로 사 주었던 카페인이 진하게 녹아있을 커피잔을 다 식을때까지 입에 대지 않았다. 마지막에 제게 쏟아부으려 할까, 하는 끔찍한 생각도 해 봤지만 영재는 제 예상대로 행동하지 않았다.

 

'애초에 나한테 관심도 주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저한테 한 말 전부다 거짓말이라는 말을 왜 돌려서 하세요. 형 단점들 모두 다……모래같이 작은 것 하나라도 몽땅 다 끌어안을만큼 제 마음이 크지 못하잖아요. 형이 냅뒀더라면 그렇게 했겠죠. 근데 지금은 전혀 못하겠다.'

 

말하라고 했다면 더 말했을수도 있을 것이었다. 용국은 자신이 먼저 그 말들을 다 주워담지도 않고 내버려 둔 채로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영재의 시선도 그를 따라 움직였다. 영재를 이해한다고 말한다면, 그가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용국은 자신이 왜 버렸는지 정확한 이유가 있었기에 그렇게 말 할 수 있었다. 온전히 영재를 위해서였으니까. 그렇다고 이유를 말한다면 그 자리에서 영재에게 정말로 커피를 맞았을지도 몰랐다. 영재가 자신을 냉랭하게 노려보아도, 용국은 모른 체를 하며 카페 밖으로 나왔다. 영재가 커피를 그대로 버리는 장면까지, 도둑고양이와 같이 훔쳐 본 용국이 자리를 떴다. 영재가 아까 전에 커피에 손가락을 데였다는 사실은 모르고.

 

"영재야, 나가자."

 

영재가 기억을 잃은 이후로 그는 솔직한 표현밖에는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에게 화가 났었다는 기억은 까맣게 지우기라도 한 것인지, 그는 그저 웃거나 좋아하는 모습만 보였다. 용국은 죄책감에 며칠을 시달렸다. 자신을 보면 항상 '좋아해.' 기분이 좋으면 '사랑해.' 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해대는 영재에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며칠 후에는 자신도 사랑한다는 말을 누가 보면 징그러울 정도로 했지만. 아무튼간에 영재는 그렇게 변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용국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그제서야 다 뱉어내듯, 그렇게.

영재가 반응이 세번 연속되도록 없자 용국은 영재를 한 번 껴안고는 그를 다시 눕혔다. 영문 모를 용국의 행동에 영재는 그를 보고 눈을 껌벅거리더니 이내 아까와 같이 뜬눈으로 천장만을 바라보았다. 용국은 힘찬의 연구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약품 냉장고며 책장이며 빠짐없이 다 찾아보았다. 용국은 힘찬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영재의 기록을 몰래 숨겨놓았었던 그것이 아닌 또다른 문서를 발견했다. 용국은 문서를 보자마자 그대로 그동안의 생각들이 멈춰버렸다.

 

"씨발."

 

입에서 욕이 나오든 말든 신경 쓸 게 아니였다. 문서에 대놓고 적혀있는 약물들이, 그동안 영재에게 링거로 투여해왔던 것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도록 쓰여있었기 때문에. 영재를 돌아보니 팔에 여전히 링거바늘이 꽂혀있었다. 용국은 그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며 끓어오르는 화를 억눌렀다. 이독성 난청, 쉽게 말하자면 약물로 인한 난청이 영재에게, 힘찬의 입장에서 보면 성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힘찬이 주사한 약품들의 이름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 몇개는 자신이 제조한, 신고하지도 않은 신약들이었고 몇개는 자신이 아는 신체에 굉장히 유해한 약품들이었다. 영재는 팔에서 빠진 링거바늘들의 잔해를 보고 팔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용국의 말이 안 들린다. 눈은 보이는데 귀가 안 들린다. 서서히 안 들리기에 영재는 당연한 것인줄로만 알았다. 힘찬이 용국과 싸웠던 날 까지만 해도 안 들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말소리는 들렸고, 아주 작은 소리가 아니고서야 귀에 옅게 울렸는데 힘찬이 그 다음날에 주사한 약물로 인해 영재의 청각신경에 마비가 와 버렸다. 힘찬이 새롭게 개발한 신약이었던 약물이, 영재를 까딱하면 죽일 수도 있었기에 그만한 것이 차라리 다행이었다.

 

"들려? 안들려?"

 

영재의 무언에 용국은 이젠 머리까지 아파왔다. 용국은 영재의 팔을 손으로 쥐었다. 살이 자꾸만 빠지는 모습이 안쓰러워 항상 그게 마음에 걸렸던 용국이 지금은 쥔 부분이 빨갛게 자국이 생겨도 신경이 전혀 쓰이지 않았다. 영재는 제 팔뚝만 쳐다보았고, 용국은 들리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영재의 고개를 제 쪽으로 돌리고는 입을 열었다.

 

"……나가자."

 

영재가 무슨 말인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이해할 틈조차도 없었겠지만 용국은 말했다. 자신을 일으키는 용국의 낯빛이 어두웠기에 영재는 자신을 끌고 가는 용국을 그대로 따랐다.

 


 


영재에게 교통사고가 났다고 들었다. 핸드폰을 켰을 때 온 부재중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사실을 그대로 다 전해줬다. 띄어쓰기도 없이 급하게 쓴 티가 역력히 나는 힘찬이형의 보고, 빨리 오라는 말 뿐이지만 그 말로도 충분히 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용국이형의 보고. 대현은 그것들을 보고 당장 영재원 병원을 향해 뛰었다. 힘찬이 그 새에 다시 전화를 걸어 어디인지 알려줬기에, 대현은 단박에 그곳으로 계단을 몇 칸씩 겹쳐 뛰며 그 병실을 향했다. 212호, 대현이 도착한 곳에서 영재가 팔에는 링거바늘을 꽂은 채로 산소호흡기로 가쁘게 숨을 겨우 쉬고 있었다. 머리에 둘러진 붕대는 대현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들었다. 용국과 힘찬의 표정에서도 이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형, 두부 외상이예요?"
"뇌진탕."
"의식소실 상태예요?"
"코마."

 

대현은 영재가 누운 침대 가까이로 다가섰다. 다리에 힘이 빠져 절로 털썩 넘어질 뻔 했다. 영재가 자신이 다가왔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대현이 영재의 손을 잡았다. 평소같으면 못난 손이라며 놀리고, 영재가 짜증을 냈을 법한 상황인데 영재는 움직이지 않았고 대현은 마치 시체의 손을 잡은 듯 느낌이 싸했다.

 

"언제 다쳤어요?"
"어제."
"그러니까, 어제 언제요."
"오후 세시쯤에. 영재원 근처 카페에서 이곳으로 오다가 건너다가 치였어."

 

제발 아니길 빌었는데 그게 맞았다. 대현은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지금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질 못했다. 나 때문이네요 그럼. 그 말을 못했다. 그 누구라도 그럴 것이지만, 대현은 지금 그것보다도 영재에게 물밀듯 몰려오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 불과 얼마 전 만나고 난 후 지금 이런 상태인 영재를 보는 용국이형도 어쩌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건 사실상 제 탓이었다. 그깟 투정이 뭐라고 사람 하나를 죽을 지경까지 몰아넣었나, 하는 자책감이 들었다. 대현은 이젠 온 몸에서 힘이 쫙 빠졌다. 영재를 바라보아도 무어라 대꾸하질 않았다. 참 기분 더러운 꿈을 꾸고 있구나.

 

"영재야."

 

대답이 없다. 꿈 속이니까. 대현은 다시 이름을 불렀다. 영재야. 새끼야, 일어나. 오히려 꿈을 꾸고 있는것은 영재였다. 현실에서 일어나려고 해도 그러질 못한다. 뒤에서 지켜보던 힘찬은 지쳐버린 건지 용국에게 나간다는 말만 남기고는 병실에서 나왔다. 둘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용국이 손으로 마른세수를 했다.

 

"영재야……미안해, 내가……응?"

 

대현의 눈에 아슬아슬하게 고여 있던 눈물들이 영재의 침대 시트 위로 뚝뚝 떨어졌다. 영재가 그래도 깨어나지 못했다. 대현은 바로 뒤에서 자신들을 지켜보는 용국보다도 영재를 잃는것이 수천배는 두려웠다. 나 때문이라고, 몇번이고 다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으니까 제발 일어나. 대현이 애원하듯 말해도 여전했다. 용국은 그들을 뒤로하고 힘찬을 뒤이어 나갔다. 이 상황을 어떻게 말하든간에 대현은 이해하기 싫을것이었다. 대현이 영재의 손을 놓았다가 다시 잡았다. 손이 왜이렇게 차가워, 너도 병신이네. 울먹이는 바람에 다 뭉게진 발음으로 대현이 그 말을 뱉어도, 영재는 역시 똑같았다.

 


 


"선생님."
"네."
"머리 아파요."

 

또, 또다. 준홍은 대현이 또다시 뱉은 말에 대현은 모를 법이나 속이 또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두통 호소가 잦아질수록 불안감 역시 커진다는 사실을 대현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 환자의 두통은 말로 할 것 없이 심하기에 대현이 얼마나 아픈지는 자신이 짐작할 수 없을것이다. 가끔 대현이 울면서까지 아프다고 할 땐 어쩔 줄 몰라 자신도 몰래 그를 안으면서 다독인 적이 많았다. 돌발 행동에 놀란 건 대현이 아닌 자신 뿐이었지만 말이다.

 

"많이 아파요?"
"응."

 

준홍이 한숨을 쉬었다. 얼마 전에 제 나이를 알고 나서부터 대현은 가끔 말을 놓았다. 내가 형이네. 분명 원래부터 형 동생 사이였던걸 알고 살던 사이한테 원래 관계를 설명해 주었을때의 상실감이란 표현하기 힘들었다. 준홍은 대현에게로 다가가 침대 곁에 앉았다. 지나가는 의사들이 볼 위험도 있었지만 준홍은 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대현이 제 침대에 앉은 준홍을 뚫어지게 훑어보더니 갑자기 덥석 준홍의 손을 잡았다. 준홍은 그걸 알자마자 대현을 돌아보며 큰 눈을 더 크게 떴다. 준홍이 놀란 모습을 보고 재밌는 듯 대현은 눈이 휘어지도록 웃음을 지었다. 준홍이 갑자기 손을 잡은 대현에 놀라고도 떨렸지만 애써 감정을 감추면서 따지듯 물었다.

 

"아, 뭐예요!"
"왜, 싫어요?"
"아,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준홍이, 귀엽다."

 

그 말에 또, 놀라면서 배로 설레고 떨렸다. 제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그 질문에 대현이 요상하게 인상을 찌푸리고는 가운에 박힌 제 이름을 가리켰다. 누굴 바보로 알아? 대현의 말에 준홍이 고개를 숙였다. 대현은 그런 준홍을 보고 인상을 풀며 다시 웃었다.

 

"준홍아."
"……네."

 

오랜만에 대현에게 듣는 이름에 벅찬 느낌이 들었다. 대현이 표정을 굳히고 하는 말에 준홍은 긴장이 더해졌다. 대현은 준홍의 대답에 제 침대 곁 서랍을 뒤지더니 편지봉투 하나를 꺼냈다. 빳빳하고 정갈한 데 비해 오래 된 건지 하얀 봉서가 누렇게 변해 있었다. 준홍이 그걸 받으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 대현이 잠깐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직 보지는 말고. 옛날 선생님한테 전해줘요."
"방 교수님이요?"
"어. 나 죽으면."

 

대현은 준홍을 몇 번이고 들었다 놨다 해댔다. 이번 발언은 준홍에게 꽤 여파가 큰 발언이었다. 대현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했지만, 그 속에서는 어떨지 준홍도 몰랐다. 준홍이 대현에게로 다가가 그를 안았다. 대현은 역시나 표정 변화가 없었다. 선생님 안는 거 좋아하는구나? 그 말에 준홍이 오히려 더 놓아주지 않았다. 살려줄게요, 그 약속은 어째 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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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는 처음 쓰나요 제가? 자꾸 깜박하다 보니까 안 쓰더라고요..

암호닉은 제가 실수로 빠트릴 것 같아서 머릿속으로만 입력해놓을게요ㅠㅠ 죄송해요!

어...별다른 건 없고 수면의 연재에 대한건데요

빠르면 이달 안에 늦으면 다음달까지? 수면은 완결될 예정이예요

꽤 빠르죠? 시놉시스를 짜놓은대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될 것 같더라고요..

항상 고맙습니다. 덧글 정말 잘 읽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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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가일등이구나...구름입니다....끝난다니.....끝난다니ㅜㅜㅠㅠㅠㅠㅠ메일링하실거져ㅠㅠㅠㅍㅍㅍ안하면울거에요퓨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독자2
하.....빵친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힘차니 이노무 짜식이 영재한테 대체 왜그러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우와ㅠㅠㅠㅠㅠㅠ작가님체고시다ㅠㅠ미더입니다ㅠㅜㅠㅠㅠ결말이.궁금해요ㅜ영재야ㅠㅠㅠㅜ
11년 전
독자4
양말이에요ㅠㅠㅠㅜ벌써끝난다니ㅠㅠㅠ우리영재ㅠㅠㅠㅠㅜㅜ오늘것도넘잘읽고갑니다!
11년 전
독자5
...아.....진짜..너무..하...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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