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우리학교에 또라이가 한명 있는데...
w.차녈쨩농노
"아 미친, 뭐랬어 내가 하루 빌리자고 했잖아."
"그건 워터파크 관계자 분들한테 너무 미안하잖아... 찬열아 오늘만 참고 놀자 응?"
"씨발 그것도 그거지만 너 옷도 맘에 안들거든? 어디서 손바닥 만한 천쪼가리를 구했어 구하기는."
"..왜. 그렇게 이상해?"
"아니.존나 잡아먹고싶게 씨발."
방학도 했고 박찬열과 나는 용인에 있는 워터파크에 놀러왔다. 박찬열이 워터파크 가자고 얘기를 꺼낸 순간부터 나는 약 3주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솔직히 남자친구가 워낙 잘생긴게 아니라 내가 말라보이지만 않으면 날 존나 존잘러랑 사귀는 오징어로 보겠지 싶어서 했는데 박찬열 이새끼는 뭐 수영복 하나를 입어도 이렇게 멋있냐... 아직도 허벅지 살이 신경쓰여 대충 다리만 수건으로 감싸고 나왔는데 박찬열이 또 고나리를 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저새끼는 나한테 고나리해서 남는게 무엇인가 항상 생각된다. 처음에 워터파크 얘기가 나왔을때 박찬열은 그날 하루 우리 둘만 가서 오붓하게 즐기고 오자며 워터파크를 통째로 빌리자고 했고 나는 기겁을하며 미쳤냐고 했다. 박찬열이 돈이 많았다는 걸 자각하지 못한채 선뜻 가자고 대답한게 화근이였나... 이 미친놈은 자긴 시끄러운것도 사람들이랑 몸 부대끼는 것이 불쾌하다며 하루빌리자고 얘기했고 나는 그건 오는사람한테도 직원들한테도 민폐이니 그냥 하루만 가자고 했다. 결국 박찬열은 조건을 걸었다. 가서 뽀뽀해달라고 할때 뽀뽀해주기... 나년은 또 그걸 알았다고 했다...씨발 나레기....
"으,응? 뭐라고 찬열아? 하하하."
"그런데 이런건."
"응?"
"내 앞에서만 입어."
박찬열이 위에 입고있던 매우 무지 엄청 커보이는 흰색 반팔을 나에게 입혔다. 목이 너무 컸는지 옷이 한쪽어깨에 흘러내렸다.
"너무 큰거같은데..."
"오늘은 그냥 입고다니자? 너 말도 들어줬잖아. 안빌리는거."
"아...알았어."
"착하넹."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더니 내 어깨에 손을 두르고 구명조끼를 받으러 간다. 그러고 보니 박찬열 나한테 반팔주고 위에 아무것도 안입은거 맞지? 헐 미친; 대박사건;; 박찬열이 벗은몸 그렇게 안보여주더니... 곁눈질로 박찬열의 몸을 스캔하니 왜 보여주지 않은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친거 아니야? 몸 존나좋은데?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많은것도 아니고 적당하게 자리잡은 근육들이 박찬열의 멋짐을 상승시켜주고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멋좀 부린다고 머리까지 올렸는데 진짜 금상첨화다... 미쳤어 얘 오늘. 오늘 박찬열 리즈다. 이따 사진찍어야겠다~ 구명조끼를 받고 나에게 구명조끼를 채워주더니 자기도 채워달란다. 그래서 채워주는데 자꾸 어긋나는거다;; 아 왜이렇게 안되지... 하면서 다시 하려니까 내 손위에 자신에 손을 겹치더니 잘 맞춰서 끼운다. 얜 한번에 되는데 왜 난 못하는겨...
"이것도 못 채우냐 멍충아."
"왜 난 못채우지...?"
"넌 이래서 내가 필요한거야. 잘 봐. 너 남자친구가 이정도다."
구명조끼 하나 채워준걸로 유난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속으로 비웃었지만 나름 귀여웠기에 넘어갔다. 파도풀을 향해 가고 있는데 전에 느끼지 못했던 박찬열을 향한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아 맞아 얘 존나 잘생겼었지.... 항상 보니까 잘생긴것도 익숙해져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야 느꼈다. 몸매좋은 여자들부터 얼굴만 보면 바로 예쁘다! 할수있는 여자들까지 온통 박찬열을 보고 있었다. 아 역시... 워터파크오기전부터 뭔가 불안했는데 이거였나보다... 아 존나 꿀린다 진짜...
"왜그래 어디아파?"
"어? 아니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가자."
"왜그러는데 무슨 일 있어?"
"아무일도없어~ 얼른가자 얼른~"
빌린 파라솔 의자에 수건과 선크림등등을 두고 박찬열을 보니, 박찬열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랬더니 너 간만에 좀 예뻐? 하면서 나를 공주님안기로 안고는 파도풀 깊숙히 들어갔다. 좀 깊이 들어갔을때 내가 발이 닿지 않자 박찬열이 내 허리에 손을 감고 나는 박찬열 허리에 다리를 감고 목에 팔을 둘렀다. 그렇게 박찬열한테 매달려 있다가 다리를 빼니 뭔가 떠 있는 기분이 드니 신나서 물속에서 발을 구르니 박찬열이 웃는다.
"그렇게 신나?"
"응! 나 워터파크 거의 3년만에 왔단 말이야 완전 신나!"
"그럼 뽀뽀."
"...여기서?"
"내가 너 말들어주는 조건으로 뭐 걸었어."
"너가 해달라고 할때 뽀뽀해주는거..."
"지금 해줘."
"아씨... 알았어."
입술이 쪽 하고 닿았다 떨어졌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처다보는게 느껴져서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할줄은 몰랐지... 그래도 구석탱이라 사람이 많이 없는게 다행이였지만 이건 내가 존나 겪어봐서 아는데 존나 민폐다 민폐. 커플들이 이러는게 다른사람한테는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고 하니까 더 쪽팔렸다. 그때 뽜아앙! 하고 소리가 나더니 파도가 밀려온다는 안내방송이 들렸고 박찬열은 오 오는구나 나 꽉잡아 알았지? 한다. 고개를 끄덕이니 내 허리를 좀 더 쎄게 안고는 파도를 맞을 준비를 한다.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우리는 파도에 밀렸다. 아 역시 워터파크는 이 맛에 오는거지. 다시한번 깊숙히 들어갔고 파도가 언제 밀려오지 하면서 박찬열의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아까부터 눈에 띄던 엄청 늘씬한 몸매와 엄청엄청 예쁜 얼굴을 가진 여성분께서 아까부터 자꾸 박찬열뒤에서 몸을 부비는것 아닌가! (진짜 아까부터 그랬다! 이건 빼박이다, 아까 파도풀 들어올때부터 신경쓰였는데 존나 계속 부볐다. 밑도 끝도 없이. 아까 뽀뽀할때는 존나 아니꼬운 표정 짓더니 아무짓도 안하니 박찬열 등에 자기 가슴을 노골적으로 부빈다.) 박찬열은 그냥 사람이 많아서 그런거겠거니 싶어 가만히 있는거 같았다. 결국 빡친 내가 일을 저질렀다.
"찬열아."
"어?"
결심한듯 박찬열 볼을 양손으로 잡고 박찬열 입술을 내입술로 진하게 묻었다. 내가 자발적으로 뽀뽀한건 처음인데.. 후폭풍이 무서웠지만 길었던 입술부빔중 눈을 살짝 떠서 보니 여자가 짜증나는 표정을 하고 저 멀리 살아진다. 유후! 성공했어 씨발! 다시 눈을 감고 입술을 때려고 하니 갑자기 박찬열이 한손으로 내 뒷목을 잡고 혀를 집어넣는다 미친새끼!! 이건 사전에 없던건데!! 존나 당황한 나년은 겨우 고개를 뒤로 뺐다.
"아 뭐야..."
"찬열아 여기 사람많은데..."
"입술 갖다댄건 너거든?"
"아 그래도..."
"이따 집갈때 보자."
"하하..."
웃어넘기며 다음 파도를 기다렸다.
하이헬로 치킨이 와서 여기서 끊겠어여 다음편도 워터파크 편이라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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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상황 알고 나니까 이이경 AAA에서 한 수상소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