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혹시 나 기억하니? 응, 그래. 나 별아야.
지금말이야, 내 옆에 애들이 쪼르륵 앉아있어.
오늘은 학연이 얘기를 들려주러 왔어. 사실 나도 학연이 얘기를 잘 모르니까 여기에 적으면서 알아보자. 학연이가 하는 말 밑에 그대로 적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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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녕. 나는 김별아 친구 차학연이야. 6시부터 12시까지만 별아 눈에 보여. 내가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납치당해서 죽었거든.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면 재미없지? 그래서 아직은 안 알려줄거야. 대충 인상착의 정도만 알려주자면.
1. 머리는 단발이야.
2. 키는 음, 별아랑 비슷해.
3. 위에 얘기한 걸 보면 여자라는 감이 오지?
더 이상은 얘기해 줄 수 없어. 들키면, 곤란하거든.
-그, 학연아. 네가 어떻게 죽었는지 궁금해.
알고 싶어? 그래. 알려줄게. 아, 그러기 전에. 내가 왜 납치를 당했는지 알아? 어이없을 걸. 그 여자는 되게 못됐었어. 그리고 나랑 같은 반이었지. 남녀공학인 우리 학교 축제때 반에서 여장남자 대회에 나갈 사람을 정하고 있었어. 그때 그 아이의 추천으로 내가 나가게 되었어. 납치는 여장대회에서 내가 일등이 된 후, 며칠 뒤인 일요일에 당했어. 그 여자애가 부르길래 남몰래 좋아하고 있던 나는 신나서 나왔어. 그 여자애랑 같이 길을 걷는데, 자기 집에 놀러가자며 나를 이끄는 거야. 그렇게 놀러갔는데 그 여자애 집에서 내가 감금당했어. 언제 사람을 시켰는지, 나를 쳐서 기절시킨 뒤 묶어뒀어. 그 뒤 나를 굶겨 배고파 미칠정도로 만든다음 내 손목을 잘랐어. 그리곤 그 손목을 내게 먹였지. 어떻게 했냐고? 배고파서 먹어치웠어. 그 다음은, 나를 토막내버렸어. 죽어서 지켜보는데, 토막낸 내 시체를 랩으로 꽁꽁 싸서는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갈아 마시더라.
-학연아, 괜찮아?
아, 그냥 그때 생각이 나서. 아무튼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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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싸이코 공포물 인데...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올 거 같아요ㅠㅜㅠ 아 어쩌지... 근데 잔인한거도 불맠 달아야되나요? 오늘은 별로 안 잔인한데, 혹시라도 잔인해지면 ㅠㅠㅠㅠ
아무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원래 밝은 사람이예요, 오해 말아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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