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아와 다시 뵌 여러분들께 항상 죄송했습니다.
책임감이 없던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독방과 파랑새에서 언급되고 있는 일이 마음에 걸려 연재를 중단할까 합니다.
저는 아이들의 사진을 직접적으로 갖고오지 않았으나, 그 전에 작성했던 약육강식,이라던가..
또는 여러 작품들에서 비속어와 성적인 장면 묘사를 했기 때문에 죄책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떠나려하는 사람의 변명이 아니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함으로 이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저의 작품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과, 제게 암호닉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제가 기억하게 만든 사랑스러운 독자님들.
저는 모 포털사이트의 카페에서 글을 작성할 예정이며, 텍스트파일로 공유하는 것도 차차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또 끝이 흐지부지 끝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과의 좋은 인연을 끝까지 등에 업고 가지 못하는 미스트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조금 웃기겠지만
다른이름을 하고 작가로서의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항상 예쁜 블락비 아이들과 글에게 좀 더 정중한 태도로 대하겠습니다.
이 이름을 갖고 글을 쓰던 지난 날들 참 즐거웠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겠네요. 부디 더운 여름 무사히 보내시고, 앞으로도 별 탈 없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사랑합니다.